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부자로 사는 법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이 책에서 저자들은 우리 삶에서 돈의 의미가 무엇인지 짚어보고 돈의 움직임과 그 움직임을 포착하는 방법에 대해 논한다. 딱딱한 개념 설명이나 이해 안 되는 스킬보다는 돈의 흐름을 읽어내는 눈과 재테크의 원칙을 세우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제시한다. 더불어 헛된 부자 열풍에 목매지 말고, 돈의 노예로 살지 않기 위한 현실적인 재테크 지혜를 쌓으라고 조언한다.
작가정보
저자 이진우는 <이데일리> 기자이자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입니다>의 진행자.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서울경제신문>을 거쳐 현재 경제 뉴스 전문 매체인 <이데일리>에서 일하고 있다. 2010년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경제보도 부문 한국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MBC 라디오를 비롯해 KBS, SBS 등의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쉽고 명쾌한 경제 해설로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방송 출연이 잦아 방송인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으나 본업은 14년차 기자다. 기자는 보통 둘로 나뉜다. 글을 잘 쓰는 기자와 말을 잘하는 기자. 기자 사회에서 흔치 않게 이 둘을 다 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경제 전문 기자로서 ‘돈 주변을 배회하는 남자’로 살아오며 부자와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수없이 만났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부족함 없이 여유롭게 살다 가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저자(글) 김동환
저자 김동환은 금융 전문 컨설팅회사인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영국 베어링어셋매니지먼트를 거쳐 하나대투증권 이사, 리딩투자증권 전무, 리딩투자자문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입니다>에서 ‘깊이 있는 경제 해설’ 코너를 맡고 있다. 20년간 국내외 금융시장을 넘나든 최전선 공격수로서 투자 관련 인터뷰, 기고 등으로 기자들의 전화를 자주 받다가, 아예 경제평론가로 변신했다. 주식, 채권, 파생상품, 해외투자 등 투자의 모든 영역에서 ‘돈 좀 만져본 남자’지만, 지금은 진정한 금융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모색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획일적으로 강요되는 부자론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게임’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금융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목차
- 초대의 글_ ‘돈 있음’과 ‘돈 없음’의 경계인들에게
시작하며_ 작은 부자를 위한 생계형 재테크
1장_ 돈의 규칙을 깨라
돈에 대한 결핍감 ┃ 한평생 필요한 최소한의 돈 ┃ 왜 무작정 덩달아 달리는가
미래를 위한 대가 ┃ 마지막까지 부족함 없이 완주하는 법
2장_ 자산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안 먹고 안 쓰고 무조건 모은다? ┃ 재테크 근육을 키우는 길 ┃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의 차이
‘팔랑귀’에게 돈이 붙으랴 ┃ 친구의 운명을 가른 아파트 ┃ 돈의 배치가 재테크를 좌우한다
3장_ 어떻게 위험을 피할 것인가
다자녀 전략과 포트폴리오 ┃ 최고 투자법은 싸게 사는 것 ┃ 내 눈과 내 판단을 믿어라
작전의 재구성 ┃ 기회를 노리는 돈, 방치되어 노는 돈 ┃ 시대정신과 시대적 기업
동업자 고르듯 깐깐하게 ┃ 오래달리기를 위한 체력 점검
4장_ ‘때’를 아는 지혜
재야 고수의 세상 읽는 법 ┃ 작은 뉴스에서 시작된다 ┃ “왜 내가 사면 떨어질까?”
사야 할 ‘때’와 팔아야 할 ‘때’ ┃ ‘멈출 때’를 아는 지혜
5장_ 채권 안에 경제가 있다
은수저 아저씨의 채권 ┃ 주식은 ‘뜨거운’ 가슴, 채권은 ‘차가운’ 머리 ┃ 정보 장벽과 기회 균등
부자들처럼 깐깐하고 영악하게 ┃ 예금과 채권의 차이 ┃ 채권은 파티 브레이커
6장_ 불러도 대답 없는 부동산
‘월세 받는 삶’을 꿈꾸며 ┃ 금리가 떨어지면 집값이 오르는 이유 ┃ 세대 간 부동산 전쟁
투자형 부동산보다 수익형 부동산이 낫다? ┃ 수익률과 편의성 사이에서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7장_ 깊고 넓은 금융상품의 바다
충실한 집사를 찾아서 ┃ 금융상품을 고르는 2가지 원칙 ┃ 보이지 않는 위험
장기연금상품의 함정 ┃ 변신, 변신, 또 변신! ┃ 서민일수록 직접투자가 제격
8장_ 글로벌 투자에 눈뜰 때
부자의 기원 ┃ 해외투자는 부자들의 놀이터다? ┃ 미국의 시대는 계속될까
자원부국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 도요타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 브라질, 위험과 기회의 땅
중국의 가능성과 아프리카 진출 ┃ 유로화의 미래와 자본주의의 운명
마치며_ 행복한 남자는 돈 앞에 기죽지 않는다
책 속으로
[이] 하긴 투자와 관련해서는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가 많지. 요즘 동창회에 가보면 다들 이제 부동산 시대는 끝났다고들 이야기해. 몇 달 후에 또 만나면 “그것 봐라, 내 말이 맞지? 부동산은 끝났다고 했잖아” 하면서 자기가 맞히지 않았느냐고 하지. 그래서 “야, 넌 그럼 집 팔았냐?” 하고 물으면 “아니. 계속 들고 있어” 이러더라고.
[김] 남의 일 얘기하듯이 평론하고 있는 거지. 행동으로 옮기지도 않을 거면서 뭣하러 맞혔다고 자랑하는 걸까? 말과 행동이 왜 다르냐고 물어보면 “그냥 정리하기 귀찮아서”, “좀 들고 있으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댄단 말이지. 그런데 어떤 주식이 오를 것 같다고 하면 단박에 매수 주문을 내잖아. 정말로 확신이 있다면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미적거리지는 않겠지. 부동산을 정리하지 못하는 건 부동산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야.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으니까 행동하지 못하는 거지. ‘혹시 팔았다가 다시 오르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 거야. 이렇게 말만 앞세우고 행동이 따라가지 못하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가 없다고.
[이] 그렇지만 부동산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잖아?
[김] 물론 다시 오를 수도 있지. 다시 오를 거라고 판단해서 지금 파는 게 손해기 때문에 들고 있는 거라면 그건 괜찮아. 문제는 다시 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들고 있는 거지. 자기 생각이 있다면 거기에 맞춰서 투자를 하는 게 톱다운식 자산배분이야. 마트에 가면 뭘 사야 한다는 규칙이 있나?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사는 게 쇼핑인 거야. 단, 내가 뭐가 필요한지 리스트도 확인하지 않고 막 담지는 말라는 거지. 자산배분을 그런 식으로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_pp.65∼66
[이] 그럼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짜지? 이게 좋다더라, 이거 사라고 하더라 해서 소문 듣고 열 종목쯤 모으는 게 포트폴리오는 아닐 거 아냐.
[김] 그게 이른바 ‘카더라’, ‘좋더라’ 투자지. 만약 내가 그 회사의 핵심 관계자에게 그런 정보를 들을 수 있다면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이용해야지. 물론 법에서는 내부자 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하지만. 그런 카더라 투자는 여기저기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취합하면서 바닥을 훑어가며 투자 종목을 선정하지. 이런 방식에만 의존하면 문제가 돼. 이게 바로 보텀업 방식이야. 아무 이유도 계획도 없이 그냥 사는 거.
[이] 카더라 투자의 유혹을 제일 많이 느끼는 게 기자야. 기자의 일이 이런저런 소식을 듣고 다니는 거니까. 그런데 진짜 돈이 되는 소식을 기자한테 먼저 주지는 않아. 자기들끼리 다 알고 돌리고 나서 맨 마지막에 기자를 부르지. 그래서 신문 기사 보고 주식 사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야. 이제 신문에까지 나왔으면 알 사람 다 안다는 뜻이거든. 주식이든 무슨 자산이든 나보다 비싼 가격에 사줄 사람이 있어야 돈을 버는 건데, 내 뒤에 아무도 없는 줄을 서는 셈이니까.
[김] 보통 사람들도 카더라 투자가 제일 쉽지. 하지만 이 프로가 말한 대로 그 정보가 나한테 오기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까를 생각해봐야지. 그런 정보에 입각해서 종목을 발굴하고, 그
런 종목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진정한 의미의 포트폴리오는 아니야.
[이] 그럼 진정한 의미의 포트폴리오는 뭐야?
[김]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잘될 것 같은 산업을 생각한 다음, 그 산업군에서 제일 좋은 기업을 고르는 거지. 종목을 골라내는 생각의 틀은 톱다운이 바람직해. 수백억 원, 수천억 원을 운용하는 건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어떤 종목군이 흐름을 타는지 생각해보자는 거지. _pp.106∼107
[이] 자동차를 살 때는 직접 타보니 어떠냐고 친구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 영업사원에게 설명을 들을 수도 있고, 시승을 해볼 수도 있고, 그 차에 대해 알아볼 방법이 많은데 주식은 그렇지 않아. 그 회사가 좋다는 얘기만 들었지 사장과 통화를 할 수가 있나, 공장에 가볼 수가 있나, 뭘 더 알아보려고 해도 진도가 안 나간다니까. 알아보기 귀찮아서 그러는 게 아니야.
[김] 아니야, 똑같아. 증권사 직원에게 그 종목에 대해 물어봐야 해. 자동차 영업사원에게 하듯이 말이야. 그런 거 답변하라고 매매 수수료를 주는 거야. 시승? 그 회사가 만드는 물건을 사봐야지. 사기 어려우면 써본 사람한테 제품이 어떠냐고 물어라도 봐야 해. 할 수만 있다면 공장에도 가고, 사장도 만나야지. 이 단계가 돼야 고수가 되는 거야, 주식 고수. 확인을 하지 않는 이유는 그저 귀찮고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야. 순전히 투자가의 책임이라고. 이 모든 절차를 다 주식투자라고 생각해야 해.
[이] 김 선배 말을 듣고 보니 우리가 주식투자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네. 큰돈을 투자하는데 반드시 확인을 해야겠지. 방법이 없으면 찾아야 하고, 방법을 못 찾으
출판사 서평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 김동환의 작은 부자론
“부자 아빠는 판타지일 뿐이다.
더 이상 휘둘리지 마라!”
부자 열풍에 들썩이는 이 땅의 평범한 직장인을 위한 생계형 재테크 이야기
* * * * *
세상이 정한 돈의 규칙을 무작정 따를 것인가, 자신만의 ‘페이스 조절’로 삶을 완주할 것인가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로 뼈아픈 경험을 한 대한민국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부자 열풍이 점화됐다. 그 후 13년. 초등학생도 직장 초년생도 “돈 많이 벌고 싶어요!”라고 떳떳하게 외치는 세상이 되었다. 돈, 돈 하면서 ‘10억 만들기’ 광풍으로 들썩이는 동안 우리는 과연 행복해졌을까. 삶이 여유로워지기는커녕 더 팍팍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이는 우리가 지금껏 돈에 대한 욕망을 키우는 강력한 출력의 엔진만을 신경 써왔다는 방증일 것이다. ‘부자’는 잡히지 않는 신기루처럼 우리 주위를 맴돌 뿐 내가 왜 ‘10억 만들기’에 매달려야 하는지에 대해선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바야흐로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이 절실한 때이다.
《작은 부자로 사는 법》은 이렇듯 밑도 끝도 없는 ‘10억 만들기’ 열풍에 휩쓸리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정작 필요한 재테크의 원칙과 지침을 알려주는 책이다. 떠밀리듯 재테크 전선에 나선 생활인들에게 지혜가 되고 위로가 되는 현실적 지침을 주는 생계형 재테크 가이드이다.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입니다〉의 진행자인 이진우 기자와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이 격의 없이 주고받은 ‘돈에 관한 설(說)’을 엮었다. 경제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돈 주변을 배회하는 남자’인 이진우 기자와 20년간 국내외 금융시장을 넘나들며 ‘돈 좀 만져본 남자’로 알려진 김동환 소장은 이 책에서, 투자 현장에서 만난 고수들의 투자 철학과 경제 현장의 취재 과정에서 느낀 시장의 법칙을 알기 쉽게 녹여냈다. 저자들은 우리 삶에서 돈의 의미가 무엇인지 짚어보고 돈의 움직임과 그 움직임을 포착하는 방법에 대해 논한다.
이 책은 여느 재테크 책과 달리 구체적인 기술을 설명하지 않는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돈을 벌었으니 그대로 따라 해보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딱딱한 개념 설명이나 이해 안 되는 스킬보다는 돈의 흐름을 읽어내는 눈과 재테크의 원칙을 세우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돈 버는 재주 없고 종잣돈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말년까지 쪼들리지 않고 ‘작은 부자’로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포장마차에서 한잔하면서 툭 터놓고 대화하듯 짚어주는 책이다.
돈과 부자, 주식, 채권, 부동산, 금융상품, 글로벌 투자에 대한 두 남자의 거침없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왜 내가 주식을 사기만 하면 물리는지, 왜 진짜 큰돈은 채권시장에서 나오는지, 왜 글로벌 경제 뉴스에 민감해야 하는지 등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
‘돈 좀 만져본 남자’와 ‘돈 주변을 배회하는 남자’가 들려주는 작은 부자론
직장에서는 후배들이 치받지, 위로는 선배들이 자리 버티기 하고 있지, 집에서는 애들 학원비 대야지, 아파트 대출금 갚아야지……. 대한민국 30·40대 가장들은 ‘실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월급만으로는 안 되니까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가 깡통 차고, 대출받아서 산 집이 깡통 아파트가 되는 바람에 끝내 하우스푸어(house poor)가 된 사연도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어디 그뿐인가. 기대수명이 늘었다고 하는데 경기 전망은 여전히 회색빛이고, 과연 언제까지 돈을 벌 수 있을지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에겐 재테크에 성공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경계인의 삶밖에 없는 것인가. 돈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돈의 주변을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돈 있음’과 ‘돈 없음’의 결정적 차이는 과연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저자들은 자신들 또한 ‘돈 있음’과 ‘돈 없음’ 사이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경계인이라고 밝히면서 이러한 궁금증과 답답증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고 있다.
돈의 언저리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드라마틱하게 큰돈을 번 슈퍼 리치의 신화 따위는 무의미하다. 월세 또박또박 받는 빌딩 부자? 워럿 버핏 같은 대박 주식 투자가? 당신이 정말로 바라는 건 나이 들어서도 돈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일 없이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은 헛된 부자 열풍에 목매지 말고, 돈의 노예로 살지 않기 위한 현실적인 재테크 지혜를 쌓으라고 조언한다. 지금 우리에겐 월급을 모으고 한 푼 두 푼 불려가면서 소박한 행복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작은 부자’가 되는 길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수백억, 수천억을 가진 슈퍼 리치를 목표로 질주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내 꿈과 미래를 위해 나의 길을 가면서도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삶을 완주하는 것, 작지만 현실적인 부자가 진정한 ‘작은 부자’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재테크라는 것은 무엇인가. 농부가 당장 먹을 곡식이 없어도 내년 봄에 뿌릴 씨앗은 꼭꼭 싸매서 숨겨두는 것과 같은 생존의 문제이고, 어찌 보면 인생의 우여곡절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으로 달성 불가능한 큰 부자를 목표로 남이 만들어놓은 머니 게임에서 안간힘을 다해 달려봤자 그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이제는 ‘나만의 게임’을 해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이 이야기하는 ‘작은 부자론’이다.
“왜 무작정 덩달아 달리는가? 중요한 건 페이스 조절이다!”
옆에서 다들 달리고 있으니까 같이 열심히 달리기는 하는데, 내가 왜 지금 이렇게 달리는 건지 그 이유를 모르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남들이 주식을 하니까 당연하게 주식에 발을 담그고, 남들이 몇 억 모으기에 열심이라니까 그에 질세라 동참하는 게 우리나라 재테크의 현주소다. 이 책은 우리를 이렇게 내달리게 만드는 시스템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사실 과거에는 남들이 만들어놓은 게임에 휩쓸려 다녀도 실존과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일단 경제성장 속도가 판이하게 달라졌다. 경제가 두 자릿수 성장을 하던 시절은 이미 끝났고 지금 우리는 저성장 시대를 살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도 옛날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달린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달리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길어진 노후를 생각하면 여하튼 달리기는 할 수밖에 없다. 단, 누구나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이 있기에 거기서 출발해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결승점이 획일적으로 같을 필요도 없다. 그 점이 우리 아버지 세대와 다른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트랙을 뛸 필요도 없으며, 남과 같은 속도로 뛰지 않아도 되고 때로는 걸어도 된다.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것은 달려야 할 거리가 예전보다 한참 길어졌다는 사실이다. 길어진 삶을 탈 없이 완주하기 위해서는 ‘페이스 조절’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자들은 입을 모은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오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 그 일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진짜 실존 투자이고 생존 재테크라는 것이 이들의 논지이다.
그 한 예로 은퇴를 준비하면서 사회복지 야간 대학원을 다닌 어느 은행 지점장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금융 업계에서 쌓은 경륜이 복지 분야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는 생각에 늦깎이 대학원생이 되어 복지사 자격증을 딴 이 사람은, 은퇴 후에도 다른 분야에서 현역으로 일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자신의 페이스대로 자신만의 게임을 펼쳐나가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고 말한다. 몸이 허락하는 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겠는가. 일이 있으면 미래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쫓기지 않아도 되고, 돈 앞에서 기죽지 않아도 된다. 이것이 바로 작은 부자의 행복이다.
돈 앞에 당당한 작은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의 규칙을 깨라!
죽을 때까지 돈 앞에 당당하게 작은 부자로 살기 위해서는 세상이 정해놓은 돈의 규칙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돈의 규칙을 깰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한평생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부터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돈이 얼마인지 생각해보면 흔히 말하는 10억 원이라는 돈이 없더라도 그 때문에 그렇게 불안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 삶, 내 꿈, 내가 추구하는 인생에 따라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할 수도 있고, 반대로 훨씬 더 적은 돈만 있어도 되지 않겠는가. 돈에 대한 막연한 결핍감이 우리를 더욱 조급하고 초조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재테크의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목적 없이 재테크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소리다. ‘자신이 그리는 행복한 미래는 온데간데없이 매일매일 주식시세 보고 아파트 매매하면서 사는 건 강박관념일 뿐’이라고 저자들은 단언한다. 당신은 어떤 목표 때문에 돈을 모으려고 하는가. 만약 억만장자가 되는 게 인생의 목표라면 무던히 돈을 벌어야겠지만 돈보다도 유유자적 사는 쪽을 원한다면 악다구니 쓰면서 돈 벌 일은 없다. 꼭 수십억 원을 벌어야 부자인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다.
마지막으로 돈의 규칙을 깨기 위해선 끝까지 행복하게 삶을 완주하는 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자산이 수천억 원이라도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부자가 되는 것 자체가 목표인 사람은 그 목표를 이루고 난 뒤에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대부분 더 많은 부를 갖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서 다시 뛰기 때문이다. 실존 투자, 생존 재테크를 해야 하는 평범한 생활인들 역시도 자신을 꿈을 지켜나간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신만의 프레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말년까지 큰 부족함 없이 작은 부자로 삶을 완주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돈 굴리는 비법을 일러주는 많은 책이 우리들에게 ‘나는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조바심과 열등감을 안겨준다. 그에 반해 이 책은 ‘그래, 한번 해보자!’ 하는 실전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이런저런 재테크 불패의 법칙에 귀 기울이기 전에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성찰하고, 현재의 경제 환경이 어떠한지를 먼저 읽어보자. 자신의 꿈, 그 꿈이 펼쳐지는 세상. 그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심하고, 연구하는 것이 걱정 없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돈 앞에 기죽지 않는 인파이터가 되고 싶은가? 불필요한 재테크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점검하는 데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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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려면 먼저 덕(德)을 닦아야 한다는 《대학大學》의 돈 버는 원칙이 있다. 덕이 있으면 사람(人)이 모여들고, 사람이 모여들면 영역(土)이 생기고, 영역이 생기면 돈(財)이 생기고, 돈이 생기면 쓸 곳(用)이 생긴다. 돈 번 사람들은 “내가 꼭 돈을 벌려고 한 것은 아닌데 최선을 다해 살다 보니 돈이 나에게 다가와 있다”고 말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면 돈은 저절로 나에게 다가오는 중일 것이다. 동양의 철학과 가치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있는 김동환 박사의 책에 우리 공부의 결과가 흠뻑 배어 있어 더 반갑다.
―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ㆍ《 3분 고전》저자
청취자의 눈높이보다 반 뼘 위, 청취자의 발걸음보다 반걸음 앞. 바로 거기가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이른바 ‘스위트스폿’(sweet spot)이라고 생각해왔다. 그게 자칫 한 뼘이 되고 한 걸음이 되는 순간, 서민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와 남의 일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입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면서 PD로서 늘 마음에 새겨두던 생각을,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고정 출연자로 만난 두 사람이 멋지게 책으로 풀어냈다. PD로서도 독자로서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이한재,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입니다> PD
김동환 소장과 이진우 기자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책을 썼다고 했을 때, 그 내용에 관계없이 한 방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의 발랄한 재기와 남다른 식견을 익히 알고 있기에 이들이 풀어낼 얘기가 기대되면서 샘이 나기도 했다. ‘돈 좀 만져본 남자’로 알려진 김 소장과 어려운 경제 문제를 쉽게 설명해주기로 유명한 이 기자가 특유의 입담으로 작은 부자론을 들려준다. 유래 없는 불황에 장기 저성장 시대가 시작된다고 한다. 두 사람의 작은 부자 행복론이 이 엄혹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우리들에게 위로의 방향타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해본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기본정보
ISBN | 9788935209453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1월 02일 |
쪽수 | 340쪽 |
크기 |
152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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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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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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