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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컬렉션 2

양장본 Hardcover
랜돌프 칼데콧 저자(글) · 이종욱 번역
아일랜드 · 2015년 10월 10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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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오늘날에도 변치 않는 가치와 감동을 전하는 칼데콧이 남긴 또 하나의 걸작!
현대 그림책의 시작으로 꼽히는 칼데콧이 《그래픽》에 연재했던 작품들을 선보이는『칼데콧 컬렉션』제2권. 삶에 보내는 따뜻한 시선과 긍정,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로 자리매김한 랜돌프 칼데콧. 그는 그림책 작가일 뿐 아니라 당대 사회의 단면들을 재치 있고 날카롭게 포착한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했다.

성인들이 주요 독자였던 잡지 《그래픽》에 연재했던 작품들은 대부분 칼데콧이 글과 그림 전부 직접 쓰고 그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남다르다.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모나코와 미국까지 세계적인 휴양지를 여행하며 남긴 작품들에는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산업 혁명을 거치며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던 19세기 유럽의 시대 분위기와 인물 군상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담겨 있다.

글과 그림의 대등한 역할과 두 요소가 어우러져 이뤄내는 조화에 대해 고심했던 칼데콧에게 《그래픽》은 아이디어와 기법을 마음껏 시험해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이처럼 다양한 형식과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함께 칼데콧의 특기이자 장점인 유머와 풍자가 더욱 날카롭게 펼쳐진 작품들을 살펴보며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그의 특별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시리즈 (2)

작가정보

저자(글) 랜돌프 칼데콧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 불림. 황금시대의 또 하나의 거장인 케이트 그린어웨이가 귀족적인 화풍으로 어린이를 천사처럼 귀엽게 그려내는 그림책을 보여준 반면에 칼데콧은 웃음과 풍자가 가득한 서민의 모습을 주로 그려 당연히 대중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칼데콧은 영국 중부 지방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정식으로 회화 수업을 받은 적이 없던 터라 은행원 생활을 하면서 습작을 하다가 1871년에 런던에서 발행되는 잡지에 풍속화를 그리면서부터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1878년부터 세상을 뜨기 전까지는 구전 동요와 민요를 바탕으로 하여 해마다 두 권씩 그림책을 내놓는 왕성한 창작 활동을 했다. 해마다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그림책에 수상하는 칼데콧 상은 바로 이 화가의 이름을 기려 제정한 상이다.

목차

  • 작품 해설 랜돌프 칼데콧과 그래픽·6
    머리말 랜돌프 칼데콧의 「그래픽」 연재 모음집 출간에 부쳐·012

    크리스마스 손님들·18
    모나코에서 보낸 편지·26
    벅스턴에서 그린 스케치 ·64
    블리슨의 마지막 연주 ·68
    첨리 씨의 휴가 ·72
    사냥하는 가족·94
    프랑스에서 벌어진 연애 소동·098
    트루빌 해변 스케치·112
    브라이튼·122
    경쟁자들·134
    베네치아 방문·138
    위치데일 장애물 경주·154
    건초 만들기·162
    칼리온 씨의 크리스마스·168
    엑스무어에서의 사슴 사냥·182
    크로머 영감의 전설·188
    오크볼 씨가 피렌체에서 보낸 겨울·194
    사실과 상상·206
    탱커빌 스미스 씨는 어떻게 시골집을 얻게 되었는가·214
    다이애나 우드의 결혼식·232
    올드 미클데일의 사냥 풍경·244
    연인들의 사랑싸움·250
    웃는 참나무의 전설·268
    이륜마차의 기묘한 모험·282
    괴짜들의 크리스마스·302
    미국의 사실과 상상·320
    폴과 버지니아·330

    부록 1
    리버풀 왕립 농업 품평회 참관 기록·351
    로열 앨버트 홀의 셰익스피어 공연 기록·352
    영국의 농업 시험장·353

    부록 2
    1878년 6월 여름 특집 표지·355
    1878년 12월 크리스마스 특집 표지·356
    1880년 12월 크리스마스 특집 표지·357

    주·358

출판사 서평

그림책의 거장 랜돌프 칼데콧이 남긴 또 하나의 걸작!
랜돌프 칼데콧은 현대 그림책의 형식을 완성시킨 그림책 작가이자
당대 사회의 단면들을 재치 있고 날카롭게 포착한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모나코와 미국까지 세계적인 휴양지를 여행하며
그가 남긴 작품들은 「그래픽」에 연재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화려했던 19세기 유럽 사교계 풍경과 신사, 숙녀 들의 우아한 차림 뒤에 숨겨진
시대의 명암을 섬세하면서도 경쾌한 필치로 그려낸 「그래픽」 연재작들은,
그의 그림책 시리즈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또 하나의 대표작이다.
거장의 시대를 여행하는 이 책을 통해 칼데콧의 방대한 작품 세계를 살필 수 있다.

“랜돌프 칼데콧은 단 한 명의 진정한 일러스트레이터였다.” · 조지 듀 모리에
“기쁨을 주는 그림들을 칼데콧보다 더 애틋하게 그린 화가는 없었다.” · 칼데콧 사후 발표된 애도시 중

그림책의 거장 칼데콧이 남긴 또 하나의 걸작
뛰어난 그림책에 수여하는 칼데콧 상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랜돌프 칼데콧은 오늘날 현대 그림책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이다. 그가 펴낸 16권의 그림책 시리즈는 독립된 장르로서 그림책의 출발을 알렸고, 베아트릭스 포터, 모리스 센닥 등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뛰어난 그림책 작가였던 동시에 칼데콧은 「펀치」 등 당대 최고의 인기 잡지들에 고료를 받고 고정적으로 기고하던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주간지 「그래픽」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1872년 처음 작품을 게재한 이래 먼 타국에서 건강 악화로 눈을 감은 1886년까지 칼데콧은 일종의 계약직 기자 신분으로 꾸준히 연재를 이어갔으며, 여름 특집과 크리스마스 특집의 표지를 맡아 그리기도 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저명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그래픽」의 애독자로, 특히 칼데콧의 작품을 ‘일품’이라며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그림책을 펴내며 동시대 문호들의 글, 영국의 전래 동요, 민담 등 다양한 글에 그림을 더해 재해석했던 것과 달리 「그래픽」에 연재했던 작품 대부분은 칼데콧이 글과 그림 전부 직접 쓰고 그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남다르다. 성인들이 주요 독자였던 잡지였기에 작품을 그릴 때 소재와 주제 선정에서 훨씬 자유로울 수 있었고 자신의 특기이자 장점인 유머와 풍자를 더욱 날카롭게 펼쳐 보일 수 있어 이 시기의 작품에는 그만의 색깔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산업 혁명을 거치며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던 19세기 유럽의 시대 분위기와 인물 군상에 대한 적확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묘사가 압권이다. 칼데콧 사후, 칼데콧과 그림책 시리즈를 펴냈던 에드먼드 에번스는 「그래픽」에 연재되었던 그의 작품을 한데 모은 『The Complete Collection of Randolph Caldecott’s Contributions to THE GRAPHIC』을 한정판으로 펴냈다. 이를 국내 최초로 번역해 소개하는 『칼데콧 컬렉션 2』에서는 거장의 방대한 작품 세계를 한눈에 둘러보며 지금껏 만나지 못했던 매력을 마주할 수 있다.

거장과 함께 돌아보는 19세기 유럽의 화려한 풍경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칼데콧은 요양을 위해 고국인 영국을 비롯해 유럽의 이름난 휴양지들을 두루 여행하곤 했다. 그때마다 여행지의 풍경과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모습을 경쾌한 필치로 그려내 「그래픽」 지면에 발표했다. 「모나코에서 보낸 편지」,「첨리 씨의 휴가」, 「프랑스에서 벌어진 연애 소동」, 「트루빌 해변 스케치」, 「브라이튼」, 「베네치아 방문」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과 모나코와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국까지 칼데콧의 섬세한 스케치에 담긴 이국적인 풍경은 여행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전한다.
「모나코에서 보낸 편지」에서는 카지노 사업으로 유지되던 모나코의 명암을 그리고 있다. 고풍스럽고도 평화로운 옛 시가지와 라콩다민, 몬테카를로는 채색 없이 세피아톤의 펜으로만 스케치되었음에도 살아 움직일 듯 활력이 넘친다. 그중에서도 몬테카를로의 카지노 풍경 속 갖가지 도박의 환락에 취한 군상들의 병적인 얼굴은 폭소를 자아내는 동시에 섬뜩하리만치 날카로운 교훈을 전한다.
자신과 같은 이니셜의 리처드 첨리(Richard Chumley)라는 가상 인물을 화자로 내세운 「첨리 씨의 휴가」와 「프랑스에서 벌어진 연애 소동」 두 편은 따뜻하면서도 기지 넘치는 칼데콧의 유머 감각이 탁월하게 발휘된 작품이다. 그는 영국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휴양 도시 스카버러와 해러게이트, 프랑스의 칸과 망통 등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며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모습과 여유로우면서도 즐거운 휴가지 정경을 다채롭게 그려낸다. 해변의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사람들과 이들을 상대로 장삿속을 드러내는 뱃사공, 자신의 옷차림을 한껏 뽐내는 신사 숙녀들, 인근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경주의 흥분까지 유쾌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또한 아름다운 여인에게 바치는 남성들의 열정과 평생의 동반자를 찾아 헤매는 남녀의 애타는 심정은 물론 상대를 눈여겨보며 재력과 신분 등을 가늠하는 보호자들의 모습까지 함께 살피고 있다. 연인들의 순수한 감정과 대비되는 보호자들의 속물근성은 희극적으로 묘사되며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트루빌 해변 스케치」와 「브라이튼」은 세피아 톤의 삽화를 통해 번화한 휴양지의 모습과 특징적인 풍경들을 생생하게 포착해 웃음을 전한다. 데블스 다이크의 사냥 장면이나 프랑스 해변의 재미난 인물들에 대한 묘사는 생기가 넘치며, 브라이튼의 명물 파빌리온을 배경으로 조지 4세의 손을 잡은 바다사자의 모습은 유쾌한 상상력이 잘 발휘된 작품이다.
「베네치아에서 보낸 편지」에는 두칼레 궁전, 리알토 다리 등 베네치아의 문화유산을 특유의 담백한 스케치로 소개한다. 당시 복원 중이던 산 마르코 성당의 모습과 시장 풍경, 유유히 여행객들을 태워 노를 젓는 곤돌라 사공들의 모습 등 19세기의 베네치아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그리고 글과 그림 한쪽에 조그맣게 등장하는 유명 평론가이자 사상가 존 러스킨의 모습은 소소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미국의 사실과 상상」은 칼데콧이 「그래픽」에 보낸 마지막 작품으로 요양 차 플로리다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떠나면서 그린 것이다. 번화한 도시 정경, 국회의사당을 구경하고 있는 시골 관광객들, 전차, 대형 광고판 등 스케치마다 한창 꽃피고 있던 미국의 경제력과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를 담아냈다. 그러나 무리한 여정과 이상 한파로 건강을 해친 칼데콧은 끝내 모국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이때의 작품들은 그의 사후 「그래픽」에 실리며 천재 화가의 요절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외에도 「칼리온 씨의 크리스마스」, 「엑스무어에서의 사슴 사냥」, 「탱커빌 스미스 씨는 어떻게 시골집을 얻게 되었는가」, 「다이애나 우드의 결혼식」 등 영국의 아름다운 전원과 활기찬 사냥 장면,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파티, 성대한 결혼식, 경쟁자들 간의 결투, 화려한 가장무도회 등 당대 영국과 유럽의 일상 풍경을 다양하게 담은 작품들이 두루 수록되어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한다. 작품마다 녹아 있는 세태 풍자와 삶에 대한 긍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공감과 울림을 전한다.

다양한 형식과 생동감 넘치는 묘사
칼데콧은 글과 그림의 대등한 역할과 두 요소가 어우러져 이뤄내는 조화에 대해 고심한 작가였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그래픽」의 지면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법을 마음껏 시험해 볼 수 있는 무대였다. 때로는 글의 장면들을 보완해주는 삽화로써 그림을 활용할 때도 있었고 때로는 한두 줄의 글만을 넣거나 짤막한 캡션만을 덧붙여 오로지 그림 본연의 힘만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기도 했다.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보낼 때도 있었다. 작품마다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에 숨겨진 의도와 이후 이어질 장면에 대해 독자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를 통해 이야기는 페이지 안에 갇히지 않고 끝없이 확장되며 새로운 이야기로 독자들을 이끈다. 또한 섬세한 펜 선으로 묘사된 등장인물들의 활기찬 움직임은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배경 속에서 두드러지며 경쾌한 리듬감을 자아내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아 독자의 시선을 잡아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5669431
발행(출시)일자 2015년 10월 10일
쪽수 368쪽
크기
208 * 230 * 30 mm / 13000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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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의 글과 그림은 지금 봐도 재치있고 세련됐습니다. 따라 그리고픈 그림들이 가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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