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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김남중 은 1972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고, 원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동화 『덤벼라, 곰!』으로 제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소년소설 『기찻길 옆 동네』로 제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동화집 『자존심』으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받았다. 그동안 『보손 게임단』『속 좁은 아빠』『미소의 여왕』『불량한 자전거 여행』『살아 있었니』등을 썼다.
목차
- 수학왕 기철이
날아라 장수풍뎅이
마지막 손님
혼자가 아니야
그림 같은 집
크로마뇽인은 동굴에서 산다
출판사 서평
실업률 상승, 사회 안전망 붕괴로 불안한 현실 속에서 어른 못지않게 힘든 삶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 동화집. 아동문학 작품으로는 드물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냉철하게 그려 냄으로써 아이들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게 한다. 『기찻길 옆 동네』『자존심』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 역사와 사회 문제에 진지하게 몰두한 문학 세계를 보여 온 김남중의 새 단편동화집.
밝고 따뜻한 곳을 간절히 소망하는 여섯 편의 이야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고통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김남중표 동화
철거 현장에도 기름투성이 바닷가에도 아이들은 있었다
살기 힘든 세상이다. 물가는 언제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열악한 노동 조건 속에서 일하거나 예상치 못한 퇴직으로 생활난에 시달리는 사람도 항상 많다. 뉴스에서는 심장 벌렁거리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쏟아진다. 몇 해 전, 용산 철거민 참사가 그랬고 태안 앞바다의 기름 유출 사건이 그랬다. 뉴스 속의 등장인물은 언제나 어른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을 것이고,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 너머 저편에는 용산의 불꽃에 휘말린 누군가를 아버지로 둔 아이가 있고, 바닷가에서 풍겨 오는 기름 냄새를 날마다 견뎌야 하는 아이가 있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일자리와 수입을 걱정해야 하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다. 김남중의 동화집 『동화 없는 동화책』은 외면하고 싶지만 우리 현실 속에 엄연히 존재하는 이 아이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그려 내고 있다.
모순으로 얼룩진 사회를 가차 없이 그려 내다
김남중은 올해 『기획회의』에서 선정한 ‘한국의 저자 300인’에 꼽힌 작가다. 그는 역사와 개인, 인간의 탐욕과 자연 파괴,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윤리 등 묵직한 주제를 탄탄한 구성과 세심한 심리 묘사로 펼쳐 보이며 이천 년대를 대표하는 동화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동화 없는 동화책』은 작가의 이러한 관심과 특징이 잘 집약된 동화집으로, 모순으로 얼룩진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냉철한 시선이 진하게 느껴진다.
각 동화의 배경을 살펴보면 태안의 기름 유출 사건(「마지막 손님」)이나 용산 참사(「그림 같은 집」)처럼, 우리 사회의 모순이 극적으로 드러난 사건들이다. 게다가 실업률 상승(「수학왕 기철이」, 「날아라 장수풍뎅이」), 사회 안전망 붕괴(「혼자가 아니야」), 어린이 유기(「크로마뇽인은 동굴에서 산다」) 등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신자유주의 사회 속에서 기본적인 삶의 조건조차 박탈당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차 없이 그려 낸다. 그러나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거나 작가의 목소리가 독자를 짓누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속도감 있는 짧은 문장으로 사건 중심의 서술을 해 나감으로써 독자를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이끈다.
섣부른 낙관보다는 고통에 대한 공감을
어린이를 위한 문학인 ‘동화’에서 사회적 고통과 갈등을 이토록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은 무척 드문 시도다. 답답한 현실과 그 현실로부터 고통받는 아이들을 형상화한 동화들에서도 결론부에 이르면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이상적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갈등도 결국은 화해로 이어지고, 어떤 상처도 결국은 아문다는 것이 동화의 일반적인 문법이었다.
하지만 현실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것을, 세상이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작가 역시 섣부른 낙관과 부질없는 희망을 제시하기를 거부한다. 이 책의 제목인 ‘동화 없는 동화책’은 작가의 그러한 신념을 반영한다. 밝고 따뜻한 세상만을 꿈꾸다가는 현실적인 전망을 가질 수 없다. 작가는 동시대의 삶을 가감 없이 그림으로써 독자들이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기를 요청한다.
혹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는커녕 현실의 잔인함을 엿보게 하는 이 동화들이 영 불만스러운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섣불리 낙관하지 않는 작가의 철저한 태도가 때로는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작가는 자신 역시 “책장을 넘길수록 행복해지는 글을 쓰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의 작가의식은 아직은 “아름답고 따뜻하고 재미있는” 동화를 쓸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고통에 찬 아이들의 현실을 눈앞에 두고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리라.
인간에 대한 단단한 믿음
『동화 없는 동화책』은 차가운 현실을 그려 내면서도 인간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견지한다.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면서 쌓아 가는 훈훈한 마음들과 보통 사람들의 건강한 익살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다 같이 어려운 처지라도 이웃이 방문하면 숭늉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는 인심이 있고, 서로 경쟁하는 사이라도 소박한 음식가지들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혼자가 아니야」)
또한 각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각박한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생기를 발하며 꿋꿋이 살아간다. 용돈 부족에 시달리던 강건이는 아빠가 잡아다 준 장수풍뎅이를 친구들에게 팔아 버리지만 아빠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쩔 줄을 모른다.(「날아라 장수풍뎅이」) 한편 엄마가 바라는 집과 아빠가 바라는 집이 달라 고민하던 영산이는 결국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옆집에 살겠다고 다짐한다.(「그림 같은 집」)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아도 부모의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을 간직한 채 성장하는 것이다. 엄마 아빠가 고생하는 것을 알 만큼 철이 들었지만 다른 아이들처럼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싶고, 학원도 다니고 싶고, 애완동물도 키우고 싶은 아이들의 심리가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6442651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9월 30일 | ||
쪽수 | 198쪽 | ||
크기 |
154 * 226
* 20
mm
/ 369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창비아동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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