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평범한 고등학생 오드리는 스쿨밴드 '두 구더스'의 리드 싱어인 남자친구 에반을 차버린다. 그런데 에반이 오드리에게 차인 사연으로 만든 노래 〈잠깐만, 오드리!〉가 뜻밖의 히트를 치면서 덩달아 오드리도 유명해진다. 오드리를 악녀로 묘사한 신문 기사를 시작으로 오드리의 일상은 파파라치와 극성팬, 악성댓글로 엉망진창이 된다. 마침내 오드리는 모든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에반이 출연하는 MTV 생방송 프로그램에 나가기로 결심하는데….
오드리를 궁지로 몰아넣는 상황들이 스릴 넘치면서도 재미있게 펼쳐지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지는 인터넷을 통한 일방적인 매도나 사이버테러 등은 심각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오드리는 그녀만의 재치와 유머로 힘든 일들을 이겨내고, 결국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을 흥밋거리로 만들어 이용한 사람들에게 통쾌한 일격을 날린다. [양장본]
음악 마니아인 작가는 많은 밴드와 노래들을 소설 속에서 언급하고 있다. 특히 오드리가 처한 그때그때의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하는 41개의 장 제목은 유명 뮤지션들의 노래 가사를 인용한 것으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갖가지 상황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재치 넘치는 '오드리 표' 선곡 리스트도 만날 수 있다.
작가정보
캘리포니아의 잉글우드에서 태어나 오렌지카운티에서 자랐다. 뉴욕대학교와 UCLA에 다녔으며, 뉴욕 대학교 재학 중에 쓴 소설로 세스 바카스 상을 받았다. 밸런타인 출판사, 크노프 출판사와 미국의 대형 서점 체인인 보더스, 웨스트 할리우드의 서점 북 수프에서 일했고, 지금은 산타모니카에 거주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활발하게 업데이트되는 블로그(www.myspace.com/robinbenway)와 개인 홈페이지(www. Robinbenway.com)를 운영 중이며,『잠깐만, 오드리!』는 그녀의 첫 소설이다.
광주에서 태어나 손에 잡히는 것이라면 닥치는 대로 읽으며 자랐다. YBMSISA 출판부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한니발 라이징』『베어앤드래곤』『마인드세트』『레슬리의 비밀일기』와 청소년 소설 시리즈 ‘나를 나로 만들어주는 것’ 등이 있다.
목차
- 독자 여러분에게
1. “그냥 작별인사로 끝내고 싶지 않니?”
뮤, 「156」
2. “내다볼 수는 있으나 막을 수는 없지……”
카우보이 정키스, 「Bea’s Song(River Song Trilogy: Part II)」
3. “그녀는 그 멋진, 멋진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기 시작했지!”
벨벳 언더그라운드, 「Rock&Roll」
4. “어떤 섬도 생겨서는 안 될 곳에 섬을 만들며……”
데스 캡 포 큐티, 「Transatlanticism」
5. “바로잡으려면 그 모든 소동이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는 걸 알아야 해……”
레드 핫 칠리 페퍼스, 「Minor Thing」
6. “리듬은 완벽해. 네 세상의 음악과 불길 속에 솟아올라……”
큐어, 「Doing the Unstuck」
7. “천장 밖으로 날아가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라디오헤드, 「Fake Plastic Tree」
8. “심장과 엉덩이에 관한 노래로 부서져 내려……”
폴 아웃 보이, 「Get Busy Living or Get Busy Dying」
9. “음악이 있고, 사람들이 있고, 젊고 생기가 넘치는 사람들……”
더 스미스,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
10. “신들이 길을 잃은 곳에서 깜짝 놀라 비틀거리며……”
패티 스미스, 「Beneath the Southern Cross」
11. “언제나 이 중 일부는 내 것이라고 느끼고 싶어……”
지미 잇 월드, 「A Praise Chorus」
12. “로큰롤 밴드의 손에……”
오아시스, 「Don’t Look Back in Anger」
13. “내 야한 사진 모델이 되어줘, 그럼 널 부자로 만들어주지……”
벨&세바스찬, 「Sukie in the Graveyard」
14. “귀염둥이야, 네 처지가 되고 싶진 않구나……”
리버틴스, 「Up the Bracket」
15. “두 눈 크게 뜨고 정원에 누워, 스타덤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트 욘, 「Just Another」
16. “인생이란 건 도무지 말이 안 돼……”
스트록스, 「Barely Legal」
17. “사람들로 가득 찬 방에서 고독을 느껴본 적 있니?”
잭스 마네킹, 「Dark Blue」
18. “그리하여 만일 외로움을 느낀다면,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아줘”
프란츠 퍼디난드, 「Take Me Out」
19. “사랑에 빠지는 올바른 방법이 있다는 말 따위는 듣지 마……"
복스트롯, 「Biggest Fan」
20. “원하는 것을 얻게 되었을 때……”
카르텔, 「A」
21. “나를 얻고 싶다면 두근거리는 가슴만으로는 부족해……”
더 사운드, 「Much Too Long」
22. “너는 내가 바라는 모든 것, 너는 내게 없는 모든 것이기에……”
테이킹 백 선데이, 「MakeDamnSure」
23. “키스 한 번 할 때마다 사건을 일으키며……”
뉴 파운드 글로리, 「All Downhill From Here」
24. “그대의 심장고동을 느낄 수 없다면 그건 가까이 있는 게 아냐……”
헬로굿바이, 「All of Your Love」
25. “그 힘 앞에서 두려움을 억누르며…… ”
조애나 뉴섬, 「Peach, Plum, Pear」
26. “내 마음을 철저히 닫아 잠근 탓에 소리 속에서 길을 잃었지……”
레지나 스펙터, 「Fidelity」
27. “완벽했던 열흘간, 울긋불긋한 색깔들……”
호세 곤잘레스, 「Heartbeats」
28. “왜 이렇게 유명해진 건지 도무지 모르겠어……”
R.E.M., 「E-Bow the Letter」
29. “그러면 우리는 볼륨을 높이고 더욱 빨리 연주할 거야”
더 아카데미 이즈……, 「Slow Down」
30. “지구의 중심은 세상의 끝……”
그린 데이, 「Jesus of Suburbia」
31. “오,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I Think I Smell a Rat」
32. “네 마음속에는 천사가 있어……”
디셈버리스트, 「Of Angels and Angles」
33. “가끔 난 음악보다 더욱 거대한 것 같아……”
예 예 예스, 「Cheated Hearts」
34. “자, 마지막 방송이야……”
도브스, 「The Last Broadcast」
35. “미안해, 다시는 네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발렌시아, 「Away We Go」
36. “어쩌면 마침내, 비로소 당신의 노래가 진정 의미를 지니게 될지도……”
가이디드 바이 보이시스, 「Fair Touching」
37. “기나긴 내리막길, 우리 인생은 더욱 초라해 보이네”
AFI, 「Summer Shudder」
38. “견뎌내야 해, 그리고 돌아보지 마……”
더 스타스, 「Your Ex-Lover is Dead」
39. “근사한 일이 일어날 거야!”
블록 파티, 「Positive Tension」
40. “내 말을 들어줘, 왜냐하면 난 진실을 말하고 있으니까……”
마이 케미컬 로맨스, 「I’m Not Okay(I Promise)」
41. “가로등이 오드리의 노래를 부를 때……”
앤벌린, 「Audrey, Start the Revolution!」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에반이 엄청난 속도로 코드를 바꾸는 모습을 보니,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이 떠오를 정도였다.
에반이 날 이렇게까지 좋아했던 거야? 정말 날 이렇게 사랑했던 거야? 나는 우리의 재결합 장면을 상상했다. 공연이 끝난 뒤 달려가 서로 껴안고 키스하며 내가 너랑 헤어지려고 했다니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털어놓고, 그리고…….
에반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할 말 다 했어? 그럼 이제 내 차례야! 너한테는 정말 질렸어. 넌 날 갖고 놀았지이이이이이이!”
뭐?
“사랑한다 말했지만 그건 다 거짓말! 난 네 머리를 어루만져. 네가 죽는 걸 지켜봐! 넌 내 심장을 십자가에 못 박고 도려내고 말라비틀어지게 내버려두었지이이이이이이!”
오, 세상에. 하느님 맙소사.
“다 괜찮아! 넌 언제나 이렇게 말하지! 하지만 그딴 말 집어치워! 왜냐하면 난 지금 네 뒷모습을 보고 있으니까아아아아아아아아!” - p33
“그럼 외출 금지나 마찬가지잖아요!”
“아니지, 외출 금지가 아니야. 그냥 스포트라이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란 이야기다.”
“어? 엄마 아빠, 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고 한 적도 없어요. 그 사람들이 절 찾아낸 거지.”
내 행동이 도가 지나치다는 건 알지만, 지금같이 절박한 상황에선 어쩔 수 없다.
“오드리,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빠가 내 말을 가로막았다.
“그런데 네가 계속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잖니! 우리도 『임신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읽긴 했지만 이런 이야긴 전혀 없었단 말이다!”
“네, 저도 알아요, 아빠. 저도 이럴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래도 엄마 아빠한테는 적어도 그런 책이라도 있죠. 부모님들한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알려주는 책이 백만 권은 나와 있잖아요. 하지만 참한 십대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 같은 건 한 권도 없다고요.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단 말이에요!”
- p270 ~ 271
새삼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우리 집 전화통에는 불이 나고 있었다. 이제 우리 집 식구들은 아예 수화기를 들지도 않았다. 기자들일 게 뻔했으니까. 내 팬들, 사이먼의 팬들, 에반의 팬들까지 미친 듯이 전화를 걸어댔다. 설령 대통령이 손수 우리 집에 안부 전화를 걸었더라도 나에 관한 질문을 퍼부을까 두려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을 거다. (……) 요즘 나는 휴대전화를 꺼놓는 일이 점점 더 많아졌다. 아직 인터넷에 퍼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귀찮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내 번호를 알아내 수상한 문자들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틀 전에는 ‘죽어죽어죽어죽어’라고만 쓰인 문자가 날아왔는데, 나는 그게 ‘이죽이죽이죽이죽’으로 보일 때까지 한참 들여다보다가 결국 문자 메시지를 지우고 휴대전화를 끈 다음 혹시 아래층에 먹을 게 남아 있는지 보러 갔다. - p339 ~ 340
우리는 수다를 떨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 난리 북새통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계단을 내려가자 밖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래, 진짜 비명 말이다.
가게에 들어오기 전 파파라치들이 들이대던 카메라 플래시는 지금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최소한 서른 명이 넘는 파파라치가 유리창에 붙어 있었고, 별들이 폭발하는 것처럼 보이던 카메라 플래시는 번쩍, 찰칵, 소리를 내는 거대한 초신성 폭발로 변해 있었다. 또 여자애들도 잔뜩 몰려와 있었는데 어떤 애들은 ‘괜찮아! 아무 문제 없어!’와 ‘오드리 팀’(솔직히 평생 스포츠와 관련될 일도 운동부 주장이 될 가능성도 절대 없는 한 소녀로서, 잠시 흡족한 기분이었다는 걸 이 자리에서 고백해야겠다)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 p381
“오, 그럼요. 그렇고말고요. 전 변했어요. 하지만 이런 일이 없었더라도 전 어차피 변했을 거예요. 안 그런가요? 맙소사, 전 겨우 열여섯 살이라고요.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게 정상이죠. 하지만 누구나 바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제 나이 땐 만날 변하고, 실수하고, 저랑 잘 맞는 남자애나 그렇지 않은 남자애랑 키스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말다툼하는 게 당연하다는 거예요.” - p534
출판사 서평
결코 유명해지고 싶지 않았던 십대 소녀 오드리와 그 친구들을 둘러싼 유쾌한 소동극!
만약, 스타와 사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실제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마냥 즐겁기만 할까?
터무니없지만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상상에서 출발하는 『잠깐만, 오드리!』는, 헤어진 남자친구가 스타가 되면서 덩달아 유명세를 치르는 십대 소녀의 이야기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음악 스타가 되고 싶지는 않았던 오드리는 자신을 소재로 한 노래가 뜨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동경하던 스타와도 친해진다. 하지만 악성 루머와 사생활 노출 등 온갖 유명세를 치르고 우여곡절 끝에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유명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십대의 시각과 언어로 발랄하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십대들의 문화에 밝고 대화 구사 능력이 뛰어난 삼십대 작가 로빈 벤웨이는, 첫 소설 『잠깐만, 오드리!』에서 감각적인 필치로 스타와 사귀고 싶어하는 십대들의 갖가지 환상을 충족시키고 또 뒤집는다.
한번쯤 스타와의 연애를 꿈꿔보았던 사람이라면, 재치만점의 매력적인 소녀 오드리에게 공감하면서 그 당차고 솔직한 태도에 통쾌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
나는 에반과 헤어졌다. 그리고 여덟 시간 뒤, 에반의 머릿속에는
새로운 노래가 완성되어 있었고 손에는 기타가 들려 있었다.
모든 소동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속사포처럼 터지는 흥미진진한 사건과 매력 넘치는 인물들, 그리고 폭발하는 웃음
평범한 고등학생 오드리는 스쿨밴드 ‘두 구더스’의 리드 싱어인 남자친구 에반을 차버린다. 그리고 에반이 오드리에게 차인 사연으로 만든 노래 「잠깐만, 오드리!」가 뜻밖에 히트를 치면서 얼결에 오드리도 유명세를 얻게 된다. 오드리를 악녀로 묘사한 신문 기사를 시작으로 오드리의 평범한 일상은 파파라치와 극성팬, 악성댓글들로 엉망진창이 된다. 오드리를 이용하려는 또 다른 록밴드는 스캔들 기사를 조작하고, 오드리의 사생활은 낱낱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구설에 오른다.
오드리는 평소 무뚝뚝하게 대하던 아르바이트 동료와 사귀게 되지만 파파라치 등쌀에 데이트조차 마음대로 못하고, 설상가상 단짝친구와도 크게 다툰다. 오드리는 스스로 이 모든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에반이 출연하는 MTV 생방송 프로그램에 나간다. 그리고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을 흥밋거리로 만들어 이용하려고만 하는 어른들에게 통쾌한 일격을 날린다.
오드리를 궁지로 몰아넣는 상황들은 스릴 넘치면서도 폭소가 터져나올 만큼 웃기지만, 때로는 매우 심각하다. 하지만 그 어떤 무겁고 심각한 사건이 터져도 당사자인 오드리는 재치와 유머로 받아넘기며 결국은 잃었던 사랑과 우정, 신뢰를 되찾는다. 썰렁한 농담이 특기인 부모님과 화끈하고 거침없는 단짝친구, 얄미운 새침데기 동급생 등 개성 있는 주변 인물들은 이야기 곳곳에 끼어들어 긴장을 조절한다.
오드리의 말, 행동, 생각으로 통통 튀는 십대를 만난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록스타와 콘서트에 열광하고, 메신저와 문자메시지로 또래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오드리는 십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의 집합체와도 같다. 작가는 이런 외형적인 묘사에 그치지 않고 십대들의 행동과 생각을 조금 더 세밀히 들여다본다.
냉소적이고 비꼬는 말투의 달인인 오드리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농담의 소재로 삼으며 생기를 잃지 않는다. 세간에 악녀로 명성을 떨치고 학교 친구들과도 소원해지며 자원봉사마저 금지되는 답답한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오드리의 말은 재치로 넘치며 행동은 엉뚱하고 재미있다. 자신의 옷차림이 패션 매체의 비난을 받아도 주눅들지 않고 의욕을 불태우거나, TV에 출연해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답변을 요구하는 연출자를 깨끗하게 무시해버린다. 이런 오드리의 모습에서 기성세대의 권위에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잘못을 비판하는 당찬 십대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콘서트 때 보이는 팬덤 문화를 비롯해 이 책에 묘사된 미국 십대들의 생활은 우리와 놀랍도록 비슷하다. 오드리의 키스 장면을 몰래 찍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나돌고, 인터넷게시판에 과거 사진을 공개해 비웃으며 온갖 욕설로 매도하는 등, 오드리를 대상으로 한 ‘마녀사냥’식 사이버테러 장면을 보면 마치 국내의 세태 관련 기사를 읽는 듯하다. 술과 섹스, 심지어 마약마저 자유분방하게 즐길 듯한 미국의 청소년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성년자에게 금지된 술을 먹어보려 애쓰고, 부모의 눈을 피해 인터넷에 접속하며, 통금시간을 두고 엄마와 줄다리기하는 모습도 흥미롭다.
책장 사이사이 끼워진 노래들, 책을 읽으며 음악을 느낀다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등장인물과 저자가 음악 마니아인 소설답게, 이 책은 많은 밴드와 노래들을 다루고 있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노래는 가상의 곡 「잠깐만, 오드리!」지만, 그 외에도 과거에 유행했거나 현재 유행하는 팝송이 다수 등장한다. 이 음악들은 단순한 양념 역할을 넘어 작품 속에 녹아 들어서 이야기의 진행과 등장 인물들을 설명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드리가 처한 그때그때의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하는 41개의 장 제목은 벨벳 언더그라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등 국내에도 친숙한 뮤지션의 노래 가사를 인용한 것이다.
친구와 다투었을 때, 남자친구와 데이트할 때, 콘서트 쫑파티에서 분위기를 띄울 때 등 갖가지 상황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오드리 표’ 선곡 리스트는 그 음악들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오드리의 파란만장한 수다를 한바탕 듣다 보면 십대들의 재치에 연방 웃음을 터뜨리는 동시에 귓가에 팝송이 들려오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리뷰]
▷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첫 번째 소설. 거부할 수 없는 매혹! -『퍼블리셔스 위클리』
▷ 매우 수다스럽고 트렌디하다. 십대의 언어를 꿰뚫는 작가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뛰어난 감각의 대화들. -『LA 타임스』
▷ 로빈 벤웨이는 영리한 작가이고 그녀의 캐릭터 오드리는 똑똑하고 주관이 뚜렷하다. 독자들은 오드리의 반짝 인기를 대리 체험해보면서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KLIATT』
▷ 넘치는 십대의 재치로 오드리는 고난을 극복하고 사람들을 이야기로 끌어들인다. 가볍지만 재미있는 칙릿 소설. -『커커스 리뷰』
▷ 매력적인 노래처럼 사랑스러운 소설. 머릿속에서 몰아낼 수가 없다(좋은 의미로)! 나는 『잠깐만, 오드리!』를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의 저자 멕 캐봇
아마존 독자 리뷰
▷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느낌. 당신이 재치 있고 활기차며 흥분되는 소설을 원한다면, 그것은 바로 이 책이다!
▷ 조롱과 위트, 활기로 가득한 십대 소녀 오드리! 책장을 넘길 때마다 웃음을 참기 어렵다.
▷ 이 책이 이토록 재미있는 이유. 첫째, 활발하고 유쾌하고 웃기면서도 쿨한 주인공 오드리, 둘째, 평범한 소녀 오드리가 믿기 힘든 상황들을 쉽고 평범하게 풀어내는 이야기 전개.
▷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 오드리는 이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등장인물 중 한 명이 되었다.
▷ 정직하고 자신만만한 오드리의 이야기는 큰 웃음을 주며 엉뚱하고 재미있는 행동으로 가득하다.
기본정보
ISBN | 9788935665037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7월 15일 |
쪽수 | 552쪽 |
크기 |
128 * 188
mm
|
총권수 | 1권 |
Klover 리뷰 (16)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그렇게 걸작은 만들어진다10% 17,820 원
-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210% 23,850 원
-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110% 23,850 원
-
주홍글씨10% 10,350 원
-
메리 바턴10% 16,200 원
[행복한 책방] 잠깐만, 오드리
오늘날 우리는 모두 다 유명하기를 바라지만 정작 그 유명함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을 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잠깐만, 오드리] 안의 여주인공 ‘오드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소녀인 그녀는 헤어진 남자친구가 그녀의 이름으로 노래를 만든 까닭에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 소녀입니다. 실제로 그녀가 어떠한 모습을 가진 존재인지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전부 다 자기들이 원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기 바라는 중이고 그 안에 담긴 ‘오드리’의 이야기에 대해서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오드리’의 모습을 모두 ‘오드리’ 안에서 찾아내는 거죠. 그냥 유명해지기를 바라던 10대 소녀 ‘오드리’는 그 안에서 당혹스러움을 겪습니다. 그녀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의 문제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거든요.
우리나라의 사례와도 너무나도 닮아있기에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관심병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싶은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들은 비윤리적인 것들까지 하면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바랍니다. 어떠한 행위를 하고 누군가가 거기에 반응을 보여주면 그것이 결국 자신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자신과 그러한 것이 아무런 상관도 없고 결국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을 선택을 하다 보면 그 안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모른 채로 말입니다. ‘오드리’도 처음에는 그것을 즐기고자 하지만 이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녀가 원하던 유명세보다 큰 것이지만 즐겼던 그녀는 이내 그것이 주는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함께 알게 되는 것이죠.
요즘은 서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대신 무언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진 느낌입니다. 그 안에 담긴 것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을 하지 않죠.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고 호응을 하기도 너무나도 쉽고 반대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도 너무나도 쉬운 요즘입니다. 내가 유명하기 쉬운 동시에 미움을 받기도 쉬운 세상이 되어버린 거죠. 그 안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사실 대다수가 제대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드리’는 그 안에 담긴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그녀가 행동하는 것과 다르게 일은 점점 더 복잡해지기만 합니다. 그러던 도중 그녀는 결국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억지로 누군가의 생각을 바꾸지 말자. 내가 그들의 생각대로만 변하지 않는다면 결국 나의 그대로를 잃지 않고 지킬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이죠.
오늘날 우리는 누군가가 바라는 모습대로 살기 좋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것은 결국 나를 잃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나의 그 모습을 좋아하기는 하겠지만, 누군가는 나의 그 모습에 대해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순간마다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야 하는 것일까요? 그게 아닐 겁니다. 내가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모두 드러내고 이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과 같이 지내게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굳이 억지로 친하게 지낼 필요가 없는 거죠. 그리고 솔직한 내 마음을 숨길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숨기려고 하고 피하려고 할수록 점점 더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될 테니 말이죠. 진짜 나를 찾으면서 세상 모든 고민에 대해서 던지게 되는 이야기. 유쾌한 소녀의 이야기이기에 읽는 것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잠깐만, 오드리]입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잠깐만 오드리
이 책을 처음 딱 봤을 때 표지가 너무나도 예뻣다고나 할까? 그래서 왠지 내용에 상관없이 이 책은 소장가치가 있겠는걸? 이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표지에 이끌려 다른 책을 제쳐두고 이 책을 읽었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크게 와와와 이러는 그런 내용은 아니였다. 하지만 머랄까 단 한순간도 책을 놓지 못하고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금세 읽어버렸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시기적절하게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나오는 내용들과 이 책의 내용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할까? 나에게 있어 유명연예인은 부럽기만 한 것이 아닌 왠지 불쌍하기도 한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다. 아 유명연예인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어떤 평범한 소녀 오드리가 갑자기 브리트니처럼 유명해지는 그런 이야기이다. 벤드를 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날 그 남자친구가 자신의 헤어짐을 내용으로 노래를 만든다. 잠깐만 오드리라는 제목으로 근데 그 노래가 승승장구 하더니 빌보드 차트 1위까지 하기 이르는데 그 사이 그 노래의 주인공인 오드리가 엄청나게 인기가 늘어나는 것이다. 가는데 마다 사진을 찍어대고 학교에서는 애들 공부에 방해되느라 혼자 교무실에서 공부하고 매일 매일 집으로 전화가 와대고 모든게 다 이슈였다. 어떤날은 콘서트에 가려고 옷을 입는데 잠바를 입기 싫어서 아빠 양말로 토시를 만들어 입는데 그 토시가 유행이 될 정도였던 것이다. 사람사는게 사는게 아니라는 오드리
난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렇게 까지 유명해 질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과 굿 타이밍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팬들이 미친 듯이 연예인을 따라다니고 하는 것을 보았을 때 모든 사람들이 날 알아보고 그것에 쫓겨다니고 하고싶은 것을 마음대로 못하고 모든행동, 모든 말투, 모든그런 것들에 제약이 올 때 과연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원하는 연예인의 모습인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아니 그런 것을 견뎌낼수 있으며 그것이 과연 부러울 만한 그런일인가 하는 것이다. 친구를 만나지도 못하고 방안에서 꼼짝 없이 지내던 오드리의 모습을 보았을 때 비로소 나는 머야 뜨면 돈도 많이 벌고 사람들이 선물도 주고 좋아해주고 진짜 편하겠다. 라고 하던 그런 나의 마음에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어쩌면 그 사람들은 더 많은 부를 취하더라도 아깝지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항상 상품이라는 그런 생각을 했을 때 역시 아.. 외롭겠구나,, 무섭겠구나.. 하는 그런 연민의 마음이랄까? 어쩌면 이렇게 평범한 것이 또 하나의 행복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근데 실제 스타들은 더 했다. 어제 보았던 티비에서 동방신기나 소녀시대 그밖의 아이돌이 나왔는데 정말 특히 동방신기는 장난이 아니더라 숙소에서 죽치고 있는 것은 물론이요, 행사나 그런 스케줄이 끝나고 어디를 갈 때 수십대의 택시들이 그 차를 따라간다고 한다. 또한 스케줄을 공개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어디든 그게 외국이든 지방이든 어디든 따라가고 행여나 그들이 비행기를 예약하면 그것도 알아내서 그 비행기를 예약한다는 것이다. 대체 그 아이들이 그러는 이유가 먼지 참 궁금했다. 보는내내 엄마, 아빠한테나 잘하지 왜 저런거에 재들은 돈을 쓰는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직 역시 왜 그러는지 이해는 못하겠다. 하지만 그것을 당하는 연예인들은 한편으론 고맙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얼마나 자신의 생활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팍 도사에서 비가 나와서 한다는 소리가 고작 20대를 제대로 보내고 있는 것이 맞는가라고 했을 때 쟤 머야 왜 배부른 소리하는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우리 30,40대가 하는 것처럼 꿈을 쫓아 부의 성공에 올랐을 뿐이지 평범한 20대가 하는 그런 소소한 행복은 격지 못한 그런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 저자는 안 평범한 소녀가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유명해져서 말한마디, 행동하나하나까지 모든 사람들이 알고 따라하는 그런 처지가 되었을 때 과연 그것이 행복한 것이며, 연예인들을 다만 부러워 할 존재가 아니라는 그런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이 엄청 재미있다거나 클라이막스가 존재하는 그런 책은 아니지만 머랄까 다들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그런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런 표지의 그림처럼 이 책의 내용도 상큼 발랄 하고 통통튀는 10대들의 유쾌한
삶이 읽는 내내 독자에게 싱그런 젊음을 느끼게 해준다.
잠깐만,오드리!는 어느날,자신의 헤어진 옛 남자 친구로 인해 뜻밖에 세상의 이목을 받는
유명인사가 된 십대 소녀 오드리의 유쾌한 이야기이다.
책의 두께는 550여 페이지가 넘지만,책속 내용은 읽다 보면 언제 다 읽었나 싶게
금방 책속에 빠지게 되고,오드리와 그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에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게 된다.
오드리는 미국의 평범한 16세 고등학생으로 스쿨밴드 '두 구더스'의 리드 싱어인 남자친구
에반을 에반이 너무 자기 중심적이라는 이유등 14가지 이유로 차버린다.
그리고,에반이 오드리에게 차인 감정을 노래로 만드는데,그것이 바로 크게 히트를 친다.
전국적인 인기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지자,그 노래의 주인공이 오드리라는 것이 알려지며,
오드리는 정말로 자신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 없이 유명인사가 된다.
파파라치와 곳곳의 매스컴들의 오드리를 향한 관심으로 인해,오드리의 사생활은 너무나도
위협을 받는다.
어딜가나 그 유명세를 치르느라,길을 걸을수도 없고,학교에까지 찾아오는 파라라치들과
극성팬들로 인해 학교생활도 큰 위협을 받는다.
극기야 교실에서 받는 수업은 들을수 없고 학교 사무실에서 혼자서 공부를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른다.
하지만,이런 끔찍한 사생활 침해에도 아이스크림가게에서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제임스와
단짝친구 빅토리아와 그녀의 남자친구 조나 와의 우정과 사랑 덕분에 오드리는 행복하다.
오드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 하듯이 쓴 필체는 어찌보면 일기 형식 같기도 하면서
십대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가 풍겨져서 독자들에게 유쾌함을 느끼게 한다.
미국의 십대들의 여러모습들이 아주 재미나고도 밝게 그려져서 미국십대하면 너무
자유분망해 문제점이 많을 것이라는 그런 편견이랄까 그런 선입감을 씻고,십대들의
나름 진지하면서 열심히 건전하게 살아가는 여러 모습들을 알게 해주기도 한다.
오드리의 친구 빅토리아와의 우정,그리고 아르바이트에서 알게된 제임스와의 새로운 사랑,
그리고 뜻하지 않은 유명세와 에반의 갑작스런 자신의 방송에 인터뷰 요청들을 받으면서 ,
인터뷰 수락여부 과정에서 제임스와 갈등을 겪고,그 이전에는 또한 빅토리아와의 다툼을 통해
사이가 멀어지는 불행한 일을 겪으며 그들의 우정과 사랑이 위기를 맞기도 한다.
하지만,에반의 방송 인터뷰에 초청되어서는 오드리가 빅토리아와 제임스에게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뉘우치고,빅토리아와 제임스에게 미안하다고,사랑한다고 이야기 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비록 내가 십대는 훌쩍지났지마,이 책을 읽으며 잠시 10대의 그시절을 추억해 보는
계기도 만들어 주었으며,상큼 발랄한 오드리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자신도 기분이
밝아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정말 재미나게 잘 읽었다는 느낌이 든다.
한 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던 콘텐츠가 있었다. 한 블러거가 쓴 ‘장동건과 결혼한다면...?’ 이란 상상으로 시작되는 결혼발표, 결혼과 언론노출, 결혼살림, 2세문제등 등 세밀하고도 현실성 있게 써내려간 글이 항간에 회자되었다. 그 글은 유명세를 탔고, 그 뜨거운 여파를 몰아 ‘내가 강동원과 결혼하다면...’ 혹은 ‘조인성과 누가 사귄다면..’, ‘내 남자친구(여자친구)가 장동건이라면..’등등 네티즌들에 의한 많은 망상(?)들이 쏟아져 나왔었다. 누군들 한번쯤은 꿈꿔보지 않을까. 그 멋지고도 멋진 연예인과의 결혼, 화려한 신데렐라, 신테렐라 보이의 탄생. 드라마 같은 연예인과의 달콤한 로맨스 하지만 그 달콤한 꿈은 그렇게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네티즌들의 상상 끝은 대부분 씁쓸하고 쌉쌀하다.
여기에 또 하나의 로망 혹은 절망이 있다. 나의 옛 남자친구가 유명한 락스타가 된다면...?
[잠깐만, 오드리]의 주인공 오드리의 옛 남자친구 에반은 아마추어 락밴드 ‘두구더스’ 의 보컬, 느슨하고 나른한 모습, 헝클어진 빈티지 차림이 꽤 섹시하지만, 오드리는 더 이상 에반과 사귈 수 없다. 배려심도 없어, 애정도 느껴지지 않아. 인격적으로 엉망인 폼생폼사. 오드리는 쏘쿨하게 에반에게 결별의 말을 날린다. 이별을 고하고, 방을 나서는데 에반의 외침이 드린다. ‘잠깐만, 오드리!’
하지만 오드리는 알 수 없었다. 오드리가 그 방을 매몰차게 나선 후, 그 방에서 일어난 일이 앞으로의 오드리의 삶을 통째로 바꾸게 될 것을.... 에반이 오드리와의 이별을 소재로 만든 노래 ‘잠깐만, 오드리’가 전국적 히트를 치게 될 것을...,그리고 그 주인공 오드리가 일약 스타덤에 올라 세간의 시선으로 온 몸으로 받게 될 것을.... 알 수 없었다.
소설은 신나게 흘러가는 한 곡의 펑크 곡 같다. 오드리와 오드리의 베프 빅토리아가 쓰는 단어들과 비유법들은 쿨하고 톡톡 튀며, 시원하다. 그 들의 롤러코스트같은 짜릿한 대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흥이 난다. 하지만, 유명 락 스타의 옛 여친 오드리의 생활은 그렇지 못하다. 모든 이로 부터의 원치 않는 시선을 받는 삶이란 어떨까. 오드리에게 쏟아지는 시선은 시샘과 악의 혹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고, 인터넷과 잡지에서는 오드리에 대해 멋대로 떠들어 대고 있다. 반연예인이 되어버린, 오드리. 흥행도구로써 스캔들에 이용되기도 하고, 파파라치가 사생활을 파혜치고 다닌다.
옛 남자친구가 유명 연예인이고, 내 이야기가 히트송이 된다니....! 언뜻 보기엔 부러운 이야기이다. 그 멋있는 에반의 옛 여자친구라니! 도대체 어떤 애일까..? 얼굴은 이뻐..? 성격은 어때...? 우리가 할 법한 당연한 물음들이...... 정작 당사자 오드리에게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신나게(?) 쓰여있다. 재미와 상상으로 한번 꿈꿨던 일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웃을 수 없는 사건의 연속들.
[잠깐만 오드리]는 그 자체로 = 10대 라는 느낌이 든다. 풋풋한, 치기어린 무용을 즐기기도 하고, 늘 생활에는 자극을 필요로 하는 발랄한 청춘,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스미디어의 강력한 소비자와 생산자로서의 10대들의 응집력과 확산력은 어떠한지 고스란히 들어난다.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10대는 당하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오드리의 결착에서 들어나서 슬며시 미소짓게 하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거짓 호기심과 관심 속에서 진실된 마음을 알게되는 오드리의 성장이 즐거웠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하는 음악.
멜로디 카드처럼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흘러나왔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자극 시켰던 40여곡 + 알파가 나를 즐겁고, 또 힘들게 했다.
음악에 비루한 내가 이 노래들을 찾기위해 얼마나 검색을 해댔는지....
하지만, 이 책을 펴게된 당신은 검색을 하지 않고서는 못배기고,
기여이 음반 몇장을 지르게 하는 그 신과의 접신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각 장중의 한 제목이 유독 기억에 남았다.
“지구의 중심은 세상의 끝”
그리고
이제부터, 소지섭과 결혼한다면....? 이란 상상은 넣어둬야겠다는 다짐.(웃음)
컬러풀하고 화려한 표지만큼이나 유쾌한 이야기 '잠깐만, 오드리'는 한창 아이돌 스타에 열광할 중,고등학생이 읽음 참 좋을 것 같은 그런 이야기인 것 같다.
나에게는 좀 가벼운 소재였다고나 할까 ~ 읽으면서도 내내 어리다 어려~ 요런 생각을 ;;;
AB형에 튀는걸 싫어해 항상 귀퉁이 조용한 곳만들 원츄하는 소심한 나에게 이런일들이 벌어진다면 어떨까 ? 그 뒷 이야기는 상상이 안된다.
내 이야기가 아니기에 조금은 가볍고 흥미진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 '잠깐만,오드리'.
평범한 고등학생 오드리는 '두 구더스'의 리드 싱어인 남자친구 에반을 차버리고 그 사연으로 만든 노래 잠깐만, 오드리 가 히트를 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밴드의 보컬겸 작곡자로 재능도 있지만 오드리가 절실히 필요로 할때도 '연습'이나 '음악질' 밖에 모르고 모든일에 흐리멍텅하게 반응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내 남친이라면 음~ 내가 생각하기에도 곤란할 듯 ~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서 좋은점은요?" "음, 마음껏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거요?" 등등의 농담삼아 했던 얘기들이 기사로 실리게 되고 오드리를 악녀로 묘사한 신문 기사를 시작으로 오드리의 평범한 일상은 파파라치와 극성팬, 악성댓글들로 엉망진창이 된다. 오드리를 이용하려는 또 다른 록밴드는 스캔들 기사를 조작하고, 오드리의 사생활은 낱낱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파파라치 등쌀에 데이트조차 마음대로 못하고, 설상가상 단짝친구와도 크게 다툰다. 오드리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모든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
어떤 영화를 좋아하냔 질문에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는 오드리. 벅스버니 만화영화도 좋아하냔 질문에 무지 좋아한다 말하자 제임스는 벅스버니 만화타입은 아닐거라 하고 왜 그렇게 넘겨짚었는지를 궁금해하는 오드리는 어제 네 목에 걸려 있던 나이프 펜던트 때문이 아닐까 라는 제임스의 대답에 놀란다.
어제저녁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나를 보았건만, 그렇게 사소한 사실을 알아차린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던 사람은 단 한명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지금도 내 옆에 서 있었다. [P.411]
내 옆에 있는 사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금방 알아채는 그 사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그러지 않을까.
크고 화려한 것보다는 작고 섬세한 것에 신경써줄 수 있는 사람, 언제나 그렇게 널 지켜보고 있었다는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 하나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터.
다 읽고나니 이쁜 사랑이 하고파진다.
홍콩 영화 '라벤다'를 상영시 극장에 라벤타 향을 뿌리는 '향기마케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을때 책 속에 나오는 노래들이 들려진다면 넘 좋을 것 같다.
아는 노래는 알기 때문에 듣고싶고, 모르는 노래는 모르기 때문에 궁금해 듣고싶어졌기 때문. 그래서 이 책은 글로 읽는것보다 영화로 만들어져 보고, 듣기가 가능할때 그 재미가 200% 상승할 것 같다. 청바지 돌려입기, 브링잇온 처럼 하이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성공 할 듯 ~
옛말에 "발 없는 말이 천리까지 간다." 라는 말이 있었던가? 음, 요즘엔 이 격언의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에 대해서 절실히 느낀다. 대강 바꿔 보자면, "발이 있던 없던 간에 천만리까지 순식간에 간다." 이 정도? 뭐, 말이 좀 이상하고, 공감대가 없을지라도 그냥 한번 바꿔봤다. 아무튼 그 정도로 요즘 세상에선 정보 진행이 빠른데, 특히 그 소문의 주체가 스타라면 그 스케일은 아주 더 커진다. 그리고 꼭 스타가 아니라 일반인이라도 그 주체에 대해 대중의 관심과 호기심이 잠깐이라도 쏠리기라도 하면, 그 소문은 더더욱 순식간에 인터넷과 신문을 잠식하게 마련이다. 얼마 전이었던가? 야구 경기중에 신났는지 춤추면서 응원하다가 모팀의 댄스녀로 동영상이 올라오는 바람에 유명인이 됐던게.
그렇다면 이 책의 주인공인 오드리의 사정은 어떨까, 오드리는 밴드를 하고 있는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었다. 그러나 남녀의 인연이란게 대체로 그렇듯 어느 날 헤어지게 되었다. 말하자면, 일방적으로 찼지만. 그런데 그 날, 헤어지던 날, 남자친구가 자기 공연에 와 달라는 부탁을 하고, 오드리는 미안한 마음에 수락하게 된다. 그리고 사건은 그 날 공연 무대에서 '뻥' 하고 터진고 만다.
두 구더스가 부릅니다. "잠깐만, 오드리"
이쯤 되면 어떤 내용인지 다들 알 것 같다. 굳이 말하자면, 이 노래가 대박이 터진것이다. 그 무대를 통해서. 그리고 졸지에 그 노래의 주인공이자 원인 제공자가 되어버린 오드리는 일순간 온 매체들과 사람들의 관심의 집중 타겟이 된다. 오드리는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타게해 나갈까? 갑작스레 보자고 달려드는 사람들과 또 다른 사랑을 스캔들이라며 캐내는 파파라치, 그리고 아주 쭉쭉 퍼져나가는 개인정보...
참으로 상큼 발랄이라는 말이 이만큼 잘 어울리는 책이 또 있을까 싶다. 표지서부터 번역까지 정말 아주 상큼 발랄한게 한 여름에 얼려먹는 오렌지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지금은 가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여름임을 강조하는 태양 아래 이만한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이건 여담이고 뜬금없지만, 나는 오드리 같은 여자애랑 못 사귈거 같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너무나 극단적이고, 너무나 강해보이는 개성, 어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아무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인 것 같다.
처음엔 마냥 귀여워보이는 표지와 달리 꽤 두툼한편이라서 놀랬다
언제 읽을까..잠깐 걱정했었는데, 책장을 펴고난 순간부터
그런 걱정은 싹 잊을만큼 재밌게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는..^^
어떻게보면 청소년소설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주인공들이 모두 16살인데다 그 나이때만큼 발랄하고 통통 튄달까.
이책 제목인 여주인공 오드리의 독백형식으로 시작하는데,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남주인공들이 모두 음악을 좋아하고
책의 중요내용 역시 전남자친구가 유명한 가수가 되는 내용인데다
매 목차마다 제목이 노래제목이기까지.
소설속에서도 틈틈히 가수와 노래제목들이 거론된다.
그렇기때문에 이 책이 활기찰수밖에 없고
뭐랄까.. 읽는내내 글귀로 읽는것뿐이지만 귓가에 쿵쾅거리는
음악소리가 들리는거같은 느낌이랄까??
음악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되면서 주인공이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며 펼쳐나가는 십대들의 이야기다.
십대가 겪기엔 다소 자극적이거나 무리일만한 것들도 있긴하지만,
(우리나라 정서로는 생각하기 힘든정도도 있달까;ㅎ)
그래도 왠지 묘하게 거부감있게 다가오지않고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오드리와 관련된 친구들이 모두 개성있고 귀여운 캐릭들이어서
꼭 하나씩 있게마련인 얄미운 공주과 캐릭도 귀엽더라는..ㅋ
악역이라면 악역인데도 밉게 보이지가 않고 오히려 귀엽게 느껴진달까.
이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풋"하고 웃음이 터져나오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가 거의 악역으로 나오는 얄미운 "샤론" 부분이었다 ㅋ
그리고 십대들의 이야기에서 나올법직한 우정도 들어가있는데,
그때 나이였을때밖에 할수없는 그런 우정의 형태(?)가
문득 내 학창시절때를 떠올리게도 만들고 조금 부럽기도 하더라는^^
어쨌든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한 소설을 읽은것같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가득한 십대들의 사랑과 우정이 들어가있는, 왠지 에너지틱한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 책속의 주제가라고도 할수있는 "잠깐만, 오드리"라는 노래가
실제로 있다면 꼭 들어보고싶다는 생각도 했었던..ㅋ
이 책 '잠깐만, 오드리!'에서 주인공인 오드리가 처한 상황이 그렇다. 오드리는 음악을 아주 좋아하기는 하지만 평범한 16살의 소녀였다. 남자친구인 에반과 헤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가능성은 있지만 명성은 제대로 얻지 못했던 '두-구더스'라는 밴드의 보컬이었던 에반은 오드리하고 사귀고 있는 사이었다. 허나 언젠가부터 오드리는 에반에게 염증을 느낀다. 그가 매력적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루 종일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는 사람과 사귀는 일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에반이 딱히 잘못한 일은 없었기 때문에 오드리는 이별을 통보하기 전에 잠시 고민한다. 오드리는 에반의 장점과 단점을 리스트로 작성하는데 장점은 몇 가지 안 되는데 단점이 그 배가 넘어서자 에반과의 결별을 결심한다. 에반과의 이별은 딱히 끔찍할 것도 없었고 에반 역시 그 이별 통보를 덤덤하게 받아들인 것 같았다. 단지 그가 좀 멍한 것 같기는 했는데 오드리는 이후에도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에반의 말에 수긍하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 한다. 방을 나서려는 오드리의 뒤로 갑자기 에반이 '잠깐만, 오드리'하고 부르지만 오드리는 그 소리를 무시하고 방을 나선다. 이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오드리는 헤어질 때 약속한 대로 에반의 라이브 공연에 간다.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딱히 다를 것 없는 공연이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에반이 자신이 최근에 작곡한 곡을 부르겠다고 말한다. 제목은 '잠깐만, 오드리' 였다. 여자 친구인 오드리와 헤어지고 영감이 떠올라서 그 곡을 썼다는 것이다. 전주가 나오는 동안 오드리의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에반이 자신을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곡을 썼다고 생각한 것이다. 허나 그 노래의 가사는 오드리의 예상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노래는 분명 흥겨웠지만 가사는 자신을 찬 여자 친구에 대한 원망을 가득 담은 곡이었다. 바로 그게 문제였다. 가사는 짜증나는데 노래는 여태 들은 두-구더스의 어떤 노래보다 최고라는 점 말이다.
오드리는 그 순간 무대 위에 뛰어올라가 에반의 목을 조르고 싶었지만 그 장소에서 나오는 것으로 상황을 벗어난다. 두-구더스는 어디까지나 동네에서나 약간 이름이 알려진 밴드였고 그 노래 자체는 시간이 약간 흐르자 잊혀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 노래가 라디오에 방송되고 점점 인기를 얻는다. 그에 따라 그 노래가 탄생하게 만든 오드리 역시 화제의 인물이 된다. 노래를 작곡한 것은 에반인데 마치 오드리가 그 노래를 작곡한 것 마냥 취급을 받는 것이다. 거기에 어느 정도 '잠깐만, 오드리'라는 노래가 유명해지자 언론사에서 오드리를 인터뷰하려고 한다.
그 전화가 왔을 때 아르바이트에 늦어 있었던 오드리는 반 장난으로 전화를 받고 만다. 오드리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지만 언론사 기자는 마치 오드리가 방종한 생활을 즐길 뿐 아니라 현재의 짜증나는 유명세를 즐기는 악동인 것 마냥 묘사한 기사를 보도한다. 덕분에 오드리는 더 유명해지고 노래도 점점 상승세를 탄다. 이제 기자에 시달리게 된 오드리는 자신의 유명세가 짜증스러울 뿐이었다. 거기에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사건이 발생하고 오드리는 이제 파파라치에게까지 쫓기는 상태가 되고 만다.
본의 아니게 유명세에 휘말리고 만 16살 소녀의 이야기 자체는 그리 특이한 소재는 아니다. 다만 유명해지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이 많은데 이미 유명해졌지만 그 유명세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이라는 점만은 약간 특이했다. 이 책에서 내용보다 더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했던 것은 오히려 음악이 함께하는 책이란 점이었다. 책 자체가 노래 한 곡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기도 하지만 41개 장으로 구성된 각 장에는 주인공 오드리의 심상을 반영하는 노래가 장의 제목인 것 마냥 소개되고 있다.
그 41곡의 노래를 들으면서 책을 읽으니 이 책 '잠깐만, 오드리!'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새로운 노래를 듣는다는 즐거움과 주인공 오드리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좀 더 생생하게 상상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가 끝이 나자 소개된 41곡의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야기의 발단이 된 두-구더스의 '잠깐만, 오드리'를 실제로 들어보고 싶었다는 점이었다. 그 점만을 제외하면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 '잠깐만, 오드리!' 매우 재밌게 읽었다.
걷어찼다! 남자친구를
떴다! 남자친구가 부른 실연 노래가
엉망진창이다! 갑자기 스타가 된 내 인생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즐거운 상상.만약 내 애인이 유명한 스타라면?
'잠깐만, 오드리' 는
헤어진 남자친구('두 구더스'의 보컬 에반)가 작곡한 '잠깐만, 오드리'란 노래가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평범했던 생활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오드리의 이야기이다.
자신에게 차이고 난 후 만든 노래 하나로 갑자기 스타가 되어버린 전 남자친구,
덩달아 노래의 주인공인 오드리마저 유명세를 겪게된다.
인터넷상에서는 악성루머들이 난무하고,
동경하던 스타와의 만남 역시 진실되지 못하다.
학교에서조차 친구들에게 시달리고,
평범한 연애를 하지도 못하게 어느 곳에서나 파파라치들이 달려드는 그런 피곤한 일상에서도
오드리의 발랄함과 경쾌함은 단연 돋보인다.
지금 이 순간이 지루하다면,
특별한 사랑을 꿈꾼다면,
스타와의 사랑을 꿈꾸는 소녀들이라면,
아니,
누구라도 너무 귀여운 이 책의 표지를 본다면 한눈에 반해버릴 것이라고 생각된다.
무시하지 못할 547Page의 두께,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쉽게 읽힌다.
거기다 저자가 음악 마니아인 소설답게, 많은 밴드와 노래들을 다루고 있어,
내가 몰랐던 노래들을 알게 되는 또 다른 재미도 찾을수 있다.
각 장의 제목이 노래의 가사들로 이루어져있다.
거기다 가수의 이름과 노래제목들도 넣어주는 센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각 장에 나와있던 노래, 그 노래를 부른 밴드,가수들에 대해 조금쯤은 간략한 소개들을 해주었다면, 했다는 것 ^^
이 책의 표지와 간략하게 소개된 줄거리 만으로도 충분히 읽고싶어지지만,
무엇보다,
많은 밴드와 노래를 다루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책이였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땐, 정말 재미있고 흥미가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평소에 이런 소설같은 책은 좋아하는데 <잠깐만, 오드리>는 조금도 실망감을 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식상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특별한 사랑인 것 같다. 특히 이 책에서는 생생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한 마디 씩 할 때 마다 그 때의 행동과 표정을 보고있는 듯 하다. 이렇게 생생함이 있어야 책을 읽는데에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잠깐만, 오드리>는 여러가지 면에서 잘 갖춰진 사랑에 관한 소설인 듯 하다.
유쾌하면서도 발랄한 <잠깐만 오드리> 는 알록달록한 표지만큼이나 내용 또한 10대 여고생들을 둘러싼 파란만장한 소동을 담고 있다.
기본 줄거리는 밴드 락 음악을 좋아하는 여고생 오드리가 밴드 보컬인 남자친구 에반을 차버린 후, 그 다음 날 에반이 이별 충격으로 급 영감을 받아 쓴 "잠깐만 오드리" 라는 곡을 발표한 후 벌어지는 일대의 소동이라고 하면 되겠다. 한 마디로 말하면 "잠깐만 오드리" 라는 곡이 유명해 져서, 오드리의 남자친구인 에반도 스타가 되었다. 그래서 스타 남자친구와의 이야기를 그려 낸 소설이다. 만약 나에게도 이런 상황이 있다면,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다. 남자친구가 스타라면 팬들이 많을텐데 안티팬만 늘어날 뿐 .. ㅋㅋ 또한 책 속에서 오드리와 오드리의 친구들이 낯설지 않는 이유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있는 요즘 10대들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10대들의 모습은 아이돌 스타를 따라다니는 10대들이라고 할 수있다. 이 책이 10대들이 좋아할만한 소설이라 그런지 닮은점도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엽기 발랄함으로 무장한 통통 튀는 요즘 10대의 생각과 말, 행동들을 들여다 볼 계기도 될 것이다. <잠깐만 오드리> 책의 매력은 다른 책과는 다른 발랄하면서 엽기적이라는 것이다.
분위기도 밝았고 10대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10들이 읽기에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룻밤새 스타가 되어버린 오드리의 유쾌발랄한 소동과 함께 경쾌한 팝송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늦더위를 잊혀줄만한 즐거움이 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