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오빠의 비밀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이 책의 총서 (311)
작가정보
저자(글) 알키 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를 졸업하고 스웨덴 스톡홀롬 대학과 우메오 대학에서 문학과 여성학을 공부하였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웨덴 문학과 스웨덴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 문학 작품을 스웨덴어로 번역하거나, 스웨덴의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있다. 《한국어-스웨덴어 사전》을 공동 편찬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 《울타리 너머 아프리카》 《별의 눈》 《휘파람 할아버지》 《잘했어, 베니!》 《고고와 하얀 아이》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해적과 공주》 등이 있다. 백희나 작가의 《Magiska godiskulor(알사탕)》를 비롯한 그림책들과 고은 시선집을 스웨덴어로 옮겼다.
목차
- 1. 제1부
지루한 일요일
들고양이의 두 눈
아름다운 라마가리
세 가지 슬픈 이야기
우리들 중의 배신자
풍차간의 비밀
2. 제2부
새 친구와 구두
다시 만난 니코 오빠
어리석음의 극치
들고양이의 죽음
카나리아와 스페인
기본정보
ISBN | 9788936440503 | ||
---|---|---|---|
발행(출시)일자 | 1985년 12월 01일 | ||
쪽수 | 318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창비아동문고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o Kaplani tis Vitrinas Athens:Kedros/Zei, Alki |
Klover 리뷰 (1)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탐정 리아 금빛 동전 사건10% 23,400 원
-
시간도둑 내 시간표를 돌려줘10% 25,200 원
-
2025 초등6학년 교과연계 필독서 세트10% 44,100 원
-
2025 초등4학년 교과연계 필독서 세트10% 44,100 원
-
2025 초등3학년 교과연계 필독서 세트10% 40,950 원
우리 사촌 아가씨들에게.
나는 들고양이를 타고 스페인으로 간다. 내가 너희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기억하겠지. 거기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단다. 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편에서 싸울 것이다. 내가 돌아오는 날 우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라마가리에 다시 가자. 나는 들고양이와 내가 겪은 신기한 모험 이야기를 너희들에게 들려주게 되겠지.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이길 것이다. 우리는 우리 나라에도 민주주의가 오도록 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들고양이의 두 눈은 모두 밝고 푸른 하늘빛이 되겠지. 마놀리도 학교에 가게 되고 그래서 음악가가 되는 거다. 잊지 마아라! 라마가리의 친구들을 항상 사랑하는 일을! 그럼 잘 있거라, 안녕! 건강하게 지내기 바란다! (275쪽)
니코는 아이들에게 작은 영웅입니다. 니코는 아테네 시에 살며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섬으로 와서 아이들과 함께 시골로 가곤 합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모험 이야기를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아이들은 오매불망 니코를 기다립니다. 니코가 해준 이야기 중에 아이들을 사로잡은 것은 들고양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은 검은색이고 다른 한쪽 눈은 파란색인 들고양이. 어느 날은 검은 눈을 감고 파란 눈을 뜨고 있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파란 눈을 감고 검은 눈만 뜨는 들고양이.
그 들고양이가 파란 눈을 뜨고 있을 때는 잘 길들여진 얌전하고 착한 고양이가 되어 사람들을 도와 주고 아이들이나 숲속의 작은 동물들과 즐겁게 놀아 줍니다. 그러나 검은 눈을 뜨고 있을 때는 사람들의 일을 모조리 방해하고 부수어 버리는 난폭한 고양이가 되어 숲속의 작은 동물들은 무서워 모두 제 집으로 숨어 버리곤 한답니다.
니코와 들고양이는 이 책을 끌고 가는 중심인물입니다. 니코는 아이들과 잘 놀아주며 이야기를 해주는 작은 영웅이지만 세상은 그를 아이들과 지내는 작은 영웅으로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때는 1936년. 작품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까지 파시즘의 세력이 미쳐 존 메탁사스 장군이 독재 정치를 시작합니다. 대학에 다니는 니코는 자유의 투사가 되어 싸우다가 수배자가 되어 도피 생활을 하게 됩니다. 착한 사람이 되어 사람들을 도와 주고 아이들이나 숲속의 작은 동물들과 즐겁게 놀아 줄 수가 없습니다. 대신에 파시스트가 하는 일을 모조리 방해하고 부수어 버리는 난폭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니코와 들고양이는 다른 인물이면서도 같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가족의 대립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할아버지는 제정신이 아니신 듯이 보였습니다. “우리 아이가 파시스트 잡지의 표지를 장식해서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꼴을 보고 앉아 있는 것밖에 없구나. 이건 굉장한 수치다.”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으면 내 직장을 잃어요!” 아버지가 소리치셨습니다. “어쨌든 머지않아 연맹 가입은 아이들 모두에게 의무가 될 것이고, 그러면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단원이 될 거요.”
“적어도, 스스로 가입하는 최초의 아이들 중에 끼여드는 우스꽝스러운 꼴은 되지 말아야 한다.” 할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데스피나 대고모님은, 미르토 언니에게 모처럼 돌아온 행운의 기회를 막으면 언젠가 모두들 후회하게 될 거라는 말씀만 되풀이하셨습니다. (205 - 206쪽)
독재 정치가 시작되기 전에는 어른들끼리 소리치며 다투는 일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던 화목한 집안입니다. 그러던 것이 독재 정치가 시작되고 니코가 자유의 투사가 되어 싸우는 한편 미르토가 연맹에 최초로 가입하는 상황이 되며 집안은 점점 분열의 강도가 높아집니다. 게다가 미르토를 모든 잡지 표지 모델로 내세워 연맹 가입을 유도한다는 상황 아래서는 격렬하게 맞부딪칩니다. 할아버지와 엄마는 니코의 편이 되고 대고모와 아버지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인 것입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멜리아는 니코의 심부름을 하는 등 니코의 편에서 일하게 되어 가장 가깝게 지내던 언니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비밀을 갖게 됩니다.
니코가 사촌들에게 쓴 편지처럼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스페인으로 가면서 그리고 미르토가 연맹에 회의를 하면서 가족은 다시 화목의 싹을 틔웁니다. 그러나 독재정치가 계속되는 한 가족의 분열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독재는 그렇게 한 가족의 평화를 송두리째 뒤흔듭니다. 어쩌면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경우를 그리스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무수하게 보아 왔습니다. 그렇더라도 할아버지의 건강한 정신과 니코의 몸을 아끼지 않는 싸움, 그리고 설사 아버지가 직장을 잃더라도 당당하게 살고 싶다는 엄마의 소망, 아울러 멜리아의 희망이 살아 있는 한 민주주의는 끝내 살아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