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를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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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Ⅰ
‘결여’로서의 국(문)학ㆍ11
갱생(更生)의 도(道) 혹은 미로(迷路)ㆍ37
-최현배의 『朝鮮民族更生의 道』를 중심으로
두 개의 거울:민족 담론의 자화상 그리기ㆍ89
-장혁주와 김사량을 중심으로
Ⅱ
프롤레타리아 소설과 노스탤지어의 시공(時空)ㆍ121
우울한 형/명랑한 동생ㆍ149
-중일 전쟁기 ‘신세대 논쟁’의 재독(再讀)
동화(同化) 혹은 초극(超克)ㆍ191
-식민지 조선에서의 근대초극론
Ⅲ
그녀를 죽인 것은 나였을까?ㆍ219
저항과 절망ㆍ241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ㆍ259
-『무정』을 읽는 몇 가지 방법
세계인의 초상ㆍ275
공자ㆍ아우얼바하ㆍ유종호ㆍ289
세계화ㆍ번역ㆍ노벨상ㆍ295
출판사 서평
‘일제 강점기’라는 용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제 강점기(强占期)’라는 용어가 있다.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식민 통치했던 기간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저자는 이 용어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를 가리키는 용어로서 아주 부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일제 식민지 시기를 ‘강점기’로 명명함으로써 식민 지배의 본질, 즉 그것의 폭력성 및 식민자(the colonizer)와 피식민자(the colonized)의 관계의 복잡성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사태가 오직 ‘강자’와 ‘약자’, ‘가해자’와 ‘피해자’, ‘저들’과 ‘우리’ 등과 같은 단순한 이분법으로 환원되고 만다는 점이다. 알다시피, 일제의 식민지 지배는 오늘의 한국 사회가 형성되고 오늘의 한국인이 탄생하는 데에 역사상의 그 어느 시기보다도 심대하고 깊은 영향을 끼쳤다. 수십 년 동안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식민지에서의 삶을 영위했다. 그것은 일시적인 역사적 일탈이 아니라 한국의 근대사를 구성하는 가장 큰 핵심적 구성 부분이다.
그러나 ‘강점기’라는 용어를 통해 환기되는 세계는 무엇인가? 흉폭하고 잔인한 ‘저들’과 순결하고 연약한 ‘우리’로 양분된 멜로드라마의 세계-이것이 ‘강점기’라는 용어로 표상되는 세계일 것이다. 이런 세계는 물론 현실의 세계가 아니다. 지금의 우리가 그런 세계에 살고 있지 않듯이, 식민지의 사회도 그러했다. 그러나 ‘강점기’라는 용어가 그리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이 용어를 통해 보고자 하는 세계는 바로 그런 세계이다. 그리고 바로 그 점에서 이 용어는 다시 한 번 식민지의 역사를 가린다.
식민자에 대한 피식민자의 증오는 식민주의의 종식을 위해 어떠한 기능도 하지 못한다. 증오는 피식민자로 하여금 무엇이 진정한 ‘적(敵)’인지, 무엇이 의미 있는 저항인지에 대한 일체의 사고를 차단한다. 그뿐 아니라, 어떤 대상에 대한 깊은 증오는 필연코 그 대상에 대한 깊은 의존을 낳는다는 점에서 증오는 식민주의의 훌륭한 자양이다. 피식민자는 식민자에 대한 증오를 통해 그에게 의존하게 된다. 그러는 한 그는 결코 ‘적’의 정체를 볼 수 없으며 따라서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다. 식민자의 손을 벗어나기 위해 피식민자는 우선 증오를 넘어서는 법을 알아야 한다.
식민주의의 폭력은 어디에서 어떻게 작동되는가? 저자의 궁극적 관심은 이것이다. 증오와 분노를 확대하고 재생산하는 것으로 시종하는 식민지 연구는 폭력이 작동되는 구체적 실상을 가리고, 그럼으로써 폭력에 대해 저항할 일체의 사유를 정지시킨다.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의 폭력성, 혹은 폭력이 예감되는 그 자리에 우리의 주의를 최대한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식민자의 의도를 앞질러 초과하는 피식민자의 포즈와 그 포즈의 이면을 파고드는 식민자의 날카로운 추궁(追窮), 그리고 그 추궁 앞에 또 다른 포즈로 응답하는 피식민자의 몸에 익은 반응, 이 일련의 행동들로부터 식민지의 일상 속에 항상적으로 준비되고 실현되는 폭력의 가능성을 읽어 내기-식민지 연구는 거기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본정보
ISBN | 9788955567502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12월 31일 |
쪽수 | 310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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