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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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에바 이보슨
저자 에바 이보슨(1925~2010)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다. 자녀들을 키우면서 어린이들이 유령이나 마법사, 마녀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판타지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영국 어린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불린다.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로 가디언 상 어린이문학 부문과 로알드 달 퍼니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은 책으로 스마티즈 북 상 후보에 올랐던 《플랫폼 13의 비밀》, 카네기 상 수상작 《어떤 마녀》를 비롯해 《올리버와 유령 친구들》, 《비밀 섬의 아이들》 등이 있다.
번역 지혜연
역자 지혜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명탐정 티미> 시리즈, 《찰리와 초콜릿 공장》,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마녀를 잡아라》가 있다.
목차
- 1 글래디스의 거절
2 심복 찾기
3 어린 소년
4 특별한 존재들의 회의
5 여정에 대한 지시
6 미렐라
7 여행
8 슬픔에 싸인 궁정
9 오거가 즐겨 먹는 것
10 찰리
11 오거의 신경 쇠약
12 동물로 바꾸기
13 투덜이 부부 ?아내기
14 힐다, 자기만의 드리블을 발견하다
15 오거 목욕시키기
16 노른들
17 마법의 콩
18 왕자들을 소집하다
19 휘플가
20 오거의 고모들
21 치열한 전투
22 유령들의 습격
23 저메니아
24 고모들의 도착
25 하얀 새
26 돌아온 유령들
27 다시 돌아온 글래디스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북쪽 나라의 무시무시한 오거를 아시나요?
인간을 잡아먹고, 야수로 만들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오거가
벌레와 새를 사랑하는 얌전한 공주를 납치했습니다.
공주를 구하기 위해 떠난 구원자들-은퇴한 마녀, 마마보이 마법사,
기운 빠진 트롤, 고아 소년-도 행방불명되었습니다.
이 오거를 본 어린이는 가까이 가지 말고, 먼저 이 책을 읽기 바랍니다.
가디언 상 어린이문학 부문 최종 후보작
로알드 달 퍼니 상 최종 후보작
영국 윈체스터 공립도서관 추천 도서
미국 링컨 공립도서관 추천 도서
영국 인디펜던트 지 선정 '크리스마스에 읽으면 좋을 책’
아주 보편적인 가치를 가장 특별한 이야기로 만드는 마법사
에바 이보슨이 풀어 낸 흥미진진한 모험
마녀와 트롤, 마법사, 그리고 어린 소년이 오거에게 붙잡힌 공주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대강의 줄거리만 보아도 어떤 이야기인지 알 만하다고? 그렇게 생각한 독자들은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의 첫 장을 다 읽기도 전에 깜짝 놀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들 역시 예상에 빗나가리라는, 즐거운 기대를 품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공주를 구원하러 떠난 이들은 하숙집을 운영하는 은퇴한 마녀, 병원에서 잡일을 하는 트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마마보이 마법사와 지극히 평범한 고아 소년이기 때문이다.
카네기 상 수상 작가 에바 이보슨은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신비한 존재들, 톡톡 튀는 문장과 생생한 유머, 그리고 삶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작품으로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과 평단의 인정을 받은 작가다.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은 영미권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불린 에바 이보슨의 모든 장점이 어우러진 흥미롭고 아름다운 판타지이다. 이 작품은 가디언 상 어린이문학 부문 최종 후보작, 로알드 달 퍼니 상 최종 후보작에 오를 만큼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았으며, 영미 지역의 많은 공공도서관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작품 소개
● 이 거리 어딘가에 아주 특별한 존재들이 있다!
마녀 힐다는 런던의 작은 거리 휘플가에서 하숙집을 운영한다. 마녀가 ‘과자 집’에 사는 것이 아니라 ‘하숙집’을 운영한다고? 그뿐이 아니다. 힘센 트롤은 병원에서 잡역부로 일하고, 사람이 죽으면 목놓아 우는 요정인 ‘밴시’들은 장례식에서 돈을 받고 대신 울어 주며, 은퇴한 강의 요정은 수자원공사에서 일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특존모(특별한 존재들의 모임)를 만들어 정기 모임을 하고, 해마다 여름이면 ‘야영장에 쥐 떼를 쫓아내는’ 따위의 작은 임무에 마법을 쓰면서 휴가를 즐긴다는 사실까지 알고 나면 독자들은 웃음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특존모 모임에 참석한 힐다와 휘플가 일행들은 운명의 세 여신 노른들로부터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 오거를 처형하고, 그에게 붙잡힌 미렐라 공주를 구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나이 많은 마녀 힐다, 기운 빠진 트롤 울프, 마마보이 마법사 브라이언, 고아 소년 아이보는 근사한 휴가를 기대했다가 ‘공주 구원자’가 되고 만다. 그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예상을 번번이 빗나가는 줄거리는 마지막까지 책장에서 손을 뗄 수 없게 한다.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온갖 신화와 전설 속 존재들을 현실에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녹였다. 더는 마법을 찾지 않는 세상에서 ‘특별한 존재’들이 먹고사는 법은 아주 현실적이고, 기발하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상상도 못 한 일을 해 보고 싶어 하던 고아 소년 아이보가 힐다와 함께 모험을 떠난 것처럼,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자기 주변에도 정체를 숨긴 특별한 존재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 좋은 의심으로 주변을 둘러보게 될 것이다.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은 독자들의 일상에 즐거운 상상과 마법을 불어넣는 작품이다.
● 최고의 마법은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는 것
구원자들이 수천 킬로미터의 바닷길을 건너 찾아간 오거의 성에는 인간을 먹을 수 없고 병들기까지 한 나약한 오거와 ‘새’가 되기 위해 제 발로 오거를 찾아온 미렐라 공주가 있다.
“점점 더 많은 인간들이 찾아와서는 자기들을 짐승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인간으로 살기가 지겹다고. 직장도 결혼도 그 어떤 것도 부질없다고. 자살도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다 싶어서, 차라리 짐승이 되어 살겠다는 거다.”-본문 중에서
힐다의 고향인 늪지대를 건축 부지로 만들고, 울프의 고향인 아름다운 숲을 파헤쳐 집과 가족마저 잃게 한 것은 모두 인간들이다. 그렇게 ‘이 세상을 망쳐 놓은 인간들’이 이번에는 자신들이 만들어 낸 세상에서 살기 싫다며 ‘동물’로 만들어 달라고 오거에게로 몰려온 것이다. 미렐라 공주도 마찬가지다. 새와 곤충을 사랑하는 미렐라는 공주다운 얌전한 행동, 얼굴도 모르는 왕자와 결혼하라는 강요를 받자 새가 되어 자유롭게 살기 위해 오거를 찾아왔다. 반면 공주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가난하고, 고달픈 삶을 살아 온 아이보는 늘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이것은 비단 인간만의 문제는 아니다. 신경 쇠약에 걸린 오거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저메니아를 따라 죽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점점 더 쇠약해져 간다.
이처럼 ‘행복’이란 공주처럼 부유하거나, 오거처럼 커다란 힘이 있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행복이란 자기 삶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진짜 특별한 존재들의 아름다운 변화
어둡고 위험한 땅일 거라고 생각한 북쪽 나라는 아름답고, 배울 것도 볼거리도 많았다. 그곳에서 땅을 일구고, 힘을 모아 적을 무찌르며 구원자들은 세상만을 탓하며 ‘특별한 존재’이기를 포기하고 살아온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 더는 마법을 원하는 사람이 없다고, 드리블의 추억에 만족한 채 마법에 손을 놓고 있던 힐다는 모두를 곤경에서 구하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자기 안의 마녀를 불러내어 마법을 부린다. 엄마의 등쌀에 평생 마법 공부만 했으나 정작 마법을 부릴 줄 모르던 마법사 브라이언은 자신이 ‘요리’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트롤 울프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할 일은 울창한 숲을 가꾸는 것임을 상기했다. 미렐라 공주는 곤충이 가득한 정원을 마음껏 가꾸었고, 죽을 날만 기다리던 오거는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용기 있게 ‘알 수 없는 세계’에 발들인 아이보에게는 진짜 가족이 생겼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오거의 성을 찾아온다. 동물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일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알이 부화되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큰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된다. 아이들은 확신했다. 미래는 아주 밝았다.”-본문 중에서
이 작품의 마지막 세 문장은 작가가 하고 싶던 진짜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지금의 현실이 각박하거나 고달프다 해도, 그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에 대해 기대와 희망을 가진다면 틀림없이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이다.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알’과 같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삶을 대하는 지혜를 전하고 있다.
● 영국 어린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에바 이보슨
에바 이보슨은 자녀들이 좋아하는 유령이나 마법사, 마녀 이야기를 직접 쓰기 시작해 쉰이 가까운 나이에 첫 책을 냈고, 순식간에 인기 작가로 발돋움했다. 독특한 마법 존재들과 유쾌한 줄거리, 행복한 결말은 에바 이보슨 작품의 특징이다. 이는 대부분의 어린이문학에서 수없이 되풀이되는 평범한 요소들이다. 그러나 에바 이보슨은 독특한 상상력과 문장력, 재치와 유머로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에바 이보슨은 한때 생리학에 관심을 가졌지만, 너무 많은 동물 실험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공부를 포기할 만큼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겼다. 또한 부와 권력을 좇는 사람들의 욕망을 경계했고, 그런 자신의 생각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에서 자기 욕심만 챙기려는 투덜이 부부나 자기 몸을 치장하기에 바쁜 움베르토 왕자의 캐릭터는 작가의 그런 생각이 반영된 풍자적인 캐릭터이다. 그에 비해 세상의 온갖 생명을 사랑해 권위와 신분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간 미렐라 공주는 작가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듯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문학성으로 에바 이보슨은 스마티즈 북 상, 카네기 상을 받았고, 가디언 상 어린이문학 부문과 로알드 달 퍼니 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어린이문학의 권위 있는 상에 수차례 이름을 올렸다.
줄거리
마녀 힐다는 런던의 휘플가 26번지에 자신처럼 은퇴한 ‘특별한 존재’들을 위한 하숙집을 운영한다. 인간들 틈에서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는 특별한 존재들이 모이는 ‘특존모(특별한 존재들의 모임) 회의’를 앞두고 힐다의 오랜 심복인 두꺼비 글래디스가 파업을 선언한다. 그때 고아원에 사는 힐다의 어린 친구 아이보가 심복이 되어 주겠다고 나선다. 결국 아이보와 트롤 울프, 마법사 브라이언과 함께 여름 회의에 참석한 힐다. 회의가 한창인 연회장에 운명의 세 여신 ‘노른’들이 나타나, 북쪽 나라의 오거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라는 임무를 준다. 휴가를 기대한 특별한 존재들이 위험한 임무에 모두 달아나는 바람에 휘플가 일행들이 막중한 임무를 떠맡는다. 그러나 뜻밖의 사실이 그들을 기다린다. 오거는 동물로 만들어 달라고 조르는 사람들 때문에 신경쇠약에 걸린 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죽어 가고 있다. 게다가 미렐라 공주는 납치된 것이 아니라 제 발로 오거를 찾아왔다. 동물과 벌레를 사랑하는 미렐라는 공주로서의 삶을 강요받느니 ‘하얀 새’가 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미렐라는 구원자들의 설득으로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는다. 구원자들은 힘을 합해 오거의 영토를 가꾸고 저마다 꿈꿔왔던 삶을 실현한다. 노른들이 보낸 사악한 유령들과 미렐라의 부모님이 보낸 군대가 성을 공격하지만, 구원자들은 그들을 모두 무찌른다. 오거는 구원자들에게 성을 물려 준 채 세상 구경을 떠난다. 힐다는 고향의 늪지대와 닮은 땅을, 울프는 인간들이 망쳐 버린 숲을 되찾았고, 마법사 브라이언은 마법이 아닌 요리가 자신의 적성이라
기본정보
ISBN | 9788952781314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4월 30일 (1쇄 2015년 04월 25일) | ||
쪽수 | 307쪽 | ||
크기 |
150 * 210
* 16
mm
/ 43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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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은 왠지 루저들의 반란처럼 느껴지는 신나는 동화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늙은 마녀, 향수병을 앓고 있는 트롤, 마마보이 마법사, 그리고 평범한 고아. 이들이 한 팀을 이루어 신나는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늙은 마녀 힐다는 하숙집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트롤 울프는 병원에서 허드렛일이나 하며 살아가는 힐다네 하숙생이다. 마법사인 브라이언은 장성한 나이에도 여전히 엄마 눈치만 보는 마마보이다. 여기에 고아에 불과한 소년 아이보. 이들은 함께 특존모(특별한 존재들의 모임) 여름회의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기대하던 평범한 임무가 아닌 예상치 못했던 특별한 임무를 받게 된다.
그 임무는 바로 무시무시한 괴물 오거에게 붙잡힌 공주를 구출하는 일이다. 이 일에 아무도 자원하고 도리어 눈치 빨리 발을 뺐지만, 이들 별 볼일 없는 루저들만이 눈치 없이 미적거리다가 이 임무를 받게 된 것이다. 공주를 납치하고 공주를 잡아먹으려하는 무시무시한 괴물을 처형할 ‘괴물 처형단’으로, 그리고 공주를 구할 ‘구원자들’로 말이다. 과연 이들은 이 임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이 동화는 몇 가지 두드러진 점이 있다.
첫째, 루저들의 반란이기에 더욱 신난다. 뭐든지 잘하는 일견 밥맛인 자들의 잘난척을 보는 것이 아니다. 뭐 하나 잘 할 것 없을 것 같은 이들이 의외로(?) 임무를 잘 수행해내는 모습, 그럼으로 이들이 진정한 ‘구원자들’로 거듭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되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게다가 이런 모습을 통해, 동화는 우리 아이들에게 작은 꿈 한 조각을 심어준다. 나에게 특별히 잘 하는 것이 없다 할지라도, 그런 나도 이 책의 ‘구원자들’처럼 멋진 모습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둘째, 우리들이 여전히 선입견, 편견에 사로잡혀 있음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한다. 북쪽 나라에서 살아가는 무시무시한 괴물 오거는 진짜 공주를 납치해 가서, 공주를 잡아먹으려는 걸까? 아니다. 여기에는 엄청난 진실이 감춰져 있다. 괴물 오거는 누구라도 동물로 바꿔버릴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그리고 실제 많은 이들을 동물로 바꿔버렸기에 오거가 살고 있는 오글포트 성 주변에는 그렇게 인간에서 동물로 바뀐 여러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안에 진실이 감춰져 있다. 다름 아닌 인간으로 살아감에 염증을 느낀 이들이 오거를 찾아와 자신이 원하는 동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였던 거다. 그렇기에 오거는 오거답게 사악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세상을 망쳐 놓은 인간들을 위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주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일은 오거를 괴롭히기도 한다. 자꾸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와 요구하기에 오거는 신경쇠약에 걸리기까지 했다.
이처럼, 이 동화는 선입견, 편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오거가 범인이 아니라, 도리어 공주가 오거를 찾아가 괴롭히고 있었던 것이다. 오거가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는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진짜 못된 존재는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 역시 이러한 편견과 선입견으로 애매한 자들을 괴물로 몰아가고 있진 않은지.
셋째, 이 동화는 친환경 동화다. 늙은 마녀 힐다와 트롤 울프는 인간들의 자연 파괴에 의해, 고향을 떠나 도시 근로자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아울러 인간 세상에서 염증을 느낀 자들이 원하는 삶은 동물로 변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이들은 자연의 일부가 되어 행복을 누리며 살아간다. 고아 소녀 아이보와 공주 미렐라 역시 더없는 행복을 누리게 되는데, 그 때는 바로 땅을 파고 도랑을 치우고 과일을 따고, 또한 숲을 살려내는 순간이다. 그리고 이런 모든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파라다이스는 다름 아닌,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이 살아가는 오글포트 성이다.
이곳에서 이들 ‘구원자들’로 세워진 자들은 채소밭과 과수원을 가꾸고, 숲을 살려내며, 진정한 ‘구원자들’로 거듭나게 된다. 반면, 인간들은 여전히 숲을 파괴하고 자연을 파괴한다. 트롤이 자신의 고향을 떠난 이유 역시 인간들의 파괴본능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은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진 않지만, 이야기 전반에서 자연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연 파괴에 대한 경고를 담아내고 있다.
각설하고, 이 책은 아무도 주시하지 않는 루저들이 만들어가는 신나는 반란, 모험, 그 여정이 재미있는 동화다. 참, 이 동화는 가디언 상 어린이문학 부문 최종 후보작에 올랐으며, 로알드 달 퍼니 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고 한다. 우리 어린이들도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을 찾아 재미난 여행, 신나는 모험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여전히 좋아하는 그림책과 병행하여 읽을 수 있도록 문고를 잘 보이는 곳에 두었습니다. 그림책보다 아담한 사이즈에 얇은 두께의 문고는 출판사마다 읽기 능력에 따라 색이 구분되어 있어 찾아 읽기도 편하지요.
초등 저학년인 밤톨군의 경우 시공주니어의 문고는 주황색 띠를 두른 노란색의 문고 레벨 1을 주로 읽어 왔습니다. 아이의 흥미를 고려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득 담았던 터라 아이가 부담없이 즐겁게 읽더군요.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강하고, 동물/식물등에 생명이 있다는 물활론적인 사고를 하는 저학년의 아이들에게는 그림 중심의 짧은 문장이 담긴 간결한 책을 권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관심사인 가족, 학교생활, 친구 이야기등이 소재로 등장하면 쉽게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지요.
출판사에서는 설명하는 독서레벨 구분에 대해서 발췌해봅니다.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레벨 1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 권장,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레벨 2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권장,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레벨 3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권장, 책읽기와 글쓰기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동화
책장 한 켠에는 엄마가 미리 읽어두었던 레벨 2,3 의 책이 하나둘씩 꽂혀갔습니다. 3-Days 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행사할 때 사두기도 하고, 선배들에게 물려받기도 했지요. 제가 개인적으로 린드그렌 여사의 책들을 좋아하는 터라 미리 소장하게 된 이유도 한 몫 했겠지요.
아이마다 성장속도가 다르듯 독서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출판사에서 보편적으로 구분해놓은 레벨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밤톨군이 문고 레벨2를 즐겨 읽게 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깊이 있는 책읽기를 요구하게 되는 단계인지라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녀석은 이 책의 표지를 보자 " 우와~ 재미있겠다. " 라며 다가 앉습니다. 제게 반짝이는 눈빛을 보내는 것이 역시 혼자 읽을 생각은 없었군요.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
에바 이보슨 글
308쪽 | 430g | 150*210*16mm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2
독서 레벨 1 의 문고와는 본문부터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우선 본문에 그림이 거의 없지요. 대신 이야기는 호흡을 길게 유지하며 더욱 흥미진진하게 풀어갑니다. 내용도 배경지식을 많이 요구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제목을 보며 '북풍을 찾아간 소년' 등의 그림책에서 본 북쪽나라 이야기를 상상해보았으나 막상 읽어보니 첫 장부터 마녀, 트롤, 밴시가 등장하네요. 거인괴물은 오거랍니다. 무민 그림책을 읽으며 '트롤'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하고, 슈렉 그림책으로 '오거'라는 판타지 생물들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했던 터라 낯설지는 않았지만 특색을 기억하고 있지는 않았죠. 해리 포터에서 잠깐 만났던 밴시라는 종족은 아이의 문고의 이야기 속에서 만나니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녀석은 '몬스터 도감' 이라는 책에서 본 적이 있다고 우깁니다.
트롤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00&contents_id=25394
오거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00&contents_id=33393
더는 마법을 찾지 않는 세상에서 이 특별한 존재들은 아주 현실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생활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전형적인 판타지처럼 공주가 납치되었다고 하고, 주인공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오거에게서 공주를 구해오라는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무엇인가 진지한 판타지가 펼쳐질 것 같죠.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 오거를 아시나요?
인간을 잡아먹고, 야수로 만들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오거가 벌레와 새를 사랑하는 얌전한 공주를 납치했습니다. 공주를 구하기 위해 떠난 구원자들 - 은퇴한 마녀, 마마보이 마법사, 기운 빠진 트롤, 고아 소년 - 도 행방불명 되었습니다. 이 오거를 본 어린이는 가까이 가지 말고, 먼저 이 책을 읽기 바랍니다.
그런데 읽다보면 반전 아닌 반전(?)이 여러번 거듭되는 터라 계속 웃게 된 답니다. 어쩐지 허술한 주인공들(나이 많은 마녀 힐다, 기운 빠진 트롤 울프, 마마보이 마법사 브라이언, 고아 소년 아이보) 부터 '신경 쇠약'에 걸린 오거까지 예상을 빗나가더니 이야기마저 끝까지 그런 식이라죠.
카네기 상 수상 작가 에바 이보슨은 톡톡 튀는 문장과 생생한 유머, 그리고 삶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작품으로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과 평단의 인정을 받은 작가라고 하는군요. 자녀들이 좋아하는 유령이나 마법사, 마녀 이야기를 직접 쓰기 시작해 쉰이 가까운 나이에 첫 책을 냈고, 순식간에 인기 작가로 발돋움 했다고 합니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신비한 존재들이 나오는 이 이야기도 가디언 상 어린이문학 부문 최종 후보작, 로알드 달 퍼니 상 최종 후보작에 오를 만큼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았으며, 영미 지역의 많은 공공도서관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해요.
책의 마지막에서 괴물이 사는 무섭고 척박한 땅이라고 생각했던 북쪽 나라는 주인공들에게 어느새 희망의 땅으로 바뀝니다.
" 알이 부화되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큰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된다. 아이들은 확신했다. 미래는 아주 밝았다." p307
확실히 이 단계의 문고는 좀 더 글에 담긴 다른 이야기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단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의 단계 설명을 꼼꼼하게 읽어봅니다. "글을 주요로 하여 이루어진 책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글을 통해 상상하고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며 '넓은 시각' 을 가지게 된다고 되어있군요. 내년에 3학년이 되는 밤톨군은 지금보다 독서력이 조금 성장해있을까요. 혼자서 책을 읽다가 뛰어와 재미있는 장면을 제게 읽어주는 장면을 상상해보며 혼자 뿌듯하게 웃어봅니다.
각 나라별로 괴물도 다양한데, 여기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 오거가 등장한다.
우리가 아는 괴물은 무시무시하고 포악한 성격으로 착한 사람들을 괴롭힌다.
하지만 오거는 덩치만 컸지 사실은 동물로 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시달림에 괴로워하는 귀여운 인물이다.
오거로부터 공주를 구하려고 떠난 마법사 힐다 일행이 맞닥뜨리게 된 것은
삶의 의욕을 잃은 오거와 새가 되고 싶어 오거에게 지겹도록 요구하는 공주다.
공주 역시 보통 동화처럼 예쁘고 착한 인물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자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이 책의 인물들은 예측을 빗나가는 캐릭터들이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예언자 노른들, 유령, 있는 캐릭터의 왕자들,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준다.
그리고 고아이고 평범하지만 큰일을 해내는 '아이보'는 우스꽝스러운 왕자들과 대비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해리포터나 스파이더맨처럼 진짜 영웅이지만 실은 지극히 평범함이 정이 가기 마련이다.
카네기상 수상작가 에바 이보슨의 흥미진진한 판타지 세계를 만나볼 수 있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 재미있는 모험이 기대가 된다.
특별한 이들을 위해 하숙집을 운영하는 은퇴한 마녀 힐다의 하숙집에 살게 된
병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울프와 트롤 그리고 작은 마법사, 힐다의 심복인 두
꺼비 글래디스의 파업으로 새로운 심복이된 고아 소년 아이보는 특별한 존재들
의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그때 예상치 못한 운명을 맡아보는 세 여신 늙은 노른
들의 등장하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절대 죽지 않는 존재로 이들은 사람
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북쪽나라의 오거에게서 미렐라 공주를 구하고 오거를 처
형 하라는 임무를 주게 된다.
청중들은 모두들 달아나고 남아있는 마녀 힐다와 아이보 그리고 트롤과 마법사가
선택받은 자가 되어 모험을 떠나게 된다. 걱정하는 힐다와는 다르게 신나는 모험을
기대하며 들떠 있는 아이보는 과연 무사히 공주를 구할 수 있을지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공주를 구하기위해 오거의 성에 도착한 구원자들 하지만 오거의 모습은 예상과는
다르게 나약한 존재로 나오고 미렐라 공주도 납치가 아닌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
하게 되는데 흥미로운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스토리와 독특하고 개성있는 종족
들의 등장으로 재미있게 상상해 보며 판타지 세계에 빠져든다.
진정한 행복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
재미와 삶의 지혜를 배우게 해준다.
거인 괴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섭고, 안씻고, 혐오스러운 이미지
그리고 늘 주위에 벌레들이 함께한 다는 것....등등이 있다.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의 표지 역시 그런 괴물의 이미지로 장식되어져 있다.
본 서에서는 단 하나의 그림도 삽입되어 있지가 않다.
오로지 글만 되어 있다.
그러기에 거인 괴물의 이미지는 책 표지의 그림으로 인지하게 된다.
그렇다면, 남쪽 나라도 아닌 북쪽나라의 거인 괴물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우선 마녀가 나온다. 런던의 작은 거리 휘플가에서 하숙집을 운영한다.
내가 그동안 알던 마녀는 절대 하숙집을 운영하면 안 된다.
음침하고 사람의 인적이 드문 고성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 내가 알던 마녀의 거주지다.
축축한 발을 좋아해서 양말이 충분히 젖도록 세면대에 푹 담그기도 한단다.
온갖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서 마법의 가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숙생들하고 함께 먹을 죽을 끓인단다.
첫장부터 등장인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탁 깨준다.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뺏긴 사납고, 털 많고, 힘이센 트롤은
병원에서 허드렛일을 한다.
다리를 절고 등이 움푹 들어간 요정 헨키자매, 고아 등 여러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은 특존모 즉, 특별한 존재들의 모임이란 정기 모임을 한다.
여기서 빵터졌다. 특별한 존재들의 모임....나도 만들어 볼까 한다.
이 모임에 참석한 마녀 힐다와 일행들은 노른으로부터 결코 쉽지 않은 임무를 부여 받는다.
괴물 오거에게 잡힌 공주를 구출하라는 특별 임무다.
원치 않던 임무였지만,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수행하러 간 이들은 깜놀한다.
납치된 공주는 본인 스스로 동물이 되는 마법을 받기 위해 괴물인 오거를 찾아 간 사실.
무섭고 무시무시할 거라는 괴물 오거는 배우자를 잃고 신경쇠약에 걸려버린....
참 어처구니 없는 현실 이지만, 잼난다.
본 서를 보면서 내가 더 이상 아이로서의 상상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면서 배웠던 고정 관념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판단해 버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이에서 청춘으로, 청춘에서 부모로 성장하면서 무엇인가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다.
나의 아이들은 무척 보고 싶어 한다. 아니 오히려 부모가 읽어주기를 바란다.
생각치 못한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웃기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묻어나는
이야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다.
음....우락부락한 외모는 둘째치고 콧속에서 나오는 벌레들을 보고 그만 움찔했습니다
벌레들이 너무 디테일하게 묘사되어있다보니.....쩝....아들은 아직 책장도 못넘기도 있답니다 ㅠㅠ
사악한 오거 무서운 오거 잔인한 오거라고 불리워서 진짜 잔인하고 무섭고 사악한줄 알았는데.....
신경쇠약에 걸려있는 오거는 정말 반전이었습니다
미렐라공주의 고집불통이 오거의 심신을 무력하게 해놓은 장면은 실로,,,ㅋㅋㅋㅋ 웃음까지 나왔습니다
무성한 소문덕에 오거의 성은 불청객으로 늘어났고 부인을 잃은 슬픔조차도 앓아보지 못한채 마음을 추스려야 했습니다
예언은 언제나 적중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노스트라무스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우리의 종말은 2012년이었는데......ㅡ.ㅡ
다만 적절한 타이밍이 필요한것같아요
파랑새를 찾아서, 각자의 행복을 찾아서, 오거의 성을 찾아온 불청객들...오거의 입장에서는 불청객이 맞으니까요
저마다 자기의 꿈을 실현시켜달라며 오거를 조르는 사람들....
이제 너무도 지쳐버린 오거....예언자들은 왜 오거를 죽이려고 할까요?
오거는 어쩌다 북쪽나라의 괴물이 되었을까요?
괴물은 늘 무섭다는 편견을 버리게 해준 오거
괴물에게도 순애보가 있다는것을 알게해준 오거
죽어서도 남편이 걱정되어서 나온 저메니아 둘은 진정 사랑했나봅니다
표지와 제목만 보고는 두려워하지 마세요 놀라지 마세요~
마지막장을 읽고 책을 내려놓기전에 오거가 떠올랐습니다
오거는 지금쯤 어디를 가고 있을지......외모만으로는 모든것을 판단하지 말자구요^^
거인 괴물.처음 제목과 표지를 보고는 무서운 이야기일 것만 같았다.우락부락하고 못생긴 얼굴에는 벌레까지 기어 다니니.. 책의 내용을 지레 짐작할 수밖에 없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뭔가 내가 아는 괴물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우리가 아는 마녀는 마법을 이용해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책에 나오는 늙은 마녀 힐다는 그렇지 않다.자신이 살던 곳에서 인간들에게 쫓겨나 향수병을 가지고 런던에서 살고 있다. 자신이 살던 곳에서 쫓겨나 일거리를 찾아야 하는 마녀.뭔가 등장부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마법을 도와주는 심복에게서 버림까지 받는 마녀의 모습은 조금 황당하기도 했다.전지전능하기만 했던 마녀의 새로운 모습.어쩌면 이 책은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 좋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녀 힐다는 특존모 여름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심복을 다시 찾게 되는데 엉뚱하게도 마녀의 심복은 고아 아이보다.사람을 심복으로 두는 마녀.마녀의 심복이 되어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게 살고 싶어 하는 사람 아이보.마녀와 사람이 함께 모험을 펼치게 된다는 사실이 왠지 모를 긴장감을 주었다.그렇게 특전 모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트롤 울프, 마마보이 마법사 브라이언, 그리고 마녀 힐다와 사람 아이보.그저 그렇게 특전 모라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떠난 그들은 생각지도 못한 임무를 받게 된다.
노른, 운명을 맡아보는 세 여인.그들에게서 선택을 받게 된다.산사람을 잡아먹는 북쪽 나라의 오거.그를 처형하라는 것이 그들의 임무.
그렇게 넷은 오거를 처형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하지만 그들에게 펼쳐지는 상황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이 뒷이야기는 정말 상상도 못할 내용이었다.앞부분에서 조금은 식상하게 이어지던 내용의 반전 같은 느낌이었다.납치된 것이 아닌 공주, 몸이 쇠약해져 사람을 더 이상 잡아먹지 않는 오거.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흥미진진했다.
책을 모두 읽고 난 후, 난 많은 생각을 했다.상식을 깨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의외의 상황에서 잘 헤쳐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흥분도 느낄 수 있었다.만약 이 책을 내가 어릴 적 읽었다면 어땠을까?조금은 엉뚱한 생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지 않았을까?쳇바퀴처럼 도는 하루하루가 지겹다면 책 속의 마녀와 함께 오거를 잡으러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시공주니어 > 북쪽 나라의 거인 괴물
: 상상력이 팡팡~독특한 구성인 매력적인 책
에바 이보슨 글
지혜연 옮기
사실 제목은 거인 괴물 이야기. 제목 그대로 일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분명 로알드 달 펴니 상을 받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고 의문이 들어 읽어본 책이다. 이 책은 어린이 문학 책이다. 중학생 정도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거의 300페이지 가까운 책이라 혹 아이들이 읽기에 두꺼울 꺼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책을 펼치면서 읽기 시작하면 그 많은 페이지는 잊을 수 있기 충분한 몰입도 높은 책이다.
책은 거인 괴물이 물론 등장한다. 하지만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면 역시나 이 책이 상을 받은 이유는 독특한 설정부터 바로 나온다. 우리 알고 있는 그냥 평면적으로는 거인 괴물에게 잡혀간 공주를 구하기 위한 모험이야기 이다. 허나 모험이야기 하지만 시작하는 등장 인물 부터가 독특하다. 하숙집을 운영하는 마녀힐다. 그 속에서 일년에 한 번씩 열리는 모임 특존모(특별한 존재들의 모임 ) 이 열리고, 그 모임을 갖는 어느 날, 세 여신 노른으로 부터 북쪽나라 괴물 오거로부터 납치 된 공주를 구하라는 임무를 맞게 된다. 하숙집 운영하는 나이 많은마녀 힐다와 트롤 울프, 마법사 브라이언, 소년 아이보와 함께 공주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났다. 허나 공주를 구하러 도착 했을 때는 공주는 납치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을지..그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야기와 다른 반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녀가 마법의 가게도 아니고 하숙집을 운영한다는 설정부터가 사실 정말 독특했다. 사실 처음 몇장을 읽고 이게 뭔 소리인지 당황스러웠다. 어른이라서 뭔가 기존의 편견이 있는 상태라 그런지 독특한 책임을 책을 읽는 순간 단번에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역시 뭔가 빠른 전개식으로 이어 가고 있는 듯 하다..읽는 내내 내가 궁금해서 그런지...눈이 그 다음장으로 바로 넘갈 정도의 몰입감이 있는 책이였다.
이 책은 기존의 책과는 역시 독특한 이 책만의 매력이 있는 게 궁금하다. 기존의 우리의 편견을 없애주는 책.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책.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편견을 깨기 위한 책이기도 하고 잘 알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와 잔잔한 모험이 아닌 모험이야기. 그리고 등장 인물마다 저마다 역시 자신만의 아주 강한 캐릭터가 있어 한 캐릭 마다 그 캐릭의 사연과 마음이 절로 공감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공주는 이쁜 공주가 아닌 기존의 클래식 한 공주가 아니다. 벌레를 좋아하고 거친 느낌의 공주! 이 공주가 과연 괴물에게 잡혀 가겠는가? 공주의 포스로 부터 역시 이야기는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모험심 강하고 호기심 강한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몰입해서 읽을 책이다. 내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러지만 조금 더 크게 되면 이 책에 대한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글로만으로 이렇게 상상력이 자극되는 책! 간만에 어른이 되어 읽으니 아직도 동화를 좋아하던 나로 돌아가는 듯 하다.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좋은 방향을 제시 해 줄 수 있을 한 책임을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