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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86
김현수 저자(글)
살림 · 2004년 04월 30일
7.5
10점 중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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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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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현수

김현수

현 단국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영국 글래스고 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 받음.
저서로는 『영국사』『수상으로 읽는 영국이야기』.
역서로는 『왕실 스코틀랜드 영국사』.
논문으로는 「영국 직업외교관, 써 해리 파크스(Sir Harry Parkes)의 동아시아 외교활동, 1842~1885」 등 다수.

목차

  • 영국왕실의 뿌리 찾기
    유럽왕실 탄생의 개괄
    1066년 잉글랜드와 노르만 충돌위기의 배경
    적대적 관계의 양국 지휘관
    양국의 군사력 비교
    양국의 전쟁 준비와 진행 과정
    헤이스팅스 전투
    잉글랜드 왕실의 탄생

출판사 서평

유럽왕실의 뿌리와 정통성 폴 케네디는 자신의 저서 ?강대국의 흥망?에서 “16~17세기 근대 유럽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치적으로 분산되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는 당시 유럽에 수많은 왕국과 왕실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들 왕국들은 사실 몇 안 되는 대표적인 왕국과 왕실을 통해 파생된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곳은 어디인가? 당시로서는 프랑스의 부르봉 왕가, 독일과 스페인의 합스부르크 왕가, 영국의 튜더 및 스튜어트 왕가,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가가 이에 해당된다. 특히 독일?프랑스?러시아 왕실의 원뿌리에 해당되면서, 또 지금까지 존속해온 영국왕실은 항상 다른 유럽왕실보다 더 많이 주목받아왔다. 이 책은 유럽왕실의 탄생과 그 정통성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 영국왕실의 탄생 일부에서는 영국의 원주민이랄 수 있는 켈트족의 후손인 케니스 1세가 843년에 스쿤(Scone)을 도읍지로 세운 스코틀랜드 왕국을 영국왕실의 탄생과 정통성의 시작점으로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왕실의 탄생과 정통성에 관한 학계의 보편적인 주장은 노르망디 윌리엄이 잉글랜드 지역을 1066년에 정복한 후 세운 잉글랜드 왕국이 시작점이라 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서 이름만 들어왔던 유럽 왕실의 뿌리와 그 전개과정에 주목한다. 게르만의 한 종족인 프랑크족과 메로빙거 왕조, 프랑스의 카페 왕조, 독일의 작센 왕조, 잉글랜드의 웨섹스 왕조 등 수많은 왕조의 출현과 쇠퇴를 통해 저자는 유럽의 역사가 어떻게 변천되어가는 지를 보여준다. ------------------------------------------------------------------------------------------------ 유럽의 충돌 - 헤이스팅스 전투 명실상부한 영국왕실의 탄생은 언제부터인가? 유럽왕실의 탄생 과정을 염두에 둔다면, 프랑스나 독일왕실의 정통성인 ‘봉건제도’와 ‘로만가톨릭교’에 편입했을 때이다. 그런 점에서 프랑스 왕실의 일부인 노르망디 공국의 윌리엄 대공이 브리튼 섬을 정복하려 시도한 1066년 ‘헤이스팅스 전투’야말로 영국왕실의 탄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추정할 수가 있다. 1066년 10월 14일, 노르망디 공국의 윌리엄과 웨섹스 영지의 상속자 헤럴드가 벌인 헤이스팅스 전투는 결국 윌리엄의 승리로 끝나고, 윌리엄은 잉글랜드 전역의 지배권을 장악한다. 윌리엄은 60세 되던 해 9월 9일 새벽에 죽었으며 다소 어울리지 않게 자신이 캉에 세운 생테티엔(스테팽) 교회에 묻혔다. 잉글랜드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복한 유일한 왕인 윌리엄의 끝은 이렇게 매듭지어졌다. 이 책의 저자는 전투의 세세한 보고를 통해 치열한 전쟁의 결과와 그 영향에 대해서 기록을 남겼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2202222
발행(출시)일자 2004년 04월 30일
쪽수 96쪽
크기
128 * 188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살림지식총서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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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저희가 불필요한 전투를 굳이 피하고 전력을 강화시켜 놓는다면 언젠가 부딪쳐야 할 저들과의 일전 때 분명 승리를 낙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들은 옵니다. 그러니 헤이스팅스에서 기다리십시오."
 
헤이스팅스에서 기다릴 것.
이 말이 마치 나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 같았다.
고대편을 넘어 이제 중세를 살펴보기로 했는데 이 책 말고 다른 책부터 읽어야 하는데 방황의 여파는 교보문고에 가서까지 내 정신을 흐릿하게 해놓았다. 하지만 난 불가항력적인 하나님의 견인을 느낀다. 영국왕실이 생기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내 머리에 하나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사는 길은 앞으로 나가는 것뿐이다. 내가 앞장서겠다. 그러니 나를 믿고 따르라. 하나님이 나와 여러분을 도와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말한, 열세의 병력으로 저렇게 당당할 수 있는 윌리엄의 의기양양함이 남았다.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여 헤럴드를 죽이고 그 부인에게 사체를 보여줘 기절시킨.. 정복자 윌리엄이란 소리를 들은 윌리엄의 결국이 남았다. 대륙봉건제도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된 영국. 복음은 세계를 덮어 해가 지지 않는 복음, 지구 전체를 뒤흔드는 공기요, 중력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도 가나안을 정복하는, 결국엔. 
 
2006.05.16 08:03
 
 
10점 중 7.5점
21세기를 살고 있는 요즘에도 가만히 따져보면 아직도 왕국이 꽤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의 왕실은 국가의 상징으로만 존재하지만 왕실 가족의 삶은 여전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예전의 다이애나 비나 최근에 평민과 결혼한 왕자들의 뉴스가 왕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말이다. 여러 왕실 중에서도 영국 왕실은 오늘날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비단 윈저공과 심프슨 부인의 로맨스나 다이애나 비의 비극적인 최후를 제외하더라도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된 왕실이 드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유럽 왕실의 탄생'이지만 실상 '영국 왕실의 탄생'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할 정도로 영국 왕실의 정통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저자는 노르망디 공 윌리엄이 잉글랜드를 정복한 1066년 영국 왕실의 탄생 시점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잉글랜드에는 왕국이 있었다. 그것도 한때는 7개씩이나 말이다. 그리고 북쪽에는 섬의 원주민인 켈트족이 세운 스코틀랜드 왕국도 있었다. 그런데 왜 저자는 브리튼에 살던 켈트족이나 앵글로 색슨족도 아닌 바다 건너 프랑스에서 온 노르만족의 왕조를 정통 영국 왕실로 보고 있을까?

우선 저자는 왕실 성립의 3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통치조직의 중심이 되는 왕과 왕실, 두번째는 봉건제 그리고 마지막은 로마 카톨릭이다. 우선 유럽 대륙의 국가인 프랑스의 카페 왕조와 독일의 작센 왕조는 이 전제조건에 부합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은 이들 왕실과 다른점이 있었다. 전통에 따라 국왕은 위테나게모트라 불린 평의회에서 선출된 권력이 제한된 통치자였다. 따라서 대륙 출신인 윌리엄이 잉글랜드를 정복함으로써 유럽 왕실의 정통성을 영국에 뿌리내릴 수 있었기 때문에 노르만 왕조가 영국 정통 왕실의 시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책은 영국 왕실의 정통성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뿌리 깊은 영국 왕실의 기원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헤이스팅스 전투의 배경과 전개 과정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곳곳에 있는 삽화와 함께 읽는 맛을 더해주고 있다. 다만 95페이지 밖에 안되는 작은책에서 영국 왕실의 정통성의 기원에 대한 논의보다는 헤이스팅스 전투 자체에 너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또한 왕실 성립의 전제조건이 왜 그렇게 정해졌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적은 분량의 책이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국 왕실의 탄생에 대해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전쟁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헤이스팅스 전투의 전개 과정을 묘사한 '바이외의 테피스트리'의 삽화가 전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유럽 왕실로써의 영국 왕실의 근원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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