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연극의 형성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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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우수진은 서울 출생.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극학과 전문사 과정(M.F.A.)을 졸업하였다.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Post-doc.)을 했으며, 현재 연세대와 연극원에 출강 중이다. 대표논문으로는 박사학위논문인 「근대연극과 센티멘털리티의 형성 - 초기 신파극을 중심으로」(2006)와 그 외 「연쇄극의 근대연극사적 의의」(2007), 「무성영화 변사의 공연성과 대중연예의 형성」(2008), 「협률사와 극장적 공공성의 형성」(2009), 「연극개량의 전개와 극장적 공공성의 변동」(2010) 등이 있다. 번역서로 『서양연극사 이야기(증보판)』(평민사, 2007)와 『시몬느 보부아르 익숙한 타자』(앨피, 2007)가 있으며, 연극비평으로 「문화콘텐츠의 시대와 공연예술의 자기변용」(2007)과 「포스트콜로니얼 시대의 재일조선인 연극과 <야끼니꾸 드래곤>」(2008) 등이 있다.
목차
- ■ 글머리에 | 다시 길 위에서
제1장 협률사, 극장 도시를 시작하다
1. 가설극장, 도시에 금지되다
1) 한강변의 가설극장: 아현과 용산의 무동 연희장
2) 외국인 거류지의 가설극장: 청인과 일본인 연희장
3) 가설극장의 도시 주변성
2. 실내극장, 도심에 들어오다
1) 희대의 설치와 그 도시 중심성
2) 협률사의 특권화와 유사 관공성
3. 극장 도시, 한성부의 밤을 밝히다
1) 극장 구경과 밤 문화의 형성
2) 관객대중의 형성과 위계화
3) 창부와 기생 연희의 공공화
제2장 연극개량, 극장적 공공성을 모색하다
1. 협률사 폐지론, 근대극장을 부정하다
1) ‘망국’의 극장과 성리학적 예악관
2) ‘상풍패속’의 극장과 관객대중의 ‘풍기문란’
2. 광무대의 ‘연희개량’, 자선공연을 시작하다
1) 광무대의 설치와 ‘연희개량’의 시작
2) 자선공연과 극장적 공익성
3) 민간극장들의 등장과 성행
3. 연극개량론, 국민연극을 요구하다
1) 관객대중과의 국민화와 ‘슬픈 연희’
2) 국민교육의 연극장: 자발적인 내면화와 통합의 장
4. 원각사의 연극개량, ‘신연극’을 실험하다
1) ‘신연극장’ 원각사와 이인직의 상징성
2) ‘신연극’ 〈은세계〉와 사회극의 등장
5. 관(官)의 연극개량, 경찰통제를 극장화하다
1) 극장의 풍속개량론과 ‘상풍패속’의 극장화
2) 극장의 경찰통제와 ‘위생·풍속개량’의 극장화
3) 경찰의 연희자 통제와 ‘기생’의 극장화
제3장 ‘신연극’ 신파극, 근대적 연극성을 체현하다
1. ‘신연극’의 용법과 그 의미
1) ‘신연극’의 등장과 쟁점들
2) ‘신연극’과 원각사의 일본연극
3) ‘신연극’ 신파극의 등장과 기점
2. 신파극의 언어, 구어조의 대사를 시작하다
1) 신파극과 연설의 ‘스피치’, 그 계몽의 장광설
2) ‘신파조’의 형성: 연설과 구어의 착종
3. 신파극의 육체, 의미를 양식화하다
1) 근대적인 육체와 스펙터클의 사회
2) 신파극 연기의 양식성과 의미의 육체성
4. 신파극의 공간, 무대환경을 사실화하다
1) 근대극장의 공간과 관극 방식
2) 무대 사실주의와 믿을 만한 환경의 창출
5. 극장 흥행주의와 극단의 레퍼토리 시스템
1) 극장의 흥행주의와 경쟁 시스템
2) 구찌다테의 제작 시스템과 배우의 예술
제4장 신파극의 멜로드라마, 근대를 연기하다
1. 신파극, 개량의 윤리학을 실연(實演)하다
1) 센티멘털리티의 형성과 개량의 윤리학
2) 멜로드라마적인 해피엔딩과 도덕주의
2. 신파극의 ‘눈물’, 동정의 공동체를 극장화하다
1) 신파극의 ‘눈물’과 ‘동정’의 관극 기제
2) 자선공연의 확대와 ‘동정’의 사회적 형식화
3. 신파극의 멜로드라마, 근대적 도덕률을 극장화하다
1) 신파극과 『매일신보』 저널리즘의 공조
2) 신파극의 멜로드라마 구조와 근대적 도덕률의 구현
3) 온나가타 여주인공의 도덕주의와 탈성화
4) 신파극 멜로드라마의 관극 기제와 근대적 도덕률의 내면화
제5장 신파극, 테크놀로지와 만나다
1. 연쇄극, 신파극과 테크놀로지를 통섭하다
1) 근대극의 타자, ‘변태의 극’ 연쇄극
2) 근대적 테크놀로지와 그 혼종적 근대성
3) 전기응용 신파극: 활동사진 변사들의 새로운 무대효과
4) 연쇄극과 조선적인 미장센의 창출, 여배우의 등장
2. 변사의 대중연예, 무성영화를 공연하다
1) 무성영화 변사의 경계/주변적 위치와 문제성
2) 극장, 버라이어티한 스펙터클의 연예 공간
3) ‘연예인’ 변사, 무성영화를 공연하다
■ 부록
1. 협률사 폐지론
2. 연극개량론
3. 연극장 풍속개량론
4. 부산 이사청령 제1호 극장요세(寄席) 취체규칙
5. 『매일신보』 게재 신파극 레퍼토리의 줄거리
6. 신파극 공연 연보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제목인 『한국 근대연극의 형성 연구 -공공극장과 신파극의 대중적 문화지형』은 공공극장의 등장을 시작으로 협률사 폐지론과 연극개량/론의 전개, 원각사의 ‘신연극’ 실험, 신파극의 등장과 전개 및 연쇄극에 이르는 근대 초기의 연극사를 포괄하고 있다. 그리고 부제는 그것이 연극사적인 사실의 기술보다, 사실들 사이에 놓여 있는 문화적 의미와 그것의 근대성을 구명하는 데 초점을 두었음을 암시한다. 연극/극장은 무엇보다도 근대적 대중문화의 살아있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근대연극(‘신연극’)은 공공극장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환경 안에서 신파극이라는 새로운 연극 형식으로 경험되면서 시작되었다. 공공극장은 누구에게나 개방적이면서도 상업적인 공간이었으며, 근대적인 관객대중을 탄생시켰다. 학업이나 실업에 전념하지 않고 극장 구경에 시간을 보내는 새로운 관객대중의 실체는 협률사 폐지론과 연극개량론 등이 연극/극장에 관한 최초의 여론으로 전개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협률사의 폐지 직후 등장했던 민영극장들과 원각사의 연극개량적 시도 역시 이와 조응하는 것이었다.
원각사 창부들은 판소리를 개량하거나 일본연극을 모범으로 삼는 등 ‘신연극’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일정한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에 비해 1911년 12월에 처음 등장했던 혁신단 임성구 일행의 신파극은 연극개량의 성공적인 결과물(‘신연극’)로 여겨지며 사회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으며, 이후 문수성, 이화단, 청년파 일단, 유일단, 예성좌 등이 연이어 결성되었다. 신파극은 당시 상업적인 멜로드라마 이상의 것이었다. 신파극은 배우의 육체를 의미화하고 구어조의 대사언어를 실현하며 재현적인 무대공간을 제시하는 등 근본적으로 새로운 연극성을 관객대중과 조선사회 전반에 경험시켰다. 그리고 신파극의 멜로드라마는 인간과 사회의 개량 가능성에 대한 계몽주의적인 믿음을 낭만적인 방식으로 연극화하고 있었다.
방법론적으로 이 책은 일찍이 레이몬드 윌리엄스가 강조했던 문화사회학적인 문제의식을 토대로 한다. 근대적인 공공극장이라는 제도와 극단, 연극운동, 나아가 연극 형식은 관객대중, 도시민과 도시사회 전체와 맺고 있는 관계를 통해 그 연극(사)적인 의미와 사회적인 의미가 구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협률사가 최초의 실내극장이었다는 사실보다, 한성부라는 근대도시에 최초의 실내극장으로 설치되었던 배경, 이후 협률사가 관객대중과 도시민, 나아가 도시사회에 미친 영향 및 그 상호관계에 더 초점을 두고자 했다. 아울러 신파극이 상업적인 멜로드라마였다는 사실보다, 신파극 멜로드라마가 최초의 근대적 연극형식으로 등장했던 배경과 맥락, 그것이 당시의 관객대중과 사회 전반에 감정적으로나 인식적으로 수용되었던 방식과 그 경험의 내용 등을 더욱 강조하고자 했다.
추천의 말
우리 근대적인 연극경험은 1902년 협률사의 개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근대적인 교통수단의 도입은 한성부 도시민들의 극장 접근성을 높여주었으며, 전기의 도입은 저녁 공연을 가능하게 하여 극장 구경을 도시 생활의 일부로 편입시켰다. 하지만 근대극장의 가장 특징적인 결과물은 관객대중의 형성이었다.
‘신연극’이라는 용어는 1908년 원각사에서 공연된 이인직의 <은세계>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1909년 일본연극을 모범으로 했던 원각사의 연극적 실험들과 1910년대 신파극에 사용되었다. 그리고 근대적 연극성은 이들 ‘신연극’을 통해 새롭게 형성되고 경험되었다.
- 본문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56408088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3월 30일 |
쪽수 | 395쪽 |
크기 |
153 * 224
* 30
mm
/ 43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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