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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의 대문자

양장본 Hardcover
푸른사상 한국문학 비평선 7
맹문재 저자(글)
푸른사상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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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평론집에서는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전제하고 있다. 오늘날 여성들은 남성들 못지않은 교육 기회와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남성들에 비해 여러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성들의 적극적인 세계인식과 실천 행동에 주목하면서 그 의의를 찾아보고 있다.

이 책의 총서 (11)

작가정보

저자(글) 맹문재

맹문재

저자 맹문재는 196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시론 및 비평집으로 『한국 민중시 문학사』 『패스카드 시대의 휴머니즘 시』 『지식인 시의 대상애』 『현대시의 성숙과 지향』 『시학의 변주』 『만인보의 시학』, 편저로 『페미니즘과 에로티즘 문학』(공편) 『박인환 전집』 『김명순 전집-시·희곡』 등이 있다. 전국 노동자문학회 매체인 『삶글』을 비롯해 『부천작가』 『시작』 『삶과 문학』 등의 창간과 주간을 맡았다. 현재 안양대 국문과 교수로 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시와 여성성
    시와 여성미
    김명순 시와 희곡의 여성성
    여성 미용문화사
    여성 복식사
    여성의 자녀 교육사

    제2부

    대문자의 시학 - 김선영의 『작파하다』론
    햇빛의 시학 - 노향림의 시세계
    역설의 시학 - 이인원의 시세계
    상상력의 시학 - 심인숙의 『파랑도에 빠지다』론
    저녁의 시학 - 손순미의 『칸나의 저녁』론

    제3부

    여성 족보의 시학 - 전숙의 『나이든 호미』론
    인연의 시학 - 박경남의 『돌탑을 쌓다』론
    시시포스의 시학 - 김희수의 시세계
    천재의 시학 - 정숙자의 시세계
    사랑의 시학 - 이수산의 『차향』론

    제4부

    변영로의 ‘님’ 시학 - 「다 자는 밤」 「도이신자(悼李信子)」를 중심으로
    생활의 기록 - 김정순의 『생활의 기쁨』론
    2000년대 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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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 평론집에서는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전제하고 있다. 오늘날 여성들은 남성들 못지않은 교육 기회와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남성들에 비해 여러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성들의 적극적인 세계인식과 실천 행동에 주목하면서 그 의의를 찾아보고 있다.

평론집은 총 4부로 구성되었는데, 제1부에서는 여성시에 나타난 여성성을 고찰하고 있다. 산업사회의 도래로 인해 여성들은 가정생활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에 구속되는 위험에 처해 있음을 주목하고 여성들이 사회에 적응하는 모습을 살폈다. 또한 여성시에 나타난 여성미를 페미니즘의 차원에서 고찰했는데, 우리의 근대문학사에서 최초의 여성 소설가이자 시인인 김명순의 시와 희곡에 나타난 여성성도 다루었다. 아울러 여성 미용과 여성 복식, 여성의 가정교육을 개화기부터 1961년까지 정리했다.
제2부에서는 여성 시인들의 작품 세계를 여성성의 차원에서 고찰했다. 김선영의 시세계는 우주의 강물에 몸을 담그는 대문자의 시학으로, 노향림의 시세계는 아픈 세상을 끌어안고 밝은 쪽을 지향하는 햇빛의 시학으로, 이인원의 시세계는 용기와 통찰로써 그림자들을 포용하는 역설의 시학으로, 심인숙의 시세계는 궁극적인 여성의 존재성을 지키는 상상력의 시학으로, 그리고 손순미의 시세계는 여성의 저녁을 꽃과 동등하게 여기고 기꺼이 수용하는 시학으로 보았다.

제3부 역시 여성 시인들의 작품 세계를 모성을 포함한 여성성의 차원에서 살폈다. 전숙의 작품들에서는 나이든 여성들을 품으면서 여성의 족보를 만들어가는 인식에 주목했고, 박경남의 작품들에서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여성의 마음을 비인간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 대응하는 모습으로 보았다. 김희수의 작품들에서는 끊임없는 고통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여성의식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면을, 정숙자의 작품들에서는 시인이란 존재를 선험적인 천재가 아니라 노력하는 한 인간으로 파악한 점을, 그리고 이수산의 작품들에서는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려는 면을 주목했다.

제4부에서는 고찰의 대상을 확대해 변영로의 「다 자는 밤」과 「도이신자(悼李信子)」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님’의 시학으로 조명했다. 다음으로 김정순의 작품들에서는 여성 가장으로서 힘들게 살아온 시간들과 현재의 삶을 긍정하는 면들을 조명했다. 그리고 2000년대의 시문학사를 이 책의 마지막 글로 수록했다. 세계의 평화가 쉽지 않고 자본주의가 심화된 시대 속에서의 시단 상황을 개괄한 뒤 원로 및 중견 시인들의 활동, 서정시의 흐름, 실험시의 등장, 참여시의 지속 등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추천의 말


현대시의 여성성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세계 인식과 실천 행동을 지향하고 있으므로 페미니즘의 성격을 띤다. 여성 시인들은 이전 시대의 문학적 성과를 수용하면서 여성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를 나름대로 지향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 운동성과 담론의 생산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여성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가 남성들 사이에서 혹은 여성들 사이에서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명분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여성 시인들이 추구하는 여성성은 편견을 불식시키고 연대감을 획득해 나갈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 「시와 여성성」에서

여성미 역시 본래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추구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다. 남성에게 순종하지 않고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의 조건에 순응하지 않고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추구할 때 더욱 생명력을 지니는 것이다. 1990년대 이후 한국 여성 시인들의 작품에서는 그와 같은 여성미의 추구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 「시와 여성미」에서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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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6408859
발행(출시)일자 2011년 12월 30일
쪽수 295쪽
크기
153 * 224 * 20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푸른사상 한국문학 비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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