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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나온 새

양장본 Hardcover
정채봉 전집 중단편 1
정채봉 저자(글) · 김동성 그림/만화
샘터(샘터사) · 2006년 09월 20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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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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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
'정채봉 전집 - 중ㆍ단편' 제1권 『물에서 나온 새』. 내면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우리의 마음을 울렸던 정채봉의 첫 동화집으로, 그의 첫 마음을 만날 수 있는 중ㆍ단편 동화 21편을 수록했다.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작 〈꽃다발〉, 거짓이 아닌 진짜는 오직 가난한 마음속에서만 깃든다는 것을 일깨우는 〈어린새〉, 솔거가 소년 달반이의 인도로 노송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물에서 나온 새〉 등과 만날 수 있다. 슬픔과 아픔을 승화시킨 정채봉의 작품은 마음속에 있지만 발견할 수 없었던 동심을 되찾아준다.

또한 동양화가 김동성의 감각적인 그림들은, 이 작품집을 위해 2년에 걸쳐 그려진 것으로, 우리 마음에 존재하는 영혼의 고향을 되살려준다. 추모 5주기를 기념하여, 이 시대에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새롭게 출간한 책이다. 양장본.

이 책의 시리즈 (3)

작가정보

저자(글) 정채봉

정채봉

1946년 전남 순천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수평선 위를 나는 새, 바다, 학교, 나무, 꽃 등 그의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배경이 바로 그의 고향입니다.
어머니가 스무 살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버린 후, 아버지 또한 일본으로 이주하여 거의 소식을 끊다시피 해서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 정채봉 선생님은 내성적이고 심약한 성격으로 학교나 동네에서도 맘에 맞는 한두 명의 친구가 있었을 뿐 또래 집단에 끼이지 못하고 혼자 우두커니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어린 정채봉은 그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무와 풀, 새, 바다와 이야기하고 스스로 전설의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는 ‘생각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이른바 결손 가정에서 성장한 소년의 외로움은 오히려 그를 동심, 꿈, 행복을 노래하는 동화작가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정채봉은 온실의 연탄 난로를 꺼트려 관상식물이 얼어 죽게 만드는 사고를 치고 이내 학교 도서실의 당번 일을 맡게 되는데 이것이 선생님을 창작의 길로 인도하게 됩니다.
성장기 할머니 손을 잡고 ‘선암사’에 다닌 후로 줄곧 정채봉의 정서적인 바탕은 불교적인 것이었으나, 1980년 광주 항쟁 이후로 가톨릭에 귀의하여 가톨릭 신앙은 불교와 함께 정채봉의 작품에 정신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동화작가, 방송프로그램 진행자, 동국대 국문과 겸임교수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던 정채봉 선생님은 1998년 말에 간암이 발병했습니다. 선생님은 투병중에도 손에서 글을 놓지 않았으며 삶에 대한 의지, 자기 성찰을 담은 에세이집 『눈을 감고 보는 길』과 환경 문제를 다룬 장편동화 『푸른 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 첫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를 펴내며 마지막 문학혼을 불살랐습니다.
평생 소년의 마음을 잃지 않고 맑게 살았던 정채봉 선생님은 사람과 사물을 응시하는 따뜻한 시선과 생명을 대하는 겸손함을 글로 남긴 채 2001년 1월, 동화처럼 눈 내리는 날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대한민국문학상(1983), 새싹문학상(1986), 불교아동문학상(1989), 동국문학상(1991), 세종아동문학상(1990), 소천아동문학상(2000) 수상.

그림/만화 김동성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동화책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안내견 탄실이』 『종묘 너구리네』 『북 치는 곰과 이주홍의 동화나라』 『비나리 달이네 집』 등이 있으며, 그림책으로는 『메아리』 『엄마 마중』 등이 있습니다. 『엄마 마중』으로 백상 출판문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광고, 카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목차

  • 어린새
    꽃다발
    노을
    무지개
    아름다운 풀
    물에서 나온새
    먼동 속에서
    나무를 때리는 아저씨
    비단고둥의 슬품
    어떤 갠 날
    종이 비행기
    첫눈
    코스모스
    천사들의 합창
    얼음이 주저앉는 밤
    종이꽃에 향기 들던 날
    메리 크리스마스
    숨쉬는 돌
    지평선의 꿈
    별 담은 바구니
    어떤 귀뚜라미의 노래

    작가의 말
    작가 소개
    정채봉 연보
    정채봉이 펴낸 책들

책 속으로

‘내 빈 가슴속에 마음이 들어와 진짜가 된다면.....’
사람들이 자기의 본 마음만 지키고 살면 이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이 되는 거야. 그런데 사람들은 대개
싫어도 좋은 듯, 좋아도 싫은 듯 그저 돈이 많이 생기고
자리가 높이 되는 일이라면 거짓된 짓을 마구 하지.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 허수아비라 하는데
정작 이 허수아비한테 마음이 들어가면 어떻게 되겠니?

출판사 서평

〈물에서 나온 새〉는 처음에는 어린이를 위해 출간(1983)되어 우리 동화를 아끼는 많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개정판으로 어른들에게 소개(1993)되어 많은 어른들의 심금을 울리면서 동화의 독자들을 어른에게로 넓히게 됩니다.
‘어른들도 처음에는 모두 어린이들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른들은 어린 시절에 대하여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텍쥐페리는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어린 왕자〉를 어른을 위해 바쳤습니다.
정채봉문학을 정리하며 다시 이 동화집을 어른을 위해 발간합니다.
정채봉을 동화작가로 운명처럼 인도한 첫 작품 〈꽃다발〉, 거짓이 아닌 진짜는 오직 가난한 마음속에서만 깃든다는 것을 일깨우는 〈어린새〉, 어린 소년 달반이가 솔거로 하여금 혼신을 불어넣어 노송도를 완성할 수 있게끔 인도했다는 〈물에서 나온 새〉 등 눈물과 아픔을 승화시켜 빚어낸 새벽 이슬 같은 정채봉의 작품들은, 누구의 마음속에나 다 있지만 잠시 잃어버려 발견할 수 없었던 여러분의 마음속에 어린왕자를 찾아드릴 것입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6416376
발행(출시)일자 2006년 09월 20일
쪽수 231쪽
크기
130 * 190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정채봉 전집 중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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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일때 이 책을 읽고 어른이 된 지금 이 책을 읽으니 또 다른 울림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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