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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즘의 틈새에서

위안부 문제를 보는 또 하나의 시각
야마시타 영애 저자(글) · 박은미 번역
한울아카데미 · 2012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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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즘의 틈새에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 사이의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인 ‘위안부’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룬 연구서다. ‘위안부’ 또는 ‘위안소’ 제도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서부터 이 제도의 토대가 된 조선의 공창제도에 관해 고찰하며, 한국의 위안부 문제 해결운동의 흐름을 살핀다.

작가정보

저자(글) 야마시타 영애

저자 아마시타 영애(山下英愛)는 일본 도쿄 출생. 쓰다주쿠 대학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거쳐 한국 이화여자대학대학원 여성학과를 졸업했다. 리츠메이칸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동 편저서로 『일본군 ‘위안부’ 관계자료집성(日本軍「慰安婦」關係資料集成(上ㆍ下)』(明石書店, 2006)이 있고, 옮긴 책으로 『한국여성인권운동사(韓?女性人?運動史)』(한국여성의전화연합 편저, 明石書店, 2004), 『한국의 군사문화와 젠더(韓?の軍事文化とジェンダ?)』(권인숙 저, 御茶の水書房, 2006) 등이 있다.
리츠메이칸 대학의 외래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국 드라마 강좌를 열거나 드라마 에세이를 쓰면서 한일 간의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다.

역자 박은미(朴恩美)는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에서 문예사회학으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영국 농촌사회의 위기와 토마스 하디: 웨섹스 소설을 중심으로』(박사학위논문), 『도전받는 가정공동체』(공저, 2006), 『미래를 여는 가정공동체』(공저, 2008)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위험한 여성: 젠더와 한국의 민족주의』(2001), 『섬유근육통(Fibromyalgia)』(2003),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2006),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2010), 『마이너리티란 무엇인가: 개념과 정책의 비교사회학』(2012) 등이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외래교수, 가톨릭여성연구원 연구교수로서 대학과 가톨릭교회 내에서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품 심리상담센터’와 연구소를 운영하며 심리상담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끊임없는 배움을 통한 개인의 성장과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에 관심이 많다.

목차

  • 서장.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갈등
    1. ‘조선인’으로서
    2.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고뇌
    3. 한국 유학과 위안부 문제
    4. 정신대 문제의 부상이 드러낸 것

    제1장. 일본군 위안소제도의 배경: 조선의 공창제도
    1. 공창제도 실시의 배경
    2. 조선인 매매춘에 대한 공창화정책
    3. 공창제도의 확립
    4. 공창제도의 전개

    제2장. 일본군에 의한 성폭력의 진상과 그 특징
    1. 성적폭력의 유형과 특징
    2. 위안소제도의 토양
    3. 성적폭력의 구조

    제3장. 한국 여성학과 민족
    1. 여성학의 성립과 ‘민족’ 문제
    2.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민족’ 논의
    3. 아시아 여성학의 시점

    제4장. 한국에서 위안부 문제의 전개와 과제: ‘성적피해’라는 시각에서
    1. 위안부 문제의 전개와 민족주의
    2. 위안부와 공창
    3. 성적피해란 무엇인가

    제5장. 한국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운동의 위상 : 1980~1990년대의 성폭력 추방운동과 관련하여
    1. 민족민주운동과 성폭력 추방운동: 1980년대의 여성운동
    2. 성폭력 추방운동의 질적 전환: 1990년대의 여성운동
    3. 위안부 문제 해결운동의 위상

    종장. 내셔널리즘을 넘어서기 위하여
    1. 위안부 문제와 내셔널리즘: 2000년 ‘법정’ 후의 과제
    2. 한ㆍ일 내셔널리즘과 위안부 문제: 박유하, 『화해를 위해서』에 대해
    3. 배제와 차별에 저항하는 관점

    추가장. 일본인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과 담론: 침묵이 의미하는 것
    1. 일본인 위안부란
    2. 전후 일본의 위안부 담론

    보론. 근로정신대가 된 사람들의 인생 피해에 대하여
    1. 조선인 소녀들에게 ‘근로정신대에 간다’는 말이 의미했던 것
    2. 일본에 가서 받았을 충격
    3. 조선으로 돌아온 후에 겪게 된 인생의 곤경: 근로정신대로 갔던 일이 조선 사회에서 의미하는 것
    4.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의 연관성
    5. 일본 정부와 관련 기업의 책임

책 속으로

강간이라는 말이 가해자의 시점에 의한 표현인 것처럼, 또 위안부나 위안소라는 말이 이곳에서 일하도록 강요당한 여성들의 실감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남성중심적인 사회 속에서 여성들이 받을 수밖에 없는 성적폭력은 눈에 띄기 어렵게 되어 있다. 증거나 방증을 통해 어떻게 성폭력 사실을 인정시킬 것인가라는 문제 이상으로 피해를 당한 측의 시점에서 성폭력을 다시 문제 삼는 작업이 필요하며, 인식 방법 역시 재고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군의 성적폭력에 대해서 살펴볼 때, 피해 증언이 있고 다양한 증거가 발견되었으며 전 병사에 의한 가해 증언까지 있는데도 이 문제의 해결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_87쪽

창기의 공급원은 수많은 빈곤한 농촌지역이었는데, 여성은 가정의 경제적 빈곤을 구원해야 할 희생물이 되었다. (……) 위안부로 징집된 일본인 여성 대부분은 창기 출신이었다는데, 전장으로 가면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업자에게 끌려간 사례가 많았다. 이 여성들이 스스로의 의사로 전장에 가기를 결정했다 하더라도 그들이 ‘자유결정권’을 임의적으로 행사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들의 ‘자유의사’는 대단히 제약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_94쪽

한국에서는 식민지 피지배민족으로서의 관점에서, 또 위안소제도의 정책적 의도에 포함되어 있는 민족차별을 지적하기 위해서 위안부 문제를 주로 민족 문제로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다. 한일 양국이 식민지 지배에 대해 진정한 청산을 이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인 피해자의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경우 민족 문제로서의 접근이 그 나름의 당위성을 지니고 일면의 진실을 부각시킨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야를 더 넓혀 천황제 파시즘 아래에 있던 일본군의 침략을 받은 아시아 각지에 위안소제도의 피해자가 존재하고, 지역에 따라 피해 형태의 차이마저 있으며, 그 기본은 여성에 대한 일본군의 성노예제도라는 인식에 설 경우 이런 접근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에서 역사적으로 형성되어온 이데올로기로서의 ‘민족’은 다분히 여성억압적인 요소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_115쪽

‘강제성’에 관한 논리는 위안부 동원이 강제적으로 행해졌는지 아닌지, 또 위안소에서의 생활이 강제적이었는지 아닌지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런 논리의 이면에도 역시 그것에 의해 위안소제도의 범죄성 유무를 분리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즉, 강제라면 범죄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는 의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_133쪽

위안부제도는 일차적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산물임에는 분명하지만, 민족 내부로 눈을 돌리면 식민지 조선에서 수많은 여성이 위안부로 동원된 배경에 당시 조선사회의 남존여비적 사회구조도 한몫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최근까지 한국에서 피해자들이 침묵을 지켜야 했던 이유에도 단지 일본 정부의 사실을 은폐하는 태도뿐 아니라 피해자들에 대한 한국 사회의 잘못된 인식도 영향을 끼쳐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일본 정부에 대한 요구뿐 아니라 자국 내 성차별적 사회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지 않는 한 한국인의 입장에서 위안부제도의 전체상을 밝혀낼 수 없고, 재발을 방지할 수도 없을 것이다. 또 심각한 성폭력을 당한 생존자들의 피해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치유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데에는 여성 문제로서의 의식화가 필수적이다. _141쪽

위안소제도는 여성을 성노예로 삼은 공창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고안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공창제도도 위안소제도도 성노예장치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위안소제도가 공창제도와 마찬가지이므로 범죄가 아니라는 논리를 펴는 사람들에게 이 두 제도가 모두 범죄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위안소제도와 공창제도의 차이를 논할 때도 우선 이런 인식을 전제로 할 필요가 있다. _150쪽

출판사 서평

위안부 담론에 관한 불편한 진실!
페미니즘을 주장하며 한국 사회의 여성차별을 고발해온 활동가들조차
왜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민족주의자’가 되곤 하는가?


한일 양국이 식민지 지배에 대해 진정한 청산을 이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인 피해자의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경우 민족 문제로서의 접근이 그 나름의 당위성을 지니고 일면의 진실을 부각시킨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야를 더 넓혀 천황제 파시즘 아래에 있던 일본군의 침략을 받은 아시아 각지에 위안소제도의 피해자가 존재하고, 지역에 따라 피해 형태의 차이마저 있으며, 그 기본은 여성에 대한 일본군의 성노예제도라는 인식에 설 경우 이런 접근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에서 역사적으로 형성되어온 이데올로기로서의 ‘민족’은 다분히 여성억압적인 요소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운동단체와 여론에 나타난 ‘남성중심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위안부 담론을 치열하게 비판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는 식민지 지배에서 비롯된 트라우마라는 관점을 뛰어넘어 여성운동의 역사성과 인간의 실존적 가치 회복운동에 연관시켜 인식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 민족의 틈새를 메우고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 이 책은

▶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오늘도 계속된다

2011년 12월 14일, 20년에 걸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가 1000회를 맞이했다. 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은 사과하고 피해를 보상하라”며 절규해왔다. 수요 집회는 민간 차원의 대표적인 ‘반일집회’로 자리 잡았고, 국내 집회 사상 유례가 없는 최장기 집회로 기록되었다. 수요 집회에는 세계 각국의 인권단체 회원들을 비롯하여 나이와 국적을 불문한 수많은 사람이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외쳤고, 광복절과 세계여성의 날 등의 기념일에는 세계 연대 집회로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수요 집회는 많은 변화를 낳았다. 무엇보다도 조국에서조차 관심과 배려를 받지 못하고 수치심과 피해의식 속에서 살아온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스스로 권리와 자의식을 주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군과 일본 정부가 조직적ㆍ체계적으로 만든 성폭력 시스템이며, 여성의 인간성을 참혹하게 말살한 세계에서 그 유례가 없는 반인륜적 범죄이다. 일본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범죄에 대한 참회와 반성을 표하고 고통받은 피해자에게 일정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당위론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위안부’ 인식은 역사적 증거가 없는 날조라거나 전쟁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성매매로 치부하는 정도에 불과하며, 1965년 한일협정(한일조약) 때 식민지 지배에 대한 포괄적인 배상이 끝났으므로 ‘위안부’ 청구권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 ‘남성중심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위안부 담론 비틀기!

이 책은 한국과 일본 양국 사이의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인 ‘위안부’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룬 연구서다. ‘위안부’ 또는 ‘위안소’ 제도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에서부터 이 제도의 토대가 된 조선의 공창제도에 관해 고찰하며, 한국의 위안부 문제 해결운동의 흐름을 살핀다. 나아가 여성학의 관점으로 한국의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이른바 민족주의적인 인식에 대해 비판한다.

위안부 문제가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한국의 여성운동은 이 문제를 민족 문제로서 위치 지웠다. 그로 인해 전 국민적인 이슈화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그 내면에 뿌리 깊게 퍼져 있는 남성우월적 지배 구조에 대해서는 미처 알아볼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일본과의 식민지 과거 청산이 제대로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민족 문제로서의 거시적인 접근도 중요하다. 하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이 받은 개인적인 아픔과 경험을 진심으로 위로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고 보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민족주의적인 시각에서 민족의 피해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가부장적 여성관에 의해 힘없이 끌려가 성적 폭력을 당한 여성으로서 바라보고 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아울러 가해 민족인 이유로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는 일본인 위안부의 아픔도 살펴본다.

◎ 신간 출간의의

▶ 여전히 현재진행 중인 위안부 문제, ‘민족’이 아닌 ‘여성’의 시각으로 다시 보기!

이 책의 저자 야마시타 영애는 ‘재일조선인’이자 한국에서 여성운동과 위안부 문제를 연구한 활동가다. 저자는 한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여성학에 관한 학술연구뿐 아니라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에도 실천적으로 관여하면서 체험한 자신의 내적 성찰과 운동 현실에 대한 인식을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위안소 제도를 연구ㆍ분석하는 것은 물론, 운동단체와 여론에 나타난 남성중심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위안부 담론을 비판하고 있다. 일본 사회든 한국 사회든 근대에 형성된 민족의식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제를 그 토대로 한다. 어느 사회에서든 여성은 배제되고 차별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은 지금도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데 지배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사죄와 배상, 진상규명 등을 둘러싼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현재진형행이다. 우리는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문제에서 어떤 역사적 교훈을 배울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해 이 책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대중적 여론과 운동이 민족 문제라는 시각을 강하게 내세울수록 이런 측면은 보기 힘들어진다. 이 문제가 민족 문제로서 다뤄지면 피해자들은 같은 민족의 일원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그들이 입은 피해가 민족의 피해로 일반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성폭력 피해자로서의 그들의 상처는 육체적으로도, 마음의 상처라는 면에서도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것이다. 민족적 피해는 그 개별적 피해의 내용을 구성하는 환경적 요소이기는 하지만 중심은 아니다. 위안부가 된 여성은 자신이 당한 성폭력에 의한 심신의 아픔으로 인해 가장 직접적으로 고통을 받는다. 그리고 상처는 피해를 받은 당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도 계속 정신적ㆍ육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그 여성을 괴롭힌다. _155쪽

위안부 문제는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적폭력행위와 전시의 잔학성에 대한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에 의한 여성의 인권침해로 연결되는 (남녀의) 성지배와 통제라는 의미에서 일본인 위안부를 피해자로부터 제외해서는 안 되는 문제이다. 바꾸어 말하면 일본인 위안부를 피해자로 보지 않는 한 이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일본인 위안부를 피해자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에 적용하는 내셔널리즘뿐 아니라 자국에서 작동하고 내면화되어 있는 내셔널리즘을 스스로 해체할 필요가 있다. 내셔널리즘을 초월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이런 일을 꾸려나가는 데서 실현 가능하지 않겠는가. _260~261쪽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6045590
발행(출시)일자 2012년 03월 10일
쪽수 304쪽
크기
152 * 225 * 20 mm / 471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ナショナリズムの狹間から 「慰安婦」問題へのもう一つの視座/山下英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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