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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으로서의 글쓰기

내 삶을 바꾸는 단 하나의 주문
나탈리 골드버그 저자(글) · 한진영 번역
민음사 · 2016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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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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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새로운 삶에 이르는 방법!
『구원으로서의 글쓰기』는 1986년 혜성처럼 나타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통해 ‘삶의 한가운데에서 무조건 일단 쓰라’는 파격적인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며 글쓰기 책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나탈리 골드버그의 책이다. ‘글쓰기’ 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 책은 글쓰기의 요령이나 테크닉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삶을 바꾸는 글쓰기에 대해 말할 뿐이다.

3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찾아온 수많은 이들과 함께 먹고 읽고 수련하면서 글쓰기를 가르쳐 온 저자는, 글쓰기란 삶을 바꾸는 놀라운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나와 세계가 다시 만나는 경험을 선물한다고 말한다. ‘매일 비는 시간을 택해 장소를 정해 놓고 글을 써라’, ‘쉬지 않고 늘 글쓰기를 생각하며 진지하게 글을 읽어라’ 등의 조언을 건네며, 아름답고 숭고한 인생으로 거듭나도록 이끈다.

작가정보

저자(글) 나탈리 골드버그

나탈리 골드버그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 Natalie Goldberg는 시인이자 화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글쓰기 스승이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과 함께 30년 넘게 글쓰기 수행을 계속하면서, 그 체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삶에 관한 책들을 써 오고 있다.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되어 150만 부 넘게 판매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비롯해 『글 쓰며 사는 삶』, 『인생을 쓰는 법』, 『버리는 글쓰기』 등의 책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을 새로운 글쓰기의 세계로 이끌었다. 신작인 이 책 『구원으로서의 글쓰기(The?True Secret of Writing)』에서는 테크닉이나 요령으로서의 글쓰기가 아니라,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 계기로서의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명상과 묵언 등 선불교의 수행법과 일체화된 글쓰기 경험을 통해, 그녀는 글쓰기란 무엇보다도 자신의 진정한 내면과 소통하는 중요한 방법임을 잔잔하게 알려 준다.

번역 한진영

역자 한진영은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 쓰며 사는 삶』, 『인생을 쓰는 법』을 비롯해 『종교의 바깥에서 의미를 찾다』, 『영원의 건축』, 『보노보의 집』, 『피플 스킬』 등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

  • 프롤로그

    1 기본 요소-존재의 토대
    2 필수 과정-글쓰기 수련회
    3 심화 과정-소재와 주제
    4 통찰의 순간, 그리고 스승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부록-수련회 필독서

추천사

책 속으로

▶ 도겐 선사의 글을 들은 그들의 얼굴은 멍해졌다. 그때 나는 작가로서의 내 삶이 오래전에 남들과 다른 방향을 향했다는 것을, 그동안 총명한 사람들이 가는 길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그리고 내가 논리를 벗어나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글을 쓰려는 욕구와는 다르다고 할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똑같았다.
▶ 자신이 생각하는 우리와 진짜 우리 사이에는 빈틈이 있다. 깨달음이란 그 간격을 메우는 일이다.
▶ 그녀가 죽기 일주일 전, 베스 하워드는 와이오밍 주 샤이엔에서 하루 종일 차를 몰아 그웬을 만나러 갔다. 베스가 떠나려고 할 때 그웬이 베스의 팔에 기대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런 처지가 돼서 깨달은 교훈을 두 가지만 말해 줄게. 하나,” 그녀가 손가락 하나를 구부렸다. “순간순간을 살아. 언제까지 살지 모르니까. 둘, 네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금’ 해. 기다리지 말고. 나는 은퇴하고 나면 진짜 글쓰기를 하려고 미뤄 두었어. 그런데 시한부 판정을 받는 순간 깨달았지.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건 글쓰기였다는 걸.”
▶ 나는 학생들에게 “말하지 말고 쓰라.”고 당부한다. 당신에게 필요한 한마디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도 아니다. 이 말에는 선(禪)처럼 짧고 명쾌하고 핵심을 찌르는 간결함이 담겨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인생의 다양한 면을 경험하며 그 본질을 만나야 한다. 언어의 아름다움을 알아야 하고 전쟁이 무엇인지, 공격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그런 다음 욕망과 고뇌와 희망을, 그리고 체념, 침묵, 발언, 침착함, 결심, 실패와 상실, 도피하려는 마음까지 꾸준히 기록하는 참을성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이 모든 단계와 극단들을 통과하여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중심으로, 조용하고 안전해 보이고 잔잔하지만, 내부는 맹렬하고 단호한 그 중심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접촉한 기쁨과 진실을 지면에 쏟아 내야 한다.
▶ 그렇다. 당신은 틀림없이 그 수많은 문장 연습, 갈망, 심리적 저항, 고통, 희열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 후에도 한 번에 한 걸음, 한 호흡, 한 단어를 취하며 수행이라는 밧줄 타기를 계속해야 할 것이다. 좁은 절벽 길을 걸으며 사랑과 미움, 삶, 그리고 죽음 속에서 당신은 자신을 만나고 또 만날 것이다. 당부하나니, 정진하는 사람들과 진실한 사람들의 행렬에 동참하라. 평화로운 사람이 돼라. 수행을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된다. 기억이나 상처 같은 괴로움은 그때부터 당신 것이 된다. 괴로움의 원인이 바로 당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당신이 해결하기 때문이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것이다. 말하지 말고 쓰라.

출판사 서평

“글이 글을 쓰도록, 삶이 삶을 살도록 두라.”
최고의 글쓰기 스승이 인도하는
구원으로서의 삶과 글쓰기


“놀라운 책이다!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삶을 아름답게, 오롯이 살아 내는 법을 깨우친다.” -아마존 독자 서평

《세계적인 구루의 글쓰기 수업》

소설가이자 시인. 화가이자 명상가. 선(禪) 수행자이자 초콜릿 마니아.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글쓰기 선생님. 이 모두가 나탈리 골드버그를 설명하는 말이다.
1986년 그녀가 혜성처럼 나타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Writing Down the Bones)』를 출간하기 전까지 글쓰기 책이란 으레 자잘한 테크닉과 요령을 가르쳐 주는 실용서들뿐이었다. 하지만 ‘삶의 한가운데에서 무조건 일단 쓰라’는 파격적인 글쓰기 방법을 제시한 이 책은 이후 10여 가지 언어로 번역되어 150만 부가 넘게 팔렸다. 가히 글쓰기 책의 혁명이었다. 수십만 독자들이 골드버그의 말에 용기를 얻어 펜을 들었고, 그녀의 글쓰기 수업은 전 세계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다채로워졌다.

《글이 아니라, 삶을 겨냥한 글쓰기란》

도대체 무엇이 이 수많은 독자들을 움직였을까? 그것은 골드버그의 독특한 체험과 관련이 있다. 그녀는 젊은 시절부터 선불교에 빠져 가타기리 선사 등을 선생으로 모시고 오랫동안 선(禪) 수련을 해 왔다. 영어로 번역된 선지식(善知識)들의 화두를 궁리하는가 하면 발우에 수프와 샐러드를 담아 공양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종교적 행위는 아니다. 그녀 스스로 “나는 선 수행자이자 유대인”이라고 할 정도로, 선 수행은 마음을 가다듬고 현상을 넘어서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그녀의 관심은 오로지 ‘진정한 것과 마주하는 것’에 있었다.
때문에 골드버그의 글쓰기 수업 역시 목적은 ‘글’이 아니라 ‘삶’에 맞춰져 있다. 수업에 참가한 사람들은 글 자체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욕망을 진실하게 들여다보는 훈련을 한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명상을 하고, 벽을 따라 걷다가 공책에 자신의 생각을 적고 사람들 앞에서 낭독한다. 그러다 벨이 울리면 다시 일어나 걷고, 명상하고, 쓴다. 이 수업에선 절대 말을 해선 안 되며, 글 쓰는 시간 역시 몇 분 정도로 제한된다. 아름답게 짓거나 꾸미는 글에 관심하지 않는 까닭이다. 묵언함으로써 표현의 에너지를 차곡차곡 안에 모으고, 적절한 때에 가감 없이 생각나는 대로 글로 적어 간다. 그리고 그걸 남들 앞에서 읽고 들으며 자신들의 욕망과 솔직하게 대면한다. 치유로서의 글쓰기, 삶으로서의 글쓰기다. 전 세계의 수십만 독자들은 이 새로운 글쓰기의 체험이 자신의 삶을 통째로 바꿨음을 증언했다. 작가가 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퍼뜨리기 위해, 멋있어 보이기 위해 글을 쓴다는 생각을 그녀는 뒤집어 버렸다. 글을 ‘무엇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 글을 쓰는 일 자체가 목적이며 삶의 가장 종요로운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 새로운 글쓰기의 시작이었다.

《삶을 바꾸는 글쓰기 방법》

이 책 『구원으로서의 글쓰기(The True Secret of Writing)』에는 골드버그 자신의 인생 경험과 함께 수업에서 만난 수많은 이들의 체험이 녹아 있다. 그간 ‘작가로 산다는 것’, ‘진실된 자서전 쓰기’ 등의 주제에 집중했다면, 이 책에서는 글쓰기로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저자가 초지일관 강조하는 것은 글쓰기가 삶을 바꾼다는 것, 그걸 믿고 끊임없이 정진하라는 것, 그럼으로써 인생은 더욱 아름답고 숭고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간명한 진리다.
책에는 수많은 사례와 가르침이 등장하지만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만 들자면 다음과 같다.

· 생활의 구조를 활용하라: 매일 비는 시간을 택해 장소를 정해 놓고 글을 써라. 정해진 시공간을 시작의 계기로 삼아라.
· 주제 먼저 정하지 마라: 당신이 지금 관심을 갖고 있는 것, 머릿속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을 써라. 그것이 글의 시작이다.
· 습관에서 벗어나라: 익숙함은 새로움의 가능성을 삭제한다. 사소한 의지와 견해를 놓아줄 때 더 큰 것이 들어온다.
· 여섯 단어로 회고록을 써 보라: 너무 많은 단어를 쓰면 글이 산만해지고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가려진다. 제한이 깊이를 이끌어 낸다.
· 말을 줄여라: 묵언 수행은 에너지를 당신 안에 차곡차곡 쌓아 준다. 에너지가 충만해지면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
· 깊은 원리를 믿어라: 쉬지 않고 늘 글쓰기를 생각하며 진지하게 글을 읽어라. 결국 쓰고 싶은 것을 쓰게 될 것이다.
· 내버려 두라: 글이 글을 쓰도록, 삶이 삶을 살도록 그대로 두라.

글 쓸 시간과 공간을 챙기는 매일의 작은 노력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 일상의 습관에 매몰되지 말고 작은 틈새를 찾아 오롯이 자신에게 몰두하는 경험들을 넓혀 나갈 때 인생의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 생활의 껍데기와 남의 시선에 헐레벌떡 밀려가며 사는 대신, 잠깐 멈춰 진짜 중요한 것들을 되새길 때 인생은 훨씬 풍요롭고 깊어진다. 영성의 글쓰기는 그런 계기들을 만들어 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방편이며, 그런 글쓰기야말로 내 인생에 두께를 더하고 빛깔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어 가던 그웬의 말에서 보듯이, 인생은 너무나 짧고 후회는 늘 늦다. 저자는 말한다. 더 미루지 말고 구원의 순간을 붙잡으라고.

그녀가 죽기 일주일 전, 베스 하워드는 와이오밍 주 샤이엔에서 하루 종일 차를 몰아 그웬을 만나러 갔다. 베스가 떠나려고 할 때 그웬이 베스의 팔에 기대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런 처지가 돼서 깨달은 교훈을 두 가지만 말해 줄게. 하나,” 그녀가 손가락 하나를 구부렸다. “순간순간을 살아. 언제까지 살지 모르니까. 둘, 네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금’ 해. 기다리지 말고. 나는 은퇴하고 나면 진짜 글쓰기를 하려고 미뤄 두었어. 그런데 시한부 판정을 받는 순간 깨달았지.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건 글쓰기였다는 걸.”

《나탈리 골드버그가 권하는 117권의 읽기 목록》

이 책에서 골드버그는 그동안의 저서와는 달리 수백 권의 책을 구체적으로 추천한다. 그것은 그녀와 함께 뉴멕시코 등지에서 수련했던 사람들이 실제로 읽고 수련했던 ‘필독서 목록’이다. 그중에는 『앵무새 죽이기』나 『위대한 개츠비』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문학 작품들도 있고, 『스토너』나 『오스카 와오의 놀라운 삶』처럼 국내엔 최근에야 알려진 소설들도 있다. 또 『인 콜드 블러드』나 『내일 우리 가족이 죽게 될 거라는 걸, 제발 전해 주세요!』, 『이것이 인간인가』처럼 비극적인 실화를 다룬 책들도 있다.
이 책들은 모두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고통과 슬픔, 비극적인 세상의 진실 등을 다룬 것으로, 저자의 제안을 따라가며 같이 읽어 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목록은 실제 수업의 일시, 장소와 함께 제시되며, 한국어 번역본이 있는 경우에는 따로 밝혀 두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7432491
발행(출시)일자 2016년 02월 26일
쪽수 416쪽
크기
130 * 187 * 30 mm / 424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The True Secret of Writing/Natalie Gold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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