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

크리스 도네르 저자(글) · 최윤정 번역

비룡소 · 2003년 10월 10일

책 소개

작가정보

저자(글) 크리스 도네르

번역 최윤정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3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미래의 책』『문학과 악』등을 비롯해 어린이 책『내가 대장하던 날』『놀기 과외』『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늑대의 눈』등을 번역했다. 저서로는 어린이 책 비평서『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슬픈 거인』『그림책』등이 있다. 현재 ‘도서출판 바람의 아이들’ 대표로 있다.

출판사 서평

거짓말하는 아이의 입장을 섬세한 심리 묘사로 그려 내는 책
『말의 미소』로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프랑스 작가 크리스 도네르의 새 책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쯤 접하게 마련인 ‘아이의 거짓말’이라는 문제를 당사자인 아이의 심리 묘사를 중심으로 풀어 간다. 이 책에서 크리스 도네르는 “거짓말은 나쁜 것이니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교훈적인 설교를 늘어놓거나 아이를 무조건 질책하지 않는다. 대신, 거짓 이야기를 지어내는 주인공 토마의 심리를 설명하고 토마의 거짓말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이를 통해서 비록 악의 없는 거짓말이라도 자칫 주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음을 일깨워 주고, 부모의 부적절한 관심이 아이가 거짓말을 하게 되는 원인임을 알려 준다.

“엄마, 내 얘기 좀 들어 주세요.”라고 바라는 아이와
“이제 우리 애를 믿을 수가 없어요.”라고 걱정하는 엄마의 이야기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의 주인공 토마는 아이들이 어떠한 이유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는지 잘 보여 준다. 토마는 처음에는 동생에게만 신경 쓰는 엄마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이야기를 꾸며 내다가 나중에는 야단 맞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거듭한다. 게다가 토마는 현실과 환상을 정확히 구별하지 못하는 데다가 거짓말이 나쁘다는 사실을 아직 자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토마는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이런 토마의 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엄마는 토마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고 아빠는 토마의 성적에만 신경 쓴다. 이런 엄마 아빠의 모습은 우리나라 부모들도 흔히 저지르는 잘못이다. 아이에게 적절한 관심을 보여 주지 않거나 오로지 시험 점수에만 신경 쓰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음을 잘 보여 준다.
작가인 크리스 도네르는 이야기 속에서 정신과 의사의 입을 빌려 토마와 엄마 아빠에게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아이에게는 거짓말이 상황을 더욱 안 좋게 할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부모에게는 아이의 자존심을 헤치지 않으면서 아이의 상상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어 줘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는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는 아이와 아이의 거짓말에 당황하는 부모의 모습을 함께 보여 줌으로써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다.

♧ 본문 소개

“나는 엄마한테 얘기하는 게 참 좋아. 그런데 무슨 얘기를 하지?”

초등학생인 토마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날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이야기한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토마의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너, 그 얘기 굉장하다!”라고 말한다. 엄마의 그 말이 듣고 싶어서 토마는 열심히 이야깃거리를 찾는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하루하루가 똑같아서 토마는 이야깃거리가 떨어진다. 게다가 엄마는 갓 태어난 토마의 동생을 돌보느라 더 이상 토마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다시 엄마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고민하던 토마는 이야기를 꾸며 내지만 엄마는 토마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엄마는 토마가 거짓말쟁이가 될까 봐 걱정하지만 토마의 성적에만 신경 쓰는 아빠는 토마가 상상력이 풍부하다며 토마를 두둔한다. 엄마 아빠는 급기야 싸우게 되고 그 때문에 잠을 설친 토마는 성적이 떨어진다. 토마는 변명하느라고 몸이 아프다고 또 거짓말을 한다. 토마는 심하게 꾀병을 부리다가 병원에 실려 가서 맹장 수술까지 받게 된다. 뒤늦게 꾀병이라는 것을 안 엄마 아빠는 토마를 정신과 의사에게 데려간다. 정신과 의사는 지어 낸 이야기를 적어 놨다가 엄마 대신 아빠에게 들려주라고 토마에게 충고한다. 그날부터 토마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마음껏 이야기를 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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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및 역자 소개

글쓴이 크리스 도네르
어른들을 위한 책을 많이 쓰는 크리스 도네르는, 어린이를 위한 책을 한 권이라도 쓰지 않은 작가는 진짜 작가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의 어린이 책『내 동생의 편지들』은 1992년 보비니에서 45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수여하는 보비뉴리 상을 받았다. 그가 쓴 어린이 책으로는 『말의 미소』, 『내 친구는 국가 기밀』, 『아프리카의 왕자』, 『어린이를 위한 나의 마지막 책』 등이 있다.

그린이 필립 뒤마
1940년 프랑스 칸느에서 태어났다. 국립 미술 학교에서 공부한 그는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해 왔다. 그의 작품은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돼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며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말썽꾸러기 로라』 등이 있다.

옮긴이 최윤정
연세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래의 책』,『문학과 악』등을 비롯해 어린이 책 『어디, 뚱보 맛 좀 볼래?』,『놀기 과외』,『올가는 괴로워』 등을 번역했다. 직접 쓴 책으로는 어린이 책 비평서 『그림책』,『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슬픈 거인』이 있다.

기본정보

ISBN	9788949160733
발행(출시)일자	2003년 10월 10일
쪽수	40쪽
크기	154 * 220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난 책읽기가 좋아

Klover 리뷰 (9)

[ji*****]

아이에겐 그 어떤것보다 엄마의 관심이 중요한거 같아요

[ju******]

아이의 마음을 잘 들어줘야할것 같아요

[al*****]

거짓말을 먹고사는아이

[ot********]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 좋아요. 이야기도 좋습니다.

[ju*****]

아이가 좋아합니다.

[tn*******]

초등 4학년 국어수록 도서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