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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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118)
작가정보
목차
- 세 개의 시선
로드 무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캡 모자 서른여섯 개
1번 국도
파출소 무박 2일
질주 폭주 탈주
온도르 오프로드
할리와 청바지
접속, 그리고 약속
온라인 오프라인
할리를 찾아서
한 지붕 딴 가족
그녀에게
여행의 재구성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우리들만의 질주, 아니 탈주를 꿈꾸며
제4회 창비신인문학상 수상 작가 표명희의 첫 장편소설 『오프로드 다이어리』가 창비청소년문학 서른두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빔 벤더스처럼 멋진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인 영화광 빔이 대인기피증 카페에서 알게 된 친구 앨리스를 만나러 오토바이 여행을 떠나는 이 이야기는, 마치 모범생처럼 학교와 집을 오가던 한국 청소년소설들에서 쉽게 맛볼 수 없었던 탁 트인 청량감을 선사한다. 한 편의 로드 무비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빔의 여정을 따라 달리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헤매서 아름다운, 넘어져서 더 반짝이는 여행의 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제4회 창비신인문학상 수상 작가 표명희의 첫 장편소설
『오프로드 다이어리』는 2001년 제4회 창비신인문학상에 소설 「야경」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 표명희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번 장편소설은 소설집 『3번 출구』, 청소년단편 「널 위해 준비했어」「1번 국도」 등을 발표하며 일반문학과 청소년문학계를 아울러 두루 필력을 뽐내온 작가의 성과가 응축된 작품이다. 『3번 출구』에서 우리 사회 여성들의 삶의 단면을 독특한 리얼리즘적 시각으로 포착했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방구석에 틀어박힌 10대 ‘폐인’들의 세계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예의 현실감각을 유지하면서도, 한편으로 ‘학교’와 ‘집’을 벗어난 청춘들의 활기찬 일탈을 그리고 있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책따세 추천도서인 『라일락 피면』(공저)에 실렸던 단편 「널 위해 준비했어」를 모티프로 해, 여행을 결심한 빔이 갓 시동을 걸며 끝났던 전작(前作) 마지막 장면의 여운을 기억하는 독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진짜 인생을 찾아 길 밖으로 떠난 청춘들의 로드 무비
어둠 속 화면을 응시하며 영화 속으로만 빠져들던 소년 빔과, 세상과의 관계를 회피하며 컴퓨터 속 이상한 나라에 갇혀버린 소녀 앨리스. 간절히 세상 속으로 들어오고 싶던 두 사람이 선택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세상 끝까지 달리는 것이다. 정해진 길을 가는 온로드가 정주의 삶이라면 스스로 길을 만들며 질주하는 오프로드 여행은 탈주의 시간들이다.
『오프로드 다이어리』에서 작가는 빔이 여행 중 만난 길동무의 목소리를 빌려 작가 자신이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는다. 이미 만들어진 길인 ‘온로드’가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길 ‘오프로드’를 달리라는 메시지가 시원한 해방감을 전한다. 단순히 목적지에 닿는 것이 여행의 전부가 아님을 환기하는 결말 역시 인상적이다. 문학 평론가 오세란은 ‘탯줄을 끊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야 할 청소년의 과제를 은유에 담’은 작품이라 평하기도 했다.
젊은 세대들의 영상 감각과 속도감으로 재현한 한 편의 영화 같은 작품
영화, 오토바이, 여행. 『오프로드 다이어리』는 청춘의 낭만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아이콘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등장인물 각자가 품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현실 속 슬픔의 깊이를 외면하지 않는다. 가족, 친구,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빔과 앨리스의 내면을 차분히 응시하는 작가의 사려 깊은 눈길은 이 작품이 청춘을 한때의 유행이나 헛된 바람으로 소비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시켜준다. 또한 작가는 남다른 방식으로 아들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빔의 어머니, 여행에서 만난 박 경장, 바이크 동호회 사람들, 찬우 할아버지 등의 인물을 통해 자기 안에 갇혀 있던 빔이 주위 사람들을 돌아볼 줄 알고, 관계 맺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갈수록 인간관계의 단절과 파편화를 겪는 청소년 문제에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다. 영상매체에 친숙한 10대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서는 감각적인 문장과 영화 같은 장면 전개 또한 청소년소설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고민을 증명한다. 소설 속에서 빔이 감명 깊게 본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 나오는 “난 더 이상 이전의 내가 아니다.”라는 체 게바라의 대사는 여행을 마친 빔에게도,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도 유효하다.
▶ 줄거리
빔 벤더스처럼 멋진 로드 무비 감독이 되는 것이 꿈인 영화광 빔은 대인기피증 있는 사람들의 인터넷 카페 ‘세상 속으로’ 회원이다. 어느 날 엄마는 뜬금없이 고가의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을 사 오고, ‘은둔형외톨이’ 빔은 봄바람과 알 수 없는 할리의 매력에 이끌려 카페 친구 앨리스를 만나러 무작정 오토바이 여행을 떠난다. 혼자 떠난 길 위에서 빔은 여러 사람들과 사건들을 만나고, 할리가 자신을 세상 속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엄마의 선물임을 깨닫는데…….
기본정보
ISBN | 9788936456320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7월 30일 | ||
쪽수 | 211쪽 | ||
크기 |
153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창비청소년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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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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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몇 장을 넘기면서 분명 어디선가 읽은 글인데, 하며 읽어가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장이다. 맨 마지막에 실린 작가의 말을 통해서야 이 소설이 예전에 읽었던 『라일락이 피면』소설집 중 <널 위해 준비했어>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한 편의 단편소설이 장편소설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작가는 자신이 작가로서 성장통을 앓았던 작품이라는 한 마디로 말하고 있다. 한 어른의 성장통이 스며든 청소년들의 이야기라... 이런 조화도 참 멋지겠구나 싶다.
빔 벤더스 같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빔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집에서 하루 종일 영화만 본다. 자신이 되고 싶은 감독이 되는 데 학교 교육은 그다지 필요치 않다고 스스로가 결정을 내린 후 그는 우선 3000편의 영화를 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빔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유일한 곳은 바로 인터넷 카페의 채팅방이다. 그곳에서 친하게 지내는 앨리스 역시 학교를 다니지 않는 친구다. 카페 성격 자체가 ‘정상적인’ 학생들이 아닌 친구들의 모임이다. 시선공포증을 앓고 있는 앨리스 역시 주된 소통의 공간은 그들만의 비밀 채팅방이다.
어느날 빔은 엄마가 사놓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지방에 있는 앨리스를 만나 땅끝에 있는 P시로 함께 가기로 약속한다. 이 약속으로 드디어 빔은 자신의 방으로부터 벗어나 오토바이를 타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길 위로 나선다. 하지만 여행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무면허로 파출소에 잡히는가 하면 오트바이족 어른들과 함께 잠시 여행을 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PC방에서 알게 된 친구가 몰래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를 내서 뜻하지 않게 그 친구네 집에서 잠시 머무르기도 한다. 그러던 중 빔은 여행의 끝 무렵에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할리 오토바이를 동네 건달들에게 빼앗겨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앨리스도 약속과는 다르게 빔을 만날 수 없다고 통보해 온 가운데 빔은 할리 대신 얻은 스쿠터를 타고 목적지인 P시로 향한다.
“이 대한민국 사회는 말야, 웃기는 얘기지만, 고등학교는 나와야 그나마 금수 취급은 면한다고. 너, ‘금수’라는 말 알지? 다시 말해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최전 임계선이, 너 임계선이라는 말도 알지? 그 최저 임계선이 ‘고졸 학력’이라고 생각하면 된단 말이지.” (p.78)
“온로드에서 하는 건 기껏 질주 아니면 폭주 아냐, 하지만 오프로드는 ‘탈주’라고, 근본적으로 달라.”
그에 의하면 오프로드는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여행이었다.
힘든 건 기본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다 보면 거칠어지기도 한다는 것, 그것 또한 오프로드의 매력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p.109)
빔은 사진을 꺼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꽃자리투성이 벚나무를 담을 생각이었다. 앨리스라면 이런 낯선 장면도 좋아할 것 같았다. 한 컷 한 컷 풍경을 정성스레 담았다. 그러면서 빔은 깨달았다. 사람들이 휩쓸고 지나간 길, 그 길을 따라가며 그들이 놓친 것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진짜 자신의 몫일지 모른다는. (p.207)
적어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 인간 대접 받는 세상에서 정규 교육을 중단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나름의 공부를 해나가는 빔의 길은 오프로드이다. 사회와 어른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가치와 체제 속으로 아무런 고민없이 걸어 들어가는 대다수의 청소년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쩌면 빔은 아직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빔은 여행의 끝에서 자신의 가야할 길을 어느 정도 확신한다. 그리고 아마도 빔은 그 길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왜냐면 그 길은 자신이 선택하고 개척한 길이니까.
얼마전 TV에서 요즘 <남자의 자격> 때문에 유명해진 음악감독 박칼린의 인터뷰를 보았다. 그녀는 말했다.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맞춰서 일하는 것이 자기는 가장 싫었다고, 고생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찾아 그 길을 개척하는 것이 좋았다고, 자신이 미칠 정도로 좋아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오프로드 길을 걸어온 여인의 모습은 당당하고 아름다웠다. 그녀에게는 온로드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열정과 자부심이 보였다.
분명 오프로드를 달리는 일은 이미 안전함이 어느 정도 보장되고 목적지도 정해져 있는 온로드를 달리는 것과는 다르게 겁나고 때로는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 여행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온로드를 달리는 사람들은 뒤늦게 혹은 평생을 걸쳐서도 맛보지 못하는 극치의 자기만족과 희열, 열정을 좀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바로 오프로드가 아닐까 싶다. 현재의 한국에서 청소년들이 빔과 같은 결심을 하고 행동하기란 거의 불가능 할 것이다. 하지만 오프로드로 직접 뛰어들지는 못 하다라도 적어도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길이 어떤 길인지는 인식하면서 가기를 바란다. 본인의 마음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온로드를 달려간다면 적어도 먼 훗날 후회는 덜 할 테니까.
이 소설의 화자가 되는 두 주인공은 모두 학교라는 'on load'에서 일탈한 십대들이다. 인터넷 채팅의 닉네임 뒤에 숨어 있는 빔과 앨리스는 예기치 않은 가장의 죽음으로 붕괴된 가정과 경쟁위주의 학교시스템으로 인한 피해자들이다. 둘 모두 집밖으로 나가기 거부하는 일종의 히키코모리인셈인데 상처의 원인과 은둔의 양상은 달라도 모두 적어도 안온한 인생으로 가기 위해 머물러 있어야 할 '제 길'에 섞이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이 된 엄마의 교통사고 보상금에 덧붙어 온 할리데이비슨은 빔을 바깥 세상으로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고 결국은 할리의 실종과 함께 빔의 방황도 끝이 나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다시 길 안으로 들어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가볍게 한 번에 읽어내릴 수 있는 소설이다. 제목은 오프로드이지만, 작가의 관점은 기본적으로 세상에 대해 낙관적인 모양이다. 어쩌면 오프로드는 좀 더 처연하고, 험한 것이라는 나의 시각이 비관적인 것일까? 청소년기의 방황과 일탈에 대한 기록치고는 좀 점잖지만, 건강하지 못한 우리사회가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을 만들고 있다는 반성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정상적인 범주의 생활을 한 사람들은 세상밖으로 나오라고 쉽게 얘기한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 있는 사람에겐...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게 쉽진 않다..
주인공인 "빔"....
중졸하고 학교 다니는중에 어머니 병간호 하기 위해 잠시 휴학했다가...학교를 안다니고
집안에서 컴터속 세상과만 소통했다..
어느날...어머니의 목숨과 바꾼...세워져 있는...할라데이비스 를 타고 여행을 시작한다..
그와 온라인상 친구인 "앨리스"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되지만
앨리스 또한 사회로 나오는 걸....쉽게 실천하지 못하여...여행에 합류하지는 않는다..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어머니...
마지막에...우울증으로...자살한 것이 나오고
빔에겐 어머니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막..세상속으로 나오는 모습으로 변하기 전까진
첫번째 아버지죽음,두번째 어머니의 교통사고,세번째 술에 취해 우울해하는 모습까지만 기억되어 있고
엄마에게 전화를 하였던 것이다...
엄마의 죽음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은둔했던 주인공 빔이...
여행 과정을 통해..사람들과 부딪히고,세상과 부딪히고...할라를 잃으며
짐을 벗으면서...엄마의 죽음도 인정하고,그 깊은 어둠에서도 벗어나게 되는
희망을 보여준다..
앨리스 또한 우울해하는 친구에게 관심을 갖지 않아 친구가 자살했다는 자책감에서 벗어나는 소통을 시작하며
소설은 끝난다..
우울증,대인기피등...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생각속에서 사랑하고 ,생각속에서 소통하고,생각속에서만 사는 사람들에겐
커다란 아픔이나 감당하기 힘든 충격이 있는 것이다..
그러한 아픔이나 충격을...기다려주고,받아들여주고,세상 밖으로 소통할수 있게 도와준다면...
작가의 말 중....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방황하고 헤매면서 배우고 깨우치는 것이니...방황하는 것에 좌절하지 말고...그 안에서도 희망을 보고
애정어린 눈길로 기다리고 믿어주면,...스스로 깨우치며 성장한다는 뜻일거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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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된 단 한 가지 길만이 진리로 오인되는 현재, 성공을 했건 하지 않았건 우리 모두는 피해자이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묻지 않았다는 점에서 동시에 우리 모두는 가해자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질서는 이미 오래전에 피어난 것으로 단 몇 명의 반란에 의해 전복될 정도로 약하지 못하다. 많고도 많은 희생자들의 탄생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그들의 일탈 행위를 비난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처럼 반기를 들지 못했음을 서러워한다. 사실 저마다 내면에는 현실로부터 벗어나고파 하는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다. 굳이 10대가 아니어도, 매일 넥타이 매고 반듯한 차림으로 출근을 하는 샐러리맨들도 꿈꾸는 게 자유라 했다. 정갈하게 포장된 도로가 아니라, 가끔은 거친 들판을 거닐고픈 마음을 한 번 즈음 품어보지 않은 자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이런 심성은 철없는 무언가로 여겨질 때가 많다. 아직 어린 아이어서 사리분간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 물정을 모르니까 가질 수 있는 생각이라며, 때가 되면 괜찮아질 거라고 어른들은 말한다.
모두가 꿈꾸는 오프로드에 나선 이들이 있다. 아직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많은 10대 아이들,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세상을 그리고 인생을 깨닫게 될 그들의 현 모습은 그다지 긍정적이지가 못했다. 진짜 이름이 무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사이버 공간에서 사용되는 닉네임이 그들의 진짜 이름을 대신하고 있었고, 어쩌면 모습 역시 그들이 스스로 창조한 아바타가 대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익명성에 기대어 그들은 상대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서로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 오히려 그들에겐 약이었다. 자신의 상처를 드러낼 수 있는 공간에서 그들은 비로소 제 마음을 상대에게 표했다. 하지만 채팅방에서 제 아무리 많은 말을 나누었을지라도 그들은 직접 대면한 적 한 번 없는 남이었다. 안다고 말해도 진짜로 그것이 아는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는,...
마치 완성을 앞둔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을 찾아 떠나듯 빔의 이야기는 전개되었다. 제 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유품이라 할 수 있는 고급 오토바이만이 그의 곁에 머문다. 목적지는 언젠가 앨리스가 말했던 P. 무작정 떠나면 앨리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고 P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빔은 믿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한 마리의 새가 탄생하기 위해 알 껍질을 깨고 나오는 과정과도 흡사한 것이었다. 어두컴컴한 곳에서만 상영되는 영화로부터 벗어나야만 하고, 컴퓨터 속 이상한 나라의 문을 박차고 나와야만 하는,... 그것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었다. 할리데이비슨 따위로 제 상처입은 마음을 가리 상태로는 절대로 이룰 수가 없는 꿈을 빔은 꾸고 있었다.
그가 만난 세상은 뒤틀려 있었다. 자유를 만끽하는 듯해 보였던 바이크족은 사실 도로의 무법자에 지나지 않았다. 어른이라 하여 달리 세상을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 역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몰라 고민 중인, 세상 앞에서는 어린 아이에 불과했다. 오히려 PC방에서 알바를 하며 살아가는 ‘찬우’에게서 빔은 이제껏 자신을 살게 했던 집착이 실은 자신을 갉아먹고 있음을 깨닫는다. 스스로를 놓아 버린다.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가장이라는 단어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이래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그렇게 빔은 성장을 경험한다. 내가 그토록 하고팠던 성장을,...
생각해 보면 아직 우린 정해진 길로부터 벗어나는 모험을 감행하지 못한 풋내기에 불과하다. 다가오는 성장통이 무서워 성장 자체를 거부해버린 어린 아이가 바로 내 자신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단 한 번이라도 내가 원하는 게 무언지 내 자신에게 난 물어본 적이 있었던가. 혹 패로디처럼 인생의 전면에 나서지는 아니한 채 어른 행세를 해왔던 것은 아닐까?
소설을 통해 나를 돌아본다. 충분히 성장했는지를 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