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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저자(글)
샘터(샘터사) · 2006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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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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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정채봉

정채봉

지은이ㅣ정채봉

정채봉은 1946년 전남 승주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수평선 위를 나는 새, 바다, 학교, 나무, 꽃 등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 바로 그의 고향이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꽃다발>로 당선의 영예를 안고 등단했다. 그 후 대한민국문학상(1983), 새싹문화상(1986), 한국 불교 아동문학상(1989), 동국문학상(1991), 세종아동문학상(1992), 소천아동문학상(2000)을 수상했다. 깊은 울림이 있는 문체로 어른들의 심금을 울리는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만들어 냈으며 한국 동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동화집 《물에서 나온 새》가 독일에서, 《오세암》은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마해송, 이원수로 이어지는 아동 문학의 전통을 잇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모교인 동국대, 문학아카데미, 조선일보 신춘문예 심사 등을 통해 숱한 후학을 길러 온 교육자이기도 했다. 동화 작가,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동국대 국문과 겸임 교수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던 1998년 말에 간암이 발병했다. 죽음의 길에 섰던 그는 투병 중에도 손에서 글을 놓지 않았으며 그가 겪은 고통, 삶에 대한 의지, 자기 성찰을 담은 에세이집 《눈을 감고 보는 길》을 펴냈고, 환경 문제를 다룬 동화집 《푸른 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 첫 시집 《너는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를 펴내며 마지막 문학혼을 불살랐다. 평생 소년의 마음을 잃지 않고 맑게 살았던 정채봉은 사람과 사물을 응시하는 따뜻한 시선과 생명을 대하는 겸손함을 글로 남긴 채 2001년 1월, 동화처럼 눈 내리는 날 짧은 생을 마감했다.

목차

  • 책머리에

    1. 맑음은 막히지 않는다
    꽃을 던져 넣다/ 향기를 데리러 가다/ 해 질 무렵/ 모닥불 앞에서/ 떠나가는 배/ 어떤 뿌리/ 고마운 하루/ 이모집 가는 길/ 열 살 적의 낙서/ 아버지의 강/ 엽신

    2. 흰 구름 가는 길
    자취 일기/ 아기가 되고 싶습니다/ 저녁 종소리/ '나'가 '나'에게/ 초등학교 운동장가에서/ 상흔/ 옛 절터에서/ 풀 향기/ 나의 미네랄/ 어떤 연하장

    3. 파도에게 주는 말
    '순간'이라는 탄환/ 당신의 정거장/ 행복한 드림/ 이 바람이 지나면/ 인생 역에 머물렀다 떠나며/ 좋은 예감/ 현대인들의 종살이/ 흘리는 것들/ 지금/ 오염되고 있는 내일/ 가을날의 삽화

    4. 동화 인생론
    나는 나의 길을 간다/ 생명이 붙은 옷자락/ 보물 중의 보물/ 빈손의 영광/ 시련도 축복이다/ 인간 발견/ 선택/ 가슴속의 빛/ 아름다운 귀/ 양식과 황금/ 진짜가 되는 아픔/ 세상에 넘치는 향기/ 지식 창고/ 마음속의 나침반

책 속으로

혹시 지금 당신이 전하려고 하는 소식은 무엇인지요? 기쁜 소식인지 안 좋은 소식인지 전화를 걸기 전에 확인해보세요. 만일 안 좋은 소식이라면, 그리고 남을 상처내고 흉보는 얘기라면 당장 수화기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 버릇은 결국 자기를 망하게 하는 것이니까요. _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정채봉 선생 5주기 기념 전집 발간, 그 다섯 번째 작품 《좋은 예감》 2006년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동화 작가 정채봉 선생의 5주기가 되는 해이다. 이를 맞아 샘터사에서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다섯 번째 작품으로, 오늘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새벽의 짧은 기도처럼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정채봉의 바람이 녹아 있는 에세이집 《좋은 예감》을 출간하였다. 한 세상 착하게 새겨둘 만한 깊고 푸른 이야기 오늘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새벽의 짧은 기도처럼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정채봉의 바람이 녹아 있는 에세이집이다. 이 책의 1부와 3부는 정채봉 특유의 감성이 잘 묻어나오는 에세이로, 2부는 지인, 독자 혹은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글, 4부는 세계 각지의 전래 동화와 자신이 직접 쓴 창작 동화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추천사 정채봉은 대개의 사람들이 쉽게 지나쳐 가는 것들 속에서 보석 같은 지혜와 진리를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좋은 예감》에 실린 글들은 바로 그가 바라본 세상 그가 바라본 사람들에게서 발견해 낸 지혜의 이야기인데, 그 향기가 보배롭기 그지없다. _ 피천득(시인, 영문학자)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6415348
발행(출시)일자 2006년 03월 30일
쪽수 231쪽
크기
152 * 193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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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자기'를 싫어하는 생이 있음을 우리는 더러 발견합니다. 민들레 꽃이 민들레 꽃이기를 싫어하고, 찔레꽃이 찔레꽃이기를 싫어하는 이치입니다.
좋은 예감
가랑잎 재다르고, 통나무 재 다르고, 가시나무 재 다르지 않음을, 그 완전한 평등을 이제 봅니다.
좋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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