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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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김양미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2000년에 단편동화 「멸치」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2006년 『찐찐군과 두빵두』로 제2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았다. 『털뭉치』 『여름이와 가을이』 『천둥 치던 날』(공저) 등을 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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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마해송문학상 수상 작가 김양미의 새 장편동화
『따로 또 삼총사』는 2006년 장편동화 『찐찐군과 두빵두』로 제2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김양미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장편동화다. 등장인물의 마음의 흐름결을 따라가는 잔잔한 서사, 섬세한 묘사 등 작가의 장점이 다시금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 말해주듯 ‘세 친구’의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 그러나 ‘삼총사’라는 말에서 흔히 연상되는 것처럼 똘똘 뭉쳐 다니며 좌충우돌 사건을 벌이는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에만 그치지는 않는다. 혼자 있고 싶은 시간이 많아지는 나이, 비밀을 나눌 단짝이 몹시 그리운 나이, 북적거리며 같이 몰려다닐 친구들이 꼭 필요한 나이인 열두살 세 아이가 혼자서, 둘이서, 셋이서 뭉쳤다 흩어졌다 하며 따로 또 같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아가 ‘친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족, 이웃 등으로 관계를 확장해나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는 동화다.
● ‘따로’여서 편하고 ‘같이’여서 든든한 열두살 삼총사의 풋풋한 우정 이야기
은우는 열두살 여자아이다.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고, 교외의 작은 찻집에 딸린 집에서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엄마의 죽음에 대해 자책하며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공간을 모두 닫아걸고 유품마저 숨겨둔 채 찻집 운영과 은우 뒷바라지에만 몰두한다. 외부 세계뿐만 아니라 딸인 은우와도 단절하여 살아간다. 은우에게 위안을 주는 건 단짝 선주와 외할머니나 다름없는 이모할머니, 이웃 아저씨뿐이다. 그러던 중에 단짝 선주마저 이탈리아로 이민 가고 만다. 가까운 이들과의 이별 후 일상이 외로움과 슬픔으로 차오를 무렵, 뜻밖의 인연이 은우에게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따로 또 삼총사’라는 이름은 느슨한 연대에서 오는 편안함과 두터운 신뢰가 주는 견고함으로 맺은 특별한 관계, 요즘 아이들의 새로운 우정의 모습을 함축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목되는 숫자는 삼총사의 ‘3’이지만, 또 하나 중요한 숫자가 바로 ‘12’다. 주인공의 나이 ‘열두살’은 작품에서나 현실에서나 제한적이고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어른들이 정해준 일과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어른들이 가려놓은 것은 보지 못하고, 어른들이 결정한 것을 바꿀 힘도 없다. 버스 카드를 찍을 때마다 울리는 “어린이입니다”라는 기계음이 열두살 아이들을 ‘어린이’로 확실히 분류해준다. 그러나 열두살은 사실 엄마의 죽음도, 부모님의 이혼도 이해할 줄 아는 나이다. 아픈 동생에 대해 책임감을 느낄 줄 알고 이성 친구에게 수줍은 끌림을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 씁쓸하지만 뒷맛은 고소한 커피 맛과 그 커피 맛을 닮은 ‘인생의 맛’도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는 ‘열두살’의 달뜬 마음을 이 작품은 잔잔하게 보여준다.
● 글, 그림, 만화에 마음을 담아… ‘가족 신문’으로 뭉친 친구, 가족, 이웃
이 작품에는 자기 마음을 말로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외로우면서도 겉으로는 꿋꿋한 척하는 은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숨기는 찬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동생을 돌봐야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억누르는 형빈이…… 이들은 그리움, 외로움, 슬픔, 무거운 책임감 등이 마음속에 차올라 단단한 응어리가 되지 않도록 저마다 마음을 쏟아내고 표현하는 방법을 하나씩 찾아나간다. 은우는 일기를 쓰고 만화를 그린다. 형빈이는 농구를 하고, 찬기는 동물을 연구한다. 동빈이는 그림을 그리고, 은우 아빠는 과자를 굽는다.
이렇듯 말 대신 마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한자리에 담는 그릇이 이 작품에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신문’이다. 작품 속에서 형빈이네 가족이 자폐아 동빈이가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동네 사람들의 협조를 구하려는 목적으로 제작한 가족 신문『따로 또 같이』는 은우, 형빈이, 찬기 세 주인공을 친구로 이어주는 구실을 한다. 그리고 삼총사는 『따로 또 같이』를 이어받아 『따로 또 삼총사』라는 신문을 만들며 평소에 말로 다 하지 못한 것들을 글, 그림, 만화 등으로 표현해 담는다. 여기에는 형빈이의 농구 이야기, 찬기의 동물 이야기, 은우의 만화와 글, 동빈이의 그림을 실어 각자의 표현 방식을 살릴 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들의 소식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본문 말미에 부록으로 담은 『따로 또 삼총사』 신문 최근호가 이러한 작품의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볼 것을 독려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36442583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9월 30일 | ||
쪽수 | 215쪽 | ||
크기 |
152 * 22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창비아동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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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동무와 지낸 시절보다는 삼총사로 보낸 시절이 더 즐거웠던 것 같다. 물론 네 명이서 몰려다니던 시절도 있다. 그러나 가장 즐거웠던 시절은 역시 삼총사로 지내던 때 같다. 고등학교 동기와 선배와 내가 한 패가 되어 몰려다니던 시절과 일터에서 만난 선배와 후배와 내가 함께하던 시절이 그렇다. 삼총사를 따로 둘 갖고 있는 셈이다. 이들 삼총사끼리는 공통점이 있다. 셋이 만나면 어김없이 두 명이서 투닥대고 나는 중간에서 중재를 한다. 이런 역학 관계가 즐겁고 든든한 관계를 지속시켜준다. 어느 한 명이 빠지면 두 명이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도 똑같다.
열두 살 은우는 단짝 동무 선주가 있었다. 은우는 선주와 함께 있으면 심심하지 않았다. 학교에 가려면 버스 타고 20분을 가야 하는 외딴 동네에 살아도, 여름에 슬리퍼를 끌고 놀러 갈 수 있는 동네 동무가 없어도, 엄마를 잃고 3년째 동네를 벗어나지 않는 아빠와 살아도, 엄마가 이 세상에 없어도 외롭지 않았다. 그런데 선주가 이탈리아로 이사를 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은우는 너무 외로워 선주한테 온 편지 답장도 보내지 않는다. 아빠마저 엄마가 죽은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당신 세계 속에서만 살아간다. 이렇듯 외로운 은우가 새로운 동무들을 사귀며 삼총사가 된 이야기가 책 내용이다.
은우에게 제일 먼저 다가온 동무는 형빈이다. 형빈이는 하루하루를 참 열심히 산다. 자기를 위해서는 농구를 열심히 하고, 동생 동빈이를 위해서는 가족 신문 ‘따로 또 같이’를 만든다. 자폐아인 동생을 위해 가족 신문을 만들어 동네 사람들이나 학교 아이들에게 나눠주어 도움을 구한다. 동빈이를 더 잘 돌보기 위해 가족 신문을 만드는 셈이다. 형빈이도 가끔 가슴이 답답하다.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 속에 서 있는 것 같고, 그래서 함부로 나쁘게 행동하고 싶어진다. 이러한 마음 속 깊은 마음까지 나누게 되는 동무가 은우이고 삼총사의 또 다른 한 사람 찬기다.
찬기는 동물에 빠져 있는 아이다. 동빈이가 제 가방과 비슷한 동무 가방을 가슴에 꼭 끌어안고 도서관에서 소동을 일으켰을 때 멋지게 해결한 것을 계기로 은우의 친구가 된다. 찬기는 유치원 때 형빈이와 같은 반을 한 적이 있다. 은우와 형빈과 찬기는 자연스레 삼총사가 되어 동빈이의 활동 반경을 넓혀 주기 위해 힘을 모은다. 그러는 동안 은우 아빠는 당신 세계에서 천천히 빠져나와 은우에게 손을 내밀고, 형빈이도 죄책감 없이 농구를 하게 된다. 그리하여 어느새 가족 신문 ‘따로 또 같이’는 이들의 신문 ‘따로 또 삼총사’가 된다. 은우의 단짝 동무였던 선주는 이탈리아 특파원이 된다.
나는 ‘3’이란 숫자가 좋다. ‘1’은 좀 외롭고, ‘2’는 둘이 함께 있어 좋지만, 나 아닌 나머지 ‘1’을 늘 책임져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다. ‘3’은 혼자 있고 싶을 땐 쓱 빠져서 ‘1’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필요할 땐 다정한 ‘2’가 될 수도 있고, 좀 북적이고 싶을 땐 ‘3’이 될 수도 있다.
형빈이, 찬기, 나는 삼총사다. 우리 삼총사한테는 ‘따로 또 삼총사’가 있다. 늘 우리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하지만 폭죽처럼 어여쁜 동빈이가 있고, 한 달에 한 번 따뜻하게 안아 주는 이모할머니도 있고, 언제든 찾아가면 밤색 나무 의자에 앉아 조잘조잘 아빠 흉을 보게 해 주는 조끼 아저씨도 있다. (210면)
엄마 물건을 보여주려하지도 않고 매주 침대보를 갈아 씌우면서도 침대에서 편히 자지 못하고
침낭에서 새우잠을 자는 아빠를 보는 은우도 아빠만큼 쓸쓸하고 아프다.
단짝 친구인 선주가 떠나서 아프고 웃지 않는 아빠를 보는 것도 아프지만 내색을 할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렇게 겉으로만 의젓하게 살아가고 있는 은우에게 또 다른 친구들이 생겼다.
자폐증세가 있는 동생 동빈이를 위해 가족신문을 만들고 주위 사람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형빈이,
시간이 가는 걸 직접 보고 싶다면서 자명종까지 들고 다니는 괴짜 동물 박사 찬기는 자연스럽게
은우의 삶 속으로 들어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감싸 안는 좋은 친구들이 된다.
동빈이의 사회 적응 훈련을 도와주기 위해 형빈이가 만들어 나누어주는 가족신문 '따로 또 같이'는
세 친구에게뿐만 아니라 은우 아빠에게도 자책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계기가 되어준다.
형빈이가 만든 가족신문은 처음에는 단순히 동빈이와 형빈이네 가족 이야기였지만
세 친구가 동참하면서부터는 온 마을 신문으로 확대되어 간다.
가족이라는 작은 범주에 갇혀 있지 않고 마을 안으로 울타리를 확대해 갈 수 있는 이 아이들이 부러웠다.
일정한 크기,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에 사는 우리들에게 이런 마을 개념이 퇴색해버린 지 오래라고 느끼는 건
내 착각일까?
조끼 아저씨나 떡볶이집 아줌마, 털보 문방구 아저씨.
우리 곁에도 분명 이런 사람들이 있을 텐데 마음을 열지 않고 사는 우리에게 이런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성폭행이나 유괴가 두려워 어른들이 길을 물어봐도 가리켜주지 말라고 가르치는 우리에게는.
'따로'만 알고 '같이'를 모르는 우리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