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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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죄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상을 좇는 모든 시대 젊은이의 초상이 되다
세계문학사는 여러 걸출한 작품으로 가득하지만, 그중에서도 『죄와 벌』만큼 묵직하고도 보편적인 작품은 찾기 어렵다. 19세기 중반에 발표된 이 소설이 오늘날까지도 명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주제의 보편성과 그 성공적 형상화에 있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단죄할 수 있는가’라는 심오한 주제 의식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것이 전당포 노파 살인 사건을 통해 전개되며 소설적 재미가 확보되는 것이다. 『죄와 벌』의 독자는 흥미진진한 범죄소설 플롯을 따라가며, 이상을 꿈꾸는 젊은이의 고뇌에 자연스레 동참하게 된다.
그러나 『죄와 벌』의 재미가 현대에까지 이어지고 있는지는 한 번쯤 검토해볼 만하다. 19세기 러시아의 독자와 21세기 한국의 독자는 다르다. 역사적 상황은 물론이고 독자들이 공유하는 감수성, 매체 환경까지 상이하다. 그렇다면 그 당시 작품을 오늘날 대중 독자에게 읽히려는 시도는 한계가 있는 게 아닐까?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은 이른바 고전문학 중에서도 읽기 어려운 작품으로 유명하다. 분량도 압도적이거니와 인물들의 행동 및 대화로 제시되는 작품의 주제가 무겁고도 촘촘하기 때문이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에서는 『죄와 벌』을 축역함으로써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오늘날 독자가 버거워할 부분을 덜어내면서도 작품의 정수를 남기는 이 작업은 물론 만만치 않은데, 진형준 교수는 문학가로서의 관록을 발휘해 『죄와 벌』을 21세기형으로 다시 빚었다. 자신의 이론과 이상에 도취되어 현실에 충돌하게 된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 그가 벌이는 문제적인 행동들은 이로써 현대 독자들에게도 신선한 생각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1821~1881
도스토예프스키는 1821년 모스크바에서 자선병원 의사였던 아버지 미하일 안드레예비치 도스토예프스키와 신앙심이 깊었던 어머니 마리야 표도로브나 네차예바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46년에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한 이후로 10여 편의 장편과 단편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그는 노름 벽과 간질이라는 두 가지 장애가 있었고 끊임없이 가난과 빚에 시달렸지만, 왕성한 작품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1866년에는 『죄와 벌』을, 1868년에는 『백치』를, 1871년에는 『악령』을, 1879년에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러시아 통보」에 연재했다. 특히 그의 작품 중 『죄와 벌』은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세계문학 중에서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는 60세 되던 1881년 동맥 파열을 겪은 후 1월 28일에 사망해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대수도원 묘지에 안장되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그리고 한국 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를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목차
- 제 1 부
제1장 ~ 제7장
제 2 부
제8장 ~ 제14장
제 3 부
제15장 ~ 제20장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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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서 진형준 교수는 30년 넘게 문학교수와 비평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작품을 장악하는 비상한 정신과 그 정신을 우리말로 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은, 다른 이들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완벽하고 나무랄 데 없는 축역본을 만들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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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업적이다. 어른들 자신도 읽기 힘들어하는 고전을 원전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서 돌파해버리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노파는 키가 작았기에 도끼는 바로 노파의 정수리를 내리찍었다. 노파가 비명을 질렀지만 아주 약한 소리였다. 그녀는 그대로 방바닥에 주저앉았다. 라스콜리니코프는 도끼의 등으로 노파의 정수리를 계속 내리쳤다. 노파는 피를 콸콸 쏟으며 그대로 벌렁 자빠졌다. 그대로 숨이 끊어진 것이다.
그는 도끼를 시체 옆에 내려놓고 피가 묻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노파의 오른쪽 호주머니에 재빨리 손을 넣었다. 열쇠 꾸러미가 손에 잡히자 그는 서둘러 꺼냈다. 이제 더 이상 어지럽지 않았지만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열쇠를 꺼낸 후 보니 노파의 목에 걸려 있는 끈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도끼날을 이용해 간신히 끈을 잘라낼 수 있었다. 그 바람에 도끼와 손이 온통 피범벅이 되었다. (제1권, p.77~78)
“당신 미쳤군요.” 자묘토프가 속삭이듯 말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자묘토프를 향해 몸을 기울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입술을 달싹이기 시작했다. 그는 자기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억제할 수 없었다. 무서운 말이 그의 입술 위에서 미친 듯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 말이 금방 튀어나올 것 같았다. 혀를 놀리기만 하면!
“이봐요, 그런데 만일 내가 노파와 리자베타를 죽였다면?”
그는 갑자기 입을 놀리고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묘토프는 깜짝 놀라 그를 바라보더니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일그러진 미소를 지었다. (제1권, p.141)
“이제 됐어! 신기루 따위! 쓸데없는 공포, 환영 따위! 모두 이제 됐어! 삶이 존재하고 있어. 내가 지금 과연 살아 있지 않단 말인가? 내 삶은 노파와 함께 죽은 게 아니다! 그래, 그녀는 평온히 누워 잠자고 있고, 그걸로 충분하다! 이제 정말 끝낼 때가 된 것이다. 이성과 빛이 지배하는 세계여 오라! 그리고…… 의지와 힘이 지배하는…… 그러면 똑똑히 보일지니……. 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그는 병이 완전히 나은 것 같았다. 갑자기 오만감과 자신감에 충만한 것 같았다. 그리고 매 순간순간, 바로 전과는 다른 인간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 무슨 특별한 일이 일어나서 그를 그렇게 바꿔놓은 것일까? 그 자신도 모를 일이었다. 절망감에 사로잡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던 그가, ‘아직 내게는 삶이 있다, 내 삶은 그 노파와 함께 죽지 않았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 그것만이 확실할 뿐이었다. (제1권, p.156)
“저는 비범한 사람은 언제나 죄를 범할 수 있고, 그럴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비범한 사람에게는 일종의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암시했을 뿐이지요. 물론 공적인 권리가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그 무언가를…… 그러니까 그 어떤 장애물을 뛰어넘는 것을 자신의 양심에게 허용할 권리가 있다는 것……. 제 논문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렇다면 가능한 한 명확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뉴턴이 위대한 발견을 했는데, 그 위대한 발견을 발표하는 데 장애가 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치지요……. 그럴 경우 뉴턴에게는 전 인류에게 그 위대한 발견을 보급하기 위해 그런 장애들을 제거할 권리, 심지어 의무까지 있을 거라는 겁니다.” (제1권, p.215~216)
출판사 서평
ㆍ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42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ㆍ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ㆍ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ㆍ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ㆍ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기본정보
ISBN | 9788952242051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4월 17일 | ||
쪽수 | 232쪽 | ||
크기 |
153 * 210
* 18
mm
/ 30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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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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