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에 영어 공부하기

박우찬 저자(글)

21세기북스 · 2011년 01월 30일

책 소개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경제 > 2011년 선정

미술과 영어를 한번에! 재미있는 미술사 속 영어 어원 공부하기

『미술시간에 영어 공부하기』는 미술관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미술사 스토리 영어 어원 학습서다. image(그림)이 magic(마술)이었던 원시미술에서부터 복제된 image가 홍수를 이루며 미술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대의 팝아트까지 종횡무진 미술사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영어뿐만이 아니라 명화 하나하나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코드를 저절로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미술뿐 아니라 역사, 사회, 문화, 과학이 녹아 있다. 나아가 시간, 공간, 운동, 감각, 감정, 추상, 분석 등 세상을 인식하는 다양한 개념들이 들어 있다. 단순히 영어와 미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언어와 예술의 기원을 통해 사람들이 세상을 인식한 여러 방법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우찬

저자 박우찬은 한때 영어에 미쳐 수업은 뒷전으로 하고 영어소설책만 읽었다. 그러자 어느 날부터 갑자기 영어책이 술술 해석되기 시작했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일 년 동안 매일매일 영어 사전 하나를 통째로 외웠기 때문이다. 실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이 바쁜 세상에 이제는 그럴 시간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공부의 지름길은 없을까? 먼 길을 돌아 영어를 마스터한 그는 한 가지 결론에 이른다. 영어가 보고 또 봐도 외워지지 않는 건 단어의 표면적인 의미만 알고 정확한 어원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 이 책은 저자의 ‘멀고 먼 배움의 길’에서 축척된 영어공부의 노하우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흥미진진한 미술사 여행의 주요 길목에서 영어의 어원을 알아보고 그 어원에 따른 파생어까지 저절로 이행하도록 돕는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정책을 전공했다. 예술의전당 큐레이터, 대구시립미술관건립전담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학예연구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원이다. 주요 기획 전시로 「예술의전당 미술관 개관기념전」「열정의 화가 김흥수전」「칸딘스키와 러시아 아방가르드전」「교과서 미술전」「밤의 풍경전」「마이크로 월드, 헤르만 헤세전」「거장의 숨결전」등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사과 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해주겠다』『서양미술사 속에는 서양미술이 있다』『전시 이렇게 만든다』『머리로 보는 그림 가슴으로 느끼는 그림』『한국미술사 속에는 한국미술이 있다』『전시연출 이렇게 한다』『미술은 이렇게 세상을 본다』『한 권으로 읽는 청소년 서양미술사』『재미있게 읽는 어린이 서양미술사』 『달리와 이상한 미술』『피카소의 세계로』『서양미술의 장르』『화가의 눈을 알면 그림이 보인다』 등이 있다.

목차

• 01 마술을 부리는 미술
  - Primitive Art(원시 미술)I
  미술은 magic(마술)이었다 | Primitive Art(원시 미술)
  
  02 영혼불멸의 미술
  - Primitive Art(원시미술)II
  영혼은 불멸한다 animism(애니미즘) | ancestor(조상)의 수호자상을 만들어라 | 숭배하라 숭배하라 idolize | (idol을) 파괴하라, 파괴하라 iconoclast |image(이미지)
  
  03 저승을 위한 미술
  - Ancient Egyptian Art(고대 이집트 미술)
  장엄하게 장엄하게 monument | 영생하고 싶다 immortal | 대칭으로 대칭으로 symmetry | 종합하라 종합하라 synthesis |
  저항하라 저항하라 resist | Orient Art & Occidental Art (동양 미술 & 서양 미술) | Ancient Art(고대 미술)
  
  04 인간을 위한 미술
  -Ancient Greece, Rome Art(고대 그리스 로마 미술)
  이상적인 이상적인 ideal | 분할하라 분할하라 sect | 균형 잡히게 균형 잡히게 proportion | harmony & disharmony(조화와 부조화) | 애처롭게 애처롭게 pathetic | (인간을) 사랑하라 사랑하라 philanthropy | 이름을 걸고 이름을 걸고 nominal 48 모방하라 모방하라 imitation | 쉬어가는 페이지 pose의 파괴에서 시작한 그리스 미술
  
  05 신을 위한 미술
  -Medieval Art(중세 미술)
  신이시여 신이시여 theocracy | Medieval Art(중세 미술) | 우의적으로 우의적으로 allegory | 교육하라 교육하라 education | 심판하라 심판하라 judgment | 초월하라 초월하라 transcend | 선전하라 선전하라 propaganda | 공포 phobia | 관습적으로 관습적으로 conventional | 높이 더 높이 elevate | 인간적으로 인간적으로 humanism | 쉬어가는 페이지 viewpoint(시점)의 변화가 미술을 만들었다
  
  06 감상과 재현
  -Renaissance Art(르네상스 미술)
  감상하라 감상하라 appreciation | 부활하라 부활하라 Renaissance | naive | revival | 호기심 넘치는 호기심 넘치는 curious | 재현하라 재현하라 representation | 삼차원으로 삼차원으로 dimension | 견고하게 견고하게 solid | 단계적으로 단계적으로 gradation | (새롭게) 관찰하라 관찰하라 observation | 측량하라 측량하라 measure | meter | 투시하라 투시하라 perspective | spec | object & subject (객체와 주체) | ject | empathy(감정이입) | 변환하라 변환하라 transformation | Isometric Projection(등축 투영도), Bird’s-eye viewing(조감법) | 사라져라 사라져라 vanishing point | horizon & vertical(수평선과 수직선) | 뿌옇게 뿌옇게 aerial perspective | 과학적으로 과학적으로 science | 해부하라 해부하라 anatomy | structure(구조) | mechanism(기계 장치) | (생명을) 창조하라 창조하라 creation | science vs creation(과학 대 창조) | 조화롭게 조화롭게 harmony | 정교하게 정교하게 elaborately | 이제 미술 교육은 academy에서 | liberal art(교양)
  쉬어가는 페이지 Renaissance를 만든 것은 individual(개인)과 patron(후원)이었다
  
  07 왜곡과 변형
  -Mannerism(매너리즘)
  비정상적으로 비정상적으로 abnormal | norm(기준) | 왜곡하라 왜곡하라 deformation | form이 깨지면 identity(정체성)와 nature(성질)도 변한다 | 비틀어라 비틀어라 distortion | 틀에 박히게 틀에 박히게 mannerism | 요철(凹凸)감 나게 요철(凹凸)감 나게 concave와 convex | 환상적인 환상적인 fantastic
  
  08 감동과 참여
  -교회의 바로크 미술
  개혁하라 개혁하라 reformation | 성직자는 깨끗해야 해 clergyman | Protestant(신교도) | 개종시켜라 개종시켜라 convert | (angle을) 바꾸어라 바꾸어라 | 끌어들여라 끌어들여라 participation | 관조하라 관조하라 contemplation
  쉬어가는 페이지 form을 만들면 이해가 쉽다
  
  09 촉감과 역동성
  -궁정의 바로크 미술
  다이내믹하게 다이내믹하게 dynamism | 동적으로 동적으로 motion | 요동치게 요동치게 fluctuation | 나란히 나란히 juxtaposition | 대각선으로 대각선으로 diagonal | 눈부시게 눈부시게 illuminate | (강렬하게) 대조하라 대조하라 contrast | 질감 있게 질감 있게 texture | 만진듯이 만진듯이 tactility | 볼륨감 넘치게 볼륨감 넘치게 volume | 소유하라 소유하라 possess
  쉬어가는 페이지 17세기 미술의 만병통치약 Chiaroscuro(명암법) 185
  
  10 풍속과 정물
  -17세기 네덜란드의 미술
  (영혼을) 끌어내라 portrait | (숨을) 불어넣어라 불어넣어라 inspiration | Genre painting(풍속화) | 그림같이 그림같이 picturesque | 허무한 허무한 vanitas | 쉬어가는 페이지 미술은 economy(경제)가 결정한다
  
  11 감각과 향락
  -Rococo Art(로코코 미술)
  감각적으로 감각적으로 sensitive | salon, 새로운 미술의 중심지 | 우아하게 우아하게 elegant | 관능적으로 관능적으로 sensual | five senses(오감) | 에로틱하게 에로틱하게 erotic | 퇴폐적인 퇴폐적인 decadence | 덧없는 덧없는 ephemeral
  
  12 질서와 논리
  Neo Classicism(신고전주의 미술)
  고상하게 고상하게 noble | 장려하게 장려하게 magnificent | 이성적으로, 이성적으로 reasonable | (feeling을) 경멸하라 경멸하라 disgust | 논리적으로 논리적으로 logical | 질서 정연하게 질서 정연하게 regular
  
  13 열정과 드라마
  -Romanticism(낭만주의)
  열정적으로 열정적으로 passion | 감정을 일으켜라 affection | 극적으로 극적으로 dramatic | (감정을) 발산하라 발산하라 emotion | 이국적으로 이국적으로 exotic | conflict & tension(갈등과 긴장) | tension | 개성적으로 개성적으로 individuality
  쉬어가는 페이지 감성, 과학이 되다 aesthetics(미학) 233
  
  14 사실과 기록
  -Realism(리얼리즘 미술)
  les miserables(레미제라블) | 사실적으로 사실적으로 fact | fact & fiction(사실과 허구) | 리얼하게 리얼하게 realistic |
  극사실적으로 극사실적으로 hyper(super) real | 기록하라 기록하라 record | 사진같이 사진같이 photography | graph | 무심하게 무심하게 casual
  쉬어가는 페이지 사진, 새로운 미술을 재촉하다 250
  
  15 광학과 인상
  -Impressionism(인상주의)
  광학적으로 광학적으로 optics | Modern Art(근대 미술) | 인상적으로 인상적으로 Impression | 순간적인 순간적인 moment | 분광하라 분광하라 spectrum | 굴절하라 굴절하라 refraction | 감산 혼합(subtractive mixture) & 가산 혼합(additive mixture) | (색점으로) 분할하라 분할하라 divide | 보색으로 보색으로 complementary comparison(보색 대비)
  
  16 환원과 상징
  -Post Impressionism(후기 인상파)
  환원하라 환원하라 reduce | 사과 하나로 현대 미술을 만든 폴 세잔 | reductionism(환원주의), deductionism(연역법), inductionism(귀류법) | 과장되게 과장되게 exaggeration | 상징적으로 상징적으로 symbol | 장식적으로 장식적으로 decoration
  
  17 실험하는 미술
  -20세기의 미술
  실험하라 실험하라 experiment | 전진하라 전진하라 Avant-garde(전위 예술)
  
  18 즉흥과 표현
  -Expressionism(표현주의)
  표출하라 표출하라 expression | 즉흥적으로 즉흥적으로 improvisation | Informel(앵포르멜)
  
  19 분석과 추상
  -Cubism(입체파), Abstract Art(추상 미술), Minimal Art(미니멀 아트), Conceptual Art(개념 미술)
  분석하라 분석하라 analysis | 육면체로 육면체로 cube | 추상적으로 추상적으로 abstract | semi-abstraction 반추상 미술 | 신조형으로 신조형으로 Neo Platicism | Suprematism(절대주의) | 구성하라 구성하라 composition | 최소한으로 최소한으로 Minimal | 단색으로 단색으로 monochrome | (착시를) 제거하라 제거하라 illusion | 개념적인 개념적인 concept | 익명으로 익명으로 anonymous
  
  20 무의식과 꿈
  -Surrealism(초현실주의)
  무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subconsciousness | surrealism(초현실주의) | 자동적으로 자동적으로 automatism | psychoanalysis(정신 분석) | hypnosis(최면) | (현실을) 교란하라 교란하라 derange | 뒤바꿔라 뒤바꿔라 dislocation | 역설적으로 역설적으로 paradox | dual image
  
  21 복제와 오브제
  -Collage(콜라주), Object(오브제), Montage(몽타주), Junk Art(정크 아트), Pop Art(팝아트)
  복제하라 복제하라 reproduction | object(오브제) | 붙여라 붙여라 collage | 올려라 올려라 montage(몽타주), photomontage(포토몽타주) | 조롱하라 조롱하라 parody(패러디) | 쌓아 올려라 쌓아 올려라 assemblage | 묶어라 묶어라 combine | 주워 모아라 주워 모아라 Junk Art | 대중적으로 대중적으로 Pop Art
  
  22 과정과 제스처
  -Action Painting(액션 페인팅), Gestural Art(제스처 아트), Happening(해프닝), Performance(퍼포먼스)
  과정이 예술이다 process | 액션에 주목하라 Action painting | Gestural Art(제스처 아트) | Happening(해프닝) | Performance Art
  
  23 동시성과 상대성
  -Synthetic Cubism(종합적 입체파), Cubo-Futurism(입체-미래파)
  동시적으로 동시적으로 synchronism | 상대적인 상대적인 relativity | 형이상학적으로 형이상학적으로 metaphysics | physics
  
  
  24 기술과 미디어
  -Kinetic Art(키네틱 아트), Technology Art(테크놀로지 아트)
  움직여라 움직여라 Kinetic | mobile | Media Art | holography
  쉬어가는 페이지 Art(예술)는 technique(기술)이었다
  
  25 가상 현실Virtual Reality:VR
  -Computer Art(컴퓨터 아트)
  Virtual Reality(가상 현실) | 계산하라 계산하라 compute | 시뮬레이션하라 시뮬레이션하라 simulation | interactive |
  telecommunication | multimedia
  
  26 동시대의 미술
  -Contemporary Art(컨템포러리 아트)
  동시대의 동시대의 contemporary | 다양하게 다양하게 Pluralism | 설치하라 설치하라 installation | 혼합하라 혼합하라 Mixed Media | 융합하라 융합하라 Fusion Art
  
  27 부록:미술과 커뮤니케이션
  그림은 sign이다 | sign의 목적은 communication이다 | communication의 목적은 message를 해독하는 것이다 | 미술품의 비밀은 code의 제작과 해독에 있다

책 속으로

고갱은 빛과 공기에 의해 변화하는 자연적 형태나 색채를 거부했습니다. 고갱은 미술이 400년 동안 해온 일, 즉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representation)하는 일을 거부한 것입니다.
대신 고갱은 기억에 의존한 형태, 색채의 조화와 리듬을 통한 정신적인 울림을 추구합니다. 색면에 의한 리드미컬한 질서가 고갱이 추구한 예술 세계였습니다. 고갱은 정신의 순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강렬한 원색의 물감을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그림에서 3차원의 입체성이 약해지고 평면화, 장식화
됐습니다. 이 평면성과 장식성이 현대 미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고갱 이후 미술은 자연을 재현하지 않습니다. 그 일은 사진이 맡게 됩니다. 대신 원색의 색면과 단순하고 리드미컬한 형태로 예술을 위한 예술의 세계를 추구합니다. 그러자 미술은 decoration(장식)이 됩니다.
cord는 heart(심장, 중심)
de(down)+cor(d)(heart)+ation[가슴 아래에 다는 것]
=decoration[dek?e?F?] 장식, 훈장
decorate 장식하다, 훈장을 수여하다
-본문 279~280쪽

20세기 미술가는 주변에 뒹구는 신문지, 포장지, 상표, 벽지 조각, 밧줄 등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집 더러워지게 왜 버리지 않았느냐구요? 다 쓸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수집한 것들을 작품에 붙입니다. 이런 그림을 collage[k??BːB?](콜라주)라고 부릅니다. 영어로 하자
면 paper collected입니다. 즉 ‘종이 모아 붙이기’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쓰레기에 불과하지만 0세기의 미술가들은 그것들을 가지고도 훌륭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collage는 생각지도 않은 우연한 효과를 얻어내는 데 유용한 매체이기도 합니다.
lect는 to gather(모으다) to choose(고르다)
collage는 풀로 붙인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collect입니다.
col(with)+lect(gather)[같이 모으다]=collect 수집하다
collection 수집품
잘 골라서 모으면 훌륭한 collector(수집가)가 됩니다. 가치 없는 것을 모으면? 고물상이 되겠죠.
다시(re) 모으는 것(collect)은 recollect입니다.
re(again)+collect(gather)[다시 모으다]=recollect[rek?ekt] 회상하다
recollection 회상
즉, 머리에서 다시 모으는 것이죠. 말 그대로 다시 모으는 것은 re-collect[riBː?et]입니다.
-본문 323쪽

출판사 서평

무식한 공부 방법은 이제 그만!
재미있는 미술사 속 영어 어원 공부하기

토익, 토플이 문제가 아니다. 1일 해외여행객 10만 명 시대를 맞아 영어는 이제 생활의 필수가 되었다. 여행자가 현지에서 가장 먼저 둘러보고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기는 곳 중 하나가 그 나라의 미술관과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이제 여행의 의미는 먹고 노는 것에서 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국제화 사회에서 문화예술 상식과 영어는 반드시 갖춰야할 현대인의 필요조건인 셈이다.
『미술시간에 영어 공부하기』는 영어와 문화를 한방에 해결해준다. 이 책은 미술관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미술사 스토리 영어 어원 학습서다. image(그림)이 magic(마술)이었던 원시미술에서부터 복제된 image가 홍수를 이루며 미술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대의 팝아트까지 종횡무진 미술사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영어뿐만이 아니라 명화 하나하나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코드를 저절로 알 수 있게 된다.

미술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그림이 대략 기원전 2만 년에서 기원전 1만 년경 사이에 구석기 원시인들에 의해 그려진 동굴 벽화라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런 그림을 Primitive Art(원시 미술)라고 부릅니다.
prim은 first(최초의), chief(주요한)
prim(first)+it(go)+ive[처음으로 가는, 처음으로 시작된]
=primitive[pr???] 원시(原始), 야성적인, 거친
원시적이니까 거칠고 세련되지 못하겠지요. 그러나 20세기 초 현대미술가들은 Primitivism(원시주의)에 주목했습니다. 20세기 산업화된 서구예술이 야성이나 순수성을 모두 잃은 탓입니다. Primitive Art가 갖고 있는 야성적이고 강력한 힘과 순수성 때문입니다.

어원에 숨은 이야기를 이해하면 저절로 외워지는 마법의 암기법

한때 영어에 미쳐 학교도 안가고 도서관에서 영어소설책만 열 시간 이상씩 보던 저자는 그야말로 무식한(?)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 꼬박 일 년 동안 조그만 영어 사전을 무작정 외웠던 것. 영어에 눈이 트인 것은 좋다마는 과연 지금도 그런 방법이 통할 수 있을까?
문제는 영어만 붙잡고 있을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취업을 위해서도, 일 년에 한 번은 꼭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도 공부해야 할 영어와 문화 상식은 점점 더 많아지는 이른바 국제화 시대에 알파벳 순서나 주제별로 정리된 팍팍한 영단어 학습서들은 몇 장 넘겨보지도 못하고 포기하기 일쑤다. 그래서 무턱대고 외우는 방법은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것이다.
처음 듣는 한국말도 문장 속에서 유추가 가능한 것은 은연중에 우리가 단어의 어원을 직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단어도 마찬가지다. 단어 하나하나를 외따로 암기하는 것은 어렵지만 단어에 숨은 이야기, 역사적 배경 그리고 문화적 의미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은 다르다. 흥미진진한 미술사 이야기의 주요 길목에서 마주치는 핵심 영단어들의 뿌리를 정확히 알면 교양 상식과 영단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다.

미술과 영어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운다

이 책에는 미술뿐 아니라 역사, 사회, 문화, 과학이 녹아 있다. 나아가 시간, 공간, 운동, 감각, 감정, 추상, 분석 등 세상을 인식하는 다양한 개념들이 들어 있다. 단순히 영어와 미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언어와 예술의 기원을 통해 사람들이 세상을 인식한 여러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조각이란 돌 속에 갇힌 생명을 끄집어내는 일이라 생각했던 미켈란젤로와 원근법과 해부학에 기반한 미술의 과학화를 주창했던 다빈치의 가상 대화가 그렇다. 작품 자체만이 아니라 그것을 창작하는 행위(Action)까지도 미술의 한 영역으로 끌어온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이나, 고갱 이후 미술이 400년 동안 이어온 자연에 대한 재현을 멈추고 예술을 위한 예술을 추구하면서 미술은 장식이 되었다는 인식의 전환은 독자들을 세상에 대한 보다 넓은 이해로 이끌어준다.
따라서 이 책의 장점은 쉽고 재미있게 영단어를 암기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영단어 어원과 미술사의 이해 그리고 인류문화사를 통한 세상을 다르게 보기가 한 데 어우러진 이 책은 학습서로 기능하기 이전에 독서의 참맛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9788950927561
발행(출시)일자	2011년 01월 30일
쪽수	367쪽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