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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편해야 생각이 편하다

박대순의 맞춤법과 친해지는 우리말 이야기
박대순 저자(글)
일송북 · 2015년 06월 18일
8.4
10점 중 8.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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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맞춤법과 문법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우리말 이야기책. 세 개 마당으로 짜인 이 책은, 첫째 마당에서 주로 우리말 전반에 걸쳐 평소에 새겨둔 글쓴 이의 생각을 정리한 이야기를 다루었고, 둘째 마당에서는 자칫 어렵게 생각되는 문법과 맞춤법에 관한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셋째 마당에서는 우리가 흔히 잘못 쓰거나 틀리게 쓰는 말을 골라 바람직한 쓰임을 제시함으로써 혼탁해진 말글 질서를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 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대순

저자 박대순 시인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창작집 <겨울과 봄 사이에 낀 희망의 끈질김에 대하여>, 시집 <나는 지금 안개꿈을 꾼다>, 맞춤법 해설서 <말글과 함께 숨쉬기> 등을 출간했으며, 동아그룹 사보팀장, 연수팀장, 출판사 편집장을 역임했고, 논술 및 교정교열 강사 등의 일을 해 왔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 글머리에

    첫째 마당 : 말글과 함께 숨쉬기
    ‘기역’은 왜 기역일까?
    당신은 봄볕을 좋아하나요?
    ‘완전 ~, ’완소남‘을 어찌해야 하나
    준말 이야기
    봄 바다, 밤바다, 그리고 교정 교열 종사자들의 어떤 슬픔
    ‘들’ 이야기
    한글날에 하는 말글생각
    다시 애국가를 생각하며
    논술 이야기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반갑다, 먹거리
    닮은 듯 다른 쌍둥이 낱말
    하늘에 계신 분은 누구일까?
    말은 어디서 온 걸까?
    ‘마음’이란 말은 어디서 왔을까?
    당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우리말의 여러 표현
    우리말의 잉여적 표현
    우리말 속의 일본말
    ‘굉장히’에 관한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
    ‘바라’는 왜 바래가 아닐까?
    동의어 반복을 어떻게 다룰까?
    세월호 참사와 생때같은 아이들
    <행복한 사전> 이야기
    보경이는 어디로 갔을까?

    둘째 마당 : 알아두면 좋은 문법, 맞춤법
    ‘가’ 이야기
    ‘다’ 이야기
    ‘ㅂ'의 추억
    막내를 위한 발라드
    패셔니스트 ‘수’의 변신
    명사형 전성어미와 명사화 접미사 가려내기
    차례 소개
    것과 친해지기
    ‘은’의 고백
    이제 그만 좀 ‘시키자’
    동사에게서 온 편지
    형용사에게서 온 편지
    ‘자기’는 몇 인칭일까?
    ‘자신’에 대하여
    부사어와의 인터뷰
    보조사 이야기(첫 번째)
    보조사 이야기(두 번째)
    형태소 이야기
    사이시옷에 관한 짧은 생각
    홀대받는 부사격조사 ‘에’

    셋째 마당 : 바로 쓰면 더 좋은 우리말
    뵈다, 뵙다, 봬다
    접속 부사 제대로 다루기
    부정문을 어떻게 써야 할까?
    정말 ‘짜증’ 나는 말
    틀리게 쓰는 ‘틀리다’에 관한 짧은 생각
    재미있는 아이러니
    좋은 것을 버리려는 습관
    장맛비? 장마비
    연도? 년도? 회계연도? 회계년도?
    ‘너무’를 너무 쓰다 보면
    슬픈 ‘되다’의 고백
    번역투 문장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부터’에 관한 짧은 생각
    잘못된 존대법
    ‘ㄹ’ 죽이거나, 살리거나
    ‘고맙다’와 ‘감사하다’의 차이
    단언컨대’와 ‘생각건대’
    쉽지만 헷갈리는 몇 가지 낱말

    덧붙이는 글 : 글쓰기란 무엇인가?

출판사 서평

어렵게만 느껴지는 맞춤법과 문법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우리말 이야기책이 일송북에서 새로 나왔다. 이미 16년 전 ‘말글과 함께 숨쉬기’라는 맞춤법 해설서를 펴낸 바 있는 박대순 시인의 두 번째 우리말 이야기책으로 이번에는 맞춤법에서 좀 더 범위를 넓혀 우리말의 여러 모양새를 글쓴이 특유의 다양한 어법으로 풀어 나가 읽는 이의 흥미를 돋운다.
세 개 마당으로 짜인 이 책은, 첫째 마당에서 주로 우리말 전반에 걸쳐 평소에 새겨둔 글쓴 이의 생각을 정리한 이야기를 다루었고, 둘째 마당에서는 자칫 어렵게 생각되는 문법과 맞춤법에 관한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셋째 마당에서는 우리가 흔히 잘못 쓰거나 틀리게 쓰는 말을 골라 바람직한 쓰임을 제시함으로써 혼탁해진 말글 질서를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 준다.
디지털 문화의 범람으로 어느 누구만의 문제가 아닐 정도로 우리말의 질서가 무너지고 오염된 현실 가운데 이 책은 우리말의 굳건한 바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며, 왜 우리말 사랑이 세대를 불문하고 이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7321379
발행(출시)일자 2015년 06월 18일
쪽수 252쪽
크기
152 * 225 * 20 mm / 390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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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해서인지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내 글이나 주장을 다른 사람에게 많이 읽히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편안한 말,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편안한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가능성이 높으며, 성공할 확률도 높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말 맞춤법과 문법은 은근히 어렵다. 그래서일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말을 하는 것을 보면 존대말과 반말을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방송에서는 이것을 종종 개그나 예능의 소재로 사용해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말이 편해야 생각이 편하다>라는 책은 우리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우리말 이야기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현재 시인이다. 예전에는 사보 편집자, 교열교정 강사, 글쓰기 강사 등 우리말을 잘 사용할 줄 아는 전문가이다. 그는 이 책에서 어떻게 우리말을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독자들에게 풀어주고 있다.
ϻ
  이 책은 세 개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당인 말글과 함께 숨쉬기에서는 우리말 전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정리되어 있다. 둘째 마당인 알아두면 좋은 문법, 맞춤법은 우리가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우리말 문법과 맞춤법을 소개한다. 셋째 마당인 바로 쓰면 더 좋은 우리말에서는 잘못쓰기 쉬운 우리말을 제시함으로서 어떻게 바로 써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바른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컨대 우리는 한해 동안 들어오고 나간 돈을 계산할 때, 보통 ‘회계연도’라고 한다. 그러나 ‘회계년도’라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우리말의 두음법칙에 따른 것인데, 예컨대 ‘여자’를 ‘녀자’라고 하지 않고 ‘예의’를 ‘례의’라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말을 부지불식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잘못 쓰는 우리말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한다면 오늘날과 같은 소통의 시대에서 살아가는데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10점 중 5점
나이가 들고 해가 갈수록 말과 글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말을 듣고 말하지만 얼마나 정확하게 사용하는지는 의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삼십대 중반부터 ‘우리말 바로 쓰기’운동에 관심을 기울여 칼럼을 모아 쓴 책이다. 말과 글은 우리의 정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천이며, 말과 글을 통해 우리는 생활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간다. 말과 글을 바르게 익히고 쓰는 일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한글은 과학적이고 우수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신종 외래어가 등장하고 은어, 속어, 준말까지 등장하여 안타까운데 이 책으로 우리의 말과 글이 바르게 쓰여 지면 좋을 것 같다.
 
책의 첫째마당은 말글과 함께 숨쉬기, 둘째 마당은 알아두면 좋은 문법과 맞춤법에서 동사와 형용사, 부사어와 보조사, 형태소이야기, 셋째 마당에서는 바로 쓰면 더 좋은 우리말에서는 낱말과 낱말, 문장과 문장을 이어주는 의미론적 관계를 알려주는 접속부사의 사용이나 쉽지만 헷갈리는 낱말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에서 ‘빌어’는 구걸을 뜻하는 말로 ‘빌려’로 써야 한다.‘조금 이따 갈게’는 어디선가 머물다가 간다는 뜻으로 쓸 때에는‘여기서 조금 있다 갈게’라고 쓰는 것이 맞다. 같은 문장이라도 상황에 따라 달리 쓰면 의미가 좀 더 분명하게 전해진다. 형태는 다르지만 같은 말처럼 잘못 쓰는 낱말과 잘못된 존대법까지 어렵게 느껴지는 맞춤법과 문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무심코 써왔던 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말과 글의 맞춤법을 알게 되었다.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높여 말과 글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10점 중 7.5점
글을 읽고 말을 하면서도 생활하지만 무엇인가 어색함을 느끼지는 못한다. 하지만 글을 쓰려고 하면
한 문장을 제대로 완성하기가 쉽지가 않다. 다시 되돌아 생각해서 오늘 자신이 했던 말들을 되짚어
보면 과연 그것이 맞는 어법이었는지 궁금해진다. 우리말을 쓰고 사는 국민으로서 당연히 알고 있다고
쓰는 말들이 틀린 것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 다음부터는 쉽게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의 제목처럼 말이 편해야 생각도 편하겠지만, 반대로 말의 옳고 그름을 따지다 보니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생각도 불편하지는게 사실이다. 일상대화에서 사실 상대방의 말의 옳고 그름을 따져서 묻지는
않는다. 어쩌면 그렇기에 무심코 넘겼던 일상의 대화들속에 틀린 어법이 상당부분 있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못한게 사실이다. 모르고 쓰면서 생활해도 누가 뭐라 할사람은 없지만, 알고 쓴다면야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딱딱한 국어문법 책을 통해 배운다면 한시간도 책장을 넘기기 힘들겠지만, 이 책은
생각보다 재미있다. 저자가 몇해동안 연재해오던 우리말 바로 쓰기 칼럼을 모아 만든 책이라고 한다.
내가 무심코 써왔던 말들, 당연히 맞겠지 하고 사용하던 맞춤법 등이 틀린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
었다. 문법은 딱딱한 내용이 주를 이루겠지만,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쓰면서 틀리기 쉬운
단어사용의 예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일례로 하느님과 하나님의 차이라던가, 노래의 어원이 놀이에서
유래했다는 것 등 쉽지만 모르고 있던 상식들을 잘 풀이해 놓았다.
그 밖에 우리말 순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이 책의 곳곳에서 잘 읽을수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일본식 말들을 철폐하자는 운동에 대해 저자는 어느 한 순간에 그것을 바꾸면 많은 불편이 따르며
오랫동안 사용해온 말과 글이라는 것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쓰기 편한 말과 글은
오랜시간 서서히 시간을 가지고 자리잡게 만드는 것이 더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한다.  
"아무리 말글이 바르고 정확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더라도 그 바름이 강요되어서는 안 되며, 바르게
쓰지 않는다고 해서 어떤 잣대로 재단되어서도 안 됩니다."

바르게 우리말을 사용하고 글을 쓰는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을 한번에 다 익히기는 불가능하다. 한글
학자들 역시 맞춤법이나 문법은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마냥 늘어가는
외래어 사용에, 국적불명의 단어들의 쓰임이 많아지는 현 시점에서 이런 종류의 쉽고 재미있는 맞춤법 책
들이 많이 나온다면 아름다운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사람은 더 많아질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맞춤법을
먼저 생각하다가 말과 글이 위축되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듯이 하나하나 배워가다보면 많은
국민이 아름다운 우리말에 매력을 느끼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생각한다.
10점 중 10점
요즘 아이들의 대화나 채팅 등 언어생활을 보면 마치 제 3의 언어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자막이나 연예인들의 대화에서도 말문이 막힐 때가 종종 있다. 우리말 연구로 긴 시간을 보낸 박대순선생님의 맞춤법과 친해지는 우리말 이야기 ‘말이 편해야 생각이 편하다’라는 책을 만났다. 우리말을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구성이 된 책이다. 우리말 바로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긴 시간을 연구하고 강의한 박대순선생님의 마음이 담겨진 책으로 오랫동안 우리말 바로쓰기 칼럼들을 모은 것이다.

총 3개의 마당으로 첫째 말글과 함께 숨쉬기, 둘째 알아두면 좋은 문법, 맞춤법, 셋째 바로 쓰면 더 좋은 우리말로 분류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 수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바로 쓰면 더 좋은 우리말’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한글의 우수성은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런 우리말과 글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미 한글은 파괴되고 왜곡되어 부끄럽지만 간혹 우리끼리도 의사소통이 막힐 때가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우리말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음에 놀랐다. 저자는 친절하게 맞춤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적용할 수 있는 예문으로 이해를 더욱 높여 주었다. 만약 이 책이 국어 문법책이라면 딱딱해서 끝까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셋째 마당의 ‘바로 쓰면 더 좋은 우리말’에서 낱말과 낱말, 문장과 문장을 이어주어서 문장이 의미론적으로 어떤 관계를 맺는지 알려주는 접속부사의 사용이나 쉽지만 헷갈리는 몇 가지 낱말 등은 재미와 동시에 우리말을 배울 수 있게 한다.

우리말에 대한 적절한 사용법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이들의 언어생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쁘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못하게 할 때가 종종 있다. ‘말이 편해야 생각이 편하다’는 올바른 우리말에 대한 이해의 첫걸음으로 추천하고 싶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알고 분별력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내공을 키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10점 중 10점
말이 편해야 생각이 편하다
박대순 지음 / 일송북
 

저자 박대순은 25년 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우리말과 함께 편집자로 논술강사로 작가로 지내왔다. 15년 전 첫 번째 맞춤법 책 “말글과 함께 숨쉬기 ”를 펴낸 후 올해 두 번째로 이 책을 선 보인다.
 

90년대 초 피시통신이 일반화 되면서 넓어지는 사이버 세상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들이 우리말의 질서와 바탕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면서 우리말의 정체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하고 염려가 되어 출판 편집인들의 모임, 인터넷 까페, 블로그 등에 연재해 오던 우리말 바로쓰기 칼럼을 한군데로 모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마당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마당에서는 주로 우리말 전반에 걸쳐 평소에 새겨둔 생각을 정리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둘째 마당에서는 자칫 어렵게 여길 수도 있는 문법과 맞춤법에 관한 이야기를 누구나 친해질 수 있도록 정리했고 셋째 마당 에서는 우리가 흔히 잘못 쓰거나 틀리게 쓰는 말을 골라 바람직한 쓰임을 제시하였다.
 

저자는 글쟁이답게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국어사전 이라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꿈도 훌륭한 국어사전을 만드는 것이다. 단순한 낱말의 뜻풀이를 위한 것이 아닌 문장중심의 ‘표현사전’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곳곳에서 저자의 우리말글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데 애오라지 모국어를 사랑하는 그의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하는 마음이다.
 

우리의 말과 글은 매우 과학적이고 우수하며 세계에서 뛰어난 언어라고 한다. 그러나 문법이나 맞춤법 등은 결코 쉽지 않다. 외국어로 배워야 하는 이방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도 종종 헷갈리거나 틀리게 쓰는 경우가 많다. ‘장마비’ 가 맞는지 ‘장맛비’ 가 맞는지, ‘회계년도’ 인지, ‘회계연도’ 인지 종종 헷갈리고 머릿속으로 알기는 ‘바라’ ‘바람’ 이라고 알고 있고 맞는것 같으면서도 실제로 사용할때는 ‘바래’, ’바램‘ 이라고 쓰는 경우도 그렇다. 이건 ˪개의 예일 뿐 실제 삶에서는 훨씬 많을 것이다.
 

저자는 두껍지 않은 두께로 딱딱하지 않게 우리 말글에 대해 쉽게 풀어 이야기 하고 있다.
꼭 글쓰기 관련 일을 하지 않을 지라도 바르게 우리말을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한번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10점 중 7.5점
말이 편해야 생각이 편하다
 

박대순 지음 | 일송북 발간 | 2015.06.25.
 

우리말과 글이 매우 과학적이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언어이다. 많이 들었던 말이다. 그래서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았다.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부심도 매우 강했다. 그런데 몇 년 전 <한국어교원양성과정> 연수를 받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말을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일은 큰 벽 앞에 서 있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좀 더 쉽게 체계적으로 배우고 가르치는 방법이 없을까 늘 고민하고 찾고 있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박대순이 지은 <말이 편해야 생각이 편하다>도 시원한 해답을 주지 못한다. 어차피 쉬운 길은 없다. 오랜 시간 언어를 접하면서 사용하는 수밖에는 해결책이 없다. 그래도 우리말글살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박대순은 우리말을 갈고 닦는데 25년이란 세월을 함께 한 우리말 연구가이자 논술 강사이며 작가이기도 하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우리말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우리말의 질서와 바탕이 무너지는 현상을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그래서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리말 바로 쓰기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이것을 모아 책으로 냈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당은 주로 우리말 전반에 걸쳐 평소에 새겨둔 생각을 정리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둘째 마당은 자칫 어렵게 여길 수도 있는 문법과 맞춤법에 관한 이야기를 누구나 친해질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셋째 마당은 우리가 흔히 잘못 쓰거나 틀리게 쓰는 말을 골라 바람직한 쓰임을 제시하였다.
 

그가 제시하는 내용에는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을 일깨워주기도 하고, 한글전용에 관해 기존의 한자어가 들어 있는 말과 고유어를 각자의 형편에 맞게 사용하면 좋겠다는 소신을 펴기도 한다.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이란 신조어에 대하여 ‘완전’의 쓰임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느님’과 ‘하나님’에 대한 설명, 우리말의 여러 표현에서 관용구 사용으로 외국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소개하고 있다. ‘눈에 밟히다,’ ‘간이 부었다.’ ‘손이 맵다.’의 뜻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말이다.
 

특히 우리말 속의 일본말을 소개하는 글에서 그가 처음 출판사에서 편집 일을 배울 때 겪은 경험을 소개하며 우리말에 침투한 일본말을 씻어내자는 언어순화는 일제의 우리말 말살정책처럼 강제로 시행하지 않는 한, 하루아침에 인위적으로 이루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으로 토로하고 있다. 언어에서 일제 잔재를 청산하자는 외침은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피해 망상적 트라우마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갈하고 있다.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은 ‘국어사전’에 대한 애정과 추억이 얽힌 이야기이다. 가장 감명 받은 책은 ‘국어사전’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의 마지막 버킷리스트는 ‘국어사전’을 발간하는 사업이라는 부분에서 저자의 결의와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한다.
 

우리말의 아름다운 말과 글의 표현 방식은 개인마다 다르다. 언어는 그 공동체의 생각과 의식을 나타내는 수단이며, 영혼의 뿌리이다. 우리는 말 속에 살아왔고 그것이 모여 역사를 이루었다. 시대 상황에 따라 말과 글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막을 수도 없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우리말의 정체성을 지켜 갈 수 있는 현명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국가에서 정한 엄연한 어문 규정이 있다. 시대에 따라 새로운 언어가 탄생하고 소멸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말의 근본적인 뿌리와 음운체계는 질서를 유지하며 후손들에게 이어져 나가야 할 것이다. 시대에 맞는 적절한 어휘와 규범은 발전의 덤으로 여겨야 한다. 우리말에 대한 사랑과 애정은 바른말과 고운 말을 사용하는 것과 비례한다. 우리 얼은 우리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10점 중 10점
편한대로만 생각한다면 요즘의 아이돌들이 하듯 축약된 표현이나 단어의 초,중,종성을딴 표현으로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듯 하지만 그러한 방식은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살아가는 세상에서 그렇게 환영받지는 못한다는 생각이든다.일부의 세대가 그렇게 말글을 사용하지만 그외의 다른 세대들은 기존의 방식대로아름다운 우리의 말과글을 잘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말과글을 편하게만 사용한다고 다 좋은것도 아니다.

우리의 국어, 한글은 세계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우수성을 담고 있다.그런 한글을 통해 우리는 우리 삶의 족적을 이어왔고 우리의 생각과 사고를 표현하며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았음을 보면 언어는 말과글을 통해 이루어져 있지만 그 말과글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마음과 삶이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시대의 변화라는것이 그져 시간의 흐름만을 야기하는 것은 아닐것이다.인간과 관계된 모든것들이 변화를 가진다는 측면에서 인간 역시 그에 발맞춰 변화한다고 보면 정답이 될 것이다.그 가운데 말과 글 역시 처음과 달리 많은 변화를 거쳐 사람들의 의사소통의 도구로사용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말은 유기적인 존재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곱고 부드러운 말과거칠고 불편한 말은 사람의 생각을 다르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말은 사람들의 생각을 죄우하는 기준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실행활에서 늘확인하고 체감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독자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우리말 바로쓰기, 한글 바로알기 등의 수많은 언어적 역량강화는 말을 통해 생각을영위하는 인간의 공통적 요구사항인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조건과 부합한다.말을 통해 생가하고 생각을 글로 쓰며 읽고 다시 말하는 순환의 과정들은 우리가 언어를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이며 올바르게 사용해야 "소통"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깨닫게 해준다.말을 소리로 표현하는 것과 글로써 표현하는것이 사뭇 다르고 또 어렵기도 하다.글로 표현하는 방식에서 옳고 그름을 확인 할 수 있는 맞춤법과 같은 체계는 좀더 관심을기울여야 할 부분이며 우리가 언어 사용에 있어 완성도를 높여야할 부분임을 느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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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18년 간 정규교육을 받으신 분이라면 국어 맞춤법에 있어서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우리가 쓰는 글이(물론 저를 포함해서 입니다.) 문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은 한글이 어렵다는 것도 그런 현상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사실 그것보단 우리가 일반적으로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것을 그대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그런 추세에 맞게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흔한 문법오류로 "뒷풀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대학교 혹은 각종 축제의 전단지(찌라시라고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잘못된 외래어 표기입니다.)를 보면 "뒷풀이"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뒷끝, 뒷풀이 등과 같이 사이시옷 뒤에 거센소리(ㅊ,ㅋ,ㅌ,ㅍ)가 오면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국어표기법이 있는지 모르는 분이 대부분입니다.(저도 공무원 수험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알았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외래어 표기로 까페, 삐에로 등이 있는데 이것도 카페 피에로 등으로 고쳐서 적어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대대적으로 국어 문법 수정을 했었던 1988년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데 그 전에 정규교육을 받으셨던 분들은 지금 국어규문을 보면 정말 당혹감을 그대로 드러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ϻ그렇기에 현행 문법을 제대로 알아야 의사소통이 가능하겠구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언어학자였던 훔볼트는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언어는 에네르게이아다." 이 말은 말이 편해야 생각이 편하고 그것을 토대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말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 중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단지 말만 통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지 마시옵고 맞춤법에 맞는 언어생활을 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 책을 덮었습니다. 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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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책은 지루할 것이다`라는 편견을 버릴 수 있게 해준 책.
말이 편해질 수 있도록, 그래서 생각도 편해질 수 있도록맞춤법을 잘 알아두는게 중요한 일임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서, 맞춤법을 잘 알고 쓴 문장이 얼마나 좋은 힘을 갖게 되는지
이 책에 쓰인 문장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맞춤법 해설서이지만 각 맞춤법의 쓰임새마다, 예시마다 적혀있는 작가의 다양한 생각이
전체적인 내용을 부드럽고 흥미있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딱딱한 문법으로써의 맞춤법이 아닌
이 사회를 바라보는 창窓으로써의 '맞춤법'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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