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세계에서 눈 밖에 나 있는 야생마 얼굴을 보여주던 김성근 감독은 2007년 대역전극으로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면서 50여 년간 맺힌 한을 풀었다. 그런 그가 밟아온 삶은 비단 야구인으로서만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 어느 한 나라에도 속하지 못하는 재일교포들의 삶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김성근 감독을 겪은 이들은 그를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는다. 과연 그의 어떤 면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오직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었던 김성근 감독. 무수한 야구팀을 전전하며 4강 감독이라는 폄하에 시달렸지만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며 패배에 무릎 꿇지 않고 앞을 향해 전진했던 그의 고단하지만 빛나는 삶이 펼쳐진다.
작가정보

1942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경남 진양이다. 일본 가쓰라 고등학교에서 투수로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였고 재일 교포 학생야구단, 동아대, 교통부 선수를 거쳐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었으며 이후 기업은행에 입단하여 발군의 활약을 펼치지만 부상으로 인해 1968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였다.
1969년 마산상고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1972년에 기업은행 감독으로 취임하였다. 1973년 국가대표 코치직을 일임하고 충암고와 신일고의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후 1782년 OB 베어스 코치로 들어가면서 프로야구계에 발을 담그게 되면서 1984년부터 OB 베어스,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감독직을 수행하였다. 2005년도에 일본 지바의 롯데 마린스 순회 코치로 잠시 생활하다가 2006년부터 현재까지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기록으로는 2002 한국시리즈 준우승(LG 트윈스), 2007, 2008 한국시리즈 2연패(SK 와이번스), 2008년 9월 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 1천승 달성, 2009년 5월 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 2천 경기 출장 등이 있으며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 2007 한국시리즈 최우수 감독상, 2007 스포츠토토 올해의 감독상, 2008 한국시리즈 최우수 감독상이 있다.
목차
- 1. 일구이무(一球二無)
2. 야생야사(野生野死)
3. 긍정의 힘
4, 악마
5. Turning point
6. 주홍글씨
7. 조국
8. 국가대표
9. 햇빛 찬란한 날들
10. 영주 귀국
11.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12. Fall in love
13. 소년, 로망을 이루다
14. 스타 감독
15. 길, 가야 할!
16. 아픔
17. 충돌
18. 산에 가는 이유
19. 적재적소
20. 지지 않는 야구
21. 청바지를 입은 우물 안 개구리
22. 팬들과 함께
23. Oh, my son
24. 우승
25. 야구 밖으로
26. 완전한 야구를 위하여
발문 : 김성근의 재발견, 패배와 승리의 문화인류학
책 속으로
‘졌다!’ 싶은 생각이 스친다. 차마 못 보겠다. 눈을 돌린다. 조명탑의 불빛이 눈앞에서 번쩍인다. 째깍째깍, 순간 환호성이 내 옆에서 들린다. 더그아웃의 우리 팀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뛰쳐나간다. 이긴 거다. 병살플레이가 성공한 거다. 아! 세번째도 살아났다. 선수들이 기적을 일궜다. 내 얼굴에 비로소 활짝 웃음꽃이 피어난다. 환한 조명만큼이나 환한 웃음이. 한국 시리즈 2연패다. 작년에 우승할 때보다 기분이 더 좋다. 마음껏 환호성을 지르고 싶다. 우리 팀이 추구하는 앞선 야구, 창의적인 야구가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한 것이다. 작년 우승을 ‘어쩌다’라거나 ‘우연히’라고 믿고 싶어 하던 사람들에게 멋지게 한 방 먹였다.
일구이무(一球二無), 삼세번도 없고 두 번도 없다. 한 번 던진 공을 다시 불러들일 수는 없다.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 작은 세상 하나가 창조된다. 타자가 치는 공 하나에도, 수비수가 잡는 공 하나에도 ‘다시’란 없다. 그래서 공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고, 진정으로 최선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기대가 컸던 만큼 타도 일본에 성공하진 못한 아쉬움도 컸지만, 우리나라의 잠재력을 확인한 건 큰 성과였다. 일본과의 실력 차가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 나는 국내외 야구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찬사가 이어졌다. 뿌듯했다. 또 어머니한테 장문의 편지를 쓸 일이 생겼다. 한국에 오길 잘했다. 모든 게 잘 풀릴 것만 같았다. 마음이 놓였다. 더 이상 가위눌리지도 않았다. 1962년 내 전성기가 화려하게 시작됐다. 이제 만 스무 살. 세상에 겁날 게 없는 나이였다.
“고려완!”
“컷! 또 고려완이라고 하시네. 고려왕이라니까요, 왕! 완이 아니라 왕이요! 자, 따라 해보세요. 왕 왕 왕 왕 왕…… 좋아요. 다시 가겠습니다. 큐!”
“고려완!”
“컷!”
CF 촬영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완’과 ‘왕’, 발음 하나 때문에 하루 종일 물속을 들락거리고 있다. 코가 맹맹한 게 감기가 온 것 같다. 한겨울 오대산에서도 안 걸린 감기를 난방 잘되는 스튜디오에서 걸리게 생겼다. 1989년 1월 나는 태평양 돌핀스 선수들을 이끌고 강원도 오대산으로 들어갔다. 말 그대로 들어갔다.
젊을 때는 역경과 장애에 수시로 부딪힌다. 부딪히고 때로는 휘몰아치는 것을 겪으면서 자기 길을 가는 것이다. 강처럼 사는 게 쉽지만은 않다. 세상에는 강의 줄기를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다. 남의 삶조차 자기 의도와 입맛에 맞추려는 사람들이 있다. 알량한 권력으로 권위를 휘두르는 무리들이다. 나는 그런 무리들과 맞서 싸워왔다. 내 삶의 물줄기를 바꾸려 하는데 맞서 싸우는 건 지극히 인간적인 태도다.
출판사 서평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야구 열풍!
친구와 함께 때로는 가족과 함께 야구장에 가본 적이 있는가. 1회 초부터 9회 말까지의 긴 호흡 속에서 매순간마다 많은 경우의 수가 있고, 한 수 한 수 둘 때마다 수많은 기회와 반전이 도사리고 있기에 우리네 인생사처럼 알 수 없는 재미와 묘미가 숨어 있는 스포츠!
1970년대 고교야구에 이어 1982년 프로야구가 시작되면서 야구는 매해 감동과 열정의 드라마를 연출해내며 한국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국민 스포츠로 굳게 자리 잡았다. 그리고 지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고, 200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세계 2위에 입상하면서 한국 야구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왜 우리는 김성근에 주목하는가
2008년 9월 프로야구 통산 1,000승 달성, 2007년과 2008년 두 번에 걸쳐 한국시리즈 한국 야구사를 다시 쓴,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 오로지 야구만을 위해 낭인 신세도 마다하지 않고 외길 인생을 살아온 김성근 감독은 야생야사(野生野死)를 몸소 실천하며 평생을 야구에 온전히 바쳤다. 진흙투성이의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지금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왜 우리는 지금 김성근 감독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오로지 야구만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과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낸 열정 때문이다.
“패전과 실패는 감독의 좋은 친구이다!”
“마음이 변하면 태도가 변하고 태도가 변하면 행동이 변한다. 행동이 변하면 습관이 변하고 습관이 변하면 인격이 변한다. 바뀐 인격은 운명을 바꾸고 운명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일구이무(一球二無), 공 하나에 두번째란 없다. 야구와 인생에 있어서 다음 기회는 없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성근 감독이 솔직담백하게 밝히는 ‘인간’ 김성근 이야기!
야구 감독으로 산 39년 동안 누구보다 많이 좌절했고 실패의 쓴 맛을 봐야 했던 그가 지금 역전의 승부사가 무엇인지 한 사람으로서, 인생 선배로서 화끈한 조언을 해줄 것이다.
한 길만을 걸으며 성공한 사람에게는 타인에게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최하위 팀을 맡아 그들의 정신력을 무장시키고 실력을 튼튼하게 만들어준 이 시대 최고의 지도자, 명장 김성근! 그가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으로 뿔뿔이 흩어진 팀의 집중력을 한데 모아 최고의 결과물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그를 겪은 모든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고 최고의 야구인으로 손꼽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지금 김성근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사와 더불어 그만의 성공 비결을 알아보고자 한다. 흥미롭고 유쾌하게 풀어낸 그의 인생 이야기! 지금 당신 눈앞에 펼쳐진다.
오랜 인고 끝에 한국 야구사에 방점을 찍다
SK 와이번스가 2007 한국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것이라고는 그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묵묵히 자신의 야구 철학을 밀고 나갔고 선수들에게, 팬들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커다란 선물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사람들 모두 우연일 것이라고 수군거릴 때에도 다른 팀 보다 먼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동고동락하며 2008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시리즈 2연패. 오로지 한 길만을 팠고, 그 길 위에서 누구보다 많이 좌절하고 넘어졌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서 결국 한국 야구사에 방점을 찍었다.
쪽발이? 반쪽발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부모님으로 인해 일본에서 나고 자란 김성근은 한국에서 선수 생활과 감독 생활을 하면서 쪽발이라는 차별을 누구보다 많이 받아야 했다. 잘하면 잘한다고, 못하면 못한다고 쪽발이라며 비아냥대는 소리를 들었다. 데이터 야구를 한다고, 일본인 코치를 기용한다고 쪽발이 야구라는 비난을 받았다. 일본인으로 귀화하지 않아서 재일 교포가 된 그는 일본에서는 조센징으로, 한국에서는 쪽발이로 이중 차별을 받으면서도 오로지 자신의 꿈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상처로 얼룩져야 했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갔다.
먹고살기도 어려웠던 시절, 일본행 배를 타다
농사만으로는 먹고살기도 어려웠던 시절 김성근 감독의 부모님은 1924년 생계를 위해 일본행 배에 올랐고 교토 가쓰라 강 상류의 한인 밀집촌인 나가야에 터를 잡았다. 김성근 감독은 그곳에서 태어났다. 여섯 평도 안 되는 집에서 부모님과 여섯 남매가 오로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았다. 그러나 한큐철도 일용직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열차에 치여 처참하게 돌아가시고 보상금조차 받지 못하면서 가족의 생활은 끼니조차 걱정해야 할 정도로 풍비박산이 나버렸다.
소년 김성근, 촉망받는 야수 선수가 되다
일본에서는 누구나 야구에 쉽게 접할 수 있었고 동네 아이들도 자연스레 야구를 하며 놀았다. 김성근 감독 역시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할 수 있었고 동네 아이들과 찜뿌(장비 없이 맨손으로 하는 야구)를 하면서 야구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가쓰라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투수로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59년 재일 교포 학생야구단으로 선발되어 모국 땅을 밟고, 이듬해에 동아대로 스카우트되어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와 일본 프로야구 진출에 실패한 그는 사회인야구팀에서 선수로 활동했지만 야구에 대한 타는 갈증으로 늘 목말랐고 그러던 차에 한국 교통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본격적으로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시작한다. 촉망받던 투수로서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하던 그는 국가대표까지 오르고 영주 귀국을 하지만 잇따른 부상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결국 은퇴를 결심한다.
무너질 것인가, 맞서 싸울 것인가!
1969년 마산상고 감독을 시작으로 39년의 감독 생활 동안 총 열 번의 감독직을 맡았지만 그중 일곱 번이 불명예 퇴진이었다. 꼴찌 팀을 맡아서 혹독한 훈련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고 2군 운영으로 많은 야구 선수들을 양성하면서 최강 팀으로 만들어놓고도 그는 구단과의 마찰로 인해 억울하게 물러나야 했다. 오직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부당한 일에 있어 구단과의 마찰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서 생긴 결과였다.
그는 구단 선수들의 능력을 일일이 체크하고 메모하며 최대의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고군분투했다. 상대 팀 전력을 꼼꼼히 분석해서 우리 팀 전력을 치밀하게 짜내는 데이터 야구의 선두주자이기도 했다. 오로지 야구를 위해,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라 부르는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그가 무너지지 않고, 변명조차 없이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추천사
1960년 내가 초등학생일 무렵에 동아대 선수로 뛰던 김성근 감독을 처음 보았다. 그때부터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를 재패하고 헹가래를 받는 모습까지 마치 흑백 필름처럼 나의 뇌리 속을 스쳐간다. 숱한 고난과 견제를 극복하고 야신으로 우뚝 선 그는 역경을 이겨낸 인물의 표상이다.
-허구연 해설위원
김성근 감독님은 고약한 세상에서 학연이나 지연 없이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정상에 올랐고,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다. 이 책은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아픔과 고통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따라서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의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장미란 선수(역도 선수)
그는 양보를 모르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을 챙길 줄 모르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그를 야신이라 하지만 그 스스로 야구의 광신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라운드를 벗어나면 온화하고 배려 깊은 어르신이다.
-조종규 KBO 심판위원장
내게 야구에 눈을 뜨게 해주신 분이 아버지라면, 김성근 감독님은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르쳐주신 분이다. 감독님과, 그리고 이 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김광현 선수(SK 와이번스)
온갖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야구장으로 달려가는 그는 진정한 야구인이다. 김성근 감독의 45년 야구사를 읽고 있자니 프로야구의 발전된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 책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김인식 감독(한화 이글스)
발문 (임순만 『국민일보』 편집국장)
“일본보다 한국에서 사는 게 더 힘들었다.”
당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김 감독이 한 기자에게 한 말이다. 얼마나 처절하고 절실한 발언인가. 그는 사이드가 말한 대로 일본과 한국의 추방자로 살았고, 지연과 학연의 그물망으로 이루어진 한국 야구계에서 주변인으로 살았다. 프로야구라는 것이 철저하게 자본주의의 논리에 지배당하는 스포츠임에도 그는 자본에 흡수 고용(co-opt)되지 않고, 구단 프런트에 맞서(opt-out) 선수들을 관리해왔고, 지금도 KBO의 눈 밖에 나 있는 야생마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4421348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7월 15일 |
쪽수 | 304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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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으로서도 감동이지만 그의 야구 내지는 인생철학에서
많은것들을 배우게 된다.
한 인간으로서 세상에 태어나서 그 삶이란 무척 다양하고 그 목표 및 과정또한
매우 다채롭다. 서로가 생각하는 인생의 가치관도 틀리고....
그 소중한 하나하나의 삶을 살면서...
김성근 감독의 살아온 이야기를 무척이나 갈망했는데 너무나 내가 알고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무척이나 야구에 대한 집착... 이것만이 내가 갈 길이고 해야할 거라는 강한 믿음이
결국 이 분야에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삶의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
의지와 열정 그리고 열심... 흔한 말이지만 나는 도대체 얼마나 내가 하고픔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으며,
이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열정과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된다.
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것은 대 다수의 아무나가 할수 있는 것의 몇 곱의 노력과 의지 열정이
필요한것 같다... 이 정도 되야 내가 인생을 살아왔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잠깐의 생각을 해본다.
p. 173
그렇지만 넉넉한 조건이든, 부족한 조건이든 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어떤 조건이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진화하는 것이다. 다언컨데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사람이 성공한다.
시행착오 속에서 방법을 구하고, 대안을 찾아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시행착오는 인간을 개척자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김성근 감독의 야구뿐만 아니라 살아온 인생이야기가 녹아있다.
야구감독으로서 성곡한 사람보다는 성공한 한 사람의 살아온 이야기로
진솔됨을 느낄 수 있었다.
김성근 감독에 대한 여러 책 중 내 기준에서 가장 추천해주고 싶다.
볼때 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이 야구의 매력으로 빠져 들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책의 제목에서 처럼 꼴지에서 일등을 한 다는건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 아닐수 없다.
일등이 되기 위해서 무한한 노력과 남모를 피땀을 흘렸을지 함께 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모를것이다.
그가 한 길만을 바라보며 꿋꿋하게 걸으며 최선을 다한 결실을 이제사 보게 된 것이다.
자신의 일에 미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김성근 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일흔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맘껏할 수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어린시절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야구의 길을 걸으며 삶을 마감할 수 있다는건 세상에 태어나서 큰 축복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큰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산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일 보다는 경제적인 이유에 묶여 억지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김성근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일에 미칠 수 있으니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김성근 감독은 이름만 얼핏보면 우리나라 출생의 감독인것 같지만
사실은 일본에서 태어나서 생활하다 우리나라온 건너온 교포출신이다.
교포라는 악조건 속에서 자신의 모든 정열을 바쳐 오로지 야구인생에 뛰어든 김성근감독을 보면서 오늘날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위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야구에 대해 큰 관심없이 재밌는 스포츠 정도로만 가벼이 여기고 봤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야구선수들과 감독들이 얼마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지 그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자라고 해도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는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무에서 야구로 성공하겠다는 김성근 감독의 짐념과 꿈이 늘 자신을 갈고 닦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탓에 꼴지를 일등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도서명:야신 김성근 ,꼴찌를 일등으로
•••저자:김성근
•••읽은기간:2009.10.09~10.13
•••책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김성근" 이책을 읽기전에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 어떤 철학을 갖고 야구를 하고있었던건지 알수 없었을거 같다. 먼기억에 LG 트윈스 팬이었던 그시절 조금 답답한 야구를 하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을 할뿐 이었다. 메이저리그는 참 좋아해서 많이봤는데. 국내야구는 좀 등한시한 요몇년이지만? 올해들어 차츰 관심이 가기 시작 . 그런 차에 이책을 만났다.
•••책속으로
책을 읽는 내내 모랄까 한국야구 역사를 쭉 돌아본느낌? 책내용은 김성근 감독의 어린 시절부터 현제 SK감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로 되어있다. 근데 이 이야기가 한국야구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란건 그가 제일 교포 2세라는 점이었다. 이부분을 보고 많이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여기서도 그렇고 저기서도 그렇고 환영받지 못한 교포 2세. 그의 어린시절은 말안해도 알수 있었다. 그당시 우리 제일 교포들의 생활은 매우 비참 하였다고한다. 제일 교포 분들 뿐만이 아니겠지만 말이다.
야구를 좋아하던 한 소년 그렇지만 그만한 재능은? 갖고 있지 않았지만. 불굴의 투지.노력..을볼수 있다.그의 유년 시절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에게 질문을 하게된다.
"넌 저렇게 애절하게 원하며 열심히 살고있는거냐?" 라는 질문 말이다. 그에대한 대답은?
이밖에 감독직 역사 부분도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신일고 ,충암고 감독 도했었고. 프로야구 원년 ob 베어스 의 감독 ,쌍방울 ,lg트윈스. 등 이다. 나도 처음안건데. 모두 그가 감독을 맡기전에는 정상 적인 팀이라기보다는 뭔가 빠져있으며 부족 했던 팀상황에서 모두 맡아 조련 하여 4강까지 다 올라갔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그러나 단한번도 우승은 하지못했고. 또한 석연치 않게 감독자리 를 퇴임 하게된다.
사실 그때는 자세한 내막을 몰라. 좀 욕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왜 그랬나?생각해보니모랄까 재미있는 야구보다는 데이터 야구를 하는 그의 소심스타일 야구?조금은 답답해서 그랬던듯 하다.
책에는 그당시 무슨일이있었고 어떤 일로 인해 감독 을 그만 두게되었는지 나와있는데. 고개가 절로 끄덕여 졌다. 이유가 있었구나 라고 말이다..
•••끄적 끄적
역시 무언가를 알아가는 즐거움은 굉장히 크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한 책이었다. 이책을 읽고 sk 김성근 감독의 팬이되었다. 그의 삶의 철학.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또한 그의 야구를 이해하고나니 팬이 되버렸다구 할까? 이번 두산과의 시리즈를 보니 2패뒤 3연승을 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그런거군!
이라는 탄성이 나왔다. 내년에는 프로 야구를 아마도 좀더 적극적으로 보게될거 같다... 아잣!
플레이오프로 시끌시끌 거린다. 2패를 한 SK가 두산을 다시 2판 거꾸러뜨렸다.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에 있을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기아를 만나러 갈 것이다. 흥미진진한 게임이 곧 시작될 것이다.
야구라는 운동은 참 재미있다. 엔트리에 들어가는 선수는 9명에 불과하지만 야구라는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감독, 코치, 주심, 부심, 선수, 치어리더, 관중, 기록관, 해설자, 아나운서등등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야구라는 운동에 관여하고 있다. 그 중에서 전체적인 조율을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감독이다. 감독은 야구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재미있는 게임, 승리하는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김성근 감독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재일동포로 수많은 칭찬과 비난 속을 오가며 한국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리고 여전히 계속 새로운 선을 긎고 있다.
재일동포라는 타이틀이 구렁텅이가 되어 한없이 손가락질을 당하게 만들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실력으로 그 손가락들을 부러뜨렸다. 오직 실력으로 말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현재 SK는 한국시리즈 2연패 이후에 3연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화려한 스타가 있지는 않지만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갖고 나아가고 있기 가능한 일이었다.
책의 제목처럼 꼴지를 일등으로 만든 감독, 김성근~!!그 안에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였기에 그런 기적<?>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며 멋진 감독님께 박수를 보낸다.
모든 스포츠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 속에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이 시시각각으로 표출이 되며, 스포츠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은 삶과 비교하여 이야기 되곤 합니다. 2002년 삼성 김응룡감독팀인 라이온스와 김성근감독팀인 LG트윈스의 경기에서 김응룡감독은 김성근감독을 야신(野神)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고, 지금까지 그 별명이 회자되고 있는 김성근감독의 야구 인생사를 펼쳐보고 있습니다.
김감독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고, 학교에서 희망을 가진 야구를 하기위해서 야생야사라는 것을 머릿속에 넣으면서 성장을 하였습니다.아무래도 일본에서는 차별대우를 받을 수 밖에 없었으나, 우직한 투지를 가지고 야구를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한국의 동아대,기업은행,국가대표 선수를 거치면서 부상과 여러 사정으로 13년간의 선수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도 차별적인 대우는 여전합니다. 온전한 한국의 인맥이 없고, 독립적인 힘만으로 야생의 세계에서 우직하게 본인의 원칙을 지키고 야구선수와 감독의 처우를 제일 먼저 생각하면서 구단과의 마찰을 통하여 여러 차례 구단을 옮기면서 주변 사람들은 김감독은 하위의 팀들을 어느 수준까지는 성적을 올리지만, 우승은 절대로 못 시키는 존재로 인식이 심겨지게 됩니다.
그러나 2007년 SK 와이번스팀을 맡으면서, 기초체력부터 시작하여 팀원을 다지면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게 됩니다. 그 다음해인 2008년도도 마찬가지로 우승으로 이끌면서 명실공히 하위팀을 일등으로 이루게 한 65세의 나이에 명장의 반열에 올라서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김성근 감독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45년간의 야구인생사에서 그는 일구이무(一球二無),야생야사(野生野死), 원칙고수(原則固守), 무한노력이 30여년정도 지난후 우승으로 맛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항상 미련하게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자기의 원칙을 고수하고, 팀을 정비하는 것만이 승리를 끌 수 있는 요인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2009.10.12
많이 하는데, 이상하게도 야구는 지루하게 느껴져서 구경조차 하기 싫었했다.
내가 야구관람에 관심을 가진것은 작년 WBC를 통해서 야구관람의 참묘미를
알게 되었다. 구경만해도 재미있고, 그 스릴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짜릿한 느낌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얼마전 초대권으로 잠실야구장에 간 적이
있다. 야구장에는 남자못지 않게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여자도 많았고,,
전체적으로 더 신나게 응원하는 것이었다. 정말 야구장에 직접 오니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이벤트도 많이 하고 즐겁게 먹고 마시면서 관람하고 응원하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나의 야구사랑은 시작되었다.
이 책은 야구사랑이 아닌, 감독님의 인생에 대해 많이 나와있다. 말 그대로 '야신'
이고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좋지않은 취급을 당했다. 김성근 감독의 글을 보며
시대적 상황과 일본에 대한 어쩔 수 없는 감정. 그리고 불굴의 의지가 느껴졌다.
감독은 꼴지를 일등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으며, 이는 그분의
끊임없는 노력과 신념으로 이뤄낸 결과이다. 우리나라 야구에서 없어서는 안될 분이며
야구와 함께한 인생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런 집념으로 살아 왔는지 의문이다.
각자 개개인은 하는일이 안된다고 불평할 때가 아닌것이다. 이 야구처럼 더욱
끊임없이 노력하고 선수들을 이끌어 내준 감독의 리더십은 정말 높이 평가하고 싶다.
야구에 대해 모르던 부분도 알게 되고, 자신의 삶은 자기자신이 개척하는 정신을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남자치고는 운동을 참 안좋아하는 편이다. 초등학교(국민학교를 다녔지만...) 때 잠깐과 중학교 때 잠깐 축구를 정말 좋아했던 2-3년을 빼고나면 운동과는 참 먼 거리에서 살아왔다. 그런데다가 야구보다는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써 이 책을 읽은 것은 사실 내 스스로도 의아하다. 그나마 내가 이름을 아는 몇 안되는 야구 감독이어서일까? 이 책을 다 읽고 후기를 쓰는 이 마당에도 사실 내가 어떻게 이 책을 일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무언가 끌리는게 있어서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할 뿐...
자기의 인생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그리고 담담히 쓰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위치에 있기까지,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들, 혹은 삶을 결정하는데 큰 계기가 됐던 깨달음을 26개의 소제목으로 정하여 한 사람의 '잡초'같은 인생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한 파트, 한 파트가 짧은 수필의 느낌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좋을 듯 하다. 책 전체를 읽어도 좋지만 어느 한 부분만을 펴고 읽어도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김성근 감독은, 아니 김성근이라는 사람은 정말 잡초같이 살아왔다. 일본에서는 좋게 말해 재일교포, 비하하자면 조센징이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쪽발이 취급을 당했다.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드라마를 자주 접하고 즐기는 나이지만 아직까지도 막연히 어딘지 모르는 일본에 대한 반감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게 우리 세대이다.(일제 시대를 직접적으로 겪은 세대는 사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다. 부모님께서도 6.25를 아주 어렸을 때 겪으셨을 뿐 일제시대에 대한 기억은 없으시다.) 그 시절 일본에서 온 사람에 대한 비하와 차별은 얼마나 심했을까? 여기저기에서 그에 대한 설움을 언급하고 있지만 그 말투는 어찌보기에는 너무나 담담하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일까, 아니면 무시하고자 노력하는 것을까, 무엇이 되었던 그것만으로도 남들보다 배는 힘든 길을 걸어왔을께 뻔히 보인다.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지만, 남의 의견을 들을 줄 알고 배울 줄 아는 사람, 평소에 흘린 땀이 진정한 노력이고 실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게 바로 김성근 감독이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역사와 같이 살아왔으며 아마 칭찬도 가장 많이 받고, 욕도 가장 많이 먹고, 기대도 가장 많이 받은 감독일 것이다. 2007년과 2008년, 2년에 걸쳐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이제는 프로야구에 있어 지울 수 없는 산 역사가 되어버린 그가 앞으로 무엇을 위해 나아갈지 기대하게 된다.
p.107-8
야구는 한 번에 3점을 낼 수도 있고, 4점을 낼 수도 있는 경기다. 그렇지만 3점을 내든, 4점을 내든 일단은 루에 나가야 한다. 루에 있는 선수, 즉 주자를 다음 루에 진루시켜 홈까지 보내야 득점이 되는 거다. 루를 채운 다음 비우는 게 야구의 득점이다. 채움과 비움의 반복이다. 모자라면 채우고, 넘치면 비운다. 딱 우리네 인생과 흡사하지 않은가. 홈런을 쳤다고 해서 바로 점수를 주지 않는다. 홈런을 친 타가자 1, 2, 3루를 차례차례 다 밟은 뒤 마지막으로 홈플레이트까지 밟아야 비로서 1점을 준다. 루를 하나라도 밟지 않으면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다. 채우는 과정이 있으면, 비우는 과정도 있는 것이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수비는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채우는 과정이다. 원아웃부터 시작이다. 한 번의 수비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다 잡을 수 있지만, 출발점은 원아웃부터다. 이웃을 시켜 루를 비우고 타석을 비우는 게 수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