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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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하상수 계장은 옆자리의 안수영 주임을 좋아하지만 둘 사이의 감정은 얽힌 실타래처럼 답답하게 꼬여 있다. 그러던 중 안수영 주임이 청원경찰인 종현과 호감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사실을 눈치 챈 상수는 수영을 향한 마음을 접고 능력 있는 상사 박미경 대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서서히 가까워진다. 한편 종현이 연거푸 경찰 시험에 떨어지며 둘 사이에는 미세한 불화의 조짐이 싹트고, 상수는 자신을 압도하는 미경에게 자격지심과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은행이란 공간은 말없이 존재하는 배경인 동시에 모든 말들의 배경이기도 하다. 교환가치를 바탕으로 선택이 이뤄지고 선택이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은행은 자본주의의 꽃이자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상징이기도 한다. 소설의 표면은 방황하는 연인들의 연애담이지만 그 이면은 설렘과 환희를 비롯해 자격지심, 열등감, 자존심, 질투, 시기심 등 사랑을 둘러싼 감정들, 즉 사랑할 때 우리가 말하는 것들과 이별할 때 우리가 침묵하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으로 가득하다.
작가정보
작가의 말
“이야기를 써 나가면서 사랑이 다른 감정과 다르다면 결국 우리를 벌거벗게 만들기 때문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사랑의 징후인 두려움과 떨림도, 보상인 환희와 자유로움도 그래서 생겨나는 것 아닐까, 하고. 같은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에곤 실레의 나체화처럼 벌거벗은 우리는 대개 헐벗었고 뒤틀려 있기 마련이니까. 벌거벗은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벌거벗은 상대방을 지켜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자존심, 질투심, 시기심같이 사랑을 둘러싼 감정들과 온갖 생활의 조건들은 오히려 더 갖춰 입고 뻔뻔해질 것을 요구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사랑한다면, 사랑을 원한다면 결국 거짓의 밝고 좁은 조명 아래서든, 거울처럼 자신을 비추는 짙은 어둠 안에서든 입고 껴입을수록 더 헐벗고 뒤틀리기만 하는 자신을 마주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 이야기 안의 상수와 수영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것이 여느 감정과 다르며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수많은 사람 속에서 다르게 해 주는 것 아닐까. 역시 수영과 상수가 이야기의 끝에서 그렇게 알게 된 것처럼.”
목차
- 사랑의 이해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은행에서 일하면 돈맛을 모를 수가 없다. 얼마나 맵고 짠지, 또 달달하고 상큼한지. 창구에 앉아 있으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맡기러 온 사람과 꾸러 온 사람이 한눈에 꿰뚫려 보였다.”
“서툰 왈츠를 추는 한 쌍처럼, 미경이 물러서면 상수도 물러섰다. 미경이 망설이다 다시 다가서면 상수 역시 망설이다 다시 다가섰다. 서로 다정하게 바라보면서도 주위를 맴돌고 조금씩 엇갈렸다. 다르면서도 비슷한 각자의 이유로 서로 발을 밟지는 않은 채 이어지고 끊어질 듯하다가 다시 이어지는 춤을 추는 동안 시간은 흘렀고 심사 결과가 나왔다.”
“예쁘고 연약한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하는지, 그게 궁금한 거지. 시간이 지나면 이 목걸이가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 주지 않을까.”
“끌리면 끌어와야지, 끌려가서는 안 됐다.”
“망설였다. 관계를 더 발전시킬지 말지. 수영이 텔러, 계약직 창구 직원이라는 것, 정확히는 모르지만 변두리 어느 대학교를 나온 듯한 것, 다 걸렸다. 일도 잘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랬다. 그 두 가지가 상수 자신의 밑천이었기 때문에, 상수가 세상에서 지금까지 따낸 전리품이자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그 위력과 차별을 나날이 실감하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행복에는 늘 거짓이 그림자처럼 드리우기 마련인 듯했다. 아니, 어쩌면 거짓은 조명일지도 몰랐다. 행복이라는 마네킹을 비추는 밝고 좁은 조명.”
출판사 서평
“두 사람은 어깨를 기댄 채 앉아 있었다.
곧 휩쓸려 갈 해변의 모래 더미처럼.”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이혁진 연애소설
은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남녀의
언쿨하고 발칙한, 속물적이고 사실적인
사내 연애의 모든 것
■ 이해(理解)와 이해(利害) 사이
2016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이혁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사랑의 이해』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상수, 수영, 종현, 미경. 네 사람은 지금 사내연애 중이다. 종횡으로 거침없이 교환되는 눈빛과 감정들. 그리고 이어지는 연봉, 집안, 아파트, 자동차……. 누군가에겐 스펙이고 누군가에겐 자격지심의 원천일 자본의 표상에 붙들린 채 교환되지 못하는 진심과 욕망들. 이해(理解)하고 싶지만 이해(利害) 안에 갇힌 네 청춘의 사랑은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갈 데 없이 헤맨다.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자 작가의 데뷔작 『누운 배』가 회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회사라는 조직의 모순과 부조리를 드러내는 작품이었다면 『사랑의 이해』는 회사로 표상되는 계급의 형상이 우리 인생 곳곳을, 무엇보다 사랑의 영역을 어떻게 구획 짓고 사랑의 행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소묘한다. 서로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관계이고 싶지만 누구보다 가장 치밀하게 서로의 이해관계를 따져 보게 되는 아이러니. 냉정과 열정은 영원히 불화하는 사랑의 이원론일까.
■ 2019년, 사랑할 때 우리가 말하는 것들
또는 이별할 때 우리가 침묵하는 것들
또 한 편의 사회파 소설로 한국 사회의 숨겨진 병폐가 드러나길 기대했던 독자들에게 이번 작품은 다소 의외라 할 만하다. 청춘 남녀의 연애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애야말로 감정과 자본, 이미지와 실체,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는 총탄 없는 전쟁터다. 연애할 때 인간은 어느 때보다 헐벗은 모습이 된다. 위선과 가식은 옷을 벗고 집착과 회한은 들러붙은 채 떨어지지 않는다.
회사 조직의 부조리를 묘사하는 냉정한 시선은 사랑하는 남녀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소설의 표면은 방황하는 연인들의 연애담이지만 그 이면은 설렘과 환희를 비롯해 자격지심, 열등감, 자존심, 질투, 시기심 등 사랑을 둘러싼 감정들, 즉 사랑할 때 우리가 말하는 것들과 이별할 때 우리가 침묵하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으로 가득하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연애의 생애 안에서 숨기고 싶지만 숨져지지 않는 우리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기란 조금도 어렵지 않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에 대한 가장 보통의 사랑론이다.
■ 사랑도 환전이 되나요?
은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남녀의 언쿨하고 발칙한, 속물적이고 사실적인 사내 연애! 은행이란 공간은 말없이 존재하는 배경인 동시에 모든 말들의 배경이기도 하다. 교환가치를 바탕으로 선택이 이뤄지고 선택이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은행은 자본주의의 꽃이자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을 상징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랑도 환전이 되냐’는 농담 섞인 표현은 “사랑을 원했지만 사랑만 원한 건 아니었”던 주인공들이 보이는 물질과 사랑의 관계에 대한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 준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의 감정을 비추는 조명인 동시에 사랑하는 우리 자신을 되비추는 하나의 거울이다. 들추고 비추고 되비추며 사랑의 지형도가 바뀌듯 사랑의 조건도 바뀌어 간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에 대한 가장 ‘물질적인’ 사랑론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7439933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4월 19일 |
쪽수 | 356쪽 |
크기 |
135 * 205
* 24
mm
/ 37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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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심리묘사를 더 잘한거 같아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사람 저사람 돌려보던 책을 받은 느낌이네요. 모서리 떼도 타있고.. 지우개로 지운게 이정도네요 전체적으로 이미 펼쳐진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갑자기 예전에 사랑의 온도라는 책이 떠 오르더군요 ㅋㅋ
저만 그런건가여??
공감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서 좋았어용
서로에 대한 노력과 이해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가끔 사람들 중에는 그것이 싫어서 연애와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와 너가 다르듯이 나를 너에게 맞추지 말아요.
성수는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상대의 모든 것을 받아 주지요.
그러지 말아요. 그러면 시간이 지날 수록 본인이 지친답니다.
수영은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지만, 사랑에는 희생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일방적인 희생. 그것이 사랑이었는지 아니면 외로워서 였는지 생각해 보고 결정을 했으면 해요.
미경은..적당히 좋은 집안 조건들..하지만 상수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그의 의견이 진심인지 아닌지
생각한 후에 사랑을 했었으면 해요. 옷 선물의 경우 그것이 상수가 좋아하는 것인지 아닌지
좀 물어보고 이해하려고 했으면 해요. 좋은 뜻이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은 그게 아닐 수도 있잖아요.
미경은 좋은 사람이예요. 그러니 성수가 마지막에는 미경을 생각했잖아요.
아..종현..당신을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 짠해요.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어요. 그렇죠? 하지만 상대방 수영에게는 좀 편하게 너무 아끼는 감정은 이해가 가지만
존댓말보다는..존댓말이 상대방과의 거리가 좀 멀어보였어요..감정에 좀 솔직해 지고 다음에 좋은 사람을
만나셨으면 해요. 이제는 원하던 경찰공무원이 되셨으니 연애도 을의 모습이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하세요. 아셨지요?
원작 소설도 사서 하루만에 다 봤는데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