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수리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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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 이시이 도모히코의 첫 소설책
*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오가며 쉼없이 펼쳐지는 신비로운 이야기
*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휩쓸려 달려가는 우리들의 놓쳐버린 소중한 기억에 관한 이야기
[줄거리]
할아버지가 유일한 친구였던 소녀 피피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일한 유품인 로봇인형을 고치기 위해 이쪽 세계에 있는 ‘추억 수리 공장’으로 향한다. 시계탑광장을 지나 톱니바퀴광장을 거쳐 도착한 추억 수리 공장에서 피피는 괴팍한 성격에 작은 괴물같이 생긴 즈키, 물건을 고치는 일에는 최고의 장인인 흰 수염의 지사마, 아침에는 소녀, 낮에는 어른, 밤에는 할머니가 되는 레이디ㆍ미스ㆍ미세스ㆍ마담와 장난감 박물관장 에르네까지 여러 친구를 만난다. 피피는 스스로 로봇인형을 고쳐보라는 제안을 받고, 할아버지처럼 고장 난 물건을 고칠 수 있는 장인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한다. 그러다 문득 피피는 자신이 할아버지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피피는 그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한편, 추억 수리 공장의 장인들과 저쪽 세계 사람들의 추억을 빼앗고 공장을 폐쇄하려는 ‘메모리체인’의 음모에 속은 사람들은 하루종일 스마트폰에 빠져 산다. 그러다 저쪽 세계 구시가지의 역사를 함께해온 시계탑을 해체하는 데 동의한다. 사람들은 오래된 추억 따위는 잊은 지 오래였고, 점점 더 새로워지는 문명에 홀려 세월을 보낸다. 역사 깊은 시계탑이 사라지고 새로운 디지털시계가 자리를 차지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피피와 추억 수리 공장 사람들은 과연 메모리체인을 막고 추억 수리 공장을 지킬 수 있을까?
작가정보
일본의 에니메이션 회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이자 소설가이다. 1977년 도쿄에서 태어나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고등학교에 가서 연극을 공부했다. 2년간 해외를 방황하다가 1998년, 스튜디오 지브리에 입사했다. 전설의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에게 일을 배우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현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신작 제작에 관여하고 있다. 이 책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다.
서강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북한대학원에서 문화언론학을 전공했다. 공공기관에서 홍보와 출판 업무를 담당했고 지금은 좋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하루 중 잠자기 전 아이와 함께 그림책 읽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엄마이기도 하다. 옮긴 책으로는 《이게 정말 마음일까?》 《만약의 세계》 《보통이 아닌 날들》 《어이없는 진화》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왜 전쟁까지》 등이 있다.
작가의 말
《추억 수리 공장》을 쓸 때도, 그전까지 소설을 쓴 적이 없었기 때문에, 스즈키 씨가 말한대로 본대로 느낀 것을 구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지브리에서 본 것을 환상의 세계로 바꾸어보았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영상으로 쓴다. 독자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쓰는 것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에 관한
스즈키 도시오와 이시이 도모히코 대담 중에서
목차
- 제1부 이별 그리고 모험의 시작
제1장 장인이 되고 싶은 아이 피피 10
제2장 수리 공방 방문객 26
제3장 톱니바퀴광장 갱 46
제4장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 62
제5장 장인 수업 시작 75
제6장 서둘러야 하는 일일수록 천천히 93
제7장 미스의 시폰케이크 112
제8장 첫 심부름 127
제9장 꿈도 현실도 모두 진짜 세계 147
제10장 카를레온 개혁 프로젝트 176
제2부 장인 수업과 시련 그리고 세계 위기
제11장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기 196
제12장 검은 무리의 침략 219
제13장 프리츠의 목소리를 들어봐 250
제14장 장인시험 272
제3부 모든 것을 잃고 난 후
제15장 귀향 300
제16장 아시토카 공작소의 최후 314
제17장 추억 수리 공장 363
에필로그 407
책 속으로
“저쪽 세계 사람들은 늘 앞일만 생각하더구나. 앞일은 절대 알 수 없는데 말이다.”
p.44
“목적지를 아는 길은 빠르다고 느끼는 법이지. 반대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에는 아주 멀게 느껴지고. 특히 괴로운 때는 더욱 그렇단다. 그럴 때에는 앞일을 생각지 말고 그저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수밖에 없단다.”
p.45
“인간의 기억은 그야말로 애매모호합니다. 인간은 눈앞에 있는 현실보다도 정보로 기록된 것을 진실이라고 믿으며 의심하지 않는 법이죠.”
p.178
“다들 지름길로 가고 싶어 하죠. 하지만 그런 길은 없습니다. 이쪽으로 갔다가 잘못 왔다는 것을 깨닫고 저쪽으로 갔다가 잘못 왔다는 것을 깨닫죠. 하지만 어느 쪽이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길을 가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되돌아가게 돼요. 지름길은 앞질러 가는 길이 아니랍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선택한 그 순간 가장 최선이라고 여기는 길이 바로 지름길이지요.”
p.214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마음속에 가둬두어선 안 돼.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제대로 마주보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꿔나가야 해. 그래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p.378
“과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까.”
p.408
출판사 서평
“망가진 물건을 고치듯 상처 입은 추억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모모》와 《해리포터》,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또 하나의 판타지 소설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 이시이 도모히코의 장편소설 《추억 수리 공장》이 출간되었다. 낡은 물건을 수리하는 카이저 슈미트의 공방에서 시작되는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저쪽 세계’와 어딘지 수상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사는 ‘이쪽 세계’를 교차해가며 신비로운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주인공 소녀 피피가 할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순간의 기억을 찾는다는 큰 줄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는 ‘추억 수리 공장’의 공장장 즈키, 흰 수염의 지사마, 솜씨 좋은 직공들의 이야기가 곁가지가 되어 촘촘하게 엮여 있다. 거기에 사람들의 추억을 빼앗아 장인의 도시가 아닌,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계획하려는 검은 무리까지. 디지털 시대의 현대인, 늘 새로운 것을 좇고 낡은 것보다 새로운 것만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그동안 놓치고 있던 소중한 기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그동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굵직한 작품에 참여해온 프로듀서 이시이 도모히코의 첫 판타지 소설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흡입력 있는 문체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모》와 《해리포터》 그리고 스튜디오 지브리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또 하나의 판타지 소설이다.
“저쪽 세계 사람들은 늘 앞일만 생각하더구나.
앞일은 절대 알 수 없는데 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우리들의 놓쳐버린 소중한 기억
피피는 할아버지가 떠난 수리 공방에서 잠이 든다. 그러다 공방에서 도깨비 같은 즈키를 만나는데, 즈키는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할아버지의 수리 공방이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라나. 그리고 망가진 양철로봇도 이쪽 세계의 장인 지사마라면 고칠 수 있을 거라며 피피를 추억 수리 공장으로 안내한다. 피피는 추억 수리 공장 사람들과의 새로운 만남, 할아버지 같은 장인이 되기 위해 경험하는 모든 과정이 낯설고 때로 무섭기도 하지만 조금씩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간다. 저쪽 세계 사람들이 더이상 메모리체인의 검은 무리에게 자신의 기억을 내주지 않도록 고군분투하며 이쪽 세계에서 추억 수리 공장을 지킬 장인이 될 준비를 하며 차츰 성장한다.
《추억 수리 공장》은 할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에 빠져 있는 소녀 피피와 피피의 추억을 되살려주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보다 더 빠르고 좋은 것이 있다며 속삭이는 검은 무리의 대비를 통해 바쁜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나쁜 추억에 얽매여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내가 길을 가는 목적도 잊은 채 지름길만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삶은 언제나 우리가 경험해온 과거, 추억 위에 쌓이고 결국엔 다시 추억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 책은 세상의 진리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과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까.”
추억을 수리하는 세계의 의미는 무엇일까?
영원히 기억해야 할, 꼭 필요한 이야기
작은 공방에서 고장 난 물건을 고치 피피의 할아버지 카이저 슈미트는 피피의 둘도 없는 친구이다. 카이저 슈미트는 혼자 늘 외로운 피피에게 양철로봇 프리츠를 선물한다.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슬퍼 보이기도한 양철로봇은 카이저 슈미트가 남긴 유일한 유품이다. 피피는 양철로봇을 손에 쥔 채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의 일을 떠올려보지만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지난 기억을 떠올리려 할수록 무언가 피피를 방해하는 것만 같다. 사실 카이저 슈미트는 이쪽 세계에서 사람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온 물건을 고치며 추억을 되돌려주던 장인이다. 저쪽 세계의 도시 카를레온이 검은 무리에게 점령당하는 것을 막아낸 카이저 슈미트는 어쩌면 카를레온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으며, 그 역할은 피피에게 넘어간다. 피피는 추억 수리 공장에서 사람들과 우정을 쌓고, 자기의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배우며 할아버지처럼 검은 무리에 맞선다.
《추억 수리 공장》은 피피가 할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과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앞으로 더 나아갈 수도,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는, 지금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메시지를 던진다.
기본정보
ISBN | 9788934992653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9월 25일 | ||
쪽수 | 416쪽 | ||
크기 |
130 * 189
* 25
mm
/ 387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思い出の修理工場/石井朋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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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나쁜 기억은 되집으면서 성찰하여 새해에는 나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재미로 읽으면 지나치지만 한 글자씩 읽으면 가슴에 와닿는 주인공들의 대사도 너무 좋은 책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