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목차
- 서장 지리사상사의 문제의식
제1부 근대 지리학의 여명기
제1장 국가주의 교육사조와 근대 지리학의 성립
제2장 근세 유럽의 영토분쟁과 순수지리학 운동
제3장 낭만주의와 신(新)지리학의 기원(1)
제4장 낭만주의와 신(新)지리학의 기원(2)
제2부 진화론과 근대 지리학의 성립
제5장 진화론과 사회현상의 생물학
제6장 환경론과 신(新)지리학의 출범
제7장 후발국 콤플렉스와 지정학의 호전성
제8장 라첼의 파장(1) : 프랑스의 비달 학파 전통
제9장 진화론과 도시연구, 그리고 아나키즘
제10장 환경결정론의 계보와 논쟁의 결말
제11장 라첼의 파장(2) : 매킨더와 영국 지리학
제3부 지리학의 학문적 정립을 위한 모색
제12장 독일의 방법론 논쟁 : 지형학에서 지역지리학으로
제13장 지역지리의 철학적 정당화
제14장 독일의 형태학 전통
제15장 사우어와 버클리 학파의 역사지리학
제16장 하트션의 기능주의적 헤트너 해석
간주곡 고대 그리스에서 근세까지
제4부 현대 지리학과 그 가능성
제17장 쉐퍼와 혁명 전야의 미국 지리학계
제18장 계량혁명과 지리학의 현대화
제19장 사회물리학과 공간조직론
제20장 철학과 예술로서의 지리학
제21장 공간과 장소 : 과학과 휴머니즘의 긴장
제22장 급진주의 지리학의 태동
제23장 하비와 맑스주의 지리학
제24장 매시와 지역의 비판적 사회과학
제25장 사회-공간 이론을 향하여
종장 글을 맺으며
기본정보
ISBN | 9788946040274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3월 20일 |
쪽수 | 262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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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를 볼 때, 중간중간에 유목민족의 침입이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요?200~300년 주기로 유목민족이 중국을 침입한 것에 대한 지리학적인 답변이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에 발달한 아열대 고기압의 주기적 확대에 따라서 건조기후가 확장되고, 이에 따라 유목민족 거주지역에 극심한 한발과 흉년이 들어서 중국으로 남하했다는 것입니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세계 역사에 대해 지리학이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게 매우 뜻밖이었고, 흥미로왔습니다.
이 책은 지리학이 어떤 경로를 밟아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사상사 측면에서 본 책입니다. 지리라는 용어의 사용과 관련해서, 중세까지만 해도 단순히 신의 의도가 땅에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이해하려는 분야로 천문과 합쳐서 코스모그래피로 불렸다가, 근세에 들어 종교적 세계관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지리라는 말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1874년 독일에서 모든 대학에 지리학과를 개설하라는 황제의 칙령이 내린 것이 근대 지리학의 시작이라 하는데요, 흥미로운 것은 근대 지리학이 진화론이라는 시대정신 속에서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학문도 당시 시대상황과 무관할 수 없겠지만, 일례로 근대지리학의 환경결정론이 나타나게 된 것은 생물종과 환경이라는 다윈 진화론의 틀에서 생물 대신에 국가와 사회를 넣었다는 것이지요.
이 책을 보면 다양한 지리학 관련 학설들이 나오는데, 그렇다고 따분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저자가 매우 쉽게 내용을 풀어썼고, 또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얘기들도 많이 알려줍니다. 이를테면 실크로드란 말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이 지리학 교수였다는 것, 재미있습니다. 이 말은 리히트호펜이란 지리학자가 최초로 사용했다는데요, 독일에서 처음 교수로 임명된 지리학 1세대 교수로 지형학 체계의 기초를 잡았다고 합니다. 교수가 되기 전부터 중국 답사를 통해 많은 연구를 하고 <중국>이란 책으로 묶었다는데 거기에 처음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지리학의 기원이나 배경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이 책은 딱 맞아 떨어지는 책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한국의 지리학에 대한 부분이 없다는 것인데요, 저자는 후기를 통해 실학파 지리학이 자랑스러운 전통이었다고 하는데, 우리의 이야기를 한번 풀어 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공익을 해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의도가 없음"을 명토박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