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의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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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10)
작가정보

저자 브루노 무나리는 1907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91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회화와 조각, 디자인, 문필, 건축, 그림책, 어린이 조형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던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이다. 피카소가 ‘제2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 칭했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그는 근대 이탈리아의 디자인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 업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1989년 제노바 대학에서 건축학 명예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의 과학아카데미로부터 명예상을, 일본 디자인진흥재단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브루노 무나리의 동물원』, 『디자인과 시각 커뮤니케이션』, 『예술가와 디자이너』, 『판타지아』, 『알파벳 Bruno Munari's ABC』 등이 있다.
역자 이상희는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시와 그림책 글을 쓰고 번역하면서 그림책 전문 어린이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버스’와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 어른을 위한 동화 『깡통』, 그림책 『빙빙 돌아라』,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 『엄마, 생일 축하해요』, 『도솔산 선운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하얀 겨울』, 『브루노 무나리의 동물원』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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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림책의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운 장을 연, 바로 그 책!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가 펼치는 형형색색 환상적인 서커스
“브루노 무나리는 제2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피카소
참신한 아이디어와 이미지, 감각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새로운 그림책 「zebra」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안개 속의 서커스』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피카소가 ‘제2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 칭한 세계적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인 이 그림책에서는 안개가 자욱한 어느 날, 서커스를 보러 가며 겪은 도심 속 분주한 여정과 서커스장의 곡예사와 동물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재치 있게 펼쳐진다. 간결하고 시적인 글과 까만색으로만 표현한 절제된 일러스트레이션이 조화롭게 어우러졌고, 파라핀 종이와 분홍, 주홍, 초록, 빨강 등 강렬한 일곱 가지 색지에 다양한 크기의 구멍을 뚫어 감각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의 그림책을 완성했다. 겹겹이 사용한 파라핀 종이는 독자들을 신비로운 안개 속으로 안내하며, 다양한 색지는 형형색색 환상적인 서커스를 흥미진진하게 감상하게 해 준다. 이처럼 독특한 종이와 표현 기법은 그림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그림책이 펼치는 새로운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매력적인 그림책으로 높은 완성도와 소장 가치를 지닌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 밀라노는 안개로 유명한 도시이자, 브루노 무나리가 태어나고 활동한 도시이다. 1968년 선보인 이 작품은, 그림책의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 많은 어린이와 디자이너 및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다. 브루노 무나리는 회화와 조각, 디자인, 건축, 그림책, 어린이 조형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세계를 창조하며 이탈리아의 디자인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또한 1977년 밀라노의 브레라 미술관에서 시작한 어린이 워크숍은 놀이를 통한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에서 현재까지도 실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 브루노 무나리 첫 전시회와 워크숍에 이어 2011년 브루노 무나리 전을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안개 속 서커스장에선 어떤 일이 펼쳐질까?
알록달록 환상적인 서커스로의 초대
희뿌연 안개 속에서 새 한 마리가 날고 있다. 하지만 안개 때문에 원거리를 내다볼 수 없어 짧게 날아갔다가 서둘러 돌아온다. 버스 역시 조심스럽게 천천히 움직인다. 고양이도 느릿느릿, 스포츠카는 씽씽 내달리고 싶어 안달이다. 분주한 도심 속을 통과하며 겹겹이 겹쳐진 파라핀 종이를 안개를 헤치듯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빨강 노랑 불빛이 또렷하게 드러난다. 바로 ‘그랜드 서커스’의 불빛이다. 도착한 서커스장에선 마지막 총연습이 한창이다. 뿌우뿌우 악기를 불고, 삐에로가 공중그네를 타고, 역기를 들어 올리는가 하면, 자전거를 거꾸로 타고, 곡예사들은 화려한 저글링을 선보인다. 또 한쪽에선 물고기들이 숨바꼭질하고, 새와 사자는 우리에서 갇혀 순서를 기다리고 있고, 인디언은 과녁에 화살을 쏘고 있는가 하면, 왜가리는 저울에서 장난치고 있다. 곡예사와 동물들의 화려하고 긴장감 넘치는 서커스를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그랜드 서커스가 끝났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원을 지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안개 낀 풀숲을 다시 헤치며 나아간다.
간결하고 시적인 글은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다. 서커스의 극적인 요소가 각 장면 속에 고스란히 담겨 생동감 있게 전해진다. 독자들은 흥미진진한 서커스에 몰입해 이야기에 참여하고 상상력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 독특한 종이와 표현 기법으로 보여 주는 그림책의 새로운 예술 세계
브루노 무나리는 평면적인 그림책의 한계를 넘어 책의 물성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파라핀 종이와 일곱 가지 색지에 다양한 크기의 구멍을 뚫어 감각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겹겹이 사용한 파라핀 종이는 희뿌연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전해 주며, 책장을 넘길수록 안개 속을 빠져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파라핀 종이의 특성상 같은 그림을 앞 장과 뒷장 양면에서 볼 수 있어서 도심 속을 달리는 버스, 자동차, 스포츠카, 오토바이 등을 입체감 있게 볼 수 있다. 또한 분홍, 주홍, 초록, 빨강 등 강렬한 일곱 가지 색지는 대비를 이루며 화려한 서커스 장면을 감각적이고 흥미진진하게 보여 준다. 작은 원과 반원이 교차되고, 점점 작아지는 원의 구멍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 장에 난 구멍이 뒷장의 그림을 살짝 보여 줘서 상상력을 돋우고, 책장을 넘기면 비로소 완전한 그림이 드러남과 동시에 그림에 난 구멍이 다음 장 그림으로 거듭 연결된다.
까만색으로만 표현한 절제된 일러스트레이션도 조화를 이룬다. 동물과 곡예사들의 몸짓과 표정이 유머러스하고 생동감 넘친다. 이처럼 독특한 종이와 표현 기법을 통해 독자들은 꿈꾸듯 신비로운 안개 속을 통과해 형형색색 환상적인 서커스를 감상하며, 그림책이 펼치는 새로운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지브라」 시리즈
1. 『까만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브루노 무나리 글·그림/ 이상희 옮김
2. 『하얀 겨울』
아오이 후버 코노 글·그림/ 이상희 옮김
3. 『하얀 곰 까만 암소』
마르친 브릭췬스키 글· 그라슈카 랑게 그림·디자인/ 이지원 옮김
4. 『안개 속의 서커스』
브루노 무나리 글·그림/ 이상희 옮김
5. 『알록달록 오케스트라』
안나 체르빈스카 리델 글·마르타 이그네르스카 그림/ 이지원 옮김
기본정보
ISBN | 9788949119045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6월 30일 | ||
쪽수 | 60쪽 | ||
크기 |
215 * 215
* 15
mm
/ 341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zebra
|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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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도가 들어있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그다지 소장 가치까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자체 비닐포장이 되어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