빵점 아빠 백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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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
꽃씨는 알까요?
아주 조그마한 자기 몸이
딱딱한 땅을
뚫게 되리란 걸
꽃씨는 알까요?
아주 조그마한 자기 몸이
세상을 물들이는 꽃이 되리란 걸
꽃씨는 알까요?
정말 정말 조그마한 자기 몸이
꽁꽁 닫힌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주는
열쇠가 되리란 걸
이 책의 총서 (20)
작가정보
저자(글) 이장근
저자 이장근은 1971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으며, 한남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08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으며, 2010년 동시 「귓속 동굴 탐사」외 11편으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에서 중학교 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
저자 이정인은 1969년 포항에서 태어났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오늘의 동시문학> 신인상에 동시가 당선되었으며, 2010년 동시 「긴 말 짧은 말」외 11편으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김현숙
저자 김현숙은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한국방송통신대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아동문예> 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었으며, 2010년 동시 「터진다」외 11편으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안오일
저자 안오일은 1967년 목포에서 태어났으며, 광주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7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동시 「사랑하니까」외 11편으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2010년 중편동화 「그래, 나는 나다」로 한국안데르센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화려한 반란』과 청소년시집 『그래도 괜찮아』 등이 있다.
저자(글) 오지연
저자 오지연은 1968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2002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었으며, 2008년 ‘눈높이아동문학상’을, 2010년 동시 「소파가 된 엄마」외 11편으로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기억할까요?』가 있다.
목차
- <제1부> 이크 에크 (이장근 편)
귓속 동굴 탐사 /힘센 층 /가족대상 /그림자 싸움 /이크 에크 / 히히힝 /방에 갇힌 날 /혼자 가는 개미에게 /과일 가게 아저씨 /왜 몰라 /장기이식 / 성에꽃
<제2부> 긴 말 짧은 말 (이정인 편)
강아지풀꽃 /꼬꼬댁 /물방울 무덤 /초승달 /은행잎, 안녕히 /흔적 /10분 친구 /긴 말 짧은 말 /코골이 /뽀뽀하는 장면 /빵점 아빠 백점 엄마 /남자들의 약속
<제3부> 과일나무가 부른다 (김현숙 편)
터진다 /축구공 /문제 풀기 /귤 맛 /어려운 숙제 /병원 앞 연못 /강 /내비게이션 /고드름 /과일나무가 부른다 /종률이 아저씨 /군불
<제4부> 사랑하니까 (안오일 편)
사랑하니까 /익어 가는 색깔 /햇볕 친구 /몽당연필 / 대단한 나 /마음에 맞는 몸 /돌멩이와 바위 /꽃씨 /하지 /웬수들 /꾸벅이 /야구장에서
<제5부> 소파가 된 엄마 (오지연 편)
개나리 플루트 /봄날 /소파가 된 엄마 /겨울 밤 /눈보라 /그림자 /김치 담그는 날 /호준이 /버려진 개들 /도시 가로수가 들려준 말 /작은 박새 한 마리가
책 속으로
귓속 동굴 탐사
귓속에서 소리가 난다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저벅저벅 발자국 소리가 난다
누가 내 귓속 동굴을 탐사하나 보다
보물을 숨겨 놓은 곳을 찾고 있을까?
시끄러워 잠이 오지 않는다
그러다가 발자국 소리가 멈췄다
찾았을까?
오늘 민지에게 들은 말
하루 종일 귓속에서 빛나던 말
“우리 사귈래?”
병원 앞 연못
할아버지 입원하신 노인 병원 앞
작은 연못 하나 있는데요
그 연못은
직장 다니느라고 부모님을 돌보지 못한
아들딸들의 눈물이 고여서 된 연못이래요
정말인지는 모르지만
어버이날 저녁에
할아버지 만나고 돌아오다가
눈물 그렁그렁한 연못을 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제8회 푸른문학상 동시집 『빵점 아빠 백점 엄마』 발간!
- 다섯 농부가 정성스레 수확한 ‘동시 풍년’
한국 아동문학의 미래를 열어 갈 새로운 작가 발굴을 위하여 아동문학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이 제정한 ‘푸른문학상’이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았다. <새로운 시인상> 부문에는 총 94명의 응모자가 각각 15편 이상, 많게는 60여 편 이상의 동시를 보내와 총 1,930여 편의 동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다섯 명의 시인이 선정되었는데, 심사위원 하청호 시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특히 돋보이는 가능성 많은 신인들’이라고 평하며 이들의 예사롭지 않은 솜씨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상업성을 담보로 한 장편동화 위주의 ‘아동문학 공모제’가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푸른문학상’만이 동시 분야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해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패기 있는 시인들을 발굴하여, 그 성과물을 즉시 책으로 펴내고 있어서 ‘푸른문학상’이 가지는 의미가 자못 크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올해 푸른책들에서 펴낸 열 권의 동시집 중에서 역대 푸른문학상 수상 시인들의 동시집이 여섯 권이나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수상 시인들이 푸른문학상을 발판삼아 자신의 시 세계를 풍요롭게 가꾸고 튼실하게 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제8회 푸른문학상 동시집인 『빵점 아빠 백점 엄마』는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한 이정인 외 4인의 동시 60여 편을 한데 모았는데, 다섯 명의 동시 농부가 한 해 동안 공들여 지어 알알이 잘 여문 옹골찬 동시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오직 동시가 좋기 때문에, 동시 쓰기가 즐겁기 때문에, 그리고 좋은 동시로 ‘어린이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 때문에 한결같이 동시를 짓고 또 짓는 ‘푸른문학상’ 수상 시인들과 함께 ‘동시 읽는 즐거움’을 한껏 누려 보자.
쿨쿨 낮잠 자는 빵점 아빠, 몸이 아파도 걸레질하는 백점 엄마
- 아이들에게 가족애를 일깨워 주는 동시집
엄마가 편찮으셔서/ 오랜만에 가게 문을 닫은 날// 엄마가 흰죽을 쑤고/ 후륵후륵 아빠는 드시고/ 엄마가 핼쑥한 얼굴로/ 보글보글 육개장을 끓이고/ 아빠가 쩝쩝 한 대접이나 드시고// “설거지는 조금 있다 내가 할 테니/ 건드리지 말고 푹 쉬어요!”/ 뻥뻥 큰소리치고는/ 쿨쿨 푸푸 낮잠 주무시는 아빠// 코고는 아빠 보며/ 피식 웃다가/ 수화기 살짝 내려놓고 걸레질하는 엄마/ 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는 나// 엄마가 편찮으신 건지/ 아빠가 편찮으신 건지
-「빵점 아빠 백점 엄마」 전문
하나씩 둘씩 세상에 눈을 떠가고 있는 아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삶을 배우고 세계를 발견할까? 이 세상이 총천연색으로 채색되어 있듯이, 아이들이 삶과 세계를 배우고 익히는 방식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족’은 아이들에게 삶과 세계를 가르쳐 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푸른문학상 수상동시집 『빵점 아빠 백점 엄마』에는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낸 동시뿐 아니라,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배우고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따뜻한 마음을 북돋우는 동시들이 가득 담겨 있다.
집 뒷산에 과일나무 심어 놓고 홍시가 제맛이라며 도시에 사는 자식들이 보고 싶을 때마다 그 핑계로 전화하는 할머니, 여자 마음 몰라준다고 쓰레기 버리러 나가서는 들어오지 않는 엄마, 아픈 엄마 대신 설거지하겠다고 큰소리 뻥뻥 치고는 쿨쿨 낮잠만 자는 아빠, 숙제 다 할 때까지 방에 갇힌 것이 오히려 같이 놀고 싶다고 안달하는 동생을 거실에 가둔 격이 된 형처럼 조금은 부족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곳곳에 묻어난다.
표제작 「빵점 아빠 백점 엄마」에서는 몸이 아프지만 남편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집안일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늘 잔소리가 많지만 맛난 간식 만들어 주고, 아플 때는 쿵쿵거리는 심장 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이에서 간호해 주며, 식구들이 집에 돌아오면 맨 먼저 찾아 안기는 품 넓은 안락의자 같은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한다.그 밖에도 가족처럼 지내던 애완견을 내다 버리는 인간의 무자비한 모습을 아이들의 목소리로 비판하거나, 가족 간의 불화와 대화의 단절 속에서 내비게이션만 사람 대신 큰 소리로 공허하게 떠들어대는 현대인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고 은근하게 꼬집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깨달음과 고단한 아이들의 일상도 함께 보여 주며 아이들의 마음을 토닥인다. 동시집 『빵점 아빠 백점 엄마』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세상을 보는 눈이 더 커지고 삶을 대하는 마음이 더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 부문에는 지난 1년 동안 총 94명의 응모자가 각각 15편 이상, 많게는 60여 편 이상의 동시를 보내와 총 1,930여 편의 동시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 중에서 뽑힌 동시이니 농부들이 공들여 지은 한 해 농사 중에서도 가장 알찬 결실이나 다름없겠지요. 늘 시를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도 푸른문학상 수상 시인들과 함께 ‘동시 읽는 즐거움’을 한껏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신형건-시인, 푸른책들 발행인
기본정보
ISBN | 9788957982549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1월 15일 | ||
쪽수 | 94쪽 | ||
크기 |
126 * 178
* 15
mm
/ 18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동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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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 아빠 백점 엄마]읽고 있으면 고개가 끄덕끄덕^^동시를 읽으면 읽을 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동시의 글감은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것 같습니다.그리고 동시의 장점이라면 아무런 부담없이 하지만 짧은 글에서 많은 것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어렸을 적 누구든지 한 번쯤은 동시를 지어 본 경험이 있으시겠죠~그래서인지 이렇게 가끔 동시를 읽고 있으면 어렸을 적 생각도 나고 동시에서 주는 경쾌하거나 다양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지금 손에 쥐고 읽은 동시집은 제8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동시집으로 이크 에크 _ 이장근 편, 긴 말 짧은 말 _ 이정인 편,과일나무가 부른다 _ 김현숙 편,사랑하니까 _ 안오일 편,소파가 된 엄마 _ 오지연 편으로 엮어져 있답니다.모두 각 주제별로 내용에 따른 느낌과 색깔이 다른데요,이것 또한 동시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좋은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저는 동시집을 읽을 때 항상 표제가 된 동시를 먼저 읽어 보는 습관이 있는데요,이번에도 제일 먼저 책장을 넘기며 찾아 읽어 보았답니다.^^[빵점 아빠 백점 엄마]엄마가 편찮으셔서오랜만에 가게 문을 닫은 날엄마가 흰죽을 쑤고후륵후륵 아빠는 드시고엄마가 핼쑥한 얼굴로보글보글 육개장을 끓이고아빠는 쩝쩝 한 대접이나 드시고"설거지는 조금 있다 내가 할 테니건드리지 말고 푹 쉬어요!"뻥뻥 큰소리치고는쿨쿨 푸푸 낮잠 주무시는 아빠코고는 아빠 보며피식 웃다가수화기 살작 내려놓고 걸레질하는 엄마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는 나엄마가 편찮으신 건지아빠가 편찮으신 건지 - [빵점 아빠 백점 엄마] 본문 中 - 글을 읽고 있으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아빠도 회사 일로 피곤하시지만몸이 아빠 쉬시는 엄마가 마음 편히 쉬지 못하시고 손수 흰죽을 끓이고 집 안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꼭 우리 엄마들과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옆에서 말 없이 도와 주는 딸아이가 있어 엄마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 그나마 위안이 되기도 했답니다.항상 회사일로 바쁘신 아빠와 여러가지 일들과 집 안 일로 지치신 엄마의 모습이 크로스 되는 바로 우리의 일상 모습을 담아 놓은 동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동시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이렇게 진솔함이 묻어 있으면 참 좋은 글로 탄생되는 것 같아 읽을수록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동시는
읽으면서 웃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김현숙 시인의 <어려운 숙제>
시골학교에 학생수가 줄어든다고 폐교의 위험이 있어,
한자녀 아이들을 모아놓고 엄마에게 동생을 낳아달라는 확답을 받아오는 숙제를 내는 선생님.
그러나 한 명도 숙제를 해 온 아이는 없다...
어려운 숙제
학교에 학생 수 점점 줄어든다고
시훈이, 도현이, 요한이, 상대
정인, 주은이, 윤지, 지수, 나
한 자녀뿐이니 우리 불러 놓고
선생님은 특별한 숙제를 내주셨다
엄마한테 동생 낳아 준다는 확답 받아 오기!
그런데 숙제 해 온 친구
한 명도 없다
시인은 모든 것이 열려있다더니, 안타까운 문제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감각이 정말 부러웠다.
김현숙 시인의 또 하나의 시,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꽃구경 다녀오다가
엄마랑 아빠랑 싸웠다
차 안이 조용해졌다
나도 말 못하고
동생도 말 못하고
내비게이션 혼자 떠든다
-우회전하세요
-유턴하세요
-속도를 줄이세요
내비게이션 혼자 떠든다는 대목이 너무 재미있어
옆에서 아가 업고 있는 우리 신랑에게 읽어주었더니 풋~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어른이 되어서도 세상을 아이들처럼 순수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 8회 푸른문학상 동시집인 '빵점 아빠 백점 엄마'는 5명의 시인이 쓴 동시들이 담겨 있다. 어른이 쓴 것인데도 어쩜 이렇게 동심이 뭍어 나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공감하게 되고, 미소 짓게 된다. 아이에게 읽어주었지만 사실은 엄마가 더 즐긴지도 모르겠다. 가족의 사랑도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의 모습도 담겨 있어서 마음이 저절로 열리는 듯 하다. 똑같은 일상인데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 발상의 전환이 주는 상큼함이 여기에 있다.
책의 제목이 된 동시 '빵점 아빠 백점 엄마'는 엄마가 아파서 가게를 하루 쉬지만 오히려 아빠가 더 아픈 듯 하다. 만약 똑같은 상황이었다면 난 어떻게 했을까? 아마도 모른 척 이불을 뒤집어 쓰고 푹 쉬거나 아니면 신랑에게 잔소리를 퍼부었을지도 모른다. 동시를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다른 어떤 장르보다 감정 이입이 잘 된다는 생각이 든다. 바라보는 관점 그대로 보여지고, 감정도 그대로 전해진다. 아이의 정서를 읊은 시라서 그런지 쉽지만 재미있는 동시의 매력을 새삼 경험했다. 이제 아이와 동시를 좀더 즐겨야겠다.
책을 만들어내는 건 다 큰 어른들이 하는 일이니 내가 건방진 말을 한 것 같지만
나는 그저 덩어리 '푸른책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남들이 외면하는 시집을 뚝딱뚝딱 신나게 잘 만들어주니 그게 마음에 들고
거기에 들어있는 시들이 또 마음을 쿵쾅쿵쾅 움직이게 만드니 그또한 좋다.
<빵점 아빠 백점 엄마>에는 다섯 명의 시인들이 쓴 좋은 시가 가득하다.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다가 푸핫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코끝이 간지러워 씰룩씰룩 코를 매만지기도 했다.
이장근, 이정인, 김현숙, 안오일, 오지연. 이렇게 다섯 명의 시인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방에 갇힌 날
- 이장근
숙제 다 할 때까지
방에서 나오지 마라
쾅!
방문이 닫혔다
방에 갇혔다
형아, 다 했어?
아니.
형아, 얼마나 남았어?
다 해 가.
방문 앞에서 조르는 동생
동생이 거실에 갇혀 있다
우리 아들은 결코 맛보지 못할 이 광경에서 나는 가슴이 찡했다.
혼자 자라서 이런 정겨운 추억 하나 못 만들어준 게 미안했지만
나처럼 시로 만나면 되지..하는 생각이 드니 또 금방 마음이 편해진다.
참으로 간사한 마음이다.
11월도 벌써 중순이다.
올해 계획했던 일을 반도 못 했지만 남은 시간동안 새로운 마음으로 할 일이 생겼다.
바로 하루에 하나씩 시를 옮겨 적는 일이다.
예쁜 노트를 하나 사서 펜으로 하나씩 정성껏 써 볼 작정이다.
그러다보면 잠자고 있던 내 시들도 언젠가는 나타나지 않을까?
노트를 사러 달려가려는 내 발이 꼼지락댄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한 동시가 많아
마음에 와 닿는 동시들이 만날수 있었네요.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 가족 모두 읽을수 있는 동시집중의 하나입니다.
저도 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나랑 비슷하네', '맞아, 맞아'를 연발하면서 읽었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이쁜 동시집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풍부한 감수성과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너무나도 좋은 시를 읽어주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동화책은 좋아하지만 아이들은 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시도 노래라고 하는데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니 시를 좋아하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제목이 너무나 재미있는 시집을 발견했습니다.
제 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들을 모았다고 되어 있네요. 동화책보다는 훨씬 작은 조그만 책이 귀엽기도 하고 그림이 예뻐서 아이에게 얼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어려운 은유와 비유가 많지 않고 아이들 주변에서 흔히 일어볼 수 있는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지은 시들은 어려운 글이라기 보다는 그냥 재미있는 짤막한 이야기를 듣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아이가 웬일로 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네요. 시집을 사 줘도 몇장 보지 않던 전과는 좀 다르더라구요.
창작동화보다는 훨씬 작고 얇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시의 편수는 꽤 많은 편이었는데 그걸 다 읽고 나더니 저에게 시의 소재는 어떤 것도 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아이와 책에 나와있는 시 몇 편을 다시 읽어보고 서로 느낀 점을 이야기 해보고 책에 나와 있는 걸 참고해서 아이에게 시를 지어보라고 권유해 봤습니다. 못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한번 해보겠다고 대답하더니 한 쪽으로 가서는 고민하면서 쓰는게 보입니다. ^^ 시간이 얼마 지나자 저에게 쓴 시를 한번 보여주더니 어떤지 물어보네요 ^^
아이에게 시의 좋은 점과 시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시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