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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수염 생쥐 미라이

양장본 Hardcover
보림문학선 9
창신강 저자(글) · 전수정 번역 · 김규택 그림/만화
보림 · 2012년 06월 28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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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수염 생쥐 미라이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생쥐 한 마리가 세상을 바꾸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성찰하며 다양한 세계와 만나도록 문을 열어 주는 「보림문학선」 제9권 『파란 수염 생쥐 미라이』. 해학과 유머가 돋보이는 풍자 우화를 통해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해온 중국 작가 창신강의 신랄하고 유쾌한 장편동화다. 파란 수염 생쥐 미라이가 책을 통해 인간의 언어와 지식을 익힘으로써 폐쇄된 생쥐 세계를 변화시켜 나가면서 겪는 사건사고를 담고 있다. 소통 불능을 통한 외로움에 빠진 채 타성에 젖은 인간 세계의 모순을 유쾌하게 비틀면서 동물과 인간의 화합까지 모색한다. 집주인의 서재를 몰래 드나들며 인간의 언어와 지식을 독학으로 익힌 미라이는 기상천외한 생각과 행동으로 먹고 자는 것만 아는 다른 생쥐들을 불편하게 하면서 그들의 생활방식까지 뒤흔들어 놓는 바람에 따돌림을 당해왔다. 하지만 맛있어 보이는 색깔 사탕이 먹으면 죽는 쥐약임을 경고하면서 생쥐들의 목숨을 구하는데…….

이 책의 총서 (12)

작가정보

저자(글) 창신강

저자 창신강常新港은 1957년 중국 톈진에서 태어났다. 풍자 우화를 통해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유머로 엮어진 작품들은 많은 독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작가협회 우수아동문학상을 비롯하여 장중문 문학상, 쑹칭링 문학상 등 중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탁월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열혈 수탁 분투기》 《나는 개입니까》 《탁구왕 룽산》 《모기 물리던 여름날》들이 있다.

번역 전수정

역자 전수정은 중국 문학 번역가. 고려대학교 중국현대문학 박사를 수료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중국어 강사이자 ‘글샘 중국문학 기획번역 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차오원쉬엔(曹文軒)의 작품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였으며, 번역서로 차오원쉬엔의 《빨간 기와》 《빨간 대문》 《청동해바라기》 《안녕 싱싱》 《늙은 어부》, 장자화의 《내 사랑, 파란나무숲》 《하라바라 괴물의 날》, 쑤퉁의 《홍분》이 있다. 창신강의 작품은 《열혈 수탉 분투기》와 《나는 개입니까》를 번역했다.

그림/만화 김규택

목차

  • 작가의 말

    국어사전 운반 사건
    특별한 수염
    위험한 사탕
    미자자의 은밀한 계획
    얼어 죽을 글공부!
    비밀 협약
    이 비가 그치면
    낭만적으로 떠나보내기
    우아한(?) 방문객
    미라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나의 집으로
    미라이가 창조한 신화
    선물을 주자니 배가 아프다
    터지기 일보 직전
    깜짝 선물 기다리기
    친구가 될 자격이 없다
    생쥐를 존중하는 방법
    미라이의 제자
    돌로 된 방
    첫 번째 파티

책 속으로

미라이는 혼자서 주인집 서재를 수없이 방문했다. 서재에서 밤을 꼬박 지새우기도 했고 온종일 들락거리기도 했다. 웅장하고 신비한 주인집 서재가 알 수 없는 거대한 힘으로 미라이를 끌어당기는 것 같았다.
서재에는 사방 벽을 빙 둘러 책꽂이가 꽉 채워져 있고, 책꽂이에는 책이 가득 꽂혀 있었다. 미라이는 주인집 서재의 책들을 몇 번이나 세어 보았다. 모두 구천구백아흔아홉 권이나 되었다. 굉장한 숫자가 아닌가! 미라이는 인간 세상에서 주인처럼 만 권에 가까운 책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라이는 스스로 행복감에 젖었다. 주인집 책꽂이 앞에만 서면 가슴속 느껴지는 행복감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미라이는 자기가 느낀 감정에 대해 형제 쥐들에게 수없이 설명했지만, 누구 하나 미라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쥐가 없었다. 그건 마치 어둡고 답답하고 꽉 막힌 방문을 열어 주려고 하는데, 방 안의 쥐들은 바깥의 신선한 공기가 싫다며 문을 닫으라고 아우성치는 격이었다. 미라이는 결국 고통스럽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그 문은 풍요로운 외부 세계와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데 말이다.
미후는 동족 중에서 그나마 힘도 세고 솔직한 편이다. 미라이는 그런 미후가 조금만 지혜로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미후에게 말을 건넸다.
“형이 글을 알기만 하면 정말 멋질 텐데. 글을 배워서 인간의 책을 읽게 되면 형은 완벽한 쥐가 될 거야.”
미후가 미라이 얼굴에 대고 입김을 훅 불었다. 그러자 미라이는 뒤로 자빠질 듯 흔들거렸다.
“글을 배워서 인간의 책을 읽는다고? 뭐가 재밌다고 그런 짓을 해. 책을 읽으면 밥이 나와, 떡이 나와. 책이 무슨 맛인데? 달아? 써? 아니면 매워? 우리는 땅속 동굴에 사는 쥐야. 나랑 그 망할 책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야!”
- 본문 ‘미자자의 은밀한 계획’ 중에서 (p.44~45)

출판사 서평

중국 작가협회 우수아동문학상 수상 작가 창신강의
신랄하고 유쾌한 풍자 우화소설

지식에 눈뜬 생쥐 미라이, 먹고 자는 것만 아는 시궁쥐 세계를 발칵 뒤집다!


집주인의 서재를 몰래 드나들며 인간의 언어와 문화를 익힌 생쥐 미라이. 지식에 눈뜬 미라이는 먹고 자는 것만 아는 생쥐들 사이에서 별종으로 통한다. 그러나 미라이의 지식 덕분에 생쥐들은 가까스로 죽음을 모면하게 되고, 쥐들의 세계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는데…….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미라이와 그의 계획을 방해하는 또 다른 무리의 생쥐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대결, 투쟁과 모순이 마지막 장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 생쥐 한 마리가 세상을 바꾸는 법 : 땅속 세상에서 땅 위 세상으로
보림문학선의 아홉 번째 책 《파란 수염 생쥐 미라이》는 인간의 언어와 지식을 익힌 생쥐 미라이가 폐쇄된 생쥐 세계를 변화시켜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국 작가협회 우수아동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열혈 수탉 분투기》 《나는 개입니까》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창신강(常新港)의 또 다른 기대작이다.
생쥐 미라이는 집주인의 서재를 몰래 드나들며 인간의 언어와 지식을 독학으로 익힌 생쥐이다. 그는 다른 생쥐들에게는 없는 파란색 수염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기상천외한 생각과 행동으로 다른 생쥐들을 불편하게 하고 그들의 기존 생활방식까지 뒤흔들어 놓는다. 결국 미라이는 집안에서 별종으로 통하고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나 미라이는 생쥐 형제들이 훔쳐온 ‘색깔 사탕’ 병이 사실은 먹으면 죽는 ‘쥐약’이라고 경고해 주어 생쥐들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집주인 즈루이와도 인간의 언어로 대화를 나누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이로 인해 적대적인 관계였던 또 다른 생쥐 집안인 ‘또우’씨 집안은 미라이 가족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미라이 덕분에 먹고 자고 놀기만 하던 생쥐들은 서서히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고, 그 가운데 인간의 언어를 배우려는 또 다른 생쥐가 등장하면서 생쥐들의 세계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마침내 미라이는 두 생쥐 집안과 집주인 가족을 한자리에 불러 한밤의 무도회를 열고 생쥐와 인간 세계의 화합을 이끌어낸다.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생쥐들의 캐릭터는 타성에 젖은 인간의 모습을 신랄하고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으며, 책장을 넘길수록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전개는 독자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기 충분하다.

■ 풍자는 진화한다 : 인간 세상의 모순을 유쾌하게 비틀기
집안의 가장인 아빠가 세상을 뜨자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술수와 모략을 꾸미는 셋째 형 미자자, 힘은 세지만 아둔한 머리에 오로지 먹고 자는 것만 생각하는 미후,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매는 등 겉핥기식으로 인간 행세를 하며 허영에 사로잡힌 라오얼, 혼란한 틈을 타 영토를 확장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또우’씨 집안 생쥐들…….
이 책은 주인공 생쥐 미라이의 시각으로 주변 생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시기와 질투, 오만과 허영, 어리석음과 나약함 등을 신랄하고 능청스럽게 보여 준다.
또한 가장 가까운 가족과 대화가 단절된 집주인 즈루이가 집 안에 숨어 사는 시궁쥐와 마음을 통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외로움과 소통 불능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의 병폐를 경고해 준다.
작가는 생쥐 세계의 비틀린 모습을 우화(寓話) 형식으로 전하며 읽은 이로 하여금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동물에 빗대어 인간 세계를 풍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동물과 인간의 화합까지 다루며 풍자 우화소설의 새 지평을 연다.

■ 문을 걸어 잠글 것인가, 열고 나갈 것인가 : 진실에 다가가기
이 책은 생쥐 세계의 변화를 꿈꾸는 미라이와 그의 계획을 방해하고 기존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미자자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시켜 보여준다. 또한, 미라이가 언어와 지식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접하며 느끼는 환희, 다른 생쥐들과 교류하지 못하는 고독감과 절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강인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자문할 수 있다. “나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미라이인가, 아니면 기존의 세상에 안주하려는 나머지 생쥐들인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살아남기에 바빠서 타성에 젖는 것이 불가피한 현대인의 일상과,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서도 끝내 자신을 바꾸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 작가의 말
한국의 독자 여러분에게

어린 시절을 농촌에서 자란 저는 천성적으로 동물을 좋아합니다. 그 시절에는 집에 개, 고양이, 양 같은 동물들과 온종일 꼬꼬꼬 꽉꽉꽉 거리는 닭, 오리, 거위까지 있었습니다. 그 동물들은 농가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구성원이었지요.
여러 동물과 날마다 같이 살면서 저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 시절 저는 정말로 동물이 되어 집에 있는 동물들과 서로 보살피며 다정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저는 인간과 동물이 이 세상 안에서 서로 더불어 살며 큰 가정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때로 동물만도 못할 때가 있습니다. 동물은 우리의 스승이 되어 주기도 하는데 말이지요.
어른이 되어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쓰면서 저는 동물을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쓰곤 합니다.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들이 슬플 때 눈물을 흘렸고, 그들이 행복할 때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지금 저는 한국의 독자 여러분을 향해 활짝 문을 열고 미라이라는 생쥐를 소개하려 합니다. 미라이의 가족에게 일어났던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 등 온갖 세상살이에 관한 이야기 말입니다. 여러분이 이 신기한 생쥐 이야기를 읽으며 아주 특별한 독서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랍니다.

봄눈이 쏟아지는 중국 하얼빈에서
여러분의 키다리 친구 창신강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3308926
발행(출시)일자 2012년 06월 28일
쪽수 280쪽
크기
147 * 220 * 20 mm / 457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보림문학선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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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창신강이라는 작가를 처음 만났는데요,, 어떻게 인간세상을 우화적으로 잘 표현할까 궁금했어요.
인간을 대신할 그 무언가를 생쥐로 결정한것에 대한 궁금증도 막 생겼구요
어쩜 이리도 인간의 심리, 마음들을 잘 표현했을까?
그냥 주인공이 생쥐일뿐이지 사람과 다를바가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미라이는 다른 생쥐들과 다릅니다.
일단 수염이 길고 많고 파랗다는 사실입니다.
희귀한 존재인 미라이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번 손 잡으면 거뜬이 책의 반을 후딱 넘어가는 구성도 힘있구요
대결구도와 관계적인 면이 두드러져 그것이 더 스릴있고 긴장감을 높이는것 같습니다.

미라이는 사람의 언어를 배운 생쥐입니다.
계속 사람의 언어와 생각과 학문을 깊이 파고들고자 백과사전을 옮겨달라는 부탁을 했고
그 부탁에 응했던 여섯째 미상인 형을 잃고 맙니다.
그 사건은 미라이가 속해있는 몇백마리의 군단에서 큰 사건이 됩니다.

그러나 미라이는 한동안 죄책감에 사로잡혀있지만 죽은 미상인 형도 꿈에 나타나
미라이를 지지했고 미라이 자신도 스스로의 능력과 재주를 썩히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시기와 질투는 미라이를 곤경에 빠트리기도 하지만
미라이의 지혜와 그동안의 쌓은 지식으로 잘 넘어가지요,

미라이가 살고 있는 집의 주인인 즈루이와 소통을 시작하게 된 날
드디어 미라이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생쥐가 되어 막강한 힘을 가진 생쥐가 됩니다.
권력으로 무조건 휘두르는 그런 힘이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게 되지요,
즈루이의 딸 리리와의 첫 만남도 인상깊습니다.
날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고 리리와 친해질지 결정하려는 미라이.
반면 미라이를 내방식대로 바꾸려는 리리.
결국 리리는 미라이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를 기다리게 됩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사람의 언어를 공부하고 책을 읽으며 자신의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자아성찰과 더불어 더 나은 세상으로 가기위한 노력임은 분명했습니다.
사람인 척 하려는 몇몇 쥐들의 행위는 결코 진실되지 못했고 눈살만 찌푸리게 되었으며 많은 쥐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웠습니다.
자존심, 허세, 허풍, 욕심, 권력, 복종 등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들은 결국 진실과 정의 앞에
복종하게 된다는것을 아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생쥐 미라이를 통해 들여다본 인간세상.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러면서 우화스럽게,, 균형을 이루며 써내려가니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분명 생길것 같습니다. ^^
10점 중 10점
"당신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군요"
 

즈루이와 대면한 미라이는 이렇게 말했다.
"고독이 뭔지 아니?" 즈루이가 물었다.
"쥐가 고독을 모른다고 누가 그래요?" 미라이가 다시 물었다.
 
 

주인의 서가를 들락거리는 생쥐 미라이. 주인과 마주하고는 대뜸 '고독'을 논할만큼 지적인 생쥐.
미라이는 즈루이 집 지하에 기거하는 마씨 집안의 열넷째 시궁쥐다. 밥과 권력에 눈 밝은 시궁쥐 형제들 틈에서 대학원 진학을 계획 할 만큼 학문에 열의가 있다. 자신의 바램으로 주인 서가의 '국어사전'을 옮기는 사투를 벌이다 여섯째 형 '미상인' 이 죽는 아픔을 겪는다. 그 사건 이후로 미라이는 형제들에게 예전보다 더 따돌림과 멸시를 당한다. '생쥐 주제에 글보다는 밥이 중요하다'는 형제들. 그러나 미라이는 서재에 홀로 앉아 책을 읽고, 또 읽는다.
 

<지구 온난화>를 읽으며 심장이 쿵쾅 거릴 정도로 감동하고, 깊은 사색의 시간을 즐긴다. 우연한 기회에 사람의 문자를 알고, 글을 읽고, 학문의 길에 들어선 미라이. 자신의 신분과 상황을 넘어 고독을 즐기는 독특한 생쥐가 되었다. 집단 속에 개인은 자신이 처한 분위기에 벗어난 행위를 하면 주목과 멸시를 동시에 받는 것 같다. 집단 의식이란 그래서 개인에겐 무겁고, 두렵다. 집단과 비슷하거나 적당히 안주하는 것이 살기에 편할지도.
 

무더운 계절, 읽는 행위가 부담스럽다. 그러나 마음에 닿는 글감을 만났을 때의 희열과 전개 과정에 대한 호기심은 더위도 무력해지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미라이'의 상황이 내 삶 어딘가와 닮았다는 공감 틀이 만들어진다. 불혹의 나이에 이르러 뒤를 돌아보니 난 또래집단과 가까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우울한 유년기와 청소년기, 학업에 대한 열등함, 가난한 집안, 뚱뚱했던 외모. 어떤 연유인지 책을 가까이 하기 시작했던 기억만 있다. 시험기간에 <빙점>을 읽다 선생님께 야단을 맞고, 학급 친구들이 유행 문화에 떠들썩 할때도 홀로 앉아 <데미안>을 들췄다. 지금 생각하면, 소외 되고 있었지만 그것도 모르고 내안에 갇혀 책을 읽었다. 워즈워드, 윤동주, 헤세, 신경숙, 안병욱과 법정을 만났다. 마음에 닿는 구절을 노트에 필서하며 그렇게 십대와 이십대를 보냈다.
 

그 시절 나에게 책은 유일한 친구이며 꿈이었다. 모든 열등한 삶에서 유일하게 나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는 행위라 믿었던 것 같다. 홀로 앉아 글의 행과 열을 쫓는 동안 상처를 치유했고, 당시 삶을 묵묵히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미라이'를 만나자 지난 시절들이 사뭇 그리워 진다. 모든 지나간 것들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나도 그렇다.
 

시궁쥐 '미라이'에게 독서(讀書)란 무엇이었을까? 홀로 앉아 글을 읽는다는 것. 생쥐 형제들처럼 분유에 환호하고, 서열을 정해 먹이양을 정하는 내력에 무관심 할 수 있었던 것. 삶에 있어 존재의 가치란 배를 불리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독서'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이 하찮은 시궁창에 기거하는 가치없는 쥐라는 존재성을 거부했다.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존중하고자 읽고 또 읽었다고 생각한다. 홀로앉아 글을 읽는다는 것. 그것은 가장 이기적인 '의식적 만찬'이라 생각한다. '고독' 할 수 있어 더 매력적인 작업. 온전히 자신의 존재를 만날 수 있는 시간. 독서(讀書)란 여전히 나에겐 매력적인 시간이며, 존재의 증명이다.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궁쥐 미라이'... 이 무더운 계절도 잊은 듯 대학원 논문을 쓴다고 분주할 미라이를 상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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