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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만났어요

양장본 Hardcover
이미애 저자(글) · 이종미 그림/만화
보림 · 2012년 12월 10일
10.0
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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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멋진 친구 겨울아, 내년 이맘때 꼭 다시 초대할께!
『겨울을 만났어요』는 춥고 길게만 느껴지는 겨울이 아니라 친구처럼 따뜻하고 장난스런 겨울의 참모습을 알려 주는 그림책입니다. 겨울은 내 옆에서 함께 들길을 걸어 주기도 하고, 바람의 푸른 목도리를 둘러 주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눈보라에 수평선이 자욱이 지워진 겨울 바다의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등 뒤에서 나를 꼭 껴안고 쌩쌩 썰매를 신나게 타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겨울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절제된 색과 유려한 선들의 수묵화를 통해 표현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미애

저자 이미애는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경북여고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굴렁쇠〉가, 같은 해 대구매일신문에 동시 〈겨울 유리창〉이 당선되었습니다. 1994년에는 새벗문학상과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았고, 2000년에 장편동화 〈꿈을 찾아 한 걸음씩〉으로 삼성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동시집 《큰 나무 아래 작은 풀잎》, 장편동화 《행복한 강아지 뭉치》, 《꿈을 찾아 한 걸음씩》, 《뚱보면 어때, 난 나야》, 《나만의 단짝》, 그림책《이렇게 자볼까? 저렇게 자볼까?》, 《모두 모여 냠냠냠》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이종미

그린이 이종미는 1965년 논산에서 태어났고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이탈리아 유럽 디자인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금방울전》, 《해님 달님》, 《깃털 하나》 등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개미들이 졸졸졸》이 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깨닫지 못한 겨울의 참모습을 발견하다
세계의 기후변화는 여러 가지 현상을 가져왔지만, 그중에서도 계절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계절 변화가 모호해지면서 참다운 계절을 점점 느낄 수 없어졌다. 하지만 어김없이 늘 겨울은 다가와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춥고 길게만 느껴지는 겨울이 아니라, 재미있게 같이 놀 수 있는 진정한 친구로서 겨울은 성큼 다가와 있는 것이다. 겨울은 내 옆에서 함께 들길을 걸어 주기도 하고, 바람의 푸른 목도리를 둘러 주기도 한다. 또 겨울은 바람을 불러 연을 더 높이높이 띄워 주기도 하고, 우리에게 더 많은 눈을 선물하려고 찬바람과 눈구름을 더 많이 불러 모으기도 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눈보라에 수평선이 자욱이 지워진 겨울 바다의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등 뒤에서 나를 꼭 껴안고 쌩쌩 썰매를 신나게 타주기도 한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지만, 깨닫지 못했던 사실은 바로 겨울이라는 친구가 우리에게 다가와 마음을 열고 함께 했기 때문에 완성할 수 있었던 겨울의 참모습들인 것이다.

제대로 겨울을 만나기 위해 십여 년을 기다려 만든 겨울 그림책
이미애 작가는 《가을을 만났어요》 이후 거의 칠 년을 기다려 겨울을 만나게 된다. 도시에서 살던 작가는 작은 시골 마을 ‘배미’라는 곳에서 살면서 온전히 겨울과 마주하게 된다. 작가가 만난 겨울은 마냥 친구 같은 존재이다. 따뜻하고 장난스런 겨울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음률을 살려 표현했다.
그림을 그린 이종미 작가 또한 겨울을 만나기 위해 삼 년의 긴 시간을 견디어 왔다. 서양화 전공인 작가는 겨울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처음으로 화선지를 택하고 수묵화에 도전했다. 절제된 색과 유려한 선들은 수많은 먹선을 그리며 끈질기게 겨울을 기다리며 이루어 낸 결과이다.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겨울의 아름다움을 긴 시간 다듬고 다듬어 만든 《겨울을 만났어요》에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내 옆에서 겨울이 함께 들길을 걸으며 여기저기 숨어 있는 겨울의 모습들을 알려 준다. 겨울과 함께 언덕을 오르자 조잘조잘 시끄럽게 떠들던 계곡물도 쉬잇, 쉿 살얼음 아래로 조용히 흐른다. 겨울과 나는 언덕배기에 올라서서 바다를 바라본다. 겨울은 가물가물한 하늘에서 눈을 불러 산등성이마저 소복소복 덮었다. 겨울이 마을 길을 지나가자 처마 밑에는 꽁꽁 고드름이 매달렸다. 나는 신이 나서 고드름 칼을 챙챙 휘두르며 앞장을 선다. 우리는 강아지처럼 눈밭을 뒹굴뒹굴 뒹굴며, 눈을 굴리고 굴려서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며 논다. 휜 솔가지에서 눈덩이 툭툭 떨어져 내리는 겨울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렇게 멋진 친구라면 내년에도 꼭 초대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3309053
발행(출시)일자 2012년 12월 10일
쪽수 30쪽
크기
262 * 248 * 15 mm / 422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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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어쩜 이렇게 하얀 눈이 따뜻한 눈 이불 같을까요?
어떻게 이런 따뜻한 마음이 겨울과 어우러져 전해질 수 있을까요?
보면서 정말 신기해했어요,
그림책을 한장씩 넘기면서 얼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 느낌이 들었어요,





바다와 가까이 있는 동네에 겨울이 찾아옵니다.
그 겨울을 만난 아이는 추운 겨울과 신나는 놀이를 합니다.
눈이 소복히 내려 한층 더 겨울냄새를 풍기는 배경은 아이들에게 왠지 모를 흥분과 설레임을 줍니다.

"겨울과 나는..... 마을과 바다를 내려다보았어요" <본문내용중>

이 책은 겨울과 나를 동급으로 처리하는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겨울은 나를 만나러 온 계절친구로 의인화해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추운 겨울이 야속하기보다는 겨울 그 자체만으로 존재가 이해가 되는 오묘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저에게 겨울은 반갑지 않은 계절이고 제가 싫어하는 계절이었는데요 책을 읽는 내내 달리 느껴지더라구요
오히려 해마다 찾아와 겨울놀이를 하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같은거예요,
ㅎㅎ




겨울을 만나 신나게 노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너무 실감나게 그려져있어서
보는 내내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어쩜 이렇게 표현이 될 수 있을까요?
뒤에 앉아있는 강아지 좀 보세요~~ ^^




신나게 놀고 따뜻한 불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려는 풍경이 너무 너무 예쁘고 따뜻합니다.
추운 겨울이 있기에 따뜻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것 같아요,
1년만에 만나 신나게 노는 겨울과 아이.
서로 거리낌없고, 허물없이 즐기는 모습들이 참 아이스럽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추운 겨울이라하면 온 몸이 꽁꽁 얼어버릴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이렇게 겨울을 즐기며 신나게 놀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름다운 겨울바다와 겨울 산과 함께 하는 그림들에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참,, 우리가 겨울이면 집안에만 꼭꼭 들어있거나 실내에만 있으려해서 놓치는것들이 참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연날리기, 썰매타기, 찔레열매, 꿩, 산토끼, 고드름 창, 눈사람 만들기, 겨울오리 등등 어찌보면 우리가 겨울을 만나려하지 않는구나,,
겨울을 사랑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4계절 모두 사람들에게 그 계절에 맞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자체를 보여주는데 우리가 거절하며 살았구나..
그래서 작가가 겨울도 이렇게 아름답고 따뜻합니다!!! 라는 메세지를 주려고 한건 아닌가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
겨울 나름대로의 매력과 재미와 추억을 맘껏 즐기게 해 준
<겨울을 만났어요>는 그 뒤에
<그래서 너무 너무 재밌었어요, 겨울이 참 좋아요>
라는 아이의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겨울산에 올라 바짝 마른 나뭇잎들을 토닥이고, 졸졸 시냇물에게 잠깐 쉬라고 일러주는 겨울의 마음..
그 겨울의 마음이 제 가슴 깊이 전해져옵니다. ^^
10점 중 10점
지난 번 첫 눈이 제법 내렸을 적에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눈을 굴려 눈사람도 만들고 서로 눈싸움도 하며 반나절을 놀았습니다.
펑펑 쏟아지는 눈을 잡아 보겠다고 강아지마냥 폴짝거리기도 했지요. 
하얗게 내리는 첫눈에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환한 웃음으로 그렇게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책을 읽으니 며칠 전의 지나간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온 산과 들, 마을이 눈에 수북히 덮여 있는 풍경, 그 속에 겨울을 신나게 즐기며 보내는 아이의 하루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만난 겨울은 친구가 되어 아이 곁에 함께 합니다.
바람을 불러 연을 높이 띄워주고 눈이 더 많이 내리도록 찬바람과 먹구름을 불러 주기도 합니다.
등 뒤에서 아이를 꼭 껴안고 언덕 아래까지 썰매를 태워주는가 하면 커다란 눈사람도 함께 만들지요.
종일 밖에서 함께 겨울을 즐긴 아이는 여태 논 것도 모자라 자기 친구 '겨울이'를 집에 데려가고 싶어 합니다.
아이에게 겨울은 춥고 긴 시간이 아니라 친구처럼 마냥 즐겁고 좋은 시간입니다.
 
내 옆에서
겨울이
함께 들길 걷고 있었어요.
겨울은
맑고 서늘한 손가락을 뻗어
들판을 가리켰지요.  
............................
 
흰 솔가지에서, 지붕에서
눈덩이 툭툭 떨어져 내리는
겨울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렇게 멋진 친구라면
내년 이맘때도
꼭 초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본문에서)
 
아이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시적인 글로 아름답게 쓰여졌어요. 
예쁜 시어들도 많고 글이 무척 섬세해 글만으로도 충분히 머릿 속에 풍경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계절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겨울이 가져온 자연의 변화가 고스란히 글과 그림 속에서 살아 있습니다.
겨울 청둥오리떼, 앙상한 나뭇가지와 푸른 바람, 바스락거리는 잎들과 바싹 말라붙은 풀줄기, 살얼음 얼린 계곡물, 창에 낀 성에와 처마 밑 고드름, 눈사람 가족들..
아이의 동선에 따라 보이는 마을 풍경을 통해 겨울의 정취를 자연스레 느끼게 되는데요..
이 책의 그림은 부드러운 먹선에 은은한 색조로 채색돼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포근한 느낌이 나요.시골의 들판과 산, 바다와 마을 안까지 구석구석 담고 있어 밥만 먹으면 밖으로 나가 놀던 제 어린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구요. 
 
눈 내린 겨울날의 기쁨과 설레임, 그것을 만끽해보고 싶게 만드는 우리 그림책입니다.
마침 '아이가 내년 이맘때도 초대하고픈 겨울'이 바로 요즘이네요.이 책에서 보았던 겨울의 풍경과 겨울 바람, 겨울의 찬 공기와 소리들을 아이들과 직접 경험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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