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도와 영성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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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IVP 대표간사로 일했다. 캐나다 리젠트 칼리지와 기독교 학문연구소(ICS) 및 호주 국립대학에서 수학했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제자도와 영성 형성》(국제제자훈련원), 《G. K. 체스터턴의 정통》 《변화하는 세상 변함없는 복음》(아바서원), 《완전한 진리》(복있는사람), 《소명》(IVP), 《그들은 어떻게 이단이 되었는가》(포이에마)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서문
머리말: TACT가 걸어온 여정 앨런 앤드루스와 크리스토퍼 모튼
1부: 영성 형성의 과정적 요소들
1.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영성 형성 달라스 윌라드
2. 은혜의 공동체 빌 스롤과 브루스 맥니콜
3. 영적 변화의 과정 키스 매튜즈
4. 내면으로부터 시작되는 영성 형성 빌 헐
5. 삶의 모든 영역에 걸친 변화 키스 메이어
6. 고난을 통한 영성 형성 페기 레이노소
7.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 파울라 풀러
2부: 영성 형성의 신학적 요소들
8. 영성 형성의 토대로서의 삼위일체 브루스 디마레스트
9. 성령과 영성 형성 마이클 글레럽
10. 성경과 영성 형성 리처드 애버벡
후기
주
필자 소개
책 속으로
만일 죄를 용서받고 천국이 보장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말의 뜻이라면, 그 이후로 내가 행하는 것은 모두 추가 사항에 불과할 뿐이다. “왜 나에게 제자도에 관해 말하는 것이오? 그게 나에게 왜 필요하지요? 나는 이미 용서를 받았소. 이미 천국에 가고 있는 중이오. 더 이상 무엇을 하라는 말이오?” 그러나 그로 인한 결과를 내다보지 못했던 이 회심 중심적인 복음은 복음주의 교회 안에 2층 구조를 만들고 말았다. 대다수의 교인은 회심하는 시점에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제자가 되는 일은 2층에 있는 하나의 선택안, 곧 보다 진지한 그리스도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여긴다. 따라서 회심 중심적인 복음을 전할 때는 제자도의 요소가 결여되기 마련이다.
(103. 영적 변화의 과정)
이제 와서 뒤돌아 보면 내가 왜곡된 ‘성공’의 개념을 추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내가 설교를 통해 자주 경계했던 세속적인 성공이 아니라, 종종 전문 사역이라 불리는 거룩한 활동주의와 일 중독증을 가리킨다. 부흥하는 교회-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의 증가, 갈수록 많아지는 프로그램, 예산의 증액과 건물의 증축-야말로 당시 내가 속한 성직자 동아리에서는 성공적인 사역의 특징으로 통했다. 나만이 이런 성공을 추구한 것이 아니었다. 교단 수양회에서조차 대화의 주제는 금방 교인들의 숫자나 교회 건축 프로그램을 비교하는 쪽으로 나가곤 했다. 이처럼 우리의 사역을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의 밑바닥에는 교묘한 형태의 야망이 도사리고 있었다.
(170. 삶의 모든 영역에 걸친 변화)
우리의 고난은 또한 우리로 그리스도와 동반자 관계를 맺게 해준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그리스도의 고난은 속죄를 가져오는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그 고난을 모든 사람이 경험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부족하다.5) 예수께서는 고난과 자기 부인을 통하여 가장 강력한 사역을 수행하셨고, 지금은 우리에게 똑같이 하라고 말씀하신다. 심히 고통스러웠던 십자가의 죽음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고, 지금은 하나님께서 고난 중에 드러나는 우리의 믿음을 통해 그분의 능력과 신실함을 밝히 나타내심으로 다른 이들을 자신에게 인도하신다.
(211. 고난을 통한 영성)
우리 안에 내주하는 성령은 우리를 보호하고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한다. 성령은 먼저 우리에게 삼위일체의 내적 역학, 곧 하나님의 사랑을 상기시킴으로써 우리를 보호한다. 우리가 성령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은 그분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령이 죄를 깨닫게 하는 방법은 우리에게 죄책감과 수치심을 잔뜩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동떨어진 삶의 불만족스런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죄책감 때문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가고, 그분의 가벼운 멍에를 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하나님은 저 멀리 숨어서 우리가 죄를 인식하고 거기서 돌이킬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언제나 성령으로 현존하면서 우리를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고 우리 안에 순종하고픈 마음을 불러일으키신다.
(316. 성령과 영성 형성)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쉼을 바탕으로 살아갈 경우, 영적 훈련은 더 열심히 일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안식할 때, 영적 훈련은 우리에게 능력을 주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임하도록 하는 방법이요 수단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성령의 바람을 포착하여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우리의 닻을 올리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이것이 우리가 쉼을 얻기 위해 짊어져야 할 멍에이다. 우리가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면 삶의 목적이 필요하다. 성경의 여러 곳에서 이런 영적 훈련에 대한 우리의 참여를 명령하고, 묘사하고, 설명하고, 예증하고, 또한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하고 있다. 우리가 보다 규칙적으로, 그리고 진실한 자세로 의미를 추구하며 이런 훈련을 한다면, 비록 계속해서 많은 좌절과 몸부림을 경험하기는 하겠지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하도록 해주는 영적인 삶과 형성의 리듬을 얻게 될 것이다.
(359. 성경과 영성 형성)
출판사 서평
머리는 비대하지만 영적 심령은 왜소한 한국 교회 현실을 극복하게 하는 책!
오늘날 교회가 당면한 과제는 미성숙한 교인이 그 상태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 너무도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 나라와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하나님 나라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달라스 윌라드, 브루스 맥니콜, 빌 헐, 브루스 디마레스트 등 ‘영성 형성’의 대가들이 “신학 및 문화 사상가 그룹”(TACT)으로 모여 수년간 고민하고 토론한 결과물이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삶을 ‘영성 형성’의 과정으로 보고, ‘과정적 요소’와 ‘신학적 요소’라는 두 범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지, 하나님 나라의 세계관을 가진 제자도가 세상 문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찾아간다. 방법론적 제자훈련에 회의를 느끼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전인적 제자도의 정수를 맛보게 해줄 것이다.
20세기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제자도에 관한 많은 책과 이론이 나왔다. 하지만 대다수의 제자도에 관한 책이나 이론은 주로 개인적인 양육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고, 공동체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느껴왔다. 이와 같은 방향은 주님의 제자도의 성격과는 다른 것이고, 사도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위임받은바 교회공동체를 통해 실천한 제자도의 성격과도 거리가 먼 것이다. 또 개인의 신앙성장에 관해 체계적으로 다룬 것은 좋으나 압축해서 정답을 제시해 주는 식의 훈련이기 때문에 뿌리 깊은 영성을 형성해 나가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이 책은 이런 갈증을 해소해 주고도 남음이 있다. 이런 책이 교계에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이 책을 출판한다고 했을 때 필자는 가슴이 뛸 정도로 기쁘고 흥분되었다. 이런 책은 한 번만 읽고 책꽂이에 꽂아놓는 책이 절대 아니다. 수시로 다시 펴서 읽고 공부하고 묵상해야 할 종류의 책이다. 그렇게 할 때 독자들은 최소한 다음과 같은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첫째로, 통합적인 영성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신앙생활에 대한 신학적 콘텐츠와 영적 연마를 통합하였다. 자칫 잘못하면 제자도가 신앙생활의 에센스를 주입식으로 넣어주는 것에 그칠 수 있다. 이런 경우 머리는 비대해지지만 “영적 심령”(Spiritual Heart저자 중 한 명인 Bill Hull이 지적한 것임)이 자라지 못하고 왜소한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예배 중에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 없이 영적 심령이 강화되는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제자도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 책은 이런 면을 방지하고도 남음이 있다.
둘째로, 제자도와 문화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게 해 준다. 이 책을 쓴 사람들은 교회공동체와 하나님 나라의 세계관을 가진 제자도가 세상 문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지금 한국 교회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꼽히는 문화 속에서의 제자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줄 것이다. 교회도 하나님 나라도 우리의 영성이 문화를 통하지 않고서는 적절히 표현될 수 없다. 그동안 우리의 제자도는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가지 못하거나, 문화와 분리된 개인차원에서의 영성을 다룬 면이 있다. 이 책은 이런 우리의 약점을 넘어서게 하는 데도 촉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지금 한국교계는 제자도에 대한 올바른 신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 책은 틀림없이 제자도가 개인적인 영역에서, 교회공동체, 사회 공동체 및 하나님 나라 차원으로까지 확대되게끔 하여 한국 교회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 책을 목회자들과 선교사들 그리고 더 나아가 교회 제직들과 교인들이 필독할 수 있기를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이태웅 박사 (글로벌리더십포커스 원장, GMTC 초대 원장)
이 책의 특징
영성 형성의 대가 11명이 삶을 통해 깨닫고 경험한 전인적 제자도의 정수를 모았다.
방법론적 제자훈련에 회의를 느낀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뿌리 깊은 영성 형성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 그리고 추천도서를 소개하여 소그룹 별로 함께 토론하며 더 깊이 묵상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추천의 글
“영성 형성은 일차적으로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아울러 목회 현장에서 평신도들을 위해 제자도를 적용하고 훈련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이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영성 형성의 다양한 성격과, 영성 형성의 신학적인 토대들, 그리고 영성 형성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 및 교회 공동체, 고난, 선교 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균형 있게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깊이 있는 제자 훈련을 지향하는 지도자와 훈련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강학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영성신학)
“『제자도와 영성 형성』은 이신칭의와 율법주의, 그리고 실천적 제안과 이론적 토대를 매우 지혜롭게 통합시켜 놓은 책이다. 본 책에서 제시된 제자도와 영성 형성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은 보편적 설득력과 진정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개인의 영적 형성을 도모하고자 하는 평신도 뿐만 아니라, 이론적 토대 아래에서 보편적인 영적 형성 이론을 배우고자 하는 신학도와 목회자들에게도 적절한 안내를 해줄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유해룡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영성학)
“『제자도와 영성 형성』은 절실히 필요한 책이다. 저자들은 성화라는 큰 그림 아래 제자도와 영성 형성을 성경적으로 묶어줌으로써 잘못된 그림을 퇴출시키고 있다. 따라서 장차 제자도와 영성 형성 사역이 나아갈 길을 비춰주는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마이클 윌킨스 교수(탈봇 신학교, 신약학)
기본정보
ISBN | 9788957315828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9월 25일 | ||
쪽수 | 384쪽 | ||
크기 |
153 * 224
* 30
mm
/ 67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he)kingdom life/Andrews, Al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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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오랜 시간에 걸쳐 읽은 책이다.
한 챕터 한 챕터가 논문을 읽는 듯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느 방향으로도 치우치지 않게 영성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다.
하지만 각 챕터마다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들을 담고 있어 더 깊은 묵상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매우 친절한 책이라 생각한다.
영성으로 유명하신 달라스 윌라드를 시작으로 많은 분들의 통찰을 담고 있는 귀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건강한 영성이 형성되는 것은 다양한 부분이 균형잡혔을 때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1부에서는 영성 형성의 과정적 요소들을 다루고 있다.
‘영성이 깊다’는 의미는 겉으로 보이는 경건생활을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며, 공동체 안에서 성화된 인격으로 함께하며, 고난을 통해 단단해지며, 봉사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실현하는 선교에 동참하는 것이다.
2부에서는 영성 형성의 신학적 요소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건강한 영성은 건강한 신학에 기초한다.
8장에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신학자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영성생활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순교자 폴리갑의 마지막 유언은 삼위일체 하나님에 근거한 신앙고백이라는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9장에서는 요즘 혼란을 겪고 있는 성령과 영성형성에 대해 말한다. 기름부음이 무엇인지, 성령의 역사는 무엇인지 성경적으로 논하고 있다.
마지막 10장은 성경을 통한 영적성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영적독서를 하는 방법과 수도사들의 생활을 비교하며 설명한다.
성경으로 영성 형성을 마무리하는 이 책은 역시 국제제자훈련원에서 검증되고 검증되어 나온 건강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참 좋았다.
약간 딱딱하긴 하지만, 책장에 두고두고 읽고 또 읽으면 좋은 책!
추천합니다!
이 책은 교회가 영성형성 중심적인 교회가 되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성 형성은 개인의 영적 성장과 건강한 공동체 형성, 그리고 활발한 선교사역에의 참여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사실,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외쳐지는 설교들을 들으면서 실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분명 “이건 아닌데, 이것이 전부는 아닌데” 하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려고 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교회 공동체를 포기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영성 형성은 하나님과의 관계 뿐 아니라 서로 간의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와 신뢰의 공동체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또 어떻게 신뢰, 사랑, 은혜, 겸손, 존엄성, 그리고 공의 가운데 살 수 있는지를 배우도록 도와 준다”(p. 70)는 것입니다. 특히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하려고만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신뢰하면서 사랑을 받는 법도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우리를 공동체 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는 반드시 교회를 어머니로 모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구원자 하나님은 교회라는 어머니를 통해 우리를 보호하고 양육하여 예수님의 제자로 예수님을 온전히 닮을 사람으로 우리를 만들어 가십니다. 교회 공동체를 떠나서는 제자도도, 영성 형성도, 온전한 구원도 이룰 수 없음을 배웁니다. 교회에 실망했어도 겸손히 공동체 안에 함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고 싶고, 참된 영성이 무엇인지 관심이 있는 진지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제자도와 영성에 관한 균형 잡힌 깊은 가르침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제자도와 영성형성
한국교회가 성장을 거듭하다가 몇 년 전부터 마이너스 성장, 이른바 퇴보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안타깝고 어려운 상황에서 자성과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러 가지의 원인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수많은 지교회를 가지고 있는 개신교의 모습에서 그 해결방안이 결코 쉽지 않다.
다양화된 모습 가운데서 성장하는 교회라고 할지라도 수평이동현상이 많이 일어날 뿐, 진정 전도 되어야 할 불신자들의 발걸음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모습이다.
그러면 좋은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없는가? 바로 제자도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제자도라는 내용이 어제 오늘 등장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부터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을 통하여 어떻게 행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신 것이다.
그리고 사도들은 거기에 합당한 삶을 살아왔다.
물론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나름대로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제자로서의 삶을 바로 살아갈 때에 그것이 바로 올바른 제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의 방법론이나 실천 방안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책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금번에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출간된 “제자도와 영성형성”은 새롭게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내용은 1부에서 영성 형성의 과정적 요소들에 관한 것을 7장에 걸쳐서 서술하고 있다.
그것은 현재적 상황에서 지나간 날들 동안 제자도가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그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이며, 참다운 실천 방안이 무엇인지 과정적인 부분을 통하여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한 두 사람의 내용이 아닌 그 방면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여러 저자들이 집필하고 있다.
다음으로 2부에서는 영성 형성의 신학적 요소들이라는 내용으로 3장으로 기술하고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영성 형성에 어떠한 모습으로 역사하시는가 하는 것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제자도에 대한 부분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신학적인 부분에서 올바로 세움을 받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은 실천적인 부분만 있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이론적인 부분만 강조되어서도 안된다.
어떠한 부분에서든지 성경을 기초로 하여 세워진 신학적 기초위에 실천해야 할 부분이 제시 될 때에 비로소 건전하고 버팀목이 있는 든든한 신앙이 세워질 수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 여러 부분에 있어서 이와같이 이론과 실천을 겸한 서적이 많이 등장해야 한다.
그것은 곧 체계를 바로 세우는 것이며, 다 깊은 영성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어질 수 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약간 난해하고, 딱딱하게 서술 되어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집필되었다고 한다면 보다 더 많은 신앙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서가 되었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신앙의 길에서 열심을 가지고 수고하며 봉사하는 성도들과 지체들이 한 번씩 살펴보면 좋은 자료가 될 것임에 들림이 없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면서 동시에 그리스도인의 제자로써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안에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자 또한 많이 있고 그분의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험난한 길 가운데 걸어가야 함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 공생애를 시작할 쯤에 갈릴리 바닷가에 있던 사람들에게 다가가 자신의 제자로 삼고 이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한다라며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자신의 업을 모두 내려놓고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처음에는 그들은 단지 랍비(선생)로써 존경과 발자취를 따르게 된다. 예수님이 살아계실 동안 그들은 자신이 진정 제자로써의 삶을 살아가지 못함을 성경에서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승천과 땅끝까지 복음 전하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성령을 받은 후 그들은 죽으나 사나 제자로써의 삶을 마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님을 돈으로 판 가롯유다를 죽음을 맞게 되지만 모든 제자들이 좁고 험하고 핍박과 채찍이 놓여진 곳으로 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써의 길을 걷는다고 한다면 그것을 인내하며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기도의 힘, 영적인 힘을 의지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많은 교회에서 주님의 진정한 제자로 살기 위해 제자훈련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사랑의 교회 고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은 지금 한국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고 지금 사랑의 교회가 많은 영적인 부분에서 훌륭하게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한명의 제자를 선택하고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깊은 은혜와 인도하심을 알아야 하며 성령임재의 사건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제자도와 영성형성」는 앞으로 주님의 제자로 선택받은 목회자나 평신도 사역자 모두에게 꼭 필요의 내용들을 전하고 있으며 특별히 영성 형성의 대가 11명의 영성형성의 과정적요소들 각각 파악하여 정리하였고 교회에 나오는 성도들 가운데 열정을 잊어버리고 교회의 회의를 느끼거나 목회자들에게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깊이와 넓이가 있는 귀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은 이상 확실한 것은 영성을 늘 간직하고 영성을 잊지 않도록 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늘 기도하며 깊은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여 끝까지 즉,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인내하며 땅끝까지 주님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복음은 너무 축소되어 있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듯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성도들의 변화와 성장 부분을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신앙과 삶의 불일치의 부분이라든지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변화와 성장을 보이지 않는 성도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된다. 또한 구원이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인데 구원으로 모든 것을 다 끝낸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들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 산다는 것은 성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그 이상이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영적성장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성품을 빚어내는 변화와 성장의 일은 서두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서서히 진행되는 일이다. 제자도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겠다는 결정이다. 이런 결정을 한 제자들은 변화와 성장을 통해서 반드시 영성형성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의 문제는 이 부분이 잘 안될 뿐만 아니라 영성형성을 위한 몸부림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너무 쉽게 예수를 따르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영성 형성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덧입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덧입는 것은 예수님이 믿은 대로 믿고, 그분이 살았던 대로살고, 그분이 사랑한 대로 사랑하고, 그분이 섬긴 대로 섬기고, 그분이 인도한 대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런 영성형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노력으로 애를 쓰다가 포기해 버린 성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또한 어떻게 영성형성을 이루어가야 되는지 잘 모르거나 크게 오해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잘못이해하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걸러냄으로 올바른 영성형성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책이 바로 제자도와 영성형성이다.
영성형성은 성령께서 속사람에게 행하는 직접적인 행위이다. 변화와 성장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나 그 과정에서 우리가 수동적으로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인간의 행위와 하나님의 행위가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력과 의도성이 중요하다.
제자도와 영성형성은 영성 형성의 과정적 요소들인 7가지의 요소들과 영성 형성의 신학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일차적인 우선순위는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개인적인 생활과 공동체와 선교의 영역에서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개인의 영성형성을 넘어 성숙과 공동의 삶을 만들어내는 은혜와 신뢰의 공동체를 넘어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영성형성의 광범위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는 제자도와 영성형성을 읽으면서 이 책만큼 명쾌하게 제자도와 영성형성을 말하고 있는 책을 접하지 못했다. 이처럼 명쾌한 이유는 문제를 직시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TACT가 걸어온 여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영성형성의 신학적 토대위에서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의 온전한 영성형성을 이루는 훈련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