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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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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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이기범은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0년간 국내와 해외의 박물관, 세계 문화 유산, 유적지 등 역사의 현장에서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 역사 체험 학습을 하며 세계 속의 우리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현재는 ‘이기범 역사&체험학습 연구소’의 대표이자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사로 일하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역사·문화재 특강, 국내와 해외 역사 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바로 보는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 및 잘못 알려진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하늘 높이 솟은 간절한 바람, 탑』『서대문 형무소 역사관』『김정호 따라 한 첩 한 첩 펼쳐 보는 대동여지도』가 있습니다.
그린이 이우창은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적인 색채로 우리 문화를 담아내는 그림을 많이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내 친구 고양이』『중국을 물리친 고구려 성』『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오이도행 열차』『이선비, 한양에 가다』 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첫 개인전 ‘874’를 시작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감수 방병선
감수 방병선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조선 후기 백자 연구』『순백으로 빚어낸 조선의 마음, 백자』『왕조실록을 통해 본 조선 도자사』등의 책과 여러 편의 논문을 썼습니다. 2000년부터 고려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있으며 충청남도의 문화재 위원도 맡고 있습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달빛 하늘빛 담은 천년의 예술, 우리 도자기』는 고려청자의 탄생부터 조선백자까지 이어지는 도자기의 역사를 살펴보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를 알고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지식그림책이다. 내용과 형식 면에서 모두 호평을 받으며 전통문화 분야의 필독 도서로 자리 잡은 ‘전통문화 즐기기’ 시리즈의 새로운 후속권이다.
흙과 불로 빚어낸 보물, 도자기
도자기는 도기와 자기를 합친 말이다. 질흙을 빚어 500~1,100도 사이의 불에서 구운 그릇을 도기라 하는데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부터 삼국 시대의 토기가 도기에 속한다. 도기는 표면이 거친데다 물이 잘 스며들고 깨지기 쉬웠다. 사람들은 물이 스며들지 않고 쉽게 깨지지 않는 단단한 그릇을 원했다. 돌처럼 단단해질 수 있는 질흙으로 빚어 유약을 입히고, 1,200도가 넘는 불에서 구운 자기는 사람들의 이런 바람에서 동양에서 먼저 탄생했다. 도기만 있던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도기와 자기를 함께 사용하면서 질흙으로 빚어 구운 물건을 모두 도자기라 부르게 되었다.
조상들의 독창성과 도전 정신을 보여 주는 예술 작품
우리나라 최초의 도자기는 고려의 청자였다. 고려청자의 빛깔은 귀한 옥과 비슷하고 푸른 가을 하늘빛을 닮았다. ‘비색’이라 불리는 고려청자만의 독특한 푸른빛은 세계를 감탄하게 했다. 지금도 그 모양과 빛깔을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없을 만큼 고려 시대의 기술은 매우 뛰어났다.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은 비색 청자에서 멈추지 않았다. 금속 공예나 나전 칠기에 즐겨 사용했던 상감 기법을 청자에 응용해 흰색과 검은색의 아름다운 무늬를 표현했다. 고려 사람들의 놀라운 창의력으로 상감청자라는 새로운 도자기를 창조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도자기는 문화유산 가운데서도 조상들의 독창성과 과학성, 도전 정신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손꼽힌다.
시대의 정신을 담은 도자기 천년의 역사
사람들의 오랜 꿈과 노력 속에서 태어난 도자기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그 모습이 달라져 왔다. 고려 시대에는 독특한 비색 청자와 다채로운 무늬의 상감청자가 귀족들의 사랑을 받았다. 화려한 생활을 즐겼던 고려 왕족과 귀족들은 생활 속 어디에서나 청자를 사용했다. 음식을 담는 그릇은 물론 베개와 의자도 청자로 만들었으며, 청자로 기와를 올리고 담벽을 장식했다. 절에서도 청자로 만든 불교 의식 용품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고려가 무너지고 조선이 건국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 사람들의 기대와 활기는 자유분방한 표현 기법과 해학의 미가 돋보이는 분청사기를 탄생시켰다. 분청사기의 자리를 이어받은 것은 백자였다. 화려했던 고려의 귀족들과 달리 소박한 생활을 했던 조선의 선비들은 꾸밈없는 달항아리처럼 담백하고 순수한 백자를 사랑했다. 때로는 백자를 도화지 삼아 사군자를 그려 군자의 지조와 절개를 표현하기도 했다. 조선의 선비들은 도자기를 마음을 비추는 그릇으로 생각했다. 그릇이 거칠면 그것을 쓰는 사람의 마음도 함께 거칠어진다고 여겼다. 시대를 닮은 도자기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그때를 살아간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긴 가치와 생활사를 읽을 수 있다.
역사를 새로 쓴 우리 도자기 기술
뛰어난 우리 조상의 도자기 기술은 이웃 나라에서도 탐을 냈다. 임진왜란 때는 많은 도자기 장인이 일본으로 붙잡혀 갔다. 일본에 끌려간 도자기 장인의 우두머리였던 이삼평은 아리타 지역에서 일본 최초의 백자를 만들어 일본 도자기의 시조가 되었고, 훗날 아리타 도자기는 유럽으로 수출되어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한편 조선에서는 오랜 전쟁을 겪으며 나라 살림이 어려워져 도자기 기술도 뒤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점차 나라가 안정되고 다시 경제가 발달하자 도자기 기술도 옛 실력을 되찾아갔다. 아름다운 백자의 시대는 다시 활짝 꽃피었다.
각 시대의 도자기를 모은 작은 박물관
『달빛 하늘빛 담은 천년의 예술, 우리 도자기』에는 한 시대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를 감상하는 페이지를 마련했다. 국보로 지정된 청자 연꽃 넝쿨 무늬 매병과 백자 청화 매화 대나무 새 무늬 항아리, 보물로 지정된 청자 매화 대나무 학 무늬 매병과 백자 달항아리 등 높은 예술성을 가진 도자기 사진을 한데 모았다. 마치 작은 박물관에 들어가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하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맨 뒤 부록에는 도자기 만드는 방법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는 〈도자기가 탄생하기까지〉, 선사 시대 빗살무늬 토기부터 통일 신라 시대 유약을 입힌 뼈 단지까지 토기의 변천사를 보여 주는 〈도자기 탄생 이전의 그릇〉을 소개해 도자기가 만들어진 과정에 대한 어린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기본정보
ISBN | 9788954616324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10월 25일 | ||
쪽수 | 48쪽 | ||
크기 |
225 * 245
* 15
mm
/ 431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전통문화 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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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불로 빚어낸 천상의 도자기~ 우리만의 빛을 내는 우리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지요
진품명품이란 프로그램에서 의뢰인이 들고 나오는 도자기를 보면 진품의 도자기에서 발하는 기품.
그 도자기에서 느껴지는 장인의 그 깊은 숨결까지 느껴지는듯 합니다.
우리의 역사를 아이들이 만화로든 동화로든 그 외 다른 책으로 우리 조상의 역사를 마음에 담지요
그렇게 이제는 역사를 재미있게 접근하여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지요
그 역사와 함께 우리의 도자기를 알아가게 되었지요
이 책에서 우리가 알고자 했던 내용과 알아야 하는 내용까지 많은 것을 담았네요
우리의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질흙을 빚어 도자기가 구워지는온도
우리 조상들이 고려시대부터 청자를 만들어 사용하용하였다고 하네요
이 청자는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 사용되어 온 것을 우리나라가 수입하여 쓰다가 우리나라도 만들기 쓰기
시작하다가 우리만의 고려청자가 만들어졌다는군요
그러면서 전에 알던 역사 지식과 결부하여 생각하니 그 또한 읽는 재미가 배가 되더군여
이렇게 처음 우리 나라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지고 그 시대적 영향으로 변화해가더군요
하늘빛 옥빛 담은 아름다운 고려청자는 각고의 고생끝에 세상에 나온지라 모두의 사랑을 받았으며
청자를 보고 이규보는 '동국이상국집'중에서 이렇게 말했다지요
아른거림은 푸른 옥의 빛이고
영롱함은 수정의 모습이라.
치밀한 옥은 살결과 같아
손을 대면
옥 살갗을 만지는 것 같구나.
그 만큼 도자기의 영롱한 빛이 황홀케 했으리라 생각 되고어집니다
그리고 고려때는 다채로운 상감기법을 이용해 청자에 다양한 무늬까지 넣었다는데 그것은 우리의 역사속에서만 존재했지요 고려가 멸망하면서 고려청자는 역사속으로 묻혀버렸지요
그리고 조선시대 넘어가면서 분청사기가 탄생되고 달빛을 담은 조선백자가 탄생하지요
이렇게 시간이 흘러 역사도 바뀌며 도자기의 역사도 같이 바뀌네요
이 책을 아이도 재미 있게 보면서 그 시대적으로 일어났던 변화와 도자기의 변화를 같이 알아가니
그 또한 읽는 재미에 빠져드는듯합니다
같이 책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전에 다녀왔던 도자기 축제에서 특별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도자기의 기쁨을 도예가의 인고의 노력을 다시한번 기억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었답니다
우리의 도자기를 만들어 내는 장인.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냥 멋있고 아름답다 장인의 인고의 노력이 어떻다고 말하면서 좀 더 깊이있게 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다시 밀려 오는듯합니다^^
다시한번 계획을 세우고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우리 아이와 지금 계획을 세워봅니다^^
멋진 도자기 여행을 다녀온듯 뿌듯함이 있습니다
문학동네의 '전통 문화 즐기기' 시리즈 10번째 이야기
<달빛 하늘빛 담은 천년의 예술 우리 도자기> 입니다~
이 책은 <하늘 높이 솟은 간절한 바람, 탑>에서 만났던 '이기범' 님의 글과,
우리 문화를 담아내는 그림을 많이 그리시는 '이우창' 님의 그림으로 된 책이예요.
도자기는 도기와 자기를 합한 말입니다.
질흙을 빚어 모양을 만든 뒤 500~1,000도 사이의 불에서 구운 그릇을 도기라 하는데
표면이 거친 데다 물이 잘 스며들고 쉽게 깨지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물이나 음식을 담아도 눅눅해지지 않고 깨끗하고 단단한 그릇을 원하는 바람 속에
질흙으로 빚어 유약을 입히고 1,200도가 넘는 불 속에서 구운 것이 자기입니다.
도기만 있었던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도기와 자기를 함께 사용하면서
보통 질흙으로 빚어 구운 물건들을 모두 도자기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귀한 옥과 푸른 가을 하늘빛을 닮은 고려 시대의 청자,
청자에 상감 기법을 사용하여 고려청자의 수준을 끌어올린 상감청자,
흰 백토를 바르고 자유분방한 표현 기법을 넣은 조선 시대의 분청사기,
단단하면서도 빛깔이 희고 깨끗한 조선 백자,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그릇인 동시에 미술품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현대 도자기
...
흙으로 빚어 만든 그릇에서 출발한 도자기는 더 깨끗하고 단단하며
아름답기를 바란 사람들의 꿈과 노력 속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책 속에서서는 다양한 우리의 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고려청자, 상감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박물관에서만 보았던 우리의 도자기 유물을 이렇게 책을 보면서
이름과 함께 특징을 살펴보니 더욱 재미가 있네요.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한동안 박물관을 다니면서 우리 문화를 참 많이 보여주었었는데
올해는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많이 뜸했었어요.
그래서 오래간만에 박물관을 우리집 거실로 옮겨놓은것 같아
보는 내내 저도, 딸아이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딸 아이랑 함께 저희만의 도자기도 만들어 보았어요~
얼마전에 100% 천연소재로 된 지점토를 구입하였었는데
오늘 이렇게 도자기 만들기에 사용하게 되었네요...^^
손에 덜 묻어나고 물로도 깨끗이 씻겨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접착력은 약해서 잘 붙지는 않더라구요.
이틀을 말리고 나니 제일 위의 띠와 장식 몇가지는
살짝 떨어져서 아이가 조금 속상해 하기도 했어요~
문학동네의 '전통 문화 즐기기' 시리즈는
아이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려줄 수 있는 참 좋은 시리즈인것 같아요.
특히, 이번 <달빛 하늘빛 담은 천년의 예술 우리 도자기>는
여전히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도자기 이야기를
역사의 흐름에 따라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구요.
개인적으로는 도자박물관이나 도자기 축제에도 다녀본 경험이 있어서
아이랑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그냥 눈을 보며 즐기던 것에 그쳤던 도자기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한 지식을 아이와 함께 배울수 있어서 넘 좋았답니다.
도자기는 그 시대의 분위기와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마음과
도자기를 만든 도공의 장인정신이 담겨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아름다움의 가치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소중한 우리의 문화를 아이들에게 잘 전해주는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가 아닐가 생각되네요...
글 이기범 / 그림 이우창
문학동네
안녕, 반가워.
나는 도자기 장인 아저씨께서 만들어주신 백자야.
사람들은 내가 달처럼 생겼다고 '달항아리'라고 부른단다.
장인 아저씨는 아들이 건강하게 살게 해 달라고 달에게 빌다가 아들의 얼굴이 달 안에 보여서 아들에게 주려고 날 만드셨어.
나같은 백자는 조금은 부족해 보이지만 풍성하고 넉넉해 보여서 선비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어.
건강하게 큰 아들은 나를 받고는 참 좋아하며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나를 옆에 두고 살았어.
나는 만들기가 꽤 어려워.
먼저 질 좋은 고령토를 잘게 부수고, 불순물을 걸러내 철 성분을 최대한 없애야 해.
게다가 투명한 유약을 사용해야 하고 청자를 굽는 온도보다 50~100도 정도 높은 1,300도 이상의 온도로 구워야 한단다.
나는 조선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어.
나는 우리 나라에만 있는 특별한 백자, 달항아리야!
청자 친구들도 멋지지만 우리들을 만든 정성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걸!
2011.11.6. 이은우(초등4)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는 무겁고 투박한(?!) 우리 도자기에 음식을 담고 차 마시기를 즐겨한다.
그릇이 담길 음식의 기운을 넘어서지 않고 안온하게 기꺼이 뒷배가 되어 주는 그 느낌이 무엇보다 좋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무늬나 색이 요란한 컵에 차를 따르게 되면 그 은은한 색은 고사하고 잠시 쉬려는 내 맘조차 사나워지는 기분이 든다.
진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되 존재감이 묵직한 그릇! 그것이 바로 우리 도자기의 맛이 아닐까?
여유가 된다면 직접 내 손으로 빚은 그릇들을 가져 보는 게 소원이다.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야 막사발 하나라도 건질 수 있을지??
큰 아이와 함께 문경의 도자기 박물관에서 서로 눈빛이 마주치는 순간, 우리 두 사람은 말없이 통하는 뭔가가 있었다.
아~~ 흙 가지고 놀고 싶다.^^
흙이 주는 그 느낌은 직접 만지고 놀아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알 수가 없으리라.ㅎㅎ
<달빛 하늘빛 담은 천년의 예술, 우리 도자기>는 우리 조상들이 썼던 도자기를 통해 바른 그릇을 만들어 썼던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보고자 하는 책이다.
귀족들의 그릇인 청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도자기는 실제 백성들의 일상과 함께 만들어지고 쓰여졌다.
소성의 시간을 견딜 때에만 비로소 도자기가 될 수 있었기에 '박제가'의 말처럼 작은 그릇이라 해서 결코 소홀하게 정성없이 만들어서는 안 되었다.
도기와 자기의 차이점을 배우고나면 '비색'이라 이름하는 하늘 빛을 닮은 그릇인 고려청자를 만날 수 있다.
비색!
차마 말로 다할 수도, 감히 흉내내기도 어려운 오묘한 색깔이라고 밖에!!
그러기에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환장을 하며 닥치는 데로 도공들을 잡아갔겠지만.
서해 바닷가는 청자를 만들기에 좋은 흙이 많았고 개경으로 운반하기가 편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강진은 고려 시대 전체 가마터의 절반이 넘었던 만큼 전쟁 당시 죽고 잡혀간 도공의 수도 엄청났다고 한다.
고려의 독창적인 청자인 '상감청자'를 만들어내면서
청자는 연적이며 주사위,, 베개와 의자까지 생활 곳곳에서 쓰였다.
그런데 청자 기와까지 올릴 수 있었던 고려 귀족의 세도는 도대체 얼마나 대단했던 것일까???
고려의 멸망과 함께 청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등장한 것이 '분청사기'다.
분청사기는 청자의 한 종류로 색이 고르지 않고 거친 표면에 흰 백토를 바르고 무늬를 넣으면서 탄생하게 되었다.
청자가 화장을 한 것으로 보면 될듯^^
재미있는 무늬가 많은 분청사기는 영국 도예가의 말처럼 현대의 도자기와 견주어 봐도 전혀 손색이 없다.
가장 현대 미술품에 가까운 도자기가 바로 분청 사기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귀얄 무늬병에 입힌 백토는 무심한 듯 그냥 쓰윽 붓질 한 번 한것 같은 데 그 맛이 진짜 끝내준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달항아리를 보며 왜 모양을 저리 비틀었을까 하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비밀을 알던 순간!
일부러 이지러지게 만든 조선 도공의 여유와 위트에 찬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방 안으로 달빛을 불러들인 재주를 말해 무엇하랴!
용무늬를 그려 넣는 백자보다는 어떤 장식도 없는 달항아리가 무진장 좋은 나는 절대로 왕족은 될 수 없을 것 같다. ㅎㅎ
일본 도자기의 시조가 된 '이삼평'의 이야기와 일본의 아리타 지역의 백자가 유럽으로 수출된다는 글을 읽으며 만감이 교차한다.
제 것은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세일 기간이면 유럽의 값비싼 유명 그릇들을 싸게 사려고 줄을 서는 주부들의 모습을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지?
취향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부디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심이 어떠할지?^^
달빛과 하늘 빛을 담았던,
그릇에 온 우주를 옮겨 놓았던 세계 제일의 우리 그릇들을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게 한 것 같아 미안하다.
그릇의 의미를 떠나 이제는 예술품으로 자리 잡은 우리의 도자기들이
그 동안 못 받았던 찐한 애정과 뜨거운 눈길을 받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전통 문화를 알고 사랑하고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출판된 책이 부디 그 몫을 톡톡히 해 주길 박수로써 응원한다.
이 책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우리 도자기의 참맛을 깨닫게 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