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나무에게 배우는 자존감의 지혜
아우름 13
강판권 저자(글)
샘터(샘터사) · 2016년 06월 08일
9.2
10점 중 9.2점
(13개의 리뷰)
(null%의 구매자)
  •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대표 이미지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대표 이미지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사이즈 비교 133x198
    단위 : mm
01 / 02
MD의 선택 소득공제
10% 9,000 10,000
적립/혜택
500P

기본적립

5% 적립 50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50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4/21(월) 출고예정
기본배송지 기준
배송일자 기준 안내
로그인 : 회원정보에 등록된 기본배송지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로그인정확한 배송 안내를 받아보세요!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나무처럼 자신에게 충실하라!
나무 인문학자 강판권 교수의 ‘나무 철학’ 자존감 편『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나무가 좋아 ‘나무인간’이 된 ‘쥐똥나무’ 강판권. 자괴감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내던 그에게 나무는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그가 나무에게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자존감이다. 그가 본 나무는 결코 다른 나무와 비교하지 않으며 홀로 주어진 삶을 치열하게 살아갈 뿐이었다.

그는 온전히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나무의 이기적인 삶이 오히려 주변을 더욱 이롭게 한다는 지혜를 일깨운다. 이 책에는 나무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본 그의 경험과 생각이 담겨 있다. 그는 혼자 오르는 나무처럼 자신이 가진 개성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삶이 나와 모두를 위한 지혜로운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의 총서 (61)

작가정보

저자(글) 강판권

저자 강판권은 나무를 화두로 삼아 ‘수학樹學’이라는 자신만의 학문 체계를 만들고 있는 생태사학자.
1961년 경상남도 창녕군 고암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나무와 함께했다. 1981년 계명대 사학과에 입학해 역사학도의 길에 들어섰고 1999년 경북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때까지 나무가 인문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새 천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맞으면서 비로소 나무와 해후했다. 10여 년 동안 차나무, 뽕나무, 은행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세계사와 문화를 읽었고, 나무로 중국의 고전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17권의 책을 출판했다.
40여 편의 논문을 비롯해 ≪공자가 사랑한 나무, 장자가 사랑한 나무≫, ≪청대 강남의 농업 경제≫, ≪차 한잔에 담은 중국의 역사≫, ≪나무열전≫, ≪최치원, 젓나무로 다시 태어나다≫, ≪중국을 낳은 뽕나무≫, ≪역사와 문화로 읽는 나무사전≫,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세기≫, ≪은행나무≫, ≪미술관에 사는 나무들≫, ≪세상을 바꾼 나무≫, ≪청대의 잠상기술과 농업변동≫, ≪조선을 구한 신목, 소나무≫, ≪선비가 사랑한 나무≫, ≪나무철학≫ 등을 펴냈다.

목차

  • 여는 글 _자신만의 색깔로 살라

    1장. 뿌리[根] : 근본은 아래로 향한다
    뿌리가 아래로 향하는 이유 /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근본을 찾아야 /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것 / 나무를 세어 보았나요 / 사계절 나무의 모습을 담다 / 나무와 인문학자가 만나다
    2장. 줄기[幹] : 삶의 줄기를 세워라
    나무줄기의 색깔을 기억하나요 / 자신만의 색깔 만들기 / 부추기지 않아도 그리되는 것 / 줄기차게 산다는 것 / 스스로 치유하는 나무

    3장. 가지[枝] : 자신의 능력을 펼쳐라
    가지는 뻗어야 산다 / 필요한 가지만 뻗어라 / ‘할 수 없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라 / 진심을 다하는 자세 / 마주보는 나무

    4장. 잎[葉] : 받아들이는 자만이 성장할 수 있다
    빛을 사랑하는 잎 / 연둣빛 잎처럼 / 잎의 무늬를 보았나요 / 인생도 잎처럼 앞뒤가 있을까요 / 잎이 만든 그림자를 안아 보았나요 / 떨어진 잎은 어디로 갈까요

    5장. 꽃[華] : 모든 생명체의 삶은 아름답다
    ‘꽃보다’가 아닌 ‘꽃처럼’ /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 /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에도 꽃이 피나요 / 늦게 피는 꽃은 없다 / 아름답지 않은 꽃을 보았나요 / 내가 꽃을 사랑하는 이유

    6장. 열매[實] : 결실은 공유할 때 싹을 틔운다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 열매는 떨어져야 한다 / 위험을 막아 주는 열매 / 나는 ‘쥐똥나무’

    닫는 글 _꿈은 현실을 먹고 자란다

책 속으로

나는 나무를 세면서 남과 비교하지도 않고, 비교 당하지도 않는 자존을 세울 수 있었어요. 그동안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았지만,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와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4p

이런 생각은 ‘할 수 없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맹자의 이야기와 통한답니다.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판단할 수만 있다면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을 적잖이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나무를 선택할 수 있던 것도 할 수 없는 것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하면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할 기회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73p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시대의 점토판에는 “요즘 얘들은 버릇이 없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어떤 시대이건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었습니다. 시대를 앞서가야 하는 세대는 결국 버릇없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간의 오래된 버릇으로 어떻게 새로운 것을 만들 것이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 수 있겠습니까. -79p

나는 자주 나뭇가지 사이로 다른 나무를 봅니다. 나뭇가지가 마주할 수 있는 것은 틈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틈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간격을 의미합니다. 틈새로 바람이 들어오고, 틈새로 햇볕이 들어오고, 틈새로 또 다른 존재와 마주할 수 있습니다. -84p

나뭇잎은 햇볕을 온전히 받아들입니다. 나무는 잎이 빛을 받아들인 덕분에 성장할 수가 있죠. 나는 나뭇잎이 햇볕을 받아들이는 것을 사랑이라 생각해요. 햇볕은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죠. 나는 부모님의 불화를 통해서 사랑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나뭇잎과 햇볕의 관계를 통해서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89~90p
가만히 비를 맞으며 나무를 바라보는데, 나무는 그저 비를 맞고 있을 뿐이더라고요. 비를 피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바람도 피하지 않았죠. 나는 그동안 조금 힘들다고 생각하면 일단 피했거든요. 계속 피하다 보니 나중에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 피하지 않기로 작정하고 비를 맞고 앉아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어요. 불안하지 않았죠. 오로지 내가 걷는 길만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 비에 젖은 나 자신이 결코 초라하지 않았습니다. -103p

자신보다 위대한 자연은 없습니다. 우리는 늘 자연을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만 인간도 자연만큼 위대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위대하니까요. 내가 한 그루의 나무를 존경과 존중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은 곧 나 자신을 그렇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내가 한 그루의 나무를 희망이라 생각하는 것은 나 자신이 곧 희망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모든 생각을 자신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자유로운 삶이 곧 자존하는 삶입니다. 나무가 스스로 잎과 꽃과 열매를 만들어 성장하듯, 우리의 삶도 스스로 만들어가야 아름답습니다. -174p

출판사 서평

다음 세대가 묻다.
“나무가 우리에게 전하는 지혜는 무엇인가요?”
강판권이 답하다.
“나무는 결코 다른 나무와 비교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경험을 가지고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가르칩니다.”

나무처럼 자기 결대로 사는 자존의 삶이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한 지혜로운 삶이다.

나무 인문학자 강판권 교수가 나무에게 배운 자존감의 지혜


나무가 좋아 ‘나무인간’이 된 ‘쥐똥나무’ 강판권. 자괴감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내던 그에게 나무는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그가 나무에게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자존감이다. 그가 본 나무는 결코 다른 나무와 비교하지 않으며 홀로 주어진 삶을 치열하게 살아갈 뿐이었다. 나무의 삶처럼 인간도 자신의 결대로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는 지혜를 전한다.

[출판사 리뷰]

나무 인문학자 강판권 교수의 ‘나무 철학’ 자존감 편!

나무처럼 땅과 하늘과 바람에 기대면서도
자존하는 존재라야 살아갈 수 있다


지나친 경쟁 속에서 남을 의식하고 비교하며 사는 것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스스로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 자존감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젊은 세대가 자신이 가진 장점을 찾아 발휘하기보다 단점을 가리고 극복하는 데 열중한다.
나무 인문학자로 불리는 강판권 교수 역시 나무를 만나기 전에는 늘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삶에 익숙했다. 그러던 중 삶의 고비를 만나고 자괴감에 휩싸여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우연히 나무를 보게 되었다. 늘 가까이에 있지만 그 존재에 무심했던 나무를 보면서 고통의 원인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못한 마음 때문에 생긴 괴로움이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묵묵히 주어진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나무의 모습은 그에게 자존하는 삶에 대해 고민하게 하였다. 그렇게 삶은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그는 자신의 경험을 활용하여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나무와 인연이 되어 나무를 관찰하고 연구하였다.
역사학자인 그의 나무 연구는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한 나무의 모습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나무는 오랫동안 인간과 동고동락했다. 그는 나무를 화두로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이로운 가치를 많은 이에게 알리려고 노력해왔다. 그 결실이 하나둘 모여 어느덧 17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이번 아우름에서는 그가 나무에게서 배운 자존감의 지혜를 전하고자 한다. 그는 온전히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나무의 이기적인 삶이 오히려 주변을 더욱 이롭게 한다는 지혜를 전한다. 그는 혼자 오르는 나무처럼 자신이 가진 개성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삶이 나와 모두를 위한 지혜로운 삶이라고 말한다.

인간만이 다른 존재와 비교하며 살아갈 뿐,
나무는 다른 나무와 비교하지 않는다


한동안 나무에 빠져 ‘괴짜’ 학자로 불리던 저자는 나무를 통해 다양한 삶의 지혜를 발견했다. 그는 나무를 만나기 전에 자신의 삶을 ≪장자≫에 나오는 ‘한단지보(邯鄲之步)’ 이야기와 닮았다고 한다. 중국 전국시대 연나라 출신의 한 젊은이가 조나라의 한단에 가서 그곳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배우다가 정작 자신의 걸음걸이를 잊어버렸다는 이야기다. 남 흉내만 내다가 정작 자신의 개성마저 잃어버린 꼴이 자기 처지와 너무 닮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가 나무를 통해 얻은 깨달음 역시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었다. 나무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대로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으며, 잎과 꽃과 열매를 만든다. 키가 크든 작든, 꽃이 화려하든 그렇지 않든 모든 나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살아갈 뿐이다. 남과 비교하기보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나무의 모습은 스스로를 믿으며 자존하는 삶의 지혜를 전한다.

자신보다 위대한 자연은 없다,
그렇기에 모든 생명체의 삶은 아름답다


저자는 나무가 스스로 잎과 꽃과 열매를 만들어 성장하듯, 우리의 삶도 스스로 만들어가야 아름다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나무를 존경과 존중의 마음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얻은 다양한 지혜는 결국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존’이라고 하면 마치 현실에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것처럼 여긴다. 하지만 그는 모든 생각이 자기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진정한 자유이며, 자유로운 삶이 곧 자존하는 삶이라고 말한다.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생각을 묻는 것이 시작일 것이다.
이 책에는 나무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본 그의 경험과 생각이 담겨 있다. 높이 오르기 위해 더욱 아래로 뿌리를 뻗는 나무의 모습은 힘들수록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는 지혜를 전한다. 나무가 가지를 뻗는 모습을 통해 ‘할 수 없는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 ‘하지 않는 것’을 하려는 마음가짐을, 햇볕을 받아들이는 잎의 모습을 통해 온전히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나무가 잎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통해 자기 성찰의 지혜를, 각자의 방식대로 꽃과 열매를 맺는 나무를 통해 개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좀 더 관심을 갖고 세상을 보면 그동안 보지 못한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나무는 사계절 매순간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며 조금씩 천천히 성장한다. 비좁은 땅에 뿌리를 내리지만 자신만의 하늘을 바라보며 시나브로 살아간다. 남과 비교하거나 치열하게 경쟁하기보다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 책이 전하는 ‘나무에게 배운 자존감의 지혜’가 스스로의 생각과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6420304
발행(출시)일자 2016년 06월 08일
쪽수 184쪽
크기
133 * 198 * 20 mm / 23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아우름

Klover 리뷰 (13)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10점 중 9.2점
10점 중 10점
75%
10점 중 7.5점
17%
10점 중 5점
8%
10점 중 2.5점
0%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0%

집중돼요

0%

도움돼요

0%

쉬웠어요

0%

최고예요

0%

추천해요

10점 중 10점




나는 나무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나무는 내가 늘 만나는 존재이고,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무는 인간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저자는 나무를 화제로 삼아, 인문학을 알려주는
생태사학자입니다.
최근에야 눈에 띄게 융합을 이야기하는데,
저자는 이미 나무가 속한 생태에서 지혜를 이야기하네요.










뿌리, 줄기, 가지, 잎, 꽃, 열매나무가 가진 요소들을 보며,

그를 살피며 성숙된 생각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은, 저자의 경험과 어울어져
흥미롭게도 하지만, 유익하게도 읽혀갔습니다.











부록으로,

그의 나무에 관한 사진을 먼저 소개하고 싶네요.

속도가 중요한 시대,
그런데 왜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지체'에 못참아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멈춰서 지금을 보는 것.

저자는 나무와 함께 하며,
매 순간의 다름을 기록했습니다.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언제이겠습니까?
이 세상의 매 순간, 매 개체가 소중합니다.











'뿌리' 라는 단어만으로 느낌은

저에게는 조금... 반감이 있곤 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짚어내는 뿌리가 아니라,


나무에게는 자리를 잡는 그 뿌리,
그리고 사람에게는 시작을 보여주는 뿌리는
자기자신을 바라볼 때,
그 자체로 중요함을 생각해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
그 뿌리로 영양분을 흡수하고,
우리 인간에게는 시작을 알려주니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니 말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것' 이라 했습니다.
각 나무마다 상황에 따라, 종류에 따라
땅에서 각기 다른 모양으로 뿌리를 뻗힙니다.
그리고 자리를 잡지요.












나무는 성장하면서

줄기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어릴때와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의 줄기의 색깔이 달라지곤 합니다.
'색깔'은 인간에게는 정체성이라 볼 수 있지요.
곧은 줄기가 나무를 지탱하듯,
우리는 나만의 정체성으로 나를 지탱해야 합니다.
오랜 기간 집단생활에 익숙하면서,
전체의 색에 기대기도 하고, 
혹은 전체를 위해 나 자신을 염색해야 했지만,
다행히도 농경사회가 지나고 이제는 색깔이 중요하니,


우리 각각의 색깔,
각각의 자존성을 스스로 세워야겠지요.
그 색깔들이 서로 자극하며 그림을 그려내기에 말입니다.
'줄기차게' 살아봅시다.











가지에 대한 비유도 인상적인 파트 중 하나입니다.

나무마다 가지를 뻗히듯,
우리도 자신의 능력을 펼쳐야 하는데,
그런데 필요없는 가지까지 뻗히지 말자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며,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그의 시각은
현실적이고 더 도움이 되는 견해다 싶었습니다.

나무가 각각 다르듯,
우리도 각각 다르고,
그리하여 능력도 취향도 각각 다르기 마련.
그 어떤 처방도 모두에게 맞지 않으니,
책을 많이 읽으면 훌륭해진다 하는 명제가 맞기도 하지만
책만 많이 읽어서 훌륭해지지 않는다는
각각의 생각의 색깔을 표현해내는 
뻗힐 장소에 펼치는 자신의 능력을 찾아야겠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말을 당연하듯 들었는데,

'꽃처럼 아름다워'라 해야 한다는 것.
그렇네요. 무심결에 상대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네요.

어떤 꽃이 아름답지 않을지요?
어느 꽃이든 각자 자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꽃을 보여주곤 합니다.
그들의 꽃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사회에서 몫을 다하죠.

'- 보다'에 익숙한 우리들.
누군들 소중하지 않고 의미가 없다고 해야할까요.
우리 각각에게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야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알아주든 아니든,
나 자신은 아니깐요.











열매 부분에서는 

나무에서 자존감을 배우는 지혜보다
더 신경써서, 자연에 대한 행동들을 반성해야합니다.


얼마전 뉴스에도 나왔듯,
도토리열매를 사람들이 가져가는 바람에
야생동물들의 식량이 부족하고,
그리하여 야생동물들이 마을을 습격합니다.


기근일때야 그랬다지만,
이제 우리는 도토리 열매 없이도 먹고 살지요.
몸에 좋은 음식이라서 먹는다면..
몸에 안좋은 음식을 먹지 말고,
도토리와 비슷한 다른 음식을 찾으면 어떨지요.
야생동물들에게는 몇 안되는 식량인 것을.
욕심부리지 맙시다.
가진 것도 많은데 말이죠.


나무가 열매라는 결실을 공유하며
후손을 남기고자 하는데,
나무와 동물간 시스템에 껴들지 맙시다.








"나무가 우리에게 전하는 지혜는 무엇인가요?

다음 세대가 물으니.
나무로 호를, 쥐똥나무로 지은 강판권 선생,
쥐똥나무 선생이 말씀하시길,

"나무는 결코 다른 나무와 비교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경험을 가지고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가르칩니다."

묵묵히 자신을 세우고,
그리고 그렇게 세워진 나무는 자연에서 자기 할일을 합니다.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타고난 능력을 시간과 맞물린 경험과 함께
충분하게 역할을 다 하지요.





저자가 나무를 살펴준 덕분에,
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함께 엮여진 이야기 덕분에,
성숙한 지혜를 얻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탓하지 않고 스스로를 키워내는 힘,
저자가 관찰하고 생각하며 전파해준 덕분에
독자들이 자존감을 정의내리고 실천하기에 도움이 크리 싶네요.







10점 중 10점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강판권/샘터/나무 인문학자의 나무 이야기
 
 
 
  
 
나무를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의 일생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만 일상적인 날에 비치는 나무의 모습이나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나무의 순응하는 태도를 보면 예술적 사유의 시간이 된다.
겨울에 하늘을 보면 잎이 진 나무 가지 사이로 하늘이 조각된 듯이 보인다.  내가 보기에 나무는 주인공이고 하늘은 조연으로 보인다. 그렇게 작은 나무 가지가 커다란 하늘을 마음대로 조각하는 모습을 보면  가녀린 나무 가지가 제법 당차기만 하다. 여름엔 또 어떤가. 나무의 식솔들인 작은 나뭇잎들이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차단해서 만들어 주는 그늘에 앉을 때마다 작은 나뭇잎들을 모아 그늘의 나무는 어머니 같다. 이렇게 늘 나무를 보며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과 지구에서의 무게감을 잘 알고 있다. 물론 바쁠 때면  그냥 스칠 때가 많지만.
 
 
 
 
나무인문학자의 나무 이야기!
다시 읽어도 감동이다.  저자의 나무 인문학자가 된 여정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는 긴 여정 같아서 보통 사람들의 삶 같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별다른 재주가 없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저자는  어렵게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면서 배움의 재미를 알았지만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렇게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마치기까지 자신의 삶에 정착하지 못했다. 미흔 즈음에 한 암자 뒤의 오솔길을 걷다가 숲 속 나무를 보면서 자신이 어렸을 때 함께 한 나무를 떠올렸고 동시에 자신의 길을 깨달았다. 이후 저자는 나무 인문학자의 삶을 살면서 17권의 책까지 냈을 정도다. 결국 저자에겐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시골의 나무들이 인생의 길잡이자 이정표였던 셈이다. 
 
 
 
 
 
 
늦게 피는 꽃이 없다.  누구나 자신의 속도로 산다는 말이다.  자신의 속도에 맞춘 때가 가장 적합한 때이고 사람이든 꽃이든 준비가 되고 자신의 때가 되면 그 시기에 맞춰 꽃을 피울 것이다.  
평소에 나무와 꽃에 관심이 많았기에 나무 인문학자의  나무의 이야기에 많은 공부가 되었다. 더불어 무심코 스쳤던 주변의 나무들을 다시 돌아보면서 무수한 종류의 나무들이 내 가까이에 살고 있었음에 새삼 놀랐다.   이 책을 읽으며  느티나무, 매화나무, 벚나무, 복숭아나무, 잣나무, 쥐똥나무, 감나무, 무화과나무, 은행나무, 버드나무, 아까시나무, 등나무, 자작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소나무, 목련나무, 산수유나무, 대추나무, 이팝나무, 조팝나무, 계수나무, 때죽나무, 고무나무, 칠엽수, 불두화나무 등 아파트와 거리, 공원, 주변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다. 
 
 
 
 
 

 
 
 
 
 
봄, 여름, 가을, 겨울동안  쉼없이 변하기에  나무는 바쁘다. 나무는 자신의 속도대로 자신의 본성대로 나뭇잎 모양, 나뭇잎의 결,  잎의 앞과 뒤의 차이,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시기의 차이를 드러내며 존재감을 보인다. 모든 나무가 각기 다른 곳에서 나고 자라듯 인간의 삶도 각자의 공간과 시간에 맞게 꽃을 피운다. 그런 나무의 이치가 마음에 위안이 된다. 
 나무는 때론 자신의 공간을 확장하고자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조화를 이루는 숲을 만들어 내는 위대함도 있다. 인간 역시 나무처럼 각자의 이기적인 삶이 조화를 이루어 세계를 만들어간다. 그래서 모든 우주적 존재는 각자의 삶을 사는 나무 같다.
 
 
나무인문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잎이 크다는 의미의 플라타너스, 임진왜란 때 몽진하던 임금인 선조에게 바쳤던 시골사람들의 묵에서 붙여진 상수리나무의 이름 유래,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의 차이 등도 덤으로 배울 수 있었다. 비와 바람을 피하지 않고 온전히 맞으며 버티는 나무의 삶처럼 고통은 견뎌내는 데 의미가 있음을,  말하기보다 듣기를 즐기는 나무의 습성처럼 누군가에게 들어주는 존재가 버팀목이 됨을, 화려하지 않은 꽃의 이유, 먹을 수 없는 열매의 진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섭리 등 나무의 탄생과 성장을 배우며 배려와 자존감을 배웠다. 저자의 말처럼 이젠 숲에 가면 숲의 주인인 나무와 꽃, 동물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주변의 숲을 산책할 때면 나무를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나무의 섭리를 통해 나의 삶을 지구의 삶을 돌아본 계기였다.
 
 
 
 
10점 중 10점
 
 
 
샘터 아우름 시리즈 중에 한 권인 생태사학자 강판권 작가님의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를 읽었다.책은 나무를 연구하는 저자 답게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살아나가면서 필요한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책 자체는 작가님의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나무에 빗대어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생의 지혜를 전달해준다.평소에 나무를 좋아하긴 하지만 나무마다의 특징이나 이름을 잘 아지는 못했는데 책을 읽으며 나무에 대한 지식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책이었다.<책 속의 좋은 글>








나는 그렇게 많은 이가 걷는 길의 반대편으로 걸었습니다. 역사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나무를 인문학적으로 바라보는 '글쟁이'가 되기로 했죠. 지금까지 누구도 걷지 않은 길이어서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렇게 두렵지는 않았습니다. 배수진을 치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생각하면 두려움은 의외로 줄어들죠. -p.28



결국 특별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두 가지 정도의 능력을 타고납니다. 그래서 자신이 타고난 것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무도 꼭 필요한 가지만 뻗을 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타고난 능력마저 발휘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죠.-p.70




현대인들에게 틈이 없다는 것은 삶의 방향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어떤 삶을 지향하느냐에 따라 틈이 생기기도 하고 틈이 생기지 않기도 합니다.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이나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처럼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누구든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 얼마든지 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삶에 틈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바쁨의 정도가 아니라 삶에 대한 마음가짐이 결정합니다.-p.85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삶은 화려하지만은 않은 더 많은 일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소소한 일상이 아닐까요. 나무가 꽃을 피운 순간 뿐 아니라 꽃이 진 모습도 보려는 것은 나무의 일상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일상을 보지 않고서는 나무의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죠.
(중략)나처럼 산다는 것은 진정 자신을 사랑하면서 산다는 뜻입니다. 나무가 다른 존재의 삶을 흉내 내지 않듯이, 나도 남의 삶을 흉내 내지 않고 오로지 내 방식대로 살아야 행복합니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비교에도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p.120




- 샘터 물방울 서평단 8기 썸리 -
10점 중 10점
<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 강판권(쥐똥나무) / 샘터 - 
 
 
이 책의 소제목은 '나무에게 배우는 자존감의 지혜'이다.과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지혜가 한가득 쏟아져 나온다.몇 권 읽지 않았지만 "아우름 시리즈"는 무척 건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저자들의 생각에 또 다른 무언가를 타서 더 멋지게 보이려는 노력도 없어 보인다.그들만의 투박한 맛을 살리되 문장은 가지런하게 씻어놓은 정갈함이 돋보인다.책은 그리 두껍지 않지만 밑줄 치고 싶은 문장은 꽤 많이 등장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나무를 무척 좋아했다.나무와 하늘의 틈새를 사랑했고 나무의 이파리 뒷면을 아꼈으며 꽃자리를 꽃보다 더 자랑스러워했다.그래도 이름을 아는 것은 몇 없었다.길을 걷다가 흔히 만나는 은행나무나 벚나무 혹은 단풍나무나 플라타너스 나무가 다였다.이름을 몰라도 그저 한 번 더 쳐다보고 안부를 묻다가 그의 침묵의 의미를 하나라도 발견하면 기뻤다.그러면서 나름 배우고 깨달은 것들이 이 책에 꽤 많이 등장해서 좋았다.많이 알든 적게 알든 나무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지혜는 같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하지만 하나하나의 이름을 알고 그들의 특성을 마음에 새겨 더 깊은 자리로 나아간 사람의 시선은 더 많은 것을 전해준다.심지어 "나의 그림자를 그의 곁에 두고 밤을 새우고 싶다"는 저자의 고백은 신선했다.사람의 그림자는 무엇 하나 길게 품을 수 없지만, 나무는 그의 그림자로 나무 뿐만 아니라 사람들까지 다 품는다는 부러움과 존경의 의미였다.역사학자가 나무 인문학자가 되기까지의 그의 삶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면서 켜켜이 숨겨져 있는 나무에 대한 애정이 골고루 발라져 있는 책이다.그의 말대로 우린 나무의 꽃에만 열중했고 사람이 먹는 열매인지만 중요했다.나무의 뿌리와 줄기, 가지와 꽃, 열매와 그의 삶처럼 인간은 보다 더 낮은 자리로 내려가야 한다.생태를 뜻하는 eco가 수평이란 뜻이 담겨 있듯, 인간은 인간만이 독자적인 존재라는 우월감을 버리고 같이 어우러지는 수평의 관계를 더 배워야 한다.나무를 통해 나무에서 그치지 않고 하늘을 가지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회복된 자존감은 자신만을 세우기 위한 목적은 아닐 것이다.보다 더 높고 고상한 뜻을 가슴에 품고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걸어갈 때, 자신의 끝에서부터 끝에 이르는 전인적인 존재에서 빛이 날 것이다. 
 
 
저자는 자신을 쥐똥나무라고 부른다.아내는 수수꽃다리, 딸들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란다.나무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나무 이름을 지어보길 권한다고 한다.그러고 보니 나도 선뜻 내게 맞는 나무가 생각나지 않았다.나무를 무척 좋아하지만 개별적인 애정으로까지는 발전하지 못했던 것 같다.굳이 손에 꼽자면 겨울에 만나는 단풍나무의 나무선이 좋다.진하면서도 굴곡 있는 선 속에서 인생의 맛을 알아간다.벚나무의 꽃보다는 꽃자리와 투명한 이파리가 좋다.하지만 막연한 좋아함보다는 더 깊이 있는 애정을 나도 표현하고 싶다.오늘부터 더 찬찬히 살펴봐야겠다.내 인생의 색깔을 표현하며 함께 어우러짐을 실천하는 나무는 무엇일지.내 생각과 무척 닮아 그 그늘에서 쉬면서 맛있게 읽은 책.--------*           *----------- 스스로 상처를 치유한 것은 상처가 깊지 않아서가 아니라 상처를 반드시 치유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p63)-경험의 확장은 관찰이라는 필터를 통과해야만 합니다.(p78)-나무는 언제나 자신이 먼저 변화할 뿐 다른 존재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습니다.(p93)-고개를 숙이고 나무 가까이 다가가 고개를 들어야 나뭇잎 뒷면이 보이듯이, 삶도 뒤돌아서 걷다 보면 새로운 길이 생겨납니다.(p102)-☆나무를 만난 후 간혹 나의 그림자를 나무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그러면 혹 나무가 사는 법을 진정으로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p106)-나뭇잎은 나뭇잎대로 무게를 갖고 있고, 사람은 사람대로 무게를 갖고 있을 뿐입니다.(p111)-낙엽 따라 가는 길은 곧 자신의 끝을 보는 과정입니다. 끝까지 보는 지점에서 새로운 길이 시작됩니다.(p112)-나무를 꽃으로 이해하는 것은 사람을 팔과 다리로 나눠 부르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꽃나무라는 개념은 우리들이 존재 자체를 온전히 인정하지 않는 풍토를 반영합니다.(p116)-내가 사람들에게 느티나무 꽃과 은행나무 꽃을 보여주는 속뜻은 세상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의 몫을 충분히 감당하는 존재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p127)-꽃에 대한 생각은 각자의 자유지만, 그것이 차별과 분별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p139)-☆★개인의 호불호가 다른 생명의 생존에 영향을 준다면, 이는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지켜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p140)-☆고정관념은 한 존재의 앞날을 어둡게 만듭니다. 다양한 것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p141)-열매가 떨어지는 순간은 곧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예고하는 순간입니다.(p157)-나무는 자신이 만든 열매를 다른 존재들에게 내준 뒤에야 자신의 후손을 만듭니다. 다른 존재가 자신의 열매를 먹어야 후손이 번창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p158)-누구나 좋은 종자로 태어나지만 좋은 종자로 남지 못하는 것은 다른 존재와 관계를 어떻게 맺었느냐 하는 문제 때문이죠.(p162)-내 인생은 나무를 만나고 바뀌었습니다. 나무를 만나기 전에는 현실과 동떨어진 꿈을 꿨지만, 나무를 만난 후에는 철저하게 현실에 바탕을 둔 꿈을 꿉니다. 꿈과 현실, 현실과 꿈은 한 몸입니다.(p170)-☆★자유로운 삶이 곧 자존하는 삶입니다.(p174) 
 
#자신만의하늘을가져라 #강판권 #샘터 #책추천
10점 중 10점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 있다.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읽은 후에 그냥 덮어버리는 책이 있는데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는 예쁜 종이로 정성 들여 포장한 후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슬쩍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었다. 저자인 강판권 교수님은 집 근처 도서관에서 강의를 하신 적도 있어서 이름은 눈에 익었지만 책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역사학자지만 나무를 연구하는 독특한 저자의 매력에 끌려 몇 권의 책을 온라인 서점에 담아놨었는데 생각하지도 않은 지금, 나무들이 더없이 푸르고 아름다워 보이는 가을에 그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작가의 인생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책이었다. 마치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적당히 빽빽하고, 적당히 한적한 숲 속에 놓은 긴 의자에 편하게 앉아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과하지도 모자람도 없이 나무에 빗대어 인생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조언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나를 잠시 돌아볼 수 있도록 해줬다.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는 나무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나무의 모든 것에서 배울 수 있는 인생의 의미를 들려준다. 뿌리, 줄기, 가지, 잎, 꽃 그리고 열매까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나무의 세세한 부분까지 작가는 보여주고 들려준다. 단지 나무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작가의 살아온 과정, 어떻게 나무를 공부하게 되었는지, 힘들었던 시기까지 자전적인 짧은 에세이도 함께 담겨 있다. 그리고 나무를 공부하면서 변화된 작가의 삶과 그때 깨달은 조언들을 이야기한다.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상처가 깊지 않아서가 아니라 상처를 반드시 치유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평생 얼마나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갈까요. 그렇게 많은 상처를 모두 치유할 수 있을까요.~무조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처를 내맡긴다면 치유력은 날로 줄어들 것입니다. 반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터득하면 어지간한 상처에 동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무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는 든든한 나무와 같은 책이었다. 무슨 말을 해도 묵묵히 들어줄 것만 같은 넉넉함을 지닌 나무처럼 작가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기만 해도 왠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았다. 나는 식물 중에서도 나무를 가장 좋아한다. 지금은 베어지고 없지만 집 앞 골목에 있었던 은행나무 한 그루를 무척 좋아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창밖을 가득 채운 은행나무를 가만히 쳐다보는 것만으로 큰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으면 햇빛에 반짝이는 그 초록이 나의 스트레스를 다 흡수해 버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나는 토닥여주는 것만 같았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길이 있지만, 나는 그동안 오직 한 길만을 걸었습니다. 세상에 다양한 길이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지 못했어요. 앞만 보고 한 길만 걷다가 길이 막혀 방황한 뒤에야 뒤에도 길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솔길도 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 어쩌면 애초에 정해진 길이란 없었는지 모릅니다. 세상의 길이란 누군가가 걸으면서 만들었을 뿐이죠. 그러나 사람들은 길을 만들기보다 남이 만든 길을 따라 걷길 바랍니다. 그게 편하니까요. 그러나 다른 사람이 만든 길은 언젠가 막히는 법입니다.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는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너만의 색깔을 가져라. 너의 길을 가라. 너는 세상에 유일한 존재다. 하지만 강요하지 않고 등 떠밀지 않는다. 큰 그늘이 드리워진 나무 아래에 함께 앉아 듣는 이야기 같다.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는 가슴에 꼭 끌어안고 싶은 책이었다. 얇은 책이지만 아름드리 나무를 양 팔로 가득 안고 있는 것만 같았다. 책을 읽는 내내 선물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나무와 함께 하면서 나무같은 사람이 된 작가의 책을 읽고 나니 주변에서 항상 보던 나무들이 어제와 다른 나무가 되어 있었다. 나도 내일 출근길에 만나는 나무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봐야겠다.
10점 중 10점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나무에게 배우는 자존감의 지혜
 
강판권
샘터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나오는 소년이 자신의 삶이 힘들때마다 나무를 찾아 위로를 얻은것 처럼
이 책의 저자도 가장 힘들고 어려울때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때 근본을 찾았다.
늘 자신의 삶에 있었던 나무.
나무를 통해 길을 찾았다.
 
 
역사학자가 나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책을 쓰다 ?!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무의 가지처럼 자기 능력을 다양하게 펼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임학자나 식물학자가 나무에 관심을 갖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의 학문적 뿌리는 역사학이고, 역사학은 인문학입니다.
나의 나무 공부는 인문학의 확장입니다.
나무는 가지를 뻗어야 살 수 있습니다. 나무는 가지를 뻗음으로써 자신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펼칩니다."
(p.66,67)
 
자신의 이야기를
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 잎, 꽃, 열매와 연결지어
펼치는 글은 진솔하면서도 낯선 신선함을 느끼게 하였다.
 
저자가 말하는 지역과 대학, 뒷편에 나오는 나무사진의 배경이 되는 장소가
어렴풋이 짐작이 가는 것은
나도 그 지역에 살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신에대한 인정. 그것으로 부터 시작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심리학에서도, 자신의 모습, 자기 부모에 대해 부정하는 이들이
불행한 삶을 산다고 이야기하는것이 떠올랐다.
 
나무를 세면서 자세히 관찰하게 되고,
그러면서 남과 비교하지 않고 비교당하지도 않는 나무를 보며 자존을 세울 수 있었다는 저자.
자기가 잘 아는것에 대해서, 자기가 경험한 것을 받아들이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모습이
심긴 곳에서 뿌리를 깊이 내리고 줄기를 세우고 잎을 펼쳐 햇빛을 받고 든든히 서 가는
나무같았다.
 
 
나무의 줄기를 들여다 본적이 있는가?
나무라고 하면 잎이랑, 꽃, 열매만 보았지
정작 뿌리는 고사하고 줄기도 제대로 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마주했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나무의 줄기.
 
나무가 어릴 때와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줄기의 색깔을 바꾸는것도 처음 알았다.
소나무를 예로 들어보면, 붉은 적송, 흰색줄기인 백송,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곰솔, 즉 흑송.
물푸레나뭇과의 이팝나무가 나이가 들 수록 줄기가 매끈하게 변하는 것도.
 
주변 환경과 자신안에 내재되어있던 것에 의해 색깔이 정해지는 것이다.
 
자신만의 색깔.
나만의 색깔은 무엇일까?
 
나무도 자신의 색깔을 찾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듯이
인생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색깔을 빨리 찾는 것 보다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작업.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데 필요한
기다림.
 
마주하기.
나뭇가지가 마주할 수 있는 것은 틈 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틈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간격.
 바람을 받아들이고, 햇볕이 들어오고, 다른 존재와 마주할 수 있는.
나무는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틈을 만들 수 있다.
나무끼리는 아무리 경쟁하더라도 서로 살아갈 수있는, 즉 햇볕을 받아들일 수 있는 틈을 함께 만든다.
그래야만 서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알기때문이다.
(p.85)
 
 
눈만들면 볼 수 있는 나무.
이렇게 가까이 접하면서도 한번도 들여다보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무를 자세히 보게되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햇볕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나뭇잎 - 비록 잎의 모양은 다르고 받아들이는 햇빛의 양이 다를지라도!
언제나 자신이 먼저 변화할 뿐 다른 존재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 나무.
 
나무를 통해 사람을 생각하고
삶을 그려보게된다.
 
"나는 나처럼 삽니다.
나처럼 산다는 것은 진정 자신을 사랑하면서 산다는 뜻입니다.
나무가 다른 존재의 삶을 흉내 내지 않듯이,
나도 남의 삶을 흉내내지 않고 오로지 내 방식대로 살아야 행복합니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비교에도 흔들림없이 살아갈 수있습니다."
(p.120)
 
자신을 쥐똥나무라 일컬으며 그렇게 울타리처럼
사람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저자의 삶.
 
나무를 통한 인문학.
나무에 대해서도 알게되면서 자연스레 삶을 생각하게하고
나무를 들여다보며 자신의 존재를 세울 수 있는 책이었다.
 
10점 중 7.5점

인문학자의 나무이야기라...누군가는 외도라고도 했다지만 식물학자나 생태학자가 아닌
인문학으로 바라본 나무이야기는 참으로 재미있다. 역사학자가 되기 위해 오랫동안 공부를
하고 교단에 서길 원했지만 결국 나무와의 만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저자의 지난
이야기들이 애잔하다.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길이 실은 내길이 아니었을 때 바로 다른길을 선택하는 것도 큰 용기라고
생각한다. 지나온 길이 너무 아까워서 미적거리거나 끌려가듯 외곬수만 고집한다면 후회만
될 뿐이다.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올리고 가지를 치는 나무의 삶을 우리네 인생에 빚대어 풀어낸 이야기는 조용하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일단 뿌리를 내리면 결코 움직이지 못하는 소극적인 삶을 살것 같은 나무이지만 사실 자신이 뻗어가야할 자리를
찾아 가지를 치고 욕심껏 햇빛을 받아들여 생장을 한다.
때로는 상처받은 몸뚱이를 스스로 치유하기도 한다. 이런 능력은 인간의 한계에 비해 얼마나 고결한가. 나무의 수명은 인간의 수명보다 훨씬 길다.
그리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와 겸손을 지니고 있다.  오랜기간의 공부를 하고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생계가 해결되지 않은 막막한 현실에서 저자는 나무를 만났고 나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나무의 모습을 새기면서 나무이야기를 하는 인문학자로 거듭나게 된다. 그가 정말 우연히 나무를 만났던걸까.
 



가난한 산골소년이, 그것도 머리가 그리 좋지 않았다고 스스로 말할만큼 뛰어난 것이 없던 소년이 많은 사람들에게
나무이야기를 하는 선생이 되기까지 그의 지난시간들은 이미 착착 준비가 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시골에서는 보기 드물게 신문을 구독했던 아버지, 책을 좋아했던 형, 그리고 둘러쌓인 아름다운 자연들.
도시에서 자랐다면 나무와 이야기를 나누는 지금의 삶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가 지금 나무관련 책을 여러권내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데는 그가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사학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인문학의 깊이가 나무를 남다르게 지켜보는 힘이 되었다고 믿는다.
책을 읽는동안 저자의 느긋함이 느껴졌던 것은 뭐든 빨리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성향을 이기고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기다렸던 인내의 시간이 녹아있었기 때문이다.
나무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힘을 가진 생명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무가지 사이로 적당한 틈을 내고 상대를 바라볼 줄 아는 여유를 배우고 싶다. 저자가 공부한 것처럼 나무를 하나하나
셀수는 없지만 나만의 나무 한그루를 마음속에 심고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주고 햇빛주고 멋있게 키우는 것은 역시 나의 몫일 것이다. 오랫만에 고요한 독서를 즐겼다.
10점 중 7.5점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는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열세 번째 책이자 나무에게 배우는 자존감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나무를 화두로 삼아 ‘수학(樹學)’이라는 자신만의 학문 체계를 만들고 있는 생태학자이다.
 
스스로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나무와 함께 했다고 하는데 오지 중에 오지에서 태어나 고향의 땅과 하늘과 나무는 자신이 하는 모든 공부의 바탕이였다고 말할 정도인데 이런 환경은 저자가 자라는 동안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했고 이러한 생활은 대학 시절까지도 이어졌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을 회화나무와 느티나무 아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라니, 사실 회화나무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나무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기는 커녕 학원 다니기도 바쁜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 시간이 분명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지천에 널려있었을 나무를 비롯한 식물들은 저자에게 관련된 경험을 선사했는데 저자는 이를 단순히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으로 활용하는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일상의 경험을 학문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어린 시절의 일상과 경험은 큰 밑거름이 되어준것 같다.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나무이기에 인간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저자의 말에서 그가 지천에 널린 나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게 한다. 뿌리 깊은 나무처럼 어떤 세상의 풍파와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는 것은 요즘같은 시대에 참으로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저자 역시도 진정으로 나무를 만나기 전에는 멋지지 못한 외양과 도움이 되지 못하는 부모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나무를 통해서 자존할 수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가 나무가 아닌 이상 나무의 심정을 알리도 없지만 적어도 나무는 자신을 다른 존재와 비교해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지닌 절대적이고 고유한 가치를 통해서 생존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처럼 저자가 나무를 만나고 자존감을 되찾은 경험을 담담히 써내려가고 있으니 저자가 그러했던것처럼 우리 역시도 남들과 비교하면 스스로를 깎아내리기 보다는 지금 자기 안에 있는 자기만을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10점 중 10점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열두 번째 책《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강판권. 나무를 화두로 삼아 '수학(樹學)'이라는 자신만의 학문 체계를 만들고 있는 생태사학자이다. 차나무, 뽕나무, 은행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세계사와 문화를 읽었고, 나무로 중국의 고전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17권의 책을 출판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나는 나무를 만난 뒤로 경험을 충분히 살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의 경험을 학문의 영역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나무를 선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내 삶 속에 언제나 나무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절박한 순간에 나무를 찾게 된 것입니다. (5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나뉜다. 1장 '뿌리: 근본은 아래로 향한다', 2장 '줄기: 삶의 줄기를 세워라', 3장 '가지: 자신의 능력을 펼쳐라', 4장 '잎: 받아들이는 자만이 성장할 수 있다', 5장 '꽃: 모든 생명체의 삶은 아름답다', 6장 '열매: 결실은 공유할 때 싹을 틔운다'로 뿌리, 줄기, 가지, 잎, 꽃, 열매로 내용을 채우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무를 만나고 자존감을 되찾은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나무를 통해 그동안 겪은 경험과 삶이 얼마나 위대하고 소중한지 이야기해준다.
 
다음 세대가 묻다
"나무가 우리에게 전하는 지혜는 무엇인가요?"
강판권이 답하다
"나무는 결코 다른 나무와 비교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경험을 가지고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가르칩니다."
 
이 책을 통해 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본다. 때로는 저자의 경험담이, 때로는 우리네 인생이 글 속에 녹아들어 있다. 찬찬히 살펴보지 못했던 나무의 모습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깨달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다.
나무가 어릴 때와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줄기의 색깔을 바꾸는 것은 성장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무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무줄기가 무슨 색깔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죠. 그런데 나무가 자신의 색깔을 찾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듯이, 사람도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50쪽)
 
'나무를 세어 보았나요', '나무줄기의 색깔을 기억하나요', '잎의 무늬를 보았나요', 인생의 잎처럼 앞뒤가 있을까요', '잎이 만든 그림자를 안아 보았나요' 등 이 책의 소제목을 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런 적이 있었던가, 없었던가? 내 경험의 얕음을 몸소 느낀다. 그저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무를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기에, 때로는 이렇게 얇은 책으로 잠시나마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으로 족하다. 나무를 알아가고 사람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나무를 통해 인생을 배워본다.  
10점 중 10점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강판권/샘터/나무 인문학을 통해 본 삶의 깨달음...
 
 
 
  
나무 가지에 부서진 하늘!
겨울에 하늘을 보면 나무 가지 사이로 하늘이 조각된 듯이 보입니다.  나무를 주연으로 하늘을 보면 작은 나무 가지가 커다란 하늘을 마음대로 조각하는 모습에 가녀린 나무 가지가 당차기만 합니다. 여름엔 작은 나뭇잎들이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차단해서 만들어 주는 그늘에 앉을 때마다 작은 나뭇잎이지만 어머니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늘 나무를 보며 살지만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과 지구에서의 무게감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는 다시금 아낌 없이 주는 나무가 떠오릅니다. 
나무를 좋아하고 꽃과 잎들을 좋아하면서도 나무 공부를 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나무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나무의 이야기를 보며 나무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무심코 스쳤던 주변의 나무들을 다시 돌아보니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내 가까이에 살고 있었음을 새삼 놀라웠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주변에서 본 나무이름을 적어 봤는데요. 느티나무, 매화나무, 벚나무, 복숭아나무, 잣나무, 쥐똥나무, 감나무, 무화과나무, 은행나무, 버드나무, 아까시나무, 등나무, 자작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소나무, 목련나무, 산수유나무, 대추나무, 이팝나무, 조팝나무, 계수나무, 때죽나무, 고무나무, 칠엽수, 불두화나무 등 아파트와 거리, 공원, 주변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들이 이렇게 많았답니다. 
 
저자가 나무 인문학자가 된 과정들이 보통 사람들의 삶 같아서 정감가는 이야기였어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별다른 재주가 없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저자는  어렵게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면서 배움의 재미를 알았지만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마치기까지 자신의 삶에 정착하지 못하다가  40즈음에 암자 뒤의 오솔길을 걷고 숲 속 나무를 보면서 자신이 어렸을 때 함께 한 나무를 통해 자신의 길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후 나무 인문학자의 삶을 살면서 17권의 책까지 냈다는데요. 저자에겐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나무가 자신의 길잡이자 이정표였네요.
 
늦게 피는 꽃이 없다는 말이 가장 적절한 이 책의 주제 같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속도가  있고, 자신의 속도에 맞춘 적합한 때가 있기에 그런 시기에 맞춰 꽃을 피우겠죠. 
 
 
 
 

 
 
 
 
 
 
 

 
 
 
 
 
봄, 여름, 가을, 겨울동안 나무는 쉼없이 변화하는데요.
나뭇잎 모양, 나뭇잎의 결,  잎의 앞과 뒤의 차이,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시기의 차이 등 각기 다른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나무가 각기 다른 곳에서 나고 자라듯 인간의 삶도 각자의 공간과 시간에 맞게 꽃을 피운다는 논리가 마음에 위안이 되네요. 모든 우주적 존재는 나무 같이 각기 다른 삶이 있기에 존중되어야 함을 생각했답니다.  
잎이 크다는 의미의 플라타너스, 임진왜란 때 몽진하던 임금인 선조에게 바쳤던 시골사람들의 묵에서 붙여진 상수리나무의 이름 유래,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의 차이 등도 덤으로 배울 수 있었어요.
 
비와 바람을 피하지 않고 온전히 맞으며 버티는 나무의 삶처럼 고통은 견뎌내는 데 의미가 있음을,  말하기보다 듣기를 즐기는 나무의 습성처럼 누군가에게 들어주는 존재가 버팀목이 됨을, 화려하지 않은 꽃의 이유, 먹을 수 없는 열매의 진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섭리 등 나무의 탄생과 성장을 배우며 배려와 자존감을 배운 독서였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젠 숲에 가면 숲의 주인인 나무와 꽃, 동물에게 인사를 해야겠어요. 주변의 숲을 산책할 때면 나무를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네요.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이 책의 첫 기록을 남겨주세요.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신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