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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레이

조우리 소설 | 양장본 Hardcover
트리플 6
조우리 저자(글)
자음과모음 · 2021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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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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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그럼에도 씩씩하게 우리를 지킬 수 있다고 낙관하는, 일하는 여성의 마음
“내가 만난 수많은 동료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조우리 소설집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획이다. 그 여섯 번째 작품으로 조우리 작가의 『팀플레이』가 출간되었다. “퀴어, 노동, 여성에 대한 확고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금의 여성 청년이 처한 현실을 단정하고 산뜻하게 그려”내며 “숨쉬기가 편안”한 “잘 읽히되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정세랑 소설가)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첫 소설집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 이후 두 번째 소설집이다.
조우리 작가는 이번 소설집 『팀플레이』에서 역시 직장인 여성의 삶을 리얼하게 포착해낸다. “당연하게도 일하는 여성으로 살면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썼다”는 에세이에서 엿볼 수 있듯, 작가는 직장 생활을 하며 실제로 일어날 법한 현실 밀착형 디테일과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내며 이 사회에서 그럼에도 씩씩하게 우리를 지킬 수 있다고 낙관하는, 일하는 여성의 마음을 담아낸다. 『팀플레이』는 생활을 해내며 고군분투하는 우리에게 건네는 산뜻하고 단정한 이야기이자, 힘이 부칠 때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는 사려 깊은 언니의 소설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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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31)

작가정보

저자(글) 조우리

2011년 제10회 대산대학문학상에 「개 다섯 마리의 밤」이 당선되어 작품 발표를 시작했다. 경장편소설 『라스트 러브』, 소설집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을 냈으며, 공저로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언니밖에 없네』가 있다.

작가의 말

그때 나는 신입사원이었고, 자꾸 헤매고 자주 어리둥절했다. 실수하고 후회하고 괴로워하며 최선을 다했다. 아득바득 챙겨 먹은 밥이 명치쯤에 걸린 채로 키보드를 두드릴 때면 함께 야근을 하던 옆자리의 동료가 건네는 농담 한마디가 소화제가 되어주었다. 그런 날들엔 누군가 나와 같은 순간에 한숨을 쉰다는 게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느 건물의 주차장, 어느 건물의 비상계단, 어느 건물의 화장실…… 그곳에는 나만 있지 않았고, 그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됐다

목차

  • 언니의 일
    팀플레이
    우산의 내력
    에세이 쓰지 않는 일에 대해 쓰는 일

    해설 좋은 사람 되는 방법 _선우은실

책 속으로

은희는 세 자매의 맏이였고, 그래서인지 어디서든 동생들과 어울리는 것에 익숙했다. 중고교 시절에는 쉬는 시간에 후배들이 찾아와 쪽지와 간식거리를 주는 일이 심심치 않았고, 삼수 끝에 입학한 대학에서는 나이 어린 동기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매 학기 과대표를 맡았다. 동생들이 따르는 만큼 은희도 언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_「언니의 일」, 9쪽

- 언니, 난 언니 재능 있다고 생각해요. 재능이 뭐 별거예요?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게 재능이지. _「언니의 일」, 23쪽

“내가 처음 볼 때부터 걔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 예전에도 가까이하고 싶지가 않았다고. 10년 만에 갑자기 만나자고 할 때도 수상하더니.”
“아니야, 세진 씨. 무슨 오해가 있는 거 같아.”
“오해는 무슨 오해요. 설마 언니도 한패예요?” _「언니의 일」, 37쪽

어떤 사람들은 머리 위에 나뭇잎이나 깃털 같은 것을 붙인 채 걸어다녔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은주는 유리창에 대고 입김을 후, 후, 불었는데 처음엔 별 의미 없이 한 행동이었지만 자신의 그런 모습을 지연이 귀여워한다는 것을 안 뒤로는 의식적으로 바람 소리를 내곤 했다. _「팀플레이」, 42쪽

지연은 장성수의 유고작으로 알려진 ‘낙차’ 역시도 대학원생의 작품을 가로챈 것이라고 했다. 그 작품의 원래 주인인 대학원생 A를 인터뷰해서 기사를 내달라고 했다. _「팀플레이」, 68쪽

은주는 사무실 안을 돌며 헤드라인을 조금씩 바꿔 똑같은 기사를 입력했다. 기사들이 줄줄이 승인되는 동안 은주의 마음에서는 점차 불안이 사라졌다. _「팀플레이」, 73쪽

이미 회사에 도착해 사원증을 출퇴근기록기에 가져다 댔어야 할 시각에 눈을 떴다면, 긴 머리를 감고 말리기보다는 질끈 묶어야 할 것이다. 그 회사가 서울에서도 강남 테헤란로에 있다면, 택시를 잡는 것보단 지하철역을 향해 뛰어야 한다. _「우산의 내력」, 77쪽

무엇이든 부족하기보다는 넘쳐흐를 정도로 과하기로 결정한 이 거리의 풍요로운 얼굴이 희진은 마음에 들었다. 물러설 데 없는 절박한 선택지란 없는 곳. _「우산의 내력」, 84쪽

이상하게도 저항이 있었다.
어라, 싶어 더 세게 당겼을 때 우산이 불쑥 솟아올랐다.
사람이었다. _「우산의 내력」, 91~92쪽

이런 기억도 있다. 일을 하던 중에 아무리 애를 써도 내 얼굴에 떠오르는 표정을 숨길 수가 없어서, 나만 아는 내 목소리를 감추고 싶어서 계단을 오르던 순간들. _「쓰지 않는 일에 대해 쓰는 일」, 109쪽

출판사 서평

이토록 현실에 맞닿은
지금 여기의 인물들

“내가 만난 수많은 동료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서늘한 스릴러를 연상케 하는 「언니의 일」에서는 직장에서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은희’가 등장한다. 후배 ‘다정’의 우연한 연락을 계기로 옛 직장 동료들과 만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되는데, 은희는 회사에서 좋은 사수이자 언니가 되고자 하는 욕망 혹은 강박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왜곡된 기억을 지니며 물색없이 행동한다. 은희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결국 은희를 믿을 수 없게 되는데, 소설은 촘촘한 구성으로 빛나며 이토록 현실에 맞닿은 인간상을 치밀하게 구현해낸다. 「우산의 내력」 역시 직장인들이 품을 수밖에 없는 온갖 미묘한 마음들을 찬찬하게 담아낸다. ‘희진’은 인턴 ‘지우’에게 좋은 직장 상사이다. 이는 희진이 과거 사수였던 ‘양민지’를 타산지석 삼은 덕분인데, 그 시절 희진은 매일같이 야근을 하면서도 자주 나무람을 들어야 했다. 그때의 궁벽한 처지와 마음은 비 오는 퇴근길 건물 틈새에서 우연히 본 우산 아래에 있던 사람과의 에피소드와 맞물리며 섬세하게 형상화된다.

우산 아래에 있던 사람.
그가 바로 그 검은 장우산을 착, 접어서 입구의 우산꽂이에 꽂았다. 그러고는 희진이 앉은 건너편 테이블에 앉았다. 메뉴판도 보지 않고 코다리 정식을 시켰다. 코다리 정식은 25000원인데!
(……)
그때 희진은 자신이 먹는 속도를 조절하는 이유가 저열한 호기심 때문이라는 것까지는 몰랐다. 그 사람이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걸, 분명 그때 어떤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알았더라면 얼굴을 붉히며 자리에서 일어섰을 것이다. (93~94쪽)


사회라는 거대한 공동체,
오직 나만을 위해서는 하지 않을 선택도 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표제작인 「팀플레이」는 적극적인 실천이 드러나는 소설이다. ‘지연’과 ‘은주’는 한때 서로의 마음을 조심스레 확인했던 사이. 하지만 도움을 요청한 지연과 함께 교수 장성수를 만나는 자리에서, 은주는 미묘하게 강압적인 위계를 경험하고 모멸감을 느낀다. 그렇게 그 둘의 관계는 틀어지고 시간이 흘러 장성수는 사망하는데, 어느 날 지연은 은주에게 다시 도움을 구하는 연락을 해 온다. 인터넷신문 기자로 일하는 은주가 작성했던 장성수 관련 기사를 보고서는 진실을 밝혀달라는 것. 제자들의 작품을 도용하고 착취한 교수 장성수의 본모습에 대해서 말이다.

헤드라인을 적고 은주는 잠시 망설였다. 지금부터 하려는 일은 분명 지연을 위해서는, 오직 지연만을 돕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은주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녹음하고 계신 건 아니냐고 묻던 A의 목소리가 잊히지 않았고, 불 꺼진 연구실에 우두커니 서 있었던 사람이 지연뿐만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장성수의 목소리가 함께 떠올랐다.
정의 같은 걸 믿나 봐요? (71쪽)

이 소설은 사회라는 거대한 공동체 내 개개인의 역할을 고민한다. 나만이 아닌 타인을 생각하며 하는 선택과 실천에 대해서 말이다. 이처럼 『팀플레이』는 일터에서 경험하는 일들에 대해 인물들이 어떻게 서로를 의지하고 또 어째서 외면하게 되는지 그럼에도 어떻게 그 관계를 지켜낼 수 있을지 빼어난 성취로 보여줄 뿐 아니라 좀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마음과 의지까지 담았다. 그러므로 조우리의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한 팀”이 되기도 하고 그 “팀플레이가 제법 합이 잘 맞기를”(에세이 「쓰지 않는 일에 대해 쓰는 일」, 111쪽) 바랄 수 있을 것이다.

해설

누군가의 선배이자 언니로서 살아가는 나는 늘 다른 이에게 더 다정하지 못했던 것을, 더 용기 내지 못했던 것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 못하고 나서 잘해줘봤자 이미 늦은 것이란 생각과 계속 못하느니 다음번에 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게 낫다는 생각이 항상 경합한다. 이런 괴로움 속에 서 도움을 구하고자 할 때 떠올리는 이들은 언니이자 (삶의) 선배 그리고 스승이다. 이 소설로부터 그런 비슷한 고민을 먼저 해본 이의 지혜를 나누어 받았으니 이번에도 ‘언니’에게 한 시절의 마음을 건네받았다. _선우은실(문학평론가)

트리플 시리즈 소개

[트리플]은 한국 단편소설의 현장을 마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세 편의 소설이 한 권에 모이는 방식을 통해 작가는 일반적인 소설집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여러 흥미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으며 독자는 당대의 새로운 작가들을 시차 없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매력적인 세계를 가진 많은 작가들이 소개되어 ‘작가-작품-독자’의 아름다운 트리플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출간 예정

박서련 호르몬이 그랬어
은모든 오프닝 건너뛰기
배기정 남은 건 볼품없지만
임국영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
장진영 마음만 먹으면
조우리 팀플레이
정대건
최진영
한정현
심너울
양선형
신종원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4447300
발행(출시)일자 2021년 07월 01일
쪽수 128쪽
크기
117 * 184 * 12 mm / 17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트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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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사회적 지위라는 측면에서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그런 여성들이 부조리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다른 여성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우리는 모두 그 상황을 개인이 씩씩하게 이겨낼 필요도 있겠지만 서로서로 도와줄 필요도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은 부담으로 느껴진다.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부당한 일을 겪는 사람이 없어져서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 안목은 여유가 있을 때나 가능하다.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하기 힘들다.또 어떤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따라서 도움 더 나아가서 연대에 대해 마냥 낙관적으로 생각하기 힘들다.책에서는 이런 모순, 특히 두번째 모순에 초점을 맞춰서 여성들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우리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시간이 흐르고 그 사이의 경험들 그리고 심경의 변화 때문에 기억도 달라진다.어떤 사람이 믿음직하고 유익한 사람이었는가?에 대한 답은 시간마다 달라진다.그런 변화한 기억 속에서 우리는 누구를 믿을 수 있는지, 누가 나를 도와줄 사람인지 헷갈린다.누구나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야 할 때가 온다.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동료나 선배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이해관계가 있다.책에서는 그런 사회의 모습을 그리면서 과연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특히 이 책은 여성 그중에서도 여성 청년에게 그들의 현실 속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소설은 픽션이지만 사람이 만든 이야기다.그 사람은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다.때문에 소설도 현실에 바탕을 두게 된다.특히 이 소설처럼 우리 사회 현장의 모습을 써내는 소설은 말이다.많은 사람들이 조직에서 부당한 일을 겪거나 봤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고민한다.그런 고민이 이 책에는 잘 녹아있다.냉랭하게 모른척하는 사람과 열성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주려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소수이고 대부분은 고민한다.그 고민은 생계가 달려있는 소시민의 고민이다.부당한 일을 겪은 사람의 편에 조금이라도 서서 조언해준다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런 방법을 모르거나 용기가 없는 사람들도 많다.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스스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도와준다.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10점 중 10점



 

첫 번째 이야기 <언니의 일>에서 은희는 집안에서도 맏이고 학교나 사회에서도 동생들을 잘 챙기는 언니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그래서 따르는 동생들이 많았다.


그런 은희에게 뜬금없이 10년전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었던 다정이 전화를 했고, 그녀가 영국에 취직되었으니 출국하기 전에 만나자고 한다. 같이 근무했었던 세진과 함께.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예전에 알던 다정이 아니었고, 그녀가 가진 기억은 은희가 알고 있던 기억과 많은 차이가 있다. 어떻게 된 일이지?


 


두 번째 <팀플레이>에서 은주는 과거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사과의 말조차 없었던 지연의 메시지를 받는다. 지연은 은주가 작성한 기사 하나를 링크로 보내며 은주가 작성한 것이 맞냐며 묻는다.


과연 둘 사이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마지막 이야기 <우산의 내력>에서 인턴인 지우는 일처리와 책임감이 조금 모자라지만 희진은 사수로서 지우에게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가르쳐 주었다. 그런데 지우는 눈치가 없어도 많이 없는 듯하다. 꼭 원하는 스타벅스의 시즌 음료를 마셔야 되고 점심 메뉴 고르는 데도 눈치가 없다. 지우가 꾸물대는 바람에 점심을 먹기로 한 식당은 이미 긴 줄이 서있었고 하늘까지 어두운 것이 비가 올 것 같았다. 지우는 회사 건물 후문쪽에 있는 우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팀플레이』는 세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잠깐의 틈을 내어 읽기 편한 책으로 되어 있다.


일단 책 사이즈가 너무 마음에 든다. 크기가 크지 않아 들고 다니며 읽기가 편하다.


 


이 책의 내용은 전혀 생소한 내용이 아니라 우리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나 생활을 하면서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과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언니의 일>에서 은희는 과거 회사 동료들을 만나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과 다른 기억들을 마주하고 혼란해 한다. 읽으면서 '왜 그럴까? 사람들이 너무하네'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다정을 고장난 시계라고 했던게 은희 자신이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내용이 나오는 부분에서 '아! 자기 미화와 기억 왜곡이 엄청 심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 말미에 나오는 소름끼치는 반전… 무슨 식스센스야?


 


책의 제목이기도 한 <팀플레이>에서 나오는 지연같은 사람이 의외로 주위에 많다.


자신의 잇속을 챙기며 불의에 눈감고 순응하다가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정의라는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들.


잘못된 일이란 것을 알았다면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지. 이제와서 왜?


힘과 영향력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변명이 아닐까?


이 소설의 마지막에는 정의 구현을 위해 모든 기사를 은주의 이름으로 내고 은주 혼자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플레이가 팀플레이가 아닌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단편 <우산의 내력>에서는 아무리 인턴이지만 일처리도 너무 미숙하고 실수투성이에다가 직장에서 아이처럼 으앙~하고 운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갔다. 자신의 실수를 제대로 처리할 생각을 해야지.


그런 인턴이 정직원이 된다고 잘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안됐지만 회사에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될 인물같은데….


그런데 그런 인턴을 위로해 주겠다고 사수가 커피를 사주는데 자신은 꼭 재료가 다 들어간 시즌 음료를 마셔야 된다고 주장해서 세 군데나 커피숍을 찾아 다닌다.


눈치는 밥말아 먹은 지우도 짜증나고 과연 저렇게 희진처럼 무조건 오냐오냐해주는 것이 좋은 사수인가 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마지막에 희진이 급하니 잉크 카트리지를 사오는게 빠르겠다고 이야기하니 "제가요?"라고 대꾸하는 인턴 지우의 모습에 어이상실이 되었다. 그러곤 마지못해 나가는 모습… 헐~.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전부 나의 주위에서 한 번쯤은 겪고 일어났던 일들이어서 크게 공감이 갔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격하게 공감할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야기는 쉽게 읽히고 다시 책장을 들춰보게 했다.


 


"그래, 그런 사람들이 있었지~!", "그래, 그런 일들도 있었지~!"


우리 같이 읽고 공감하며 같이 격하게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10점 중 7.5점




제목: 팀플레이


《트리플 시리즈》


글쓴이: 조우리


펴낸 곳: 자음과모음

 
 
 

 한국 단편소설의 현장을 마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자음과 모음 출판사의 트리플 시리즈 신간이 출간됐다. 박서련 작가의 <호르몬이 그랬어>, 은모든 작가의 <오프닝 건너뛰기>, 배기정 작가의 <남은 건 볼품없지만>, 임국영 작가의 <어크로스 더 투니버스>, 장진영 작가의 <마음만 먹으면>에 이어 여섯 번째 출간된 조우리 작가의 <팀플레이>. 이번엔 '좋은 사람'이란 핵심 주제로 3개의 단편과 1편의 에세이를 만나본다. 연작 소설은 아니지만 어쩐지 닮은 구석이 있는 등장인물들 때문에 물 흐르듯 한 소설처럼 읽게 되는 조우리 작가의 짧은 글. 어디선가 봤을 법한 혹은 나도 그런 적이 있지 않았는지 생각하며 낯설지 않은 주인공들과 함께한 시간은 한여름 밤의 독서에 안성맞춤이었다.

 
 
 

 이건 미스터리 스릴러인가? 조금은 오싹했던 첫 단편 <언니의 일>. 전 회사의 후배로부터 잘못 걸려온 전화에 은희는 잊고 있던 기억을 꺼낸다. 늘 어딘가 부족하여 구박당했던 다정을 떠올리며 은희는 이심전심 그녀를 도왔던 자신을 좋은 언니로 기억한다. 유학을 앞둔 다정을 환송할 겸, 그 시절 함께 일했던 세진까지 불러 어색한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세 사람. 한데, 은희의 생각과 달리 뭔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이게 아닌데? 성공을 좇는 한편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한 여인의 기묘한 기억 왜곡이 낳은 미스터리한 이야기. 다 읽은 후에도 알쏭달쏭했지만, 작품 해설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며 폭풍 공감했다. <팀플레이>에서는 한때 마음을 주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틀어진 두 여자가 등장한다. 둘 다 피해자지만 서로에 관한 서운함에 더 괴로운 지연과 은주는 다시 예전처럼 가까워질 수 있을까? <우산의 내력>에서는 좀 더 인간미 넘치는 선배 희진과 철없는 수습사원 지우가 등장한다. 그저 좋은 사수가 되고 싶었던 희진과 사회생활을 하기엔 아직 배울 게 많은 지우의 관계에 과연 다음이란 있을 것인가!

 
 
 




 

 
 

 직장에 다니며 글을 쓴다는 조우리 작가의 에세이를 읽으며, 어쩌면 이 단편에 등장한 모든 인물이 조우리 작가이자 독자인 우리 자신이겠구나 싶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과 내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한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팀플레이가 제법 합이 잘 맞기를 바란다. 더 많은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고 싶어서 나는 쓰지 않는 일에 대해 쓰는 일을 한다.' 에세이 마지막 문장에 살포시 얹은 조우리 작가의 소박한 바람은 이뤄질 가능성이 제법 높겠다. 우리가 한 팀이라면 괜찮은 팀 플레이를 펼친 듯하니까. '좋은 사람 되기'란 과연 어떤 일일지, 지난 시절 나는 좋은 사수였는지, 앞으로 만날 많은 동료와 무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이 책에 등장한 인물 중 나와 가장 비슷한 사람은 누구인지... 잔잔하게 밀려오는 생각의 파도를 베고 누운 채, '나'라는 존재에 관해 조금은 진지하게 고민해볼 여지를 준 책이었다.

 

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흥미롭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0점 중 10점














소설 팀플레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귀엽다'였다.


이렇게 얇고 동화책 느낌이 나는 책은 얼마 만인지, 심지어 하드커버다.


나의 기억엔 이런 책은 초등학생이 마지막이었을거다.


설렘과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쳐보았다.


'언니의 일','팀플레이','우산의 내력' 총 세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세이와 선우은실(문학평론가)의 해설이 추가로 들어있었다.





소설들이 전부 너무 생생하고 현실적이어서 쉽고 깊이 몰입해서 읽었다.


세 작품 모두 '좋은 사람'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의 이야기를 끝낼 때마다 저마다의 여운이 남았다.





나 또한 착하고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회생활이 괴로웠다.


어린 나이에 높은 직책을 맡고 막중한 책임감에 팀원들을 보살피다 내 의도와 전혀 다른 의도로 오해를 만들기도 했고


좋은 사람이고 싶었던 나는 마냥 좋은 사람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에세이 - 쓰지 않는 일에 대해 쓰는 일'에서는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전업작가가 아닌 '쓰는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임시 작가 상태로


직업인으로써 생활하며 각 이야기의 시작점, 소설이 쓰이게 된 계기를 담아내어 재미있게 읽었다.


또한 여성으로 살며 여성에 대한 이야기도 쓰셨다고 하니 조우리 저자님의 다음 작품과


이미 출간된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등 다른 작품들도 찾아볼 생각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과 내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한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팀플레이가 제법 합이 잘 맞기를 바란다.


더 많은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고 싶어서 나는 쓰지 않는 일에 대해 쓰는 일을 한다.


p.111
























 



10점 중 10점
 

팀 플레이





조우리 소설/ 자음과모음

















『라스트 러브』로 처음 알게 된 조우리 작가. 주목할 신인의 등장이라 생각했던 작품이었다. 이 책 『팀플레이』의 세 편의 단편들은 이 시대를 비추는 또 다른 거울이다. 저마다의 바람으로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나를 돌아보았다. 열정적이었지만 아등바등했던 나,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렸던 이십 대의 나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출발선 앞에 섰지만 막상 달리는 과정은 철저히 혼자였던 삶. 지나고보니 그 때의 나를 껴안아 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통해서...











《언니의 일》 은희는 오래된 직장 후배를 만난다. 다음 주에 영국으로 출국한다는 그녀는 직장의 막내였고 일에 서투른 사회 초년생이었다. 그런 그녀가 프리랜서로 성공하고 다시 선배를 만나자고 제안한다. 차마 거절할만한 변명이 떠오르지 않는 상황 아닌가!


은희, 세진, 다정 세 사람의 대화를 모아보면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고 해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같은 현상이 이렇게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나 역시 지나치게 내 기준에서만 현상을 바라보고 사는 것은 아닌지 가끔 두려울 때가 있다.











'정의' 같은 걸 믿나 봐요....


교수의 작품 중에 진짜 교수 본인이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 모두 지연같은 대학원생들에게 가로챈 작품이었다.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는 지연과 이젠 지쳐버린 은주 과연 은주는 진실을 밝힐 것인가! 사회 부조리 대학교수의 갑질 등에 대한 묘사가 풍부한 작품이었다. 충분히 현실 가능한 우리의 현주소인 작품 《팀플레이》











《우산의 내력》에서 인턴사원에게 배려할 수 있을 정도의 자리에 온 희진. 보답의 의미로 커피를 사겠다는 지우는 꼭 토피넛 팝콘 트리 프라푸치노를 마시겠다며 스타벅스 3군데를 경유해야 했다. 짧았던 점심시간이 다 날아가 버렸지만 희진은 화를 내기는커녕 지우를 배려했다. 몇 번의 이직 후에 자리 잡은 직장이다. 대리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오늘에 멈춰있어서는 안되고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살아남는 사람들. 우린 혹시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전업 작가가 되기 전에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조우리 작가. 다양한 경험들은 작가들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너무 멀어서 가짜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다가 소설로 쓰고 깊은 이야기가 떠오르면 어두운 거리에 반짝 불이 켜지는 것처럼 반가웠다』는 작가의 말 참 아름답다.. 














책을 덮으며 한 가지 물음이 자꾸 나를 따라온다. 


"정의 같은 걸 믿나 봐요...?" 라고 양심이 묻는다. 나는 바로 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한다. 당신에게도 물어보고 싶다. 정의를 믿냐고! 그 시절을 살아낸 용감하고 정의로운 언니들. 때로는 여성 운동가의 이름으로, 혹은 성소수자의 이름으로, 혹은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언니들. 언니들에게 전해 받은 바통은 나에게 와서 퇴색해버렸는데... 벌써 후배들에게 전해줄 나이가 되었다. 받아줄래요? 






























10점 중 10점
 








팀플레이/조우리소설/트리플





작지만 단단한 소설 < 팀플레이 > 그 속에 세 가지 이야기와 한편의 에세이가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팀플레이라는 단편과 저자의 에세이가 인상깊게 남아있다.


언니의 일에서는 회사 생활에서 있을법한 유독 지독한 상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왜 상처를 준 건지, 왜 당한 건지 그 이유도 모르고 누구나 소리없이 자기 자리만 지키고 있던 그 시절... 마지막에 왜 다정씨가 세진씨를 모른척했는지는 처음엔 이해가 안갔는데 다시 생각하니 이해할만도 하다. 하지만 굳이 몇년이 지나 영국에 유학간다는 핑계로 그들을 왜 보려했는지 그것은 모르겠다. 그리고 가장 나쁜 사람으로 대변되는 은희... 왠지 그녀가 착한 여자인척 다 하지만 그래서 더 얄미워보인다고 할까... 다정씨에게 고장난 시계라는 별명아닌 별명을 붙여준 것도 그녀고, 뒤에서 챙겨준다고는 하지만 왠지 그것이 병주고 약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은희는 자신이 그런 사람임을 끝까지 깨닫지 못할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는 아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팀플레이라는 소설은 인터넷 뉴스, sns뉴스에 대한 작게나마 그 단면을 본 것같았다. 이상한 낚시질... 많이 당하지 않는가? 자극적인 제목만 뽑아놓고 막상 클릭해서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는 그런 경우... 포털은 클릭수를 따져서 광고를 주고 그래서 더 자극적인, 더 클릭을 올릴만한 뉴스들을 뽑아내려고 하는 것같다. 그런 뉴스들은 기자들이 필요하지않다. 발로 뛰는 기자들이 아니라 손으로 작업하는 작업가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자신의 이야기로 첫 기사를 직접 쓴 셈이니 아이러니하다.





우산의 내력은 왠지 일상적으로 일어날 법한 이야기였다. 우산은 널리고 널렸지만 막상 필요할때는 안보인다. 요즘은 버스 정거장에 우산 꽂이가 있어서 비가 올때 혹시나 준비못한 사람들은 그 우산을 이용하기도 하는 것같다. 누군가가 비오는 날 쓰다가 화창한 날 그곳에 놓고 간 우산... 우산의 내력을 추척하면 무척 재밌을 것도 같다. 그런 우산들... 돌고 도는 우산들... 누군가 집어간 내 우산은 과연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면서 말이다.





트리플 시리즈를 읽으면서 한국 단편소설이 많은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뻔하고 상투적인 소설적 화법을 넘어서서 내일의 한국 문학의 미래를 고민하고 새 길을 두려움없이 만들어 나아고자하는 생각이 든다고나할까.... 앞으로는 외국 소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도 주의깊게 살펴보고 싶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팀플레이, 조우리, 자음과모음, 트리플,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신간살롱
10점 중 10점

<팀플레이>는 조우리 작가님의 소설집이에요.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기도 하고요.


트리플 시리즈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한국 단편소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요.


조우리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인데, 세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에세이를 통해 어떤 작가이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우선 전업작가가 아니라는 점. 쓰는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직업인으로서 매일 출퇴근을 하며 틈틈이 소설을 써 왔다고 하네요.


어쩐지 소설의 내용이 직장인의 리얼함을 그대로 보여주더라니, 전부 체험에서 우러나온 디테일이었네요.


<언니의 일>에서는 맏딸이라서 늘 동생과 후배를 챙겨왔던 은희 씨의 이야기가 나와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직장이란 곳은 사람의 관계를 '일'로 정의내린 곳이라서 '정'이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딱 거기까지, 라는 경계선이 그어져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은희 씨는 스스로 좋은 언니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요. 


과연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있을까요. 어찌됐든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는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건데 본인 혼자 좋은 사람인 줄 착각하는 것만큼 우스운 일도 없을 거예요. 은희 씨가 해왔던 언니의 일, 그 결말이 놀라웠어요.


<팀플레이>는 코로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직장인 은주 씨의 이야기예요. 인터넷신문사의 기자인 은주 씨는 오랜만에 친한 언니인 지연 씨를 만났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때의 일이 떠올랐어요. 언니의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주고 싶었던 은주 씨의 순수한 마음이 함부로 다뤄진 건 장성수, 그 놈 때문이었어요. 세상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늘 보이는 대로 믿다가 뒤통수를 맞네요. 그냥 모르는 채로 살았다면 억울하지 않았을까요.


"은주 씨는 보기보다 순진한 구석이 있네. 글이 아주 착해. 


정의 같은 걸 믿나 봐요?  좋지, 젊을 때는.


하지만 프로가 되려면 좀 약아야 하는 거 알죠?


지연 씨랑 같이 작업하면서 그런 걸 좀 배워요.


지연 씨가 알려줄 게 많겠어, 안 그래?"  (64p)


근래 가장 비난받는 직업 중 하나가 기자일 것 같네요. 기레기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자극적이고 무의미한 기사들이 증거라고 해야 하나. 전부 싸잡아서 욕할 생각은 없지만 가끔은 해도 너무할 때가 있어요. 정의 실현까지는 아니어도 진실을 왜곡하는 일은 없어야 하잖아요. 그건 기사가 아니라 댓글인 거지.


업데이트와 팀플레이 그리고 심은주 기자를 통해 우리에게 묻고 있네요. 정의를 믿나요.


<우산의 내력>은 광고대행사에서 일하는 희진 씨의 이야기에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희진 씨의 속된 마음이라고 해야겠네요. 다들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악의적인 마음이 있잖아요. 그때의 그 우산, 우산 아래에 있던 사람처럼 불쑥 튀어나온 그 마음이 당황스럽지만 어쩌겠어요. 우리는 순백의 천사가 아니라 언제든지 타락할 수 있는 인간일 뿐이잖아요. 우산을 매개로 한 희진 씨의 심경 변화가 너무나 현실적이었어요. 나 역시 다르지 않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네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거대한 공동체로서의 팀에 대해 생각할 때인 것 같아요. 이제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팀플레이가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이 책은 조우리 작가의 단편 <언니의 일>, <팀플레이>, <우산의 내력> 과 에세이 <쓰지 않는 일에 대해 쓰는 일> 그리고 문학평론가 선우은실의 해설<좋은 사람되는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하는 여성의 마음? 나는 굳이 일하는 여성이라고 구분 짓고 싶지 않다. 일을 하지 않는 여성도 공감할 수 있고, 여성이 아닌 남성도 공감할 수 있다. 굳이 여기서 만나는 사건은 크게 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관계에서의 문제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야기는 마치 나의 과거 같았고, 친한 동생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듯 친근하게 들려왔다. 누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고 경험한다. 소설 속에 그런 삶에 대해 고민이 묻어나며 이내 이 모습이 우리 모두의 모습임에 자연스럽게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한다.

언니~ 나 요즘에....이런일이 있었는데..

그만큼 이야기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평범하다. 그러면서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말하기 어려운 자신의 속내가 보인다. 그리고 내가 보인다.

인간의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좋은 사람이고자 하지만 나보다 다른 사람이 잘되면 시기하고, 다른 사람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면 비난하면서 자신의 행동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늘 타인에게 냉정하고 나에게 관대하다. 하지만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베푼 선의를 생각하며 그 선의에 대한 보상이 오지 않았을 때 분노한다. 하지만 그 선의 또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었을까? 결국 우리의 삶은 모두 자기 중심적이다.

​그것이 바로 모두가 각자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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