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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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구적인 시선을 배제한 채 중동 고유의 시각으로 그들의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동에 대한 여러 이슈들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슬람 과격단체의 전신인 중세 아사신의 기원 및 오해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하면, 반미주의 확산 이유에 대해 분석하기도 한다.
더불어 중동 내 분쟁의 기초인 유대교와 기독교에 대한 아랍ㅡ이슬람의 태도, 유럽에서 이슬람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에 대한 생각, 팔레스타인 분쟁까지 다양한 역사적 현안들을 다룬다. 이외에도 터키와 이집트의 대통령, 요르단의 국왕 등 중동의 여러 인물들과의 만남 등 오늘날의 독자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여러 이야기도 담아내, 중동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작가정보
저자 버나드 루이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중동학자. 1916년에 런던에서 태어났다. 1949년부터 1974년까지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대학 근동 및 중동 역사학 교수를 지냈고, 1974년 미국 프린스턴대학으로 옮겨 클리블랜드 다지 근동학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 이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무엇이 잘못되었나: 서구와 중동, 그 화합과 충돌의 역사》, 《중동의 역사》, 《암살단》, 《이슬람 1400년》 외 다수가 있다. 그의 저서는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29개 언어로 번역·출판되었다.
터키의 대통령, 이스라엘의 총리, 리비아의 카다피 등과 직접 만나 대화했으며, 그 외 다수의 중동 국가를 방문 및 여행했다. 부시 행정부에 중동 문제에 관한 조언을 제공하고, 헨리 키신저에게 학문적 업적에 대한 찬사를 받는 등, 명실상부 최고의 중동 문제 전문가다.
저자(글) 분치 엘리스 처칠
저자 분치 엘리스 처칠은 23년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 회장을 지냈고, 10년간 데일리 라디오쇼 월드뷰를 진행했다.
번역 서정민
역자 서정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집트 카이로아메리칸대학교 정치학과를 거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옥스퍼드 유대학 센터에서 박사후과정을 이수했다. 2003년 1월부터 2007년 중반까지 《중앙일보》 카이로 특파원으로 재직했다. 저서로 《서정민 교수의 중동 비즈니스 및 여행 길라잡이》, 《부르즈 칼리파》, 《인간의 땅, 중동》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무엇이 잘못되었나: 서구와 중동, 그 화합과 충돌의 역사》, 《오바마의 과제: 3조 달러의 행방》, 《이집트 사람들》 등이 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옮긴이의 말
1 어린 시절과 청년기
2 전쟁 기간
3 오스만제국의 기록보관소에서
4 문화 외교
5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
6 학자로 살아온 날들
7 대서양을 건너
8 이웃
9 문명의 충돌
10 오리엔탈리즘과 올바른 역사인식
11 파리에서의 판결
12 역사서의 집필과 개정판
13 정치와 이라크 전쟁
맺음말
부록 I : 만가
부록 II : 수상 및 출판 업적
찾아보기
책 속으로
현재 우리는 거대한 힘들이 역사를 위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힘들은 아첨하고, 속이고, 특정 집단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골몰한다. 이기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왜곡은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역사는 집단기억collective memory이다. 인체와 비교해서 사회를 생각한다면, 역사의 부재는 사회의 기억상실증이고 왜곡된 역사는 노이로제라고 할 수 있다.
과거를 직시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은 현재를 이해할 수 없다. 또한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역사학자들은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도덕적이고 직업적인 책임감을 바탕으로 과거의 진실을 정확히 찾아내고, 파악한 그대로를 제시하고 설명해야 한다. 나는 이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했다. - 들어가는 말 p.8
중동 출신은 물론 서구의 중동 학자들 사이에서도 루이스 교수만큼 중동과 서구를 오가며 경험을 쌓고 연구를 해온 인물도 드물다. 서구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중동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고루 보며 학문적 활동을 해온 사람이 바로 루이스 교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터키 문화부가 수여하는 훈장을 받았고, 터키 학술원 명예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중동과 서구의 16개 대학에서 명예박사를 수여받기도 했다. 일방적으로 서구 중심적인 연구를 해왔다면, 이런 명예가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100년의 기록》은 루이스 교수의 학문적 삶을 모두 담아낸 책이다. 또 100년에 가까운 삶을 정리하며 집필한 개인적 회고록의 성격도 갖고 있다. 연구를 하면서 그가 직면한 학문적 고민과 논쟁에 대해서도 솔직히 담아냈다. 이혼이라는 개인사도 여과 없이 기술했고, 노년에 시작한 새로운 사랑에 대해서도 부끄럼 없이 진솔하게 밝혔다. - 옮긴이의 말 p.12
역사가라면 자신의 시대에 발생한 사건들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역사가는 과거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뿐 아니라 현재 일어나는 사안들에도 관심을 가진다. 우리는 모두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들이므로, 현재의 문제점들이 제기하는 의문들을 과거에 투영시키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은 정통성 있는 접근법일 뿐 아니라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접근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 세대의 역사가들이 기록할 게 없어진다. 같은 주제를 다시 쓰고 같은 사안을 다시 검토할 수는 없다. 다만 역사적 사실과 결과를 정치적 혹은 이념적 목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절대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방식은 역사가의 정신에 대한 배신이다. - 2 전쟁기간 pp.109~110
“중동에서 어떠한 영토도 합병하거나 점령하지 않았고 오히려 중동 국가들이 독립하는 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지원을 했던 미국이 왜 서구에 대한 적대감의 대상에 포함되어야 하는가?”
미국인들이라면 이런 의문을 당연히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이런 의문에 대해, 중동 지역의 절대다수 무슬림들은 기독교 유럽의 정체성과 충성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국가와 민족을 부차적인 것으로, 혹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가와 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충성심에 기반을 둔 애국심과 민족주의는 무슬림들에게 생소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었다. 이슬람세계에서 정체성과 충성심의 기초는 종교였기 때문이다. 서양인들은 한 민족 안에 여러 종교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무슬림들은 한 종교 안에 여러 민족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민족은 한 국가 내에서는 어느 정도 중요성을 갖지만 국제적 차원에서는 부차적이다. 중동에서 기독교세계로 간주되는 서양 국가들은 하나의 그룹으로 분류된다.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때때로 러시아도 여기에 포함된다. - 9 문명의 충돌 pp.322~323
오사마 빈라덴의 이 선전포고는 중동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중동의 이슬람주의 운동은 더는 민족적, 지역적 혹은 반제국주의적 성격과 같은 전통적인 형태가 아니었다. 이슬람 과격 세력의 국제적 무장투쟁은 7세기 이슬람의 등장으로 시작된 갈등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이슬람세계의 사건과 담론을 면밀히 분석해온 학자로서, 나는 9·11 테러 공격에 경악했다. 그러나 놀라지는 않았다. 이슬람 과격무장단체의 시각에서 이는 무슬림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향하는 길의 첫 단계가 완성된 것일 뿐이다. 불신자들과 그들의 군대를 이슬람의 땅에서 축출하는 것이다. 그다음과 마지막 단계는 적의 영토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것이다. 세계의 지배권을 놓고 진정한 신자들과 불신자들 간에 최종 전투를 시작해 이슬람의 대의가 궁극적으로 승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 9 문명의 충돌 p.356
에드워드 사이드의 논문은 분명 잘못됐다. 이슬람세계에서 유럽 제국의 확장과 오리엔탈리스트 학자들을 연계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유럽에서의 아랍어와 이슬람에 대한 연구, 즉 오
출판사 서평
전쟁, 테러, 분쟁…
중동과 함께한 100년,
격변하는 역사를 지나온 학자의 기록
올해로 아흔아홉 살이 된 한 역사학자가 있다. 1916년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히브리어 등 고대 언어를 공부하여 해박한 언어 지식을 바탕으로 중동 역사를 깊이 있게 연구했다. 또 역사학자로서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격변하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중동 문제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그의 삶은 살아 있는 역사다. 그는 분명한 역사 인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중동의 역사를 마주해왔다. 그가 바로 현존하는 최고의 중동학자 버나드 루이스Bernard Lewis다.
《100년의 기록》(원제: Notes on a Century)은 중동학자 버나드 루이스가 100년 동안의 자기 삶과 업적, 그리고 중동 역사를 돌아보며 쓴 책이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책의 포문을 연다. 자신의 성장 과정과 함께, 역사학자의 삶으로 들어서게 된 계기, 영국인으로서 왜 중동의 역사를 연구하는지, 또 역사를 연구하면서 직면한 학문적 고민과 논쟁에 대해서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당시의 에피소드, 터키와 이집트의 대통령, 요르단의 국왕 등 중동의 여러 인물들과의 만남 등 오늘날의 독자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여러 이야기를 담았다.
더욱 중요한 이야기는 버나드 루이스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많은 중동 관련 문제들에 대한 언급이다. 루이스는 그간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지만, 이 책은 그 모든 책을 아우른다. 루이스는 이 책 한 권에 여러 역사적 이슈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집대성했다. 일생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한 역사학자의 삶에 대한 기록임과 동시에 100년 동안의 세계 역사의 한 축에 대한 살아 있는 기록이다.
중동 관련 핵심 이슈의 집대성
버나드 루이스는 이 책에서 여러 이슈들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는 역사의 동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서구적인 시선을 배제한 채 중동 고유의 시각으로 그들의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따라서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중동 문제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와 일관된 시각을 얻을 수 있다.
먼저 루이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슬람 과격단체의 전신인 중세 아사신의 기원을 이야기한다. 서양에서 중세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아사신에 대한 오해, 즉 이들의 분노가 십자군으로 향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며, 중세 아사신의 공격 대상은 이슬람권의 지배 엘리트와 지배 이념이었음을 밝힌다. 따라서 이들은 오늘날 민간인들을 원격 제어장치로 무차별 살상하고 인질 납치를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현대 테러리스트들과는 크게 다르다. 아사신에 대한 바른 연구는 오늘날 특정 단체들이 종교와 정치를 사이에 두고 자신들의 극단적, 폭력적 방법을 어떻게 정당화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버나드 루이스는 반미주의 확산 이유에 대해 분석한다. 2001년 9.11 테러를 시작으로 전 세계인이 미국에 대한 중동의 반감을 주목하게 되었다. 그런데 ‘왜’라는 질문에 아마 많은 사람들은 정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루이스는 다음과 같은 미국인들의 질문을 가정한다. “중동에서 어떠한 영토도 합병하거나 점령하지 않았고 오히려 중동 국가들이 독립하는 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지원을 했던 미국이 왜 서구에 대한 적대감의 대상에 포함되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그는 대다수 무슬림들은 기독교 유럽의 정체성과 충성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국가와 민족을 부차적이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그들에게 정체성과 충성심의 기초는 종교이기 때문이다. 중동에서 기독교세계로 간주되는 서양 국가들은 하나의 그룹으로 분류된다. 즉 미국을 자신들을 괴롭혀온 기독교세계의 대표적 국가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무슬림들의 뿌리 깊은 반미 감정의 기원을 가늠할 수 있다.
루이스는 서구의 방법을 중동에 적용하려는 잘못된 시도에 관해서도 분명히 지적한다. 서구 사회는 중동 문제에 개입하면서 수많은 계산착오를 드러냈다. 그것은 자신들의 민주주의 방식이 중동 사회에도 반드시 통할 거라는 오만함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중동 역사의 맥락에 대한 뿌리 깊은 이해를 가진 버나드 루이스는 서구적인 방식으로 중동을 바꾸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며, 서구의 힘을 중동에 적용시키기보다 중동인 자신들의 방법으로 자유를 쟁취하도록 돕는 편이 낫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버나드 루이스는 중동 내 분쟁의 기초인 유대교와 기독교에 대한 아랍-이슬람의 태도, 유럽에서 이슬람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에 대한 생각, 이란혁명, 이라크 전쟁, 팔레스타인 분쟁, 또 반유대주의의 정체까지 다양한 역사적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역사학자를 둘러싼 오해와 그에 대한 반박
이 책에서 버나드 루이스는 자신의 활동과 관련한 세간의 오해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반박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팔레스타인 출신의 유명한 중동학자 에드워드 사이드의 주장에 대한 반박을 들 수 있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자신의 저서《오리엔탈리즘》을 통해 중동을 연구하는 서구 학자들은 자신들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지배를 정당화하는 오리엔탈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이 점에 대해 루이스는 우선 사이드의 연구에 대한 오류를 지적한다. 그의 주장은 단편적이고 잘못된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연구의 신빙성 또한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자신이 서구 중심적인 연구를 한다는 비판과 관련하여, 비중동인으로서 중동을 연구함에 있어 자신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한다. 중동 국가에서 내부인이 중동을 연구하는 것은 아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부인으로서 누구보다도 사명감을 가지고 역사를 연구했다는 것이다. 그는 여러 중동 국가로부터 명예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그 업적을 인정받았다. 일방적으로 서구 중심적인 연구를 해왔다면, 이런 명예는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또 버나드 루이스는 이라크 전쟁을 부추겼다는 오해와, 아르메니아 대학살과 관련하여 벌어졌던 소송 문제에 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그는 어떠한 상황 앞에서도 역사학자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지 않았다. 오히려 언제나 분명하게 드러냈다.
물론 버나드 루이스의 견해가 전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중동에 대해 무척 정확한 분석을 내려놓는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그는 해박한 언어 지식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오랜 기록을 직접 분석해 정확한 역사 연구를 내놓는 몇 안 되는 역사학자다. 실제로 루이스는 오스만제국 기록보관소에 접근하여 연구한 것이 터키어 및 아랍어, 페르시아어 지식을 갖춘 자신에게 커다란 전환점이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0년에 대한 그의 기록을 늙은 역사학자의 업적을 기리는 한낱 종잇조각으로 봐서는 안 된다. 이는 엉킨 실타래와 같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중동 역사에서, 지난 100년을 통해 다가올 100년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로서 그 의미가 크다. 이 책은 격변하는 중동 역사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시각을 제공하는 최고의 역작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2773920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6월 18일 | ||
쪽수 | 512쪽 | ||
크기 |
152 * 224
* 35
mm
/ 98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Notes on a century : reflections of a Middle East historian/Lewis, Bern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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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세월, 시간이 쌓아온 중동의 역사 - 100년의 기록 _ 스토리매니악
인류의 역사는 늘 싸움의 연속이었다. 내가 역사에 대해 깊이 있게는 모르지만, 한 번이라도 싸우지 않고 지나온 시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인류는 늘 싸움을 반복해왔다. 지나 온 역사가 주는 교훈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우리는 20세기, 21세기 들어서도 많은 싸움을 하고 있다. 세계의 각지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고, 테러와 내전,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만 해도 65년여 전 동족간의 전쟁을 겼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아프리카에서는 끝없는 내전이 이어지고 있고, 중동 또한 내전과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IS를 중심으로 한 과격 이슬람주의 세력들이 몰고 오는 공포는 지금 이 시점에서 세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 아닐까 싶다.
우리는 중동 지역의 분쟁을 볼 때마다, 이슬람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갖거나, 이슬람은 나쁜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좀 더 깊게 들여다 보면, 이슬람과 이슬람주의의 차이를 알 수 있고, 종교와 이념으로써의 이슬람과 자신들의 힘을 키우기 위해 이용되는 이슬람주의를 구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일반인으로써 이런 부분을 알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국내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종교 자체를 접할 기회가 극단적으로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우리에게 한 역사학자의 이야기는 중동과 이슬람의 현실에 대해 알기에 부족하지 않은 지식을 제공해주고, 이슬람권 문화에 대해 한층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의 저자 '버나드 루이스' 는 현존하는 최고의 중동학자로 꼽힌다. 100년이라는 세월을 살아 오면서 이루어낸 자신의 삶과 업적 그리고 중동의 역사를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데, 색다른 느낌을 받는다. 마치 한 편의 자서전 같은 느낌도 있으면서, 중동의 현안에 대한 전문가로써 그리고 역사학자로써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인문서로도 읽힌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은 물론, 성장 과정과 역사학자로써의 삶을 시작한 계기 등을 이야기한다. 또, 영국인으로써 중동의 역사를 연구하는 이유, 그 과정에서 맞닥뜨린 고민들, 또 현재의 중동 지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다. 또, 중동 전문가로써 중동 지역의 주요 인물들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 또 우리가 잘 몰랐던 이슬람권에 대한 이야기까지, 우리가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 볼 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버나드 루이스' 라는 대 역사학자를 만났다. 그가 언어를 기반으로 하여 중동의 역사를 파고 들어가, 그 누구보다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동을 바라 보았다는 점을 보았고, 서구권 인물로써 중동을 바라보는 시각을 알게 되었으며, 그가 걸어온 길을 통해 중동의 역사와 지금의 현실이 무엇에 기인했는지도 조금은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역사학자이자 중동 전문가로써 그가 제시하는 중동 문제의 접근은 들어볼 만 하다.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서구적인 시선을 배제하고 중동 고유의 시선으로 바라 보아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지금의 중동 문제를 해결하려는 서구의 방식에 오류가 있고 그 부분들을 시정하지 않는 한 지금의 분쟁이 꽤 길게 이어질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물론 저자의 생각이 모두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가 말하는 중동 문제의 핵심만큼은 큰 공감이 간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동 내의 여러 현안들을 언급한다. 그 모든 현안들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언급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우리가 모르는 현안들이 꽤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런 현안들이 역사적으로 참 오래 된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역사의 한 부분에서 꼬여버린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채 참 오래도 이어져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이런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하게 하고, 지금도 많은 사람을 고통으로 몰아 넣고 있는지, 이 책을 보면 그 핵심을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꽤 두꺼운 책이라 읽기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속도가 붙고, 생각보다 읽기기 수월했다. 인문 사회학적인 접근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이 아니라, 한 역사학자 개인의 일생을 다루면서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읽기가 편했지 않나 싶다.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이해시켜주는 필력이 저자에게 있는 듯 하다.
지구촌의 ‘화약고’라 불리는 중동에서는 지금 이 시각에도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1974년 오일쇼크가 일어나서 유가가 엄청 올랐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이 중동지역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사실 중동지역의 문제는 우리나라와 관련이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동문제를 유심히 살펴 앞으로의 대체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올해로 99세를 맞은 중동 역사 최고 권위자 버나드 루이스의 개인적 삶과 학문을 담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중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 지역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것으로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가 우리말로 번역했다.
서정민 교수는 “버나드 루이스, 그 이름은 항상 나의 학문적 고민과 함께했다”고 고백하면서 “미국 내 현존하는 최고의 혹은 가장 영향력 있는 중동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버나드 루이스는 1916년 영국에서 태어나 인생의 대부분을 영국과 미국에서 보냈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히브리어·아랍어·터키어 등을 익히고 학문적 업적을 쌓다 1982년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미 정가의 중동정책 자문 역할을 했다. 신오리엔탈리스트로 비난받기도 하지만 서양인 가운데 중동에 대해 그만큼 균형 잡힌 시각을 펼친 예도 드물다.
이 책에는 버나드 루이스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자신의 성장 과정과 함께 역사학자의 삶으로 들어서게 된 계기, 영국인으로서 왜 중동의 역사를 연구하는지, 역사를 연구하면서 직면한 학문적 고민과 논쟁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당시의 에피소드, 터키 대통령 투르구트 외잘과 이스라엘 총리 이츠하크 라빈, 요르단 국왕 후세인 등 중동의 여러 인물들과의 만남에 대한 회고도 들어 있다.
버나드 루이스는 중동의 100년 역사를 서구의 시선이 아닌 중동의 시각으로 중동사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2001년 9·11테러로 인해 미국에 대한 중동의 반감이 전 세계에 알려졌지만 ‘왜 이슬람이 미국과 대립하는가’에 대해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슬람 세력이 미국과 대립하는 이유에 대해 대다수 무슬림들은 미국을 기독교세계의 대표 국가로 생각하며 반감을 갖게 됐다고 분석한다. 미국이 중동의 어떤 부분도 점령하려 들지 않았고 오히려 중동의 독립을 도왔던 터라, 미국이 중동의 적대 대상이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우리는 ‘중동’이라고 하면 전쟁과 테러부터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루이스가 들려주는 아프가니스탄인 특유의 통렬한 직설화법 에피소드나 이집트인들의 유머감각 등은 신선하면서도 재미있게 들려진다.
중동 문제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이 책을 읽고 중동 문제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와 일관된 시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중동문제에 대해 깊이 알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