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신부의 지혜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저자(글) · 박용숙 번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9월 01일

책 소개

작가정보

저자(글)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20세기의 가장 영향력있는 영국 작가 중 하나다. 다양한 저널리즘, 철학, 시집, 전기, 가톨릭 문필, 판타지와 탐정소설 등을 다작했다. 호탕한 성격과 육중한 체구의 소유자로도 유명하다. 187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슬레이드 아트 스쿨에서 미술을 공부하였으나 이후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미술평론가로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수백 편의 시, 다섯 편의 희곡, 다섯 권의 장편소설을 비롯하여 약 200편의 단편소설들을 발표했다. 1910년까지 발표한 작품은 크게 3종류로 분류된다. 첫번째 부류는 대개 신문·잡지에 발표한 방대한 양의 사회비평인데, 이 글들은 '피고', '12가지 유형', '이단자들'로 엮어져 나왔다. 두번째 부류는 문학비평이다. '로버트 브라우닝론(論)'에 뒤이어 '찰스 디킨스론',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 대한 감상과 비평'을 썼는데, 이 2권의 디킨스론은 개개의 소설에 부치는 서문 형식으로 되어 있다. 세번째 부류는 신학과 종교논쟁이다. 1922년 성공회에서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한 그는 그 전에도 '정통 신앙 Orthodoxy' 등의 책에서 그리스도교를 다루긴 했으나, 개종 뒤에 한층 날카로운 논쟁의 글을 썼다. '가톨릭 교회와 개종', '지 케이스 위클리(G. K.'s Weekly)'지에 발표한 글, '공언(公言)과 부정'에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창조한 캐릭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브라운 신부'. 브라운 신부는 연작 '브라운 신부의 결백 The Innocence of Father Brown'(1911), '지혜 The Wisdom'(1914), '불신 The Incredulity'(1926), '비밀 The Secret'(1927), '브라운 신부의 추문 The Scandal of Father Brown'(1935)에 등장하였다. 실제 모델은 친구인 존 오코너 신부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세상을 떠났다

번역 박용숙

목차

• 글라스 씨의 실종
  도둑 천국
  허쉬 박사의 결투
  아케이드의 사람 그림자
  기계의 잘못
  시저의 머리
  보랏빛 가발
  펜드라곤의 멸망
  징의 신
  크레이 대령의 샐러드
  존 불노이의 진기한 범죄
  브라운 신부의 옛이야기
  
  독자의 맹점 찌르는 브라운 신부의 역설
  

출판사 서평

새퉁스레 뒤통수치는 브라운 신부! 기발한 트릭, 통렬한 풍자와 유머, 독특한 역설과 경구로 슬그머니 웃음을 베어물게 하는 철학적 탐정 브라운 신부의 유쾌한 활약상을 보라! 상식을 뛰어넘는 결말의 의외성! 　 굼뜬데다가 동그란 얼굴에 얼뜨기 신부이지만 아무리 어려운 사건이라도 단번에 진상을 꿰뚫어보고 그 핵심을 찌른다. 홈즈 시리즈와 쌍벽 이루는 브라운 신부 종횡무진 시리즈 격파기술이 놀랍고 흥미진진하다!

기본정보

ISBN	9788949702070
발행(출시)일자	2003년 09월 01일
쪽수	306쪽
크기	132 * 204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DMB(동서 미스테리 북스)
원서(번역서)명/저자명	The Wisdom of Father Brown/Gilbert Keith Chesterton

Klover 리뷰 (1)

[we****]

 국민학교 때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주니어 추리 명작선 이후 20년 만에 다시 만난 브라운 신부는 매우 큰 즐거움이었다. 작은 키와 평범해 보이는 모습 속에서 인간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브라운 신부는, 수많은 탐정 가운데에서 미스 마플과 더불어 가장 친근감을 가지게 되는 인물 중의 하나이다.

 추리소설 단편집을 읽으면서 가장 큰 기쁨은 범인 맞추기와 의외성이다. ‘글라스 씨의 실종’, ‘도둑 천국’, ‘허쉬 박사의 결투’, ‘시저의 머리’ 4편에서는 홈즈의 법칙을 적용하면 브라운 신부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사실들을 정리해 놓고 가장 불가능한 것부터 지워나갔을 때 남은 한 가지가 믿기 힘들더라고 진실이라는 것이다. 특히, ‘시저의 머리’에서 초능력을 믿지 않는다면 범인은 당연한 귀결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나머지 단편에서는 매우 즐거운 의외성과 만나게 되어 즐겁다.

 추리라는 장르는 만화책과 영화 보다는 소설로서 읽어야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다. 만화나 영화는 그림과 영상으로 지나치다 보니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들이 발생한다. 그것은 결론이 밝혀지고 나서도 그냥 지나쳐버린 것이다 보니, 결론의 즐거움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소설은 글을 읽어 나가는 것이다 보니 그냥 지나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훨씬 적고 그에 따라 더욱 미스터리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