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따스한 세상을 위해

김수환 추기경이 걸어 온 하나의 길

김원석 저자(글) · 유기훈 그림/만화

크레용하우스 · 2017년 06월 16일

책 소개

김수환 추기경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을 좋아했고, 그럴 수 있음을 감사히 여겼다.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더 낮은 곳에 손을 내밀던 김수환 추기경의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모두에게 따스한 세상을 위해]. 자신이 말했던 대로 행복한 삶을 살다 간 김수환 추기경은 가난한 사람도,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도 행복하고 따스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원했다.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2학기 국어 7. 인물의 삶 속으로
3학년 도덕 6. 감사하는 생활
6학년 도덕 5. 배려하고 봉사하는 우리

작가정보

저자(글) 김원석

저자 김원석은 서울 중림동에서 태어나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평화방송·평화신문」 전무이사로 지냈고 1975년 『월간문학』 아동문학 부문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동시「예솔아(작곡 이규대)」로 유럽방송연맹 은상, 소천아동문학상, 박홍근아동문학상, 한국문화예술상 대상, 대한민국동요 대상(작사 부문)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요동시집 『초록빛 바람』 『예솔아』 『꽃바람』 『바보천사』 『똥배』와 동화, 소년소설 『대통령, 우리들의 대통령』 『내 마음이 보이니?』 『깨비 깨비 아기 도깨비』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유기훈

그린이 유기훈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한 후 그림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이야기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에 매력을 느껴 어린이 책에 그림을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배꼽 둘레가 따뜻해』 『함라산의 소년, 율도국을 세우다』 『사라진 산』 『나뭇잎 성의 성주』 『채석장의 소년』등이 있습니다.

목차

• 영광의 상처 / 신앙심 깊은 어머니 / 신부가 되기 싫어 / 조그만 카누로 탈출 / 그리운 조국으로
  여인에게 청혼을 받고 / 올챙이 신부가 되어 / 내 무릎에서 눈을 감은 어머니 / 독일 유학
  주교가 되어 마산교구로 / 서울대교구 교구장에 / 가장 어린 추기경 /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부록 : 김수환 추기경의 못다 한 이야기

책 속으로

28쪽 : 어머니가 보고 싶은 마음에 혼자서 힘들게 걸은 길이 신학교로 가는 길이 되고 만 것이다.

32쪽 : 시간이 지나도 나는 학교 공부에 도무지 재미를 붙이지 못했다. 그런데도 하느님은 내 발목을 꼭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117쪽 : 신부는 아무리 고달파도 신자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살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가장 행복했던 때는 사람들과 가깝게 호흡하던 시절이었다.

132쪽 : 한국 가톨릭교회가 세계 가톨릭교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가장 기뻤다. 나는 순교자들의 도움과 신자들의 희생과 봉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었기에 감사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출판사 서평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더 낮은 곳에 손을 내밀던
김수환 추기경의 따스한 마음을 전합니다

▶ 신부의 길로 들어서다
김수환 추기경은 어렸을 적 장사꾼이 되고 싶었습니다. 돈을 벌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계획도 있었지요. 하지만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된 신부의 삶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매 순간 도망치고 싶은 일이 생겼고, 후회하기도, 그만두고 싶어 꾀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김수환 추기경의 손을 잡아 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 주고, 격려해 주었지요. 그 덕분에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꿋꿋하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 더 낮은 곳을 바라보다
김수환 추기경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을 좋아했고, 그럴 수 있음을 감사히 여겼습니다. 추기경이란 위치보다 가난한 신자들과 웃고 울던 신부 시절을 그리워했지요. 언제나 먹고살기 어려운 신자들을 조금이라도 더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하느님 곁으로 가는 순간까지 나눔과 사랑을 온몸으로 보여 주었지요.

▶ 행복한 삶을 살다
김수환 추기경은 행복한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당신만 울고 주위의 모든 사람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당신 혼자 미소 짓고 주위의 모든 사람이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십시오.” 김수환 추기경이 이 세상을 떠나던 날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행렬이 몇 날 며칠 명동성당을 돌고 돌았습니다. 자신이 말했던 대로 행복한 삶을 살다 간 김수환 추기경은 가난한 사람도,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도 행복하고 따스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원했습니다. 언젠가 김수환 추기경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기본정보

ISBN	9788955475166
발행(출시)일자	2017년 06월 16일
쪽수	156쪽
크기	150 * 218 * 12 mm / 345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4)

[hd***]

우리 어린이들은 김수환 추기경을 잘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년에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천주교에서는 선종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천주교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분이시자,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분입니다. 민주화운동의 성지가 바로 명동성당이었으니 말입니다.
 


우리나라 천주교회 최초의 추기경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가시는 순간은 또한 우리 국민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시간이었음도 생각나네요.
 


이런 김수환 추기경이 걸어온 길을 살펴볼 수 있는 위인동화를 만났습니다. 김원석 작가의 『모두에게 따스한 세상을 위해』라는 제목의 동화입니다. 동화는 김수환 추기경이 ‘나’가 되어 직접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 그리고 신부가 되는 과정과 신부가 되고, 주교, 대주교, 추기경이 되는 여정을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내 삶을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봄으로 많은 도움을 주게 마련입니다. 특히, 위인의 삶이란 더욱 그러하죠. 그렇기에 위인전은 어린이들이 많이 읽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마치 숙제를 하듯 아이들에게 읽기를 강요하게 되는 것이 어쩌면 위인전이 갖는 함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 『모두에게 따스한 세상을 위해』처럼 마치 재미난 동화를 읽는 것처럼 한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게 해주니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읽기에 좋습니다. 읽어 해치워야 할 책이 아닌, 재미나게 읽으며 뭔가를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책
을 읽다보면, 한 인물의 삶을 통해, 우리의 현대사의 한 단면을 보게도 되고, 또한 한국 천주교 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첫 번째 추기경의 삶을 들여다보기에 신앙적 도움 역시 받게 됩니다. 물론, 천주교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믿음을 붙잡고 신앙의 길을 걸었던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이 단지 가신 분을 알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읽는 모든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세상을 따스하게 만들려는 거룩한 욕심이 불어넣어지는 역할을 감당하게 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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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하우스모두에게 따스한 세상을 위해김원석 글 유기훈 그림




늘 궁금하던 김수환 추기경의 이야기
그분의 삶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펴낸 크레용하우스의 신간

모두에게 따스한 세상을 위해를 만나보았습니다.




시작은 잘 알려진 글귀입니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합니다.
........
잘 알려졌지만 유명한 만큼
쉽게 넘기는 글귀인데
김수환 추치경님 방문 앞에 붙어 있던 글이랍니다.

이 글을 되새기셨을 김수환 추기경님..




이야기를 통해서 그 분의 삶을 들여다보니
당시 시대 상황을 겪으신 분들도
다 힘들고 역동적인 삶을 지내셨겠지만
정말 이분의 삶도 파란만장하더군요.




가난하더라도 불행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담담한 어투로 서술해서
더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책 표지도 그렇지만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일러스트들은
정말 마음을 녹여줍니다.
이러한 따스한 그림이
제목과도 내용과도 인물과도
참 잘 어울리네요.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가난한 성도들과 웃고 울던 본당신부시절이라는
이 분의 말씀....
지위가 높아져도
유명한 인사들을 만나도
그 마음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이 분의 마지막 말씀도 함께 실려있고요..




저는 이 묘비에 남기고 싶은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저희 집에 많고 많고
널린 물건들...조금씩...과감하게 정리하면서
이 말씀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책을 덮는 뒷 표지까지
정말 멋지네요.
그 분의 삶을 닮은, 담은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m5***]

 
 
김수환 추기경이 걸어 온 하나의 길
[모두에게 따스한 세상을 위해]
글: 김원석
그림: 유기훈
크레용하우스
 
 
˲꽃이 흩날리는 표지부터가 정말 따스한 세상 같지요!!
 

 
서두에 김수환 추기경님의 방문 앞에 붙어 있던 <말 한마디> 라는 시라는 부분에서부터 벌써 마음에 와 닿는 글이네요.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합니다.
.
.
.
때에 따라 맞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줍니다.
 
이 세상에는 말 한마디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오해하고 시기, 질투하고 사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제 주변에서만 봐도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1922년 7월 2일 대구 남산동에 5남 3녀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집안 대대로 천주교 집안이어서 어머니도 김수환추기경님과 동한이 형이 신부가 되는 걸 바래왔던 어머니의 뜻에 따라 신부가 되었지요.
하지만 김수환 추기경님의 꿈은 따로 있었지만 어머니께 효도하는 것은 어머니의 뜻에 따라 신부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성유스티노신학교 예비학교(지금의 초등학교 5,6학년 과정)를 졸업하고 동성상업학교에 진학을 했지요.
학교를 다니며 의욕도 떨어지고 어머니도 보고싶어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꾀병도 부려보았지만 결론은 그 꾀병이 진짜 병이 되고 말았지요. 졸업하면 일본으로 유학을 다녀 오라고 해서 일본 상지대학으로 유학을 갔는데 학도병으로 입대를 하게 되었어요.
전쟁중 탈출을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1945년 8월15일 해방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왔어요.
한 여인에게서 청혼을 받았지만 신부라서 그럴 수 없다고 정중히 거부를 사제의 길로 가야 하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습니다.
1951년 9월15일 대구교구 안동본당의 올챙이 신부가 되었어요.
어머니의 죽음과 1955년 다시 김천본당으로 발령받아 사제의 길을 걷다가 1956년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가 다시 1963년 고국으로 돌아왔어요.
마산교구장에서 1968년 ~ 1998년 서울대교구 교구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1969년 4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황 다음가는 고위 성직자인 추기경으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2월 16일 87세에 하느님과 그리운 어머니 곁으로 떠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온 세계가 존경하던 추기경님은 낮은 곳을 바라보며 항상 겸손하시고 인자하신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서두에 말한 것 처럼 <말 한마디>라는 시를 가슴에 새기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ji********]

<모두에게 따스한 세상을 위해>는 김수환 추기경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예요~!!
종교인을 다루고 있는 책은 종교가 없는 분들에게는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이야기는
종교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한 시대를 살다가신
우리나라의 큰 어른을 책 속에서 만난다는 느낌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종교와 상관없이 우리는 법정스님이나 이혜인 수녀님의 글을 읽고 감동받으니까요^^


<모두에게 따스한 세상을 위해>는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를 김수환 추기경이 말하듯이 서술한 책이예요.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듯이 이야기하고 있어 좀더 실감나요^^
김수환 추기경에 대해 알고 싶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책 같아요~!!


€김수환 추기경은 1922년에 태어나셨고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
 우리나라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모두 겪은 분이예요~!!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그 시대를 살아가신 분들을 이야기를 간접경험 할 수 있다는~!!!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김수환 추기경의 원래 이름과 관련된 에피소드^^
부모님이 지어주신 원래 이름은 '순한'이라고 해요.
형의 이름은 동한, 김수환 추기경의 이름은 순한....
그런데 호적정리하시는 분의 실수로 인해 수환이 되었다는~~~ㅎㅎ

우리시대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위로해주려고 노력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나가는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