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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 저자(글) · 김송현정 번역 · 프란시스코 멜렌데스 그림/만화
문학동네 · 2021년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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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이
전복적으로 그려낸 아담과 이브 이야기


매력적이고 경이롭고 신비하고 즐거운 곳, ‘이 세상’
이곳에 도착한 최초의 여행자이자 유일한 여행자, 아담과 이브
신이 아닌 인간의 시선에서
솔직하고도 도발적으로 그려지는 둘의 속마음
아내를 잃고 나라를 잃은 남자, 이브의 일기를 쓰다

『톰 소여의 모험』(1876), 『미시시피강의 생활』(1883), 『허클베리 핀의 모험』(1884)까지, 미시시피강가의 작은 마을 해니벌에서 소년 시절을 보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시시피 3부작’으로 널리 알려진 마크 트웨인. 그는 입말을 제대로 살린 미국식 구어체를 구사한 최초의 작가이면서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특유의 비판의식과 풍부한 유머로 벼려내는 데 최고인 작가였다. 윌리엄 포크너가 그를 일컬어 ‘미국문학의 아버지’라 칭송하고,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미국의 모든 현대문학이 그로부터 시작되었다 말하는 이유다. 이러한 그의 스타일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아담과 이브의 일기』가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스페인 태생의 일러스트레이터 프란시스코 멜렌데스의 섬세하고도 해학적인 삽화들이 함께 한다.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의 『아담과 이브의 일기』에는 아담의 시점에서 쓰인「아담의 일기 발췌」(1904, New York: HARPER & BROTHERS)와, 이브의 시점에서 쓰인 「이브의 일기」(1906, New York: HARPER & BROTHERS)가 함께 수록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크 트웨인은 생전에 두 소설이 함께 실린 판본을 손에 들지 못했다. 미시시피 3부작의 대 흥행과, 각종 강연에 힘입어 작가로서 성공한 그가 사치스러운 생활과 잇단 투자 실패로 경비를 줄이고자 이탈리아에서의 빠듯한 살림을 꾸려가던 1892~93년에「아담의 일기 발췌」를 집필하고, 이후 자매편인 「이브의 일기」를 구상하고 쓰게 되기까지 큰 시련들을 겪기 때문이다. 어려웠던 경제적 상황이 끝끝내 나아지지 않아 1894년에 파산 선고를 받고, 1895~96년에 전 세계를 돌며 강연을 한 덕에 재정적으로 다시 일어서지만, 1896년에 큰딸이, 1904년에는 아내가 세상을 뜬다. 아내 올리비아 랭던은 결혼 전부터 마크 트웨인의 원고를 교정하고 편집하는 ‘편집자’이자 ‘검열자’인, 그에게는 배우자 그 이상의 존재였던 터라 아내를 잃고 그는 자신의 처남인 찰스 랭던에게 “나는 나라 잃은 남자일세. 리비가 어디에 있든 그곳이 나의 나라였네”라고 참담한 심정을 터놓기도 했다. 이 말은 「이브의 일기」의 마지막 장면, 이브의 무덤 앞에서 “그녀가 어디에 있든 그곳이 에덴동산이었노라(80쪽)”라 말하는 아담의 독백과 고스란히 겹친다. 마크 트웨인에게 뮤즈였던 아내는 여권과 평등에 관심이 많았고, 그런 아내를 잃은 이듬해인 1905년 〈하퍼스 매거진〉 크리스마스 호에 게재할 원고를 청탁받고 「이브의 일기」를 구상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순서라 하겠다.

작가정보

저자(글) 마크 트웨인

마크 트웨인

Mark Twain 1835~1910
입말을 제대로 살린 미국식 구어체,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특유의 비판의식과 풍부한 유머로 벼려내 ‘미국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가.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 1835년 미주리주에서 태어나 미시시피강가의 작은 마을 해니벌에서 소년 시절을 보냈다. 1847년, 아버지의 죽음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열두 살에 인쇄소에서 수습 식자공 생활을 시작해 1851년에는 형 오라이언이 운영하는 신문사 〈해니벌 저널〉에서 식자공으로 일하며 틈틈이 단편을 기고했다. 1853년 해니벌을 떠나 전국을 떠돌며 식자공으로 일하다 1857년 미시시피강에서 수습 도선사 일을 시작했다. 1861년에 남북전쟁이 터지자 남군에 들어갔으나 2주 만에 빠져나와, 형의 권유로 서부행 역마차 여행에 동행했다. 그후 금광을 찾겠다는 꿈에 부풀어 광산기사로 일하다 실패하고, 언론계로 관심을 돌려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의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면서 뱃사람의 용어로 강의 안전수역을 의미하는 ‘두 길 깊이’라는 뜻의 ‘마크 트웨인’이라는 필명을 처음 사용했다. 1867년 소설집 『캘러배러스의 명물 뜀뛰는 개구리』를 발표해 명성을 얻었고, 1869년에는 유럽과 팔레스타인 성지 여행기 『철부지의 해외여행기』를 출간하여 인기를 끌었다. ‘미시시피 3부작’이라 불리는 『톰 소여의 모험』(1876), 『미시시피강의 생활』(1883), 『허클베리 핀의 모험』(1884)을 비롯하여 ‘미국의 국민문학’이라 불리는 4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1910년 세상을 떠났다.

번역 김송현정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가 및 외서 기획자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고양이 요람』 『이스트, 웨스트』 『제이컵을 위하여』 등이 있다.

그림/만화 프란시스코 멜렌데스

Francisco Mel?ndez
1964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났다. 1987년 『검은 양과 다른 우화』로 스페인 국립 일러스트레이션상을 받았다. 1989년에 발표한 『잠수함 발명의 실화』의 작가이자 삽화가로, 이듬해에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전시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1992년에는 『레오폴드의 꿈』으로 두번째 국립 일러스트레이션상을 받았다. 1996년 자신의 경력을 포기하고 수도원에서 살기를 선택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예술활동을 장려하는 교육 및 사회단체를 설립했다. 『아담과 이브의 일기』의 삽화 작업은 그간의 오랜 침묵을 깬 이례적인 활동이었다.

목차

  • 아담의 일기 발췌 007
    이브의 일기 039
    마크 트웨인 연보 083
    옮긴이의 말 087

책 속으로

그녀 없이 동산 안에서 사느니 그녀와 함께 동산 밖에서 사는 편이 더 낫다. 38쪽

내가 이미 자각하기 시작한바 내 본성의 정수와 핵심은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 아름다움을 향한 열정이기에, 다른 사람 소유의 달을 주인 모르게 나에게 맡긴다면 그건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 44쪽

아무 쓸모는 없지만, 그냥 아름답다고, 그저 아름답다고…… 60쪽

두려움에 눈뜨지 않았으면 좋았으련만, 두려움은 나에게 암울한 순간을 가져다주고, 내 행복을 망치고, 나를 떨게 하고 마음 졸이게 하고 몸서리치게 한다. 63쪽

그녀는 대단히 호기심이 많고 열성적이고 쾌활하며, 그녀에게 세상은 매력적이고 경이롭고 신비하고 즐거운 곳이어서, 새로운 꽃을 발견하면 그녀는 말도 못할 만큼 기뻐하면서, 쓰다듬고 어루만지고 냄새 맡고 말을 건네고 사랑스러운 이름들을 마구 쏟아내야 직성이 풀린다. 게다가 그녀는 색깔에 미쳐 있다. 갈색 돌, 노란색 모래, 회색 이끼, 초록색 나뭇잎, 파란색 하늘, 그리고 동틀 무렵의 진주 빛깔, 산에 드리운 자줏빛 그림자, 일몰의 진홍빛 바다에 떠 있는 금빛 섬들, 조각구름 사이로 유영하는 창백한 달, 황량한 우주 벌판에서 반짝이는 보석 같은 별들. 내가 아는 한 그중 어떤 것도 실용적인 가치는 없지만, 색채와 장엄함을 지니고 있기에 그녀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며, 그녀는 그런 것들에 넋을 잃는다. 65쪽

나는 최초의 여행자이자 유일한 여행자다. 70쪽

머지않아 내가 모든 것의 답을 알아내면 더는 가슴 뛰는 일이 남아 있지 않을 테고, 그런 일들이 나를 슬프게 하는데, 정말로 나는 그렇게나 가슴 뛰는 일을 좋아한다! 72쪽

나는 매일 밤 잠들지 않고 되도록 오래 깨어서 별들을 쳐다볼 생각이다. 그리고 그 반짝이는 들판을 내 기억에 새겨서, 머지않아 별들을 빼앗기게 되면 내 상상력으로 그 사랑스러운 억만 개의 별들을 검은 하늘에 되돌려놓아 다시 반짝이게 할 작정이다. 그러면 내 눈물에 흐려져 별들은 두 배가 되겠지. 73쪽

나는 최초의 아내이며, 최후의 아내에게서도 나는 되풀이되리라. 80쪽

출판사 서평

여호와를 말하지 않고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가 마크 트웨인 말고 또 있을까? 마크 트웨인이 그리는 에덴동산 속 사회적·심리학적 진실은 꽤나 주목할 만하다. 『아담과 이브의 일기』 말미로 가면 이브는 많이 변하지 않지만 아담은 이브로 인해 깊이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브는 언제나 깨어 있었다. 아담은 천천히, 마침내 깨어난다. 그렇게 그녀와 그 자신에게 공평해진다. 하지만 이미 그녀에게 너무 늦은 때는 아닐까? 어슐러 K . 르 귄

이 세상에 도착한 최초의, 유일한 여행자 아담과 이브

이 세상에 성인成人으로 오고, 모든 것을 누군가의 가이드 없이 오롯이 혼자 판단하고 인지해야 하며 사람이라고는 자신 한 사람, 그리고 성별이 다른 또 한 사람, 이렇게 둘뿐이라면? 최초의 인간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마크 트웨인은 신의 관점이 아닌 ‘인간’의 시선에서, 즉 스스로 아담과 이브가 되어 이 가정에 대한 상상을 재기발랄하게 펼치는데, 접하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세상이 그저 경이롭기만 한 아담과 이브의 서술은 흡사 ‘낯설게 하기’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시종일관 묘한 유머를 자아낸다. 호칭에서부터 이 ‘낯설게 하기’는 시작된다. 아담은 처음에 이브를 보고, ‘새로운 피조물’이라 칭하다 ‘그것’에서 ‘그녀’, 결국 ‘이브’라는 고유명사로 그녀를 칭하게 된다. 이브 역시 아담을 두고 ‘실험’‘파충류’에서 마침내‘그’로 인지한다. 최초의 인류의 사고가 확장되는 과정을 이토록 직관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작가가 마크 트웨인 말고 또 있을까. 한편 이브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아담은 그녀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것은 사물을 보는 구멍에서 물을 쏟더니, 손등으로 그 물을 훔쳐내며 다른 몇몇 동물이 괴로울 때 내는 그런 소리를 냈다(13쪽)”라고 묘사하고, “그녀는 자신이 내 몸에서 떼어낸 갈비뼈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적어도 이 말은 의심스러운 것 이상이다. 나는 갈비뼈를 잃어버린 적이 없으니까……(19쪽)”라며 도발적인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이브는 웅덩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과 똑같은 행동을 하며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는 그 ‘친구’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슬퍼하면 그것도 슬퍼하며, 그것은 연민어린 마음으로 나를 위로하(56쪽)”는 그 상像은 이브에게 하나뿐인 벗이다. 이브는 “마른 나뭇가지 하나를 땅바닥에 놓고서 다른 나뭇가지로 거기에 구멍을 뚫으려고 애쓰다가(59쪽)” 우연히 불을 만들어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게으르고 저속하며 아둔한 ‘그’와,
쉴새없이 재잘대고 엉뚱한 짓을 저지르는 ‘그녀’
태초부터 시작된 비일비재한 견해의 불일치


(▲10쪽) (▲12쪽)
경이로운 세상 속 아담과 이브에게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사는 서로의 존재다. 이 세상에 인간이 둘밖에 없다고 해서, 둘의 사이가 좋으리란 법은 없다. 아담은 “긴 머리의 새로운 피조물이 아주 거치적댄다. 항상 얼쩡거리며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나는 이런 행동이 마음에 들지도 않거니와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도 어색하다. 그것이 다른 동물들하고 지내면 좋겠다……(11쪽)”,“새로운 피조물은 내가 이의를 제기하기도 전에, 보이는 모든 것에 이름을 붙여버린다. (중략) 말을 하지 않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쉴새없이 말을 한다. 내가 그 가엾은 피조물을 치사하게 욕하고 헐뜯는 것처럼 들리는데, 그럴 의도는 없다(13쪽)”며 이브에 대한 반감을 표한다.


처음 접한 ‘다른 인간’을 떠름한 시선으로 보는 건 이브도 마찬가지다. 연못에서 노니는 작은 물고기들을 잡으려 하는 아담을 보고, 작은 피조물에 대한 연민이 없다며 “취향이 저속하고 인정이 없다(47쪽)” 고 생각한다. 무턱대고 보이는 것마다 ‘이름 붙이기’를 하는 이브를 아담은 독단적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이브 자신은 “지난 하루이틀 동안 내가 그를 대신해 사물에 이름 붙이는 일을 전부 떠맡았더니, 그 분야에 재능이 없는 그가 크게 안도했으며, 무척 고마워하는 눈치다. 그가 자신을 곤란에서 구해줄 적당한 이름을 생각해내지 못하지만, 나는 그의 결함을 알면서도 모르는 체(51쪽)”하며 다소 모자란 듯한 아담을 자신이 배려해준다고 생각한다. 아들 카인의 등장으로, 둘의 시각차는 더욱 벌어진다. 아담은 갓난아기인 카인을 보고 동족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어쩌면 물고기일 수도 있는데, 내가 알아보려고 물속에 집어넣으니 그것이 가라앉았고, 그러자 그녀가 뛰어들어 그것을 건져내는 바람에 실험을 통해 그 문제를 밝혀낼 기회가 미처 없었다. 나는 여전히 그것이 물고기라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무엇인지 개의치 않으며, 내가 그것을 가지고 시험을 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26~28쪽)”아담은 카인의 생김새를 보고 성장 과정에 따라 물고기, 캥거루, 곰으로 추측하지만 결국 “동물학적으로 분류할 수 없는 이 괴짜의 변화무쌍하고 성가신 성장 때문에 미쳐버릴 지경(32쪽)”에 이르고 십 년 뒤에나 카인이 동족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오해와 무지를 깨고 새로운 ‘우리’로 거듭나기까지,
인류 최초의 러브스토리를 만난다

세상이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공간에는 공룡도 존재한다. 브론토사우루스가 그들에게 성큼성큼 걸어왔을 때, 이브는 이를 횡재라 여겼고, 아담은 불행이라 생각했다. 실험 정신이 투철한 이브는 공룡의 등에 오르려 꼬리를 타고 올라가다 브론토사우루스의 미끈한 몸을 따라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이런 이브를 보면서 아담은 서서히 변해간다.

“검증 이외에 그 무엇도 그녀를 만족시키지 못하며, 그녀는 입증되지 않은 이론을 싫어하는데다 쉽사리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이는 올바른 태도이며, 나는 그 사실을 인정할 뿐 아니라 그런 태도에 마음이 끌리고 영향을 받는데, 그녀와 더 오래 함께 지내다보면 나 스스로 그런 태도를 받아들이게 될 듯싶다.”(67~68쪽)

세상을 바라보는 이브의 철학은 아래와 같다.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하는 것은 주로 남성이라는 전통적인 편견을 뒤집는 행보다.

“실제로 실험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그러면 앎을 얻게 되지만, 짐작과 가정과 추측에 의존하면 결코 박식해지지 못한다. 어떤 것들은 답을 얻을 수 없지만, 짐작과 가정으로는 답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조차 결코 알아내지 못할 테니, 정말이지, 답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낼 때까지 참을성 있게 실험을 계속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답을 찾게 되면 기분이 아주 좋고, 세상이 몹시 흥미로워진다.”(71~72쪽)

이렇게 서로를 자유로이 탐색하고, 세상을 부단히 탐험하는 과정에서 아담과 이브는 조금씩 상대를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 아담은 “이 모든 세월이 지나고 보니, 내가 초반에 이브를 잘못 판단했음을 알겠으며, 그녀 없이 동산 안에서 사느니 그녀와 함께 동산 밖에서 사는 편이 더 낫다 (38쪽)”고 말하며 이브 또한 “이 사랑은 그냥 다가오며, 어디에서 오는지 아무도 모르고 설명도 되지 않는다(78쪽)”고 하며 마침내 서로가 서로를 위한 축복이 된다.
이렇게 우리는 기독교신화에 기반한 인류의 탄생,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특유의 유머로 재해석한 전복적인 ‘아담과 이브’를 다시 만나게 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4678308
발행(출시)일자 2021년 04월 26일
쪽수 92쪽
크기
223 * 188 * 11 mm / 281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The Diaries of Adam and Eve/Twain, 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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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초기에 관심과 무관심, 배려와 간섭, 포용과 배척 등 다름에 따른 갈등이 존재하나, 종국에는 그러한 모든 것이 하나이며 사랑이이었음을 인식케 한다.
질서와 무질서 속에서 삶이 영위되고 있는 시국(인생)에 통합의 길로 가도록 서로를 인정하고 따뜻함으로 어우러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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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어디에 있든 그곳이 에덴동산이었노라.
아담과 이브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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