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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정치학

개정판 2 판 | 양장본 Hardcover
한울아카데미 · 2018년 09월 07일 (1쇄 2011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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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여성에 대한 정치학의 오랜 침묵을 깨뜨리다
정치학은 여전히 남성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학문이다. 『젠더정치학』은 13년 전, 모든 정치학적 분석과 판단의 기준이 남성이 되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정치학에 성(gender) 변수를 도입하여 설명을 시도한 선구적인 개설서다. 남성 중심적인 정치학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 독자들에게 여성정치학에 대한 입문서로서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페미니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2018년, 『젠더정치학』 제2개정판이 출간되었다.

한국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성폭력, 성적 억압에 대한 여성들의 저항이 낙태죄 폐지운동, 강남역살인사건 추모운동, 미투운동 등을 통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금이야말로 여성에 대한 정치학의 오랜 침묵을 깨뜨릴 때다.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정치학의 다양한 테마를 고루 다룬 『젠더정치학』 제2개정판은 각 장의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최근의 사회상을 반영해 설명을 보완한 한편, 국제이주와 여성에 대한 논의를 새롭게 추가하여, 정치학적 논의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경희

저자 강경희 |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부교수

저자(글) 강윤희

저자 강윤희 | 국민대학교 유라시아학과 교수

저자(글) 김성진

저자 김성진 | 덕성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저자(글) 엄태석

저자 엄태석 | 서원대학교 정치행정학과 교수

저자(글) 유진숙

저자 유진숙 | 배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저자(글) 조현옥

저자 조현옥 |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정치학 박사

목차

  • 1장 여성과 정치
    2장 서양 정치사상과 여성
    3장 동양 정치사상과 여성
    4장 여성과 정치문화
    5장 여성과 정치참여
    6장 여성 정치인의 리더십
    7장 공공정책과 여성
    8장 여성과 성정책
    9장 제3세계 발전과 여성
    10장 국제이주와 여성
    11장 전쟁·평화·안보 그리고 여성
    12장 한국의 여성운동
    13장 세계의 여성운동

책 속으로

사적 영역은 결코 정치와 무관한 영역이 아니다.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분리를 알게 되고 이를 몸에 익혀 그대로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은 사적 영역에서 일어난다. 즉, 가정에서 아이들은 여성이 할 일에 대해 배우고 부모의 관계를 보면서 이를 체득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사적인 것은 정치와 무관한 개인의 영역이 아니라, 사실은 고도로 정치적인 영역이며 공적 영역을 보이지 않게 조종하는 근본적인 동인이다. _ 26쪽, 1장 ‘여성과 정치’

여성을 가족에서 해방시켜 공적 영역에 투입하려는 플라톤의 의도는 여성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의 인적 자원을 총체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것이다. 그럼에도 생물학적 의미의 여성을 관습적·제도적으로 만들어진 여성성과 혼동하지 않고 완전히 분리해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플라톤은 서양 정치사상사에서 매우 보기 드문 주장을 하고 있다. _ 42쪽, 2장 ‘서양 정치사상과 여성’

지금까지 많은 정치학 교과서와 정치학 연구에서 정치문화는 성을 중립적인 것으로 판단해서 특별히 한 성을 유리하게도 다른 성을 불리하게도 다루지 않았거나, 남녀 공히 같은 정향을 보이는 것으로 간주해 논의해왔다. 그러나 성이라는 변수를 감안해 정치문화를 들여다보면 매우 다른 모습이 보인다. 정치문화는 이미 성에 대해서 상당한 규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속에서 남성 지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정치에서도 남성 지배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근본 요인은 사회적 관습, 신념 등과 같은 문화인 것이다. _ 81쪽, 4장 ‘여성과 정치문화’

이제 여성의 정치참여가 수적으로 증가하는 것만이 아니라 여성의 이익과 관심을 정당하게 대변하고, 이를 계기로 남녀평등의 균형 잡힌 정치사회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질적인 증가를 논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이는 여성들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는 소극적인 참여를 넘어, 여성이 정치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정치발전과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새로운 참여를 의미하는 것으로, 바로 새 시대의 정치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_ 119쪽, 5장 ‘여성과 정치참여’

여성정책 역시 단순히 남성을 배제한,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양성을 모두 고려하고 배려함으로써 양성의 권익을 지향하고 궁극적으로 양성평등을 이루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 ‘여성’으로만 특화되던 ‘여성 이슈’를 ‘보편적 이슈’화함으로써 여성문제가 모든 국민의 문제로 전환되고 사회의 주류에서 배제되었던 주변부의 평등, 평화, 인권, 복지로 나아가는 정책 패러다임으로 확장될 때, 남녀의 권익을 모두 지향하는 성평등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_ 167쪽, 7장 ‘공공정책과 여성’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의 비판은 성폭력과 성매매 등에 관련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성정책을 변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이때부터 그동안 가정과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암암리에 행해졌던 직간접적인 성폭력과 억압이 비로소 범죄로 규정되기 시작했다. 일례로 그동안 법적 개입이 거의 불가능했던 부부간의 성폭력이나 다양한 형태의 미묘한 성희롱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게 되었다. _ 176쪽, 8장 ‘여성과 성정책’

성역할 분업적 관점에서 진행되는 재생산노동을 저발전국 여성으로 대체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를 저발전국 여성들에게 전가하는 것에 불과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국제이주의 여성화에 대한 젠더적 접근과 이러한 접근에 기초한 당사국 간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_ 241~242쪽, 10장 ‘국제이주와 여성’

한국의 기지촌 여성들도 국가 안보와 미국의 환태평양 군사전략을 위해 봉사와 희생을 감수했다. 그러나 기지촌 여성에게는 사회적 멸시와 통제만이 남는다. 기지촌 여성은 매춘업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한다. 또한 국가는 성병 방지를 위한 정기검진을 통해 매춘 여성의 삶을 통제하지만, 성 구매자의 성병 유무는 문제 삼지 않는다. 여성은 전쟁과 국가 안보에 이용될 뿐, 그 역할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_ 253~254쪽, 11장 ‘전쟁·평화·안보 그리고 여성’

대체로 많은 페미니스트는 차이가 존중되는 페미니스트 연대가 실천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차이를 인식하고 이해하기 위한 끊임없는 대화와 의사소통과 차별적 권력구조와 담론에 대한 문제제기와 그것을 공론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유발 데이비스가 제안한 대로 우리가 어떻게 다른가가 아니라 우리가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역점을 두고 협력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_ 314쪽, 13장 ‘세계의 여성운동’

출판사 서평

페미니즘과 정치학의 필연적인 만남
정치학에는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2018년 20대 국회에서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전체 국회의원의 17%가 되었다. 15대 국회까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3%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지만,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대표가 비례대표 여성할당제 등 제도적 개선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도달한 수치가 겨우 이 정도라니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러한 구조적인 불평등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비판적 접근을 시도해야 할 기존의 정치학은 오히려 현실에 발맞춰 남성 중심적이고 남녀불평등을 묵인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인구의 절반이 동등한 정치적 주체로 인정되지 못한 기존의 반쪽짜리 정치학을 보완하기 위해 페미니즘적 시각을 견지한 젠더정치학이 요청되었다.
이 책이 기반을 두는 페미니즘적 시각은 여성 역시 남성과 동등한 정치적 주체임을 밝히는 한편, 기존의 정치학이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구분해 사적 영역을 분석 대상에서 배제해온 것을 비판하며 사적 영역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정치를 새롭게 정의할 것을 주장한다.
이 책은 기존 정치학의 개념들에 성(gender) 변수를 도입했을 때 정치학적 현상들이 어떻게 다르게 설명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본다. 또한 성의 문제가 주로 발생하는 장이 사적 영역 혹은 일상생활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거대담론으로서의 정치학뿐만 아니라 일상 속 정치학의 면면을 보여준다.
페미니즘에 기반한 이 책의 시도를 통해 정치학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이 정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탐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정치의 본질 자체를 더욱 설득력 있게 규명할 수 있게 된다.

플라톤부터 미투까지
페미니즘에 기반해 재해석한 전방위 정치학 개설서

이 책은 정치사상, 정치참여, 공공정책 등 정치학이 다루는 열세 가지 분야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접근하고 있어 페미니즘 또는 정치학을 새롭게 알아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하다. 먼저 1장은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살펴보며 국가에 대한 정치학적 개념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이 제시하는 재해석을 고찰한다.
이어서 2장과 3장은 정치학적 연구의 근간을 이루는 서양과 동양의 정치사상을 알아보는데, 서양사상에서는 플라톤부터 한나 아렌트까지, 동양사상에서는 유교와 도교의 여성관을 다룬다.
4장은 여성들에게 수동적이고 객체화된 정치적 태도를 가정해온 정치문화를 꼬집고 남녀평등한 정치문화를 정립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5장은 정치 과정에서 여성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문제의식하에 여성의 정치참여 문제를 논한다.
6장은 각국의 여성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여성정치인의 리더십을 유형별로 분석한다. 7장은 성 중립적으로 보이는 공공정책들조차 실제로는 여성에게 사회적으로 불평등한 관계를 형성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사실을 밝히며, 최근의 성인지적 여성정책 및 양성평등정책을 평가한다.
8장은 낙태, 성매매, 성폭력 등을 둘러싼 성정책에 대한 이론과 전개 양상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한다. 다음으로 국제정치학적 논의로서, 9장은 유엔 차원에서 전개된 여성발전 전략들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지적한다.
제2개정판에서 전면적으로 새롭게 추가된 10장은 이주의 여성화를 둘러싼 주요 쟁점을 다루었으며 여성 국제이주의 특징을 지역별·유형별로 분석하는 한편, 그 의미와 영향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11장은 기존 국제정치학의 국가중심성, 남성편향성을 비판하면서 여성의 경험과 젠더 관점을 도입해 전쟁과 평화, 그리고 안보의 문제를 재조명한다. 마지막으로 12장과 13장은 한국과 세계에서 추진되어온 여성운동의 진화 과정을 소개하며 여성운동이 제시하는 과제와 대안을 탐구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정치학에 대한 전방위 재해석을 시도함으로써 그동안 남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정치학의 방향을 새로이 정립하고자 한다. 또한 각 장의 말미에 ‘생각해볼 문제’와 ‘더 읽을거리’를 제시해, 독자들을 더욱 풍부한 독서경험으로 이끈다.

차이를 존중하는 연대를 향해

이 책의 저자들은 여성들의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의 정책 결정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성들은 선거 참여와 정치세력화 등의 방법으로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는 정치 과정에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그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저자들은 여성들 간의 차이를 존중하는 연대를 구축하는 데 주목한다. 차이를 존중하는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끊임없는 대화와, 차별적 권력구조에 대한 꾸준한 문제제기와 공론화가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이 책은 정치사상, 성정책 등을 둘러싼 페미니즘 내부의 끝없는 논쟁을 비중 있게 다룰 뿐만 아니라 ‘생각해볼 문제’를 통해 논쟁적인 질문들을 제기하며, 책에서의 논의가 결코 일방적이거나 완결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열린 논의는 문제의식을 확대하며 더욱 폭넓은 대화의 장을 만들어간다. 페미니즘과 정치학을 잇는 이 책의 시도가 차이를 존중하는 연대를 향한 가치 있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6071018
발행(출시)일자 2018년 09월 07일 (1쇄 2011년 09월 20일)
쪽수 316쪽
크기
161 * 233 * 22 mm / 589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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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정치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용해요. k-mook 강의와 함께 읽으면 더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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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정치학이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론과 자료에 근거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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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로, 가족 차원에서는 남성 가장의 부담이 줄어들고 가계소득이 늘어나며, 국가 차원에서는 풍족한 노동력의 적절한 활용으로 더욱 높은 경제성장과 그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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