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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조선을 그리다

양장본 Hardcover
푸른도서관 31
박지숙 저자(글)
푸른책들 · 2009년 06월 25일
9.5
10점 중 9.5점
(5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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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로 태어난 김홍도의 그림과 삶!
2003년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에 중편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가 당선되면서 등단한 작가 박지숙.『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는 김홍도의 그림과 삶을 다룬 작가의 연작 다섯 편을 모은 책이다. 김홍도라는 한 인간의 삶과 예술은 물론,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약한 모습까지 그리면서 김홍도 역시 우리들처럼 평범한 인간이었음을 보여준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인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에서는 어린 김홍도가 광대패의 무동 들뫼와의 만남을 통해 마음의 눈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는 과정이 펼쳐진다. <천지개벽 서당에서>는 김홍도가 다니는 서당을 배경으로 진정한 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물한 살의 젊은 김홍도가 등장하는 <도깨비 놀음>은 김홍도의 내면의 성숙을 그렸다.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은 현감이 된 김홍도가 그림을 그릴 때와는 또다른 벽에 부딪히는 내용이다. 김홍도의 말년이 담긴 <아버지와 함게 가는 길>은 예술혼이 부자간의 따뜻한 사랑으로 펼쳐진다. 김홍도가 그린「무동」「서당」「추성부도」등의 작품이 살아 숨쉬는 이 역사소설은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깨달음을 선사한다. [양장본]

시리즈 살펴보기!
10대에서 20대까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푸른 세대'를 위한 문학 시리즈「푸른도서관」.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어 줄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소개한다.『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는 이 시리즈의 서른한 번째 책이다.

이 책의 총서 (82)

작가정보

저자(글) 박지숙

박지숙

1966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났으며, 재능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2003년 중편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로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김홍도와의 인연으로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그의 삶과 그림을 탐색했으며, 그 결과 첫 소설집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를 마침내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는 김홍도의 그림을 통해 그의 삶을 다룬 연작으로 단지 조선 최고의 화원이었음을 추앙하는 평전 차원에 그치지 않고,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인간 김홍도’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 내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는 본격 역사소설이다. 지은 책으로 논픽션 『내 짝이 되어 줄래?』, 『빈센트 반 고흐』, 『르누아르의 세계로』 등이 있다.

목차

  •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
    천지개벽 서당에서
    도깨비 놀음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아버지와 함께 가는 길

    작가의 말

책 속으로

홍도는 화첩을 꺼내 <춤추는 소년>을 그리기 시작했다. 가슴이 불타는 듯 화끈거리고 손이 떨렸다. 자신을 업신여기던 광대 아이, 새로운 세계와 고통을 보여 준 아이, 밤바람처럼 차지만 가슴엔 따스한 별을 담은 아이, 홍도는 들뫼의 얼굴 표정이며 몸짓 하나 놓치지 않으려 신경을 곤두세웠다. 익살스러운 웃음 뒤의 사랑과 아픔을 잡아내려 애썼다. 홍도와 들뫼의 마음이 화선지에 솟아나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김홍도 풍속화가 청소년을 위한 역사소설이 된 사연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는 5년이란 시간이 걸려 완성된 작품이다. 박지숙 작가는 2003년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에 중편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작가가 될 수 있을까?’ 고뇌하며 ‘지독한 열병을 앓을 때, 구원처럼 김홍도가 다가왔다’고 말한다. 이렇게 시작된 김홍도와의 인연으로 중편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를 완성해 수상의 기쁨까지 안게 되었지만, 김홍도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애초 기획한 연작을 쉽사리 세상에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올해, 드디어 김홍도의 그림과 삶을 다룬 다섯 편의 연작을 책으로 묶어서 내게 되었으니, 그 동안 작가가 가슴 속에 품고만 있었던 ‘김홍도’는 드디어 세상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는 김홍도란 한 인간의 삶과 예술정신뿐만 아니라 인간이기에 보일 수밖에 없는 약하고 모순적인 모습 또한 그리고 있어 공감을 자아낸다.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에서 홍도 자신을 껍데기라고 업신여기던 광대 아이 들뫼, 「천지개벽 서당에서」에서 중인인 홍도가 자신의 신분처럼 우유부단한 반면, 노비지만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말하는 학동 차돌이,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에선 김홍도의 오만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거지 노파 등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김홍도 역시 우리들처럼 평범한 인간이었음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대를 뛰어넘는 깨달음을 선사해 주고 있으며, 한 작품, 한 작품을 읽을 때마다 김홍도가 그린 <무동>, <서당>, <추성부도> 등의 그림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역동성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는 작가의 첫 작품집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는 구성의 긴밀함과 내용의 깊이 그리고 김홍도의 그림이 작품 속에 녹아들어 조화를 이룬 역사소설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팩션이 아닌, 혼이 담긴 진정한 역사소설!

김홍도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신윤복과 김홍도의 이야기를 다룬 팩션 소설 『바람의 화원』(밀리언하우스, 2007)의 선풍적인 인기와 더불어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제작되면서 극에 달했다. 팩션에 대한 열풍은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랐던 독자들과 관객들에게 허구와 사실의 결합이라는 흥미로운 형식으로 다가와 그 목마름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 왜곡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지점에 놓인 것이 바로 ‘팩션’의 한계일 것이다. 팩션의 매력이 확실한 고증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상의 나래를 더욱 크게 펼 수 있는 것이라면, 역시 같은 이유로 잘못된 역사를 전달하는 단점 역시 품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면 ‘역사소설’은 어떠한가? 역사소설은 어떠한 꼴을 갖추어야 하고, 어떤 본질을 품고 있어야 할까? 여기에 대한 답변은 각자 다르겠지만, 진정한 ‘역사소설’이라 불릴 수 있는 것은 작가가 ‘역사’를 온전히 마주하고, 과거와 지금의 나를 넘나들며 탐색하고 반추하는 과정이 오롯이 작품 안에 담겨 있어야 한다. 즉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상상력이란 이름 아래 작품을 역사 왜곡으로 이끌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박지숙 작가의 첫 연작 소설집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는 유행처럼 떠도는 또 하나의 팩션이 아닌, 혼이 담긴 진정한 역사소설이라 할 만하다.

▶ 주요 내용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으로, 어린 김홍도가 광대패의 떠돌이 무동 들뫼와의 만남을 계기로 마음의 눈으로 그림을 그리고, 양반이 아닌 서민의 삶을 담은 풍속화를 그리게 된 과정을 형상화한 수작이다. 안정감 있는 문체와 함축적인 대사 그리고 극적인 구성이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고, 특히 영상을 보는 듯한 몇 장면의 절제된 묘사가 돋보인다.

「천지개벽 서당에서」
김홍도의 <서당> 그림을 배경으로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홍도가 다니는 서당엔 양반과 중인 아이들이 함께 공부를 한다. 그런데 종살이 살다 속량된 차돌이까지 같이 공부한다고 하자, 양반인 범호는 종과 함께 공부할 수 없다며 맹 훈장에게 차돌이를 쫓아낼 것을 요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맹 훈장은 금주령을 어겼다는 죄목으로 관가로 잡혀간다. 서당 아이들은 함정에 빠진 맹 훈장을 돕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에서 맹 훈장의 깊은 뜻을 헤아린다.

「도깨비 놀음」
스물한 살의 젊은 김홍도는 <경현당 수작도>를 맡게 된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한 동료들과는 수작도를 함께 그릴 수 없다고 말해 원성을 사고, 그림 구걸을 하는 노파를 업신여기는 모습을 통해 당대 최고의 화원 김홍도의 오만함을 그린 작품이다. 천재 화가 김홍도의 오만함을 꺾은 건 도깨비에 홀려 밤마다 숲을 헤매는 소녀였다. 자신의 그림이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리고, 행복을 줄 수 있음을 깨달은 김홍도의 내면의 성숙을 밀도 있게 그렸다.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현감이 되어, 연풍으로 간 김홍도는 그림을 그릴 때와는 또다른 벽에 부딪힌다. 양반들의 이기심 앞에서의 무기력함, 현감임에도 백성들의 삶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한계를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김홍도는 연풍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백성들의 따뜻한 정으로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소중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억울한 누명으로 파직을 당한 김홍도는 자신의 진짜 길은 그림을 그리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정든 연풍을 떠난다. 의금부로 향해 가던 길에 김홍도는 극적으로 사면되고 정조의 화성 행차 그림을 맡게 된다.

「아버지와 함께 가는 길」
김홍도는 말년에 살림이 궁핍해지며 병까지 들어 그림을 그리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아들 연록에게는 글공부를 하라고 다그치지만, 연록은 아버지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 김홍도의 말년 명작 <추성부도>에 담긴 예술혼이 부자간의 따뜻한 사랑으로 그려져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7981757
발행(출시)일자 2009년 06월 25일
쪽수 248쪽
크기
130 * 195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푸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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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는 누구나 알듯이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그가 그린 그림들은 조선의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며 해학적인 우리 민족의 여유를 느끼게 한다.
그간 그림을 통해 김홍도를 알아왔지만 그를 새롭게 조명하여 나온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는 김홍도의 또 다른 면을 상상해볼 수 있는 재미를 준다.

작가들이란 하나의 사물을 보고서도 또 다른 면을 유추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가보다.
김홍도의 무동을 통해서 들뫼와 순님이를 끄집어 낼 수 있다니,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부럽기만 하다.
중인 집안에서 태어나 신동이라는 소리를 듣고 커 온 김홍도에게 그의 그림이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기만을 그린 것이라는 소리를 듣게 한 광대 아이 들뫼는 자기 친동생이 아님에도 순님이를 지켜주며 보살펴주는 몰락 양반의 자제이다.
순님이는 저자 거리의 광대와 구경꾼들의 생동감 있는 살아있는 그림을 그린다. 순님이의 그림을 통해 자신의 그림을 다시 바라보게 된 홍도는 진짜 살아있는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당시의 사회상으로는 양반들과 사군자등을 그린 그림들을 고상하게 생각하며 그림이라는 대우를 받았을 것 같다. 그러기에 천민들과 서민들의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홍도에게 있어서 진짜 그림을 그린다는 것 이외에 새로운 시도였을 것이다.
들뫼와 순님이를 만나며 그의 그림은 새로 살아났고 20년이 흐른 후에야 들뫼의 웃는 얼굴 이면 속에 그려진 슬픔까지 그려낼 수 있었다.

인간적인 김홍도의 이야기는 실로 그가 인품도 훌륭하고 물질에 억매이지 않았던 고결했던 삶을 살았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어찌 보면 서민들을 접하고 그들의 일상을 그려내면서 소탈한 일상에  만족하지 않았을까 싶다.
천재 예술가이기 전에 지극히도 인간적이고 소탈하게 표현한 그의 이야기가 그를 연상하며 생각되어지는 느낌에 상당히 근접하게 다가간다.
제목도 멋진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를 읽으며 김홍도에 푹 빠져들기를 바란다.
10점 중 7.5점
조선시대의 화가에 대한 관심이 한창 높았던 적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진행형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 수그러든 것은 사실이다. 책과 공중파 방송, 그리고 영화까지. 그 가운데에는 김홍도와 신윤복이 있었다. 헌데 이제는 그와 비슷한 형태의 동화가 나왔다. 바로 김홍도의 그림을 중심으로 그의 삶을 따라가는 이 책이다.
 
우리가 많이 보아서 너무도 익숙한 그림들을 소재로 그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과 방황, 인간적인 고뇌를 이야기한다. 매 맞는 친구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훈장도 다른 친구들도 웃고 있는 모습을 그린 '서당'이라는 그림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왜 거기에는 양반집 자제처럼 보이는 사람과 양반이 아닌 듯한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일까. 보통 사람들은 거기서 그냥 의문을 접는다. 그런데 작가는 거기서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그러면서 왜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것을 눈치채기는 쉽지 않다. 그냥 읽다 보면 '아, 그래서 그림에 이런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거구나!'를 알게 된다.
 
만약 김홍도의 그림을 하나씩 하나씩 불러내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를 덧붙였다면 그것은 그냥 그의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지어낸 것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사실성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가끔 이게 인물이야기인지 동화책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소설이라는 장르가 그렇듯이 이 이야기도 사실 몇 가닥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낸 허구다. 다만 허구조차도 작가의 완전한 상상이라기보다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해서 인간 김홍도를 그리고 있다. 중인이라는 신분의 한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신을 책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조선 최고의 화원이라는 오만한 모습도 보이는 등 인간 그대로의 김홍도를 그리려 애쓴 듯이 보인다.
 
그처럼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는데 초점을 맞춰서일까. 각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따로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고 갈등이 생겼다가 해결되는 과정이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일주일 분량에 갈등과 결말이 모두 들어있는 드라마. 또한 지나치게 서사 위주의 구성이라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이라던가 감성적인 부분은 좀 덜하지 않았나 싶다.
10점 중 10점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들이 자신들만의 고고함을 표방하는 그림을 탈피 서민들의 삶을 화폭에 담아낸 화가 김홍도, 그의 그림을 보고있으면 참으로 편안하다. 어렵지않아서 좋고 그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안고있어서 또한 좋다. 그래서 친숙하고 조선 최고의 화가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이 책은 그런 그를 좀더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신동이라 불리웠던 어릴적 이야기와 의궤제작의 수장으로서 가지게되었던 오만함 그리고 현풍현감으로 보냈던 3년의 시간 마지막으로 아들과 함께 했던 말년까지 그의 일생의 특정부분을 보여주는 5편의 연작소설형태속에 그의 삶은 물론이요 조선시대의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김홍도라는 한 사람을 예술가적 입장에서 보여주기도하고 자아성찰을 이루어가는 한명의 사람으로 그리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을 믿어주고 신임하는 정조에겐 모든것을 바쳐 충성하고픈 선비의 모습이요 현풍현감으로서 고을 백성들에겐 한없이 인자한 수령이 되고싶었다. 하지만 세상이란것이 어디 자신의 뜻대로 다 이룰수 있는것이던가 ?. 하물며 신분제도가 엄격했던 조선시대에 평민계급에도 양반계급에도 낄수없는 중인신분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에겐 그 모든것을 끌어안을수있는 그림이 있었다. 그의 어릴적 이야기에선 몰락한 양반으로 세상이 힘들기만 햇을 들뫼의 춤사위로 만들어진 무동이라는 걸작이 있었고 노비에서 면천햇음에도 불구하고 금을 깨우치는 길이 너무도 멀었던 차돌이의 인생에서 건져낸 서당과 대장간이있었다.
 
분명 작가에의해 만들어진 허구일터인데 너무도 아귀가 잘 맞아떨어진다.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결함된 절묘한 조화였다. 이어 스스로의 자만심에 빠져버린 청년시절 자신에게도 부족함이 있음을 인지하고 타인의 아픔을 읽으며 자아성찰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참으로 인간적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믿어주던 정조를 잃고 힘든 노년을 보내야했던 그의 고단함 삶에서 찾아낸 아버지로서의 모습은 조선시대 그림을 그리던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었다.
 
김홍도라고하는 한 화가의 작품들과 삶을통해 한 나라를 보았고 예술가의 정신을 보았다. 참으로 편안하고 쉽게 마주한 이야기였는데 그 속에 깃들여있는 의미는 묵직하게 다가온다.
10점 중 10점
김홍도에 관한 다섯 편의 이야기가 연작 소설 형태로 되어 있는 소설집이다.  김홍도에 관해서는 정작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기에, 약간의 궁금증과 함께 읽어내려가게 되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로워졌다.사실, 그의 작품으로만 대하고 알고 있었던 화가 김홍도에 대해서 작가의 상상력에 힘입어 그림속에 나타난  인간 김홍도의 모습을 알게 된다고나 할까?다섯 편의 이야기가 잘 어우려져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기전에 인간 김홍도의 면면을 알 수 있고, 또 그의 그림 속에 어떠한 면모들이 나타났는가도 잘 알 수가 있다.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에서는  광대 아이 들뫼와 순님이를 통해 진정한 그림에 대해서 고민하는 홍도의 모습을 보게 되고, , [천지개벽 서당에서]는 사람은 누구나 다 귀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식에게는 반드시 학문을 익히게 하고 싶다는 김서방과 그의 아들 차돌이, 그로 인해 분란이 일게 되는 서당과 마을의 모습을 그려내서 조선시대 신분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꺼리를 던져 준다.  넓은 마음으로 차돌이를 품어주는 훈장님, 그리고 신분의 차별 제도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유유부단한 중인 계급의 홍도와 싫지만 거부하지 못하고 약한 자 앞에서는 강해지고, 강한 자 앞에서는 약해지는 학동들의 모습들을 통해 당시 뛰어넘기 힘들었던 신분차별과 그 와중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힘없은 유약한 이들의 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훈장님같은 분을 통해 소망을 갖게 하는 [천지개벽 서당에서] 글은 그의 잘 알려진 작품 <서당도>를 더 훈훈하게 보게 만든다.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에선 김홍도의 오만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거지 노파와 화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관계를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좀더 성숙한 홍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가 그린 <경현당 수작도>에 얽힌 이런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그 그림이 더욱 궁금해졌다.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에서는 김홍도가 현감으로 가서 근무했던 연풍 고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극도로 가난한 민초를 돌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홍도는 결국 지방의 실세였던 안말 대감의 모의에 의해 현감직을 박탈당하고 죄인으로 한양으로 다시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홍도는 사람을 사랑하는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뒤이어 나오는 노년의 김홍도 이야기는 그 아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나온다. 사랑하는 아들의 월사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년의 병약한 몸으로 그림을 그려 파는 늙은 화가의 모습은 저절로 눈시울이 적셔진다. 추성부도에 얽힌 이야기를 읽으면서 추성부도를 보자니,  그의 말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더욱 그림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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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는 조선시대 화가로 산수화와 풍속화에 능통하여 해학과 풍자를 섞어 서민들의 생활상을 잘 그려낸 분으로 알고 있었다. 그가 그린 씨름도, 무동, 서당도, 정도를 알고 있을 정도로 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았다.

그러나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라는 책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부터 그의 삶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작가 박지숙님은 ‘김홍도’ 라는 한 사람에 왜 그렇게 매달렸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화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삶을 고뇌하고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부분 앞에 절망한다. 그러나 그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 무던히 애쓰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가련해 보인다. 중인의 신분으로 태어나 스무살이 되기 전에 도화원의 화가가 되고 서른이 되기 전에 조선 최고의 화가의 반렬에 오르게 되고, 왕의 초상과 왕실의 그림 작업에 여러 번 참여하지만 개인적으로 풍요하거나 행복한 삶을 산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연풍 현감 시절에도 가뭄과 기근으로 백성들이 고통당할 때 현감으로 그들의 삶을 보살펴 주지만 결국 모함으로 물어나야 하는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그러나 아들 연록에 대한 사랑은 어느 아버지 못지않게 따스하고 정감있다. 병과 가난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자식을 위해 <추성부도>를 그리는 아버지의 모습 앞에 눈시울을 붉히게 된다.

 
이 책은 김홍도가 그린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해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꾸며진 역사 인물이야기이다. 사실, 서당도라는 그림만 보고는 ‘서당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그림이구나’ 정도로 슬쩍 보고 말 그림인데, 이 책에 나오는 <천지 개벽 서당에서>를 보고 나면 그 당시의 서당의 모습과 중인과 천민이 어떻게 해서 서당에 다닐 수 있게 되었는지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실 내가 수업하는 아이들에게 김홍도의 씨름도와 서당도를 보여주고 감상글을 쓰게 한 적이 있었는데 글의 내용들이 아주 상식적인 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보이는 대로 그냥 써 놓았었다. 그런데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라는 책을 읽게 한 후 감상글을 다시 써 보게 했더니 내용이 좀 더 깊어지고 보이지 않는 부분도 상상해서 감상글로 완성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초등 고학년들에게 교과와 연계해 읽게 하면 좋을 듯 싶다.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내면 깊숙이 숨어있는 작가의 마음을 상상 해 볼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바람직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시대상과 그 작품이 태어나게 된 배경을 알고 있다면 훨씬 기억하기도 쉬울 것이다. 또한 김홍도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이해한다면, 그 아이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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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러운 웃음 뒤의 사랑과 아픔을 잡아내려 애썼다.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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