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화로 시작하는 민화 그리기

이수경 , 홍승희 저자(글)

미진사 · 2021년 10월 31일

책 소개

‘수경화실’의 이수경, 홍승희 두 작가의 이론·실기 노하우를 담은 민화 입문서

에메랄드그린과 백록, 번트시에나와 대자, 둘 다 같은 색이지만 어느 색명이 더 친숙할까? 저자는 우리에게 생소한 전통회화와의 첫 만남을 ‘민화(民畵)’로 추천한다. 민화가 가진 개념적 특성과 기법들은 초보자가 입문하기에 어려울 수 있기에, 본서는 전통회화의 개념, 재료, 기법과 같은 초보자를 위한 이론과 다섯 가지 도안을 포함한 실기 활동을 구성했다. 창작방법 또한 제시하여 책에 국한된 활동이 아닌 스스로 창작민화를 제작할 수 있는 길 또한 열어놓았다. 입문서의 역할과 함께 전통이 가진 철학적 의미를 알아가면서, 자신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더 할 수 있는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수경

法下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 전공으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했다. 2008년 수묵애니메이션 ‹사탕›으로 히로시마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広島国際アニメ｜ションフェスティバル)에 초청되었으며, 2010년 제14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드로잉애니메이션 ‹로망은 없다›의 공동연출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개인전 7회 경력과 현재는 취미미술 전문화실 ‘수경화실’의 대표이며, 유튜브 채널 ‘수경화실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림 초짜 수채화 배우다』, 『수채화 기초 클래스』, 『12주 드로잉 워크숍』이 있다.

저자(글) 홍승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수경화실 작가수업아카데미 전문과정 3기를 수료하였다. 2020년 한국국제미술대전 특선, 2021년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특선 수상경력이 있으며, 현재 수경화실의 교재작업과 한국화 개인작품을 진행 중이다.

목차

• 들어가며
  
  1장. 채색화와 민화
  01 채색화의 이해
  02 민화의 이해
  
  2장. 재료와 용구
  01 종이
  02 붓
  03 물감
  04 아교
  Q and A
  
  3장. 채색화 입문
  01 배첩
  02 아교포수
  03 물감 사용방법
  04 붓 잡는 방법
  05 선연습
  06 채색연습
  Q and A
  
  4장. 제작실습
  01 모란도
  02 연화도
  03 화조도
  04 호작도
  05 책거리
  Q and A
  
  5장. 민화 창작구성
  01 민화의 소재
  02 오방색
  03 나만의 발색표 만들기
  04 민화의 구성방법
  
  마치며
  참고문헌

책 속으로

민화의 본래 뜻은 ‘민중을 위해 그려진 그림’이라는 의미입니다. 궁중회화 또는 문인화가 사대부의 유교적 사상을 다뤘다면, 민화는 일상 속에서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대중화(大衆畵)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초기 민화는 궁중회화를 모방하는 형태였지만, 자유롭고 다양한 소재를 다루면서 이후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그림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민화에서는 주로 등장하는 소재의 상징성에 따라 주제가 정해졌습니다. - 1장 채색화와 민화

서양화의 재료보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전통재료인 한지, 붓, 안료, 아교가 어떻게 생산되고, 어떠한 성질을 가졌는지 알아봅시다. 이렇게 재료의 성질을 해한 후 채색화를 배운다면 좋은 작품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또한 채색화를 통해 기본적인 재료를 공부하게 되면 새로운 재료를 접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응용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실전에서 사용되는 재료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꼼꼼히 알아봅시다. - 2장 재료와 용구

채색화의 기본이 되는 배첩과 아교포수의 방법을 배워 볼 것입니다. 아교와 물감을 직접 사용하며 자유롭게 채색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고, 2장에서 이론적으로 배웠던 재료의 성질을 실제로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또한 먹선 그리기를 위해 붓 잡는 방법에 대해 배워 보겠습니다. 채색화에서 먹선을 흔들리지 않게 긋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붓 잡는 방법과 연관 있습니다. 그리고 채색 연습을 통해 안료와 물의 농도를 조절하여 본인이 원하는 채색방법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 3장 채색화 입문

화조도는 좁은 면이나 세밀한 묘사를 연습하기에 좋은 소재입니다. 또한 좁은 면의 바림채색, 새의 털이나 가느다란 꽃술의 번짐 없는 섬세한 표현을 위해 종이에 맞는 물조절 감각을 익히고, 붓질 하나도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조도는 꽃이나 나무 배경에 새를 그려 부부간의 화합이나 조화로운 삶을 상징하는 의미로 그려졌으며, 새는 다른 소재와 어울려 더 많은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있으면서도 섬세한 채색화의 매력을 화조도를 통해 경험해 보기 바랍니다. - 4장 제작실습

첫째는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의 상징성입니다. 민화는 이야기와 기원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아, 소재의 지식이 충분하다면 본인만의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고, 전해 내려온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재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한국의 오방색입니다. 소재와 마찬가지로 색 역시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 잘 활용한다면 표현하고자 하는 소재의 색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방색을 지식으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경우의 수로 혼색하여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봅시다. 마지막으로 안정감 있게 시선을 끄는 구성방법을 알아봅시다. - 5장 민화 창작구성

출판사 서평

채색화, 민화, 한국화 이 단어들은 우리들에게 익숙 하지만 정확히 구분하기 힘든 전통회화의 종류들이다. 왜 전통회화가 서양회화보다 더 낯선 것일까? 저자는 전통재료의 접근성을 지적한다. 수채화 물감, 캔버스 종이에 비해 한지, 아교, 석채 등 재료면에서 초심자들이 다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재료를 활용한 기법, 실습기회가 가 부족한 점도 마찬가지다. 현재 취미전문화실을 운영하고 있는 ‘수경화실’의 이수경, 홍승희 저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입문서를 만들어, 서양회화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전통회화의 가치를 『채색화로 시작하는 민화』를 통해 보이고자 한다.

기초지식부터 전문지식까지
본서는 전통회화의 종류와 채색화, 민화의 의미부터 시작하여 종이, 붓, 물감, 아교와 같은 전통재료의 기초지식을 알려준다. 그리고 세부적인 사용법과 특징까지 설명하는데, 이는 기초지식부터 쉽게 접근하여 단계별로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초보자의 눈으로 바라본 저자의 의도가 보인다. 한편, 매 단원 끝 등장하는 Q and A는 실제 제작과정에서 학습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초보자는 꼭 읽어볼 것!

제작실습부터 창작민화까지
모란도·연화도·화조도·호작도·책가도는 다섯 종류의 민화로서 각각 다른 소재와 의미를 담고 있다. 본서는 제작실습에 앞서 해당 민화의 의미와 사용할 색상의 컬러칩, 준비물, 도안을 제시하여 독자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 특히 다섯 도안을 난이도 순으로 제시했으며, 마지막엔 스스로 창작민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구성방법 또한 설명하고 있어, 민화라는 소재를 책에서 끝내지 않고 독자의 이야기가 담긴 민화그리기로 마무리 하고 있다.

이 책의 독자
한국화에 관심 있는 사람, 채색화와 민화의 개념을 알고 싶은 사람

기본정보

ISBN	9788940806487
발행(출시)일자	2021년 10월 31일
쪽수	156쪽
크기	211 * 282 * 15 mm / 645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

[wd****]

민화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사서 읽어 봤지만 이 책만큼 간결하고 확실한 책이 없는 것 같아요: 민화를 그리면서 답답했던 부분을 속시원히 집어줘서 열어본 자리에서 쭉 다 읽었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소장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