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블랙 앤 화이트 69
하라 료 저자(글) · 권일영 번역
비채 · 2016년 05월 02일
9.3
10점 중 9.3점
(27개의 리뷰)
고마워요 (55%의 구매자)
  • 천사들의 탐정 대표 이미지
    천사들의 탐정 대표 이미지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천사들의 탐정 사이즈 비교 138x196
    단위 : mm
01 / 02
MD의 선택 이벤트 소득공제
10% 11,700 13,000
적립/혜택
650P

기본적립

5% 적립 65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65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주문정보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기본배송지 기준
배송일자 기준 안내
로그인 : 회원정보에 등록된 기본배송지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로그인정확한 배송 안내를 받아보세요!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도시의 그늘을 닮은 천사들, 그리고 그들을 지키는 탐정 사와자키!
《내가 죽인 소녀》, 《안녕, 긴 잠이여》 등 신주쿠 뒷골목의 중년탐정 사와자키의 활약상을 담은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를 통해 일본문단에 하드보일드의 참맛을 완벽히 재연한 하라 료의 소설집 『천사들의 탐정』. 사와자키가 조우하는 여섯 명의 십대 소년소녀들과 그들 주변의 사건사고를 그린 여섯 편의 에피소드를 담은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 유일의 단편집이다.

엄마의 옛 남자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소년, 섹스중독 아버지를 미행하는 소녀, 자살을 예고하는 소녀 등 저마다의 사연을 안은 채 사와자키 앞에 나타난 여섯 명의 십대들. 이 소설집에 담긴 이야기들은 복잡한 플롯, 매력적인 등장인물, 철저하게 계산된 대화, 현실감 있는 전개 등 장편소설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고품격 미스터리를 완성하고 있다. 권말의 《탐정을 지망하는 남자》는 사와자키가 어째서 탐정이 되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초단편소설로,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최우수단편상을 수상했다.
수상내역
-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최우수단편상 수상

작가정보

저자(글) 하라 료

저자 하라 료는 1946년 사가 현 도스 시에서 태어나 규슈 대학 문학부 미학미술사학과에서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상경하여 재즈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유명 색소포니스트 ‘다카키 모토테루’의 트리오 멤버로 연주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후 도쿄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에 돌아가 글쓰기에 매진하여, 1988년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늦깎이 작가로 문단에 정식으로 발을 들였다. 데뷔작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는 중년의 사립탐정 ‘사와자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하드보일드물로, 일본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제2회 야마모토슈고로 상 후보에 올랐다. 이듬해 발표한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 제2탄 《내가 죽인 소녀》로 제102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쾌거는 물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오르는 등, 단 두 권의 장편소설로 일본 하드보일드 문학의 대표 기수로 우뚝 솟았다. 이후 탐정 사와자키의 활약상은 장편소설 《안녕, 긴 잠이여》《어리석은 자는 죽는다》, 단편소설 《천사들의 탐정》등으로 이어졌고, 발표하는 작품마다 정통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매력을 올곧이 담았다는 호평을 받으며 각종 미스터리 차트를 석권했다. 작가가 평소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을 즐겨 읽었던 만큼, 탐정 사와자키는 챈들러의 히로인 ‘필립 말로’와 비견되며 탄생 이래 일본을 대표하는 낭만 마초로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번역 권일영

역자 권일영은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중앙일보사에 입사해 기자로 일하다가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하라 료의 사와자키 탐정 시리즈인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내가 죽인 소녀》, 기리노 나쓰오의 《다크》《얼굴에 흩날리는 비》, 가이도 다케루의 《나니와 몬스터》《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그밖에 《에도가와란포 결정판》《낙원》《도착의 론도》 등 다수의 일본소설은 물론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등 영미권 작품도 우리말로 소개하고 있다.

작가의 말

나는 소설을 쓰는 동안만 소설가이고 싶어, 쓰지 않을 때는 그냥 평범한 아저씨이고 싶지. 아무것도 아니면서 그 무엇도 될 수 있으니까. 탐정 사와자키도 그런 평범하고 상식적인 아저씨라는 설정인데 요즘은 좀체 그렇게 받아들여주질 않아, 사와자키가 지닌 상식, 즉 내가 생각하는 상식이란 사물이나 현상을 편견 없이 본다는 거야, 그건 지극히 평범한 일이지만 주변 사람들과 다른 경우도 있겠지. 그래도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

목차

  • 소년이 본 남자 011
    자식을 잃은 남자 059
    240호실의 남자 109
    이니셜이 ‘M’인 남자 161
    육교의 남자 209
    선택받은 남자 255

    후기 322
    탐정을 지망하는 남자 325
    옮긴이의 말 336

책 속으로


“스즈키 약국에서 듣고 찾아왔습니다. 실례지만 사와자키 씨 맞습니까?”
남자는 정확한 일본어를 구사했다. 눈이 가늘고 길며 눈썹과 수염이 옅은 전형적인 조선인?아니면 한국인이라고 해야겠지?의 외모였다. 바둑 기사 조치훈 9단이 십 년 더 나이 들고 20킬로그램 정도 체중을 줄인 느낌이었다.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저는 최정희라고 합니다.”
나는 고개를 꼬았다. 따라하라고 해도 따라할 자신이 없는 발음의 이름이었다.
“그렇게 해선 이름을 들은 것 같지 않군.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 가르쳐주면 좋겠는데.”
나는 사무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명함을 한 장 빼더니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그걸 건네주었다. 명함에는 ‘사이테이키(崔貞熙)’라는 이름과 니시신주쿠 7초메에 있는 아파트 주소, 전화번호가 함께 적혀 있었다. 주소로 보아 이 사무실에서 직선거리로 400미터 떨어진 곳이다.
“사이(崔) 씨라고 불러도 괜찮겠어요?”
“그러시죠. 내가 댁을 택기(?崎) 씨라고 불러도 괜찮다면.”
“괜찮지 않지. 난 그렇게 불린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_[자식을 잃은 남자]에서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이 엉망이 되었단 말이야. 당신에게 전화하는 것도 이제 이게 마지막이야. 누구든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난 이세상과 작별할 테니!”
“어디 전화한 건가?”
“앗?” 상대가 깜짝 놀라 숨을 삼켰다. “마사히코 아냐? 하뉴 마사히코씨 아닌가요?”
“아니, 여기는 ‘와타나베 탐정사무소’.”
“어머, 이런. 죄송합니다. 제가 전화를 잘못…….” 여자가 불쑥 말을 끊더니 이렇게 물었다.
“탐정사무소라고요? 탐정이라니, 그러니까 사람 뒤를 밟고 바람피우는지 조사하고 품행을 조사하기도 하는 그런 곳인가요?”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번거로워서 그냥 그렇다고 대답했다.
“……당신을 고용해서 마사히코가 어떤 남자인지 진작 알아보았다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이렇게 비참해지지는 않았을 텐데.”
“미안하지만 잘못 건 전화라면 이만 끊어줄 수 없겠나?”
나는 보름 동안 내키지 않은 일을 하느라 어디에 구멍이 났는지 찾을 수 없는 풍선처럼 지친 상태였다.
“그렇지만…… 유서를 쓰고 자살하기 직전에 자기를 버린 남자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려는 사람이 잘못 건 전화를 받는 일은 거의 없잖아요? 잠깐 대화 상대가 돼줄 수 있나요. 와타나베 씨라고 했죠?”
“이거 새로운 방식의 장난 전화인가?” 나는 씁쓸하게 웃었다. “나는 사와자키. 와타나베는 탐정사무소 이름이지. 죽을 사람에게 사무실 홍보를 해봐야 소용없겠지만.”
와타나베는 칠 년 전에 실종된 옛 파트너인데 간판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어서 그냥 놔두고 있다.
“나 진짜예요. 정말 죽을 작정이라니까.” 젊은 여자가 발끈하며 대꾸했다.
“아가씨 나이가 열여섯? 열일곱?”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어린 소녀들은 늘 진짜라고 하지. 만화체로 쓰는 연애편지도 진짜고, 고시엔 야구대회 응원에서 흘리는 눈물도 진짜고, 공부하라는 소리만 하는 어머니를 죽이겠다는 생각도 진짜라고 하지. 자살하겠다는 건 대체 어떤 진짜인가?”
십 초 이상 대꾸가 없었다. 온도가 내려간 느낌이었다.
“……내일 신문 보면 알겠죠.”
전화가 툭 끊어졌다. 나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사무실을 나섰다. _[이니셜이 ‘M’인 남자]에서

출판사 서평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최우수단편상 수상☆

일본 하드보일드 소설사를 새로 쓴 거장 '하라 료'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 유일의 단편집!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로 마흔이 넘어 늦깎이 작가로 데뷔하여 《내가 죽인 소녀》《안녕, 긴 잠이여》 등 신주쿠 뒷골목의 중년탐정 사와자키의 활약상을 담은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를 통해 일본문단에 하드보일드의 참맛을 완벽히 재연한 하라 료! ‘날개 없는 천사들에게’라는 헌사로 막을 여는《천사들의 탐정》은 [204호실의 남자] 등 여섯 편의 에피소드를 한데 묶은 소설집으로, 사와자키가 조우하는 여섯 명의 십대 소년소녀들과 그들 주변의 사건사고를 담고 있다. ‘하드보일드’가 말 그대로 목 넘김이 뻑뻑한 삶은 달걀과 유관한, 무미하고 건조한 장르라지만, ‘낭만 마초’ 사와자키가 이 십대 아이들을 보는 시선만은 어른답고 따뜻하다. 특히 권말의 [탐정을 지망하는 남자]는 사와자키가 어째서 탐정이 되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초단편소설로, 사와자키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하라 료는 본 작품으로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최우수단편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리뷰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내가 죽인 소녀》《안녕, 긴 잠이여》의 명성에 이어
검은 눈의 ‘필립 말로’, '탐정 사와자키' 시즌1을 완성하는 매혹적인 소설집!


어둡고 습한 신주쿠 모퉁이, 허름한 빌딩에 위치한 와타나베 탐정사무소. 중년의 사립탐정 사와자키는 오늘도 필터 없는 담배에 불을 붙인다. 파트너는 없다. 친구라고는 덜덜거리는 고물 차 ‘블루버드’ 한 대뿐.
엄마의 옛 남자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소년, 섹스중독 아버지를 미행하는 소녀, 자살을 예고하는 소녀…… 저마다의 사연을 안은 채 사와자키 앞에 나타난 여섯 명의 십대들. 그들은 어쩌면 모두 도시의 그늘을 닮은 천사는 아닐는지!
《천사들의 탐정》은 복잡한 플롯, 매력적인 등장인물, 철저하게 계산된 대화, 현실감 있는 전개 등, 장편소설과는 또 다른 풍취를 통해 작가의 오랜 영웅이자 경쟁자인 챈들러를 넘어서는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고품격 미스터리를 완성하고 있다.

♠ 에피소드 맛보기

1. 소년이 본 남자
탐정사무소를 찾아온, 초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어린 소년. 다짜고짜 한 여인의 경호를 부탁한다.
아무리 불경기로서니 열 살짜리 꼬마 고객이라니, 사와자키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 하지만 소년이 몰래 두고 간 다섯 장의 만 엔 권 지폐 탓에 사와자키는 어쩔 수 없이 사건을 접수한다.
찜찜한 마음을 안고 의뢰인이 지목한 의문의 여인의 뒤를 따르던 사와자키는 운명처럼 은행 강도 사건에 휘말리는데…

2. 자식을 잃은 남자
‘최정희’라는 한국인 남자가 사와자키를 찾아와 자신을 협박하는 사람과 만나는 자리에 동석을 부탁한다. 만남의 상대는 많이 봐야 열여덟아홉 살인 소년으로, 소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정희의 옛 편지를 넘겨주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하고 있었다. 처음에 소년의 협박을 무시했던 최정희는 여섯 살 난 딸을 뺑소니 사고로 잃은 뒤 탐정사무소를 찾게 되었다는데…

3. 240호실의 남자
도쿄 시내 여러 곳에서 카페를 경영하는 니시오 겐지라는 신사가 고교생 딸의 뒷조사를 의뢰한다. 이에 사와자키는 그의 딸인 미유키 뒤를 밟기 시작하고, 자기 아버지를 미행하는 미유키 덕분에 의뢰인의 일상까지 낱낱이 파악하게 된다. 얼마 후 시내 러브호텔에서 사체로 발견된 니시오 겐지! 니시오의 아내가 살인을 자백하고 사건은 공식적인 수습 절차를 밟아가지만 사와자키는 사건에서 의문점을 발견하는데…

4. 이니셜이 ‘M’인 남자
1시가 넘은 한밤중에 한 통의 전화가 잘못 걸려온다. 사와자키는 적당히 전화를 끊으려 했지만, 흥분한 목소리의 소녀는 곧 자살할 거라며, 이왕 연결되었으니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없겠느냐고 묻지만, 사와자키는 장난 전화는 그만두라며 전화를 끊는다. 다음 날, 십대 아이돌 아사부키 유미의 자살 사건이 매스컴을 장식하고, 사와자키는 그녀가 자살 직전 통화를 한 관련자로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5. 육교의 남자
한 여탐정이 사와자키를 찾아와서는 대뜸 후시미 부인의 의뢰를 거절해달라고 부탁한다. 게다가 혹시 의뢰를 맡았다면 결과 보고는 자신에게 해달라며 뒷거래를 제안한다. 그리고 후시미 부인이 찾고 있는 유일한 혈육은 너무나 극악무도해서 만나면 건강에 해로울 정도이니 다른 가족들과 상의 끝에 상봉을 막기로 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그런데 며칠 후, 여탐정이 육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6. 선택받은 남자
자신의 아들이 살인 사건에 휘말려 집에도 들어오지 못하고 몸을 피하고 있다는 한 여성의 의뢰. 여인은 아들이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반항적인 기질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외박까지는 하지 않는다며 걱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집이 아니면 어디에 머물지, 늘 일하느라 바쁜 엄마는 아들의 세세한 일상은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사와자키는 소년의 주변을 탐문하기 시작하면서,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중인 시의원 후보와 연이 닿게 되는데…

옮긴이의 한마디

수록작 가운데 특히 한국 독자의 눈길을 끌 작품은 두번째 수록작 [자식을 잃은 남자]일 것입니다. 의뢰인이 한국인이고, 예전 한국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야당 지도자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김대중 전 대통령입니다. 납치 현장인 호텔 ‘그랜드팰리스’ 역시 1973년 8월 8일에 실제 사건이 일어난 도쿄의 그곳 이름 그대로입니다. 현대사 관련 도서나 인터넷을 검색하여 더 자세하게 알아보시면 한일 외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이 사건에 대해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하라 료의 작품에는 늘 그 시대의 사건들이 자세한 설명 없이 배경으로 스쳐지나갑니다. 특히 각 작품의 도입부에 언급되는 사건이나 현상은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는 그런 사건들에 대해 잠깐의 검색을 통해 최소한의 내용을 알고 그 시대를 파악하면 작품을 훨씬 더 즐길 수 있습니다.
하라 료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과작하는 작가입니다. 오랜 기다림을 거친 뒤에야 한 편을 내보내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1988년도에 데뷔한 이래 삼십여 년 동안 출간한 작품이 장편 4권, 단편집 1권, 에세이집 1권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이 단편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하라 료의 작품에 실패작은 없습니다. (…) 일본에서 나올 신작은 물론이고 이미 나와 있는 작품 가운데 아직 우리말로 소개되지 않은 작품도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을 거라는 기쁜 소식을 조만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_옮긴이의 말에서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4973522
발행(출시)일자 2016년 05월 02일
쪽수 339쪽
크기
138 * 196 * 30 mm / 415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블랙 앤 화이트
원서(번역서)명/저자명 天使たちの探偵/原寮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데이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문장수집 (2)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나는 어쩔 수 없이 열 살 짜리 꼬맹이에게 고용당하고 말았다.
천사들의 탐정
시체는 건강하지 못한 사람처럼 여위었고, 살이 없는 얼굴 한가운데의 두 눈은 너무 이른 죽음을 받아드릴 여유가 없다는 듯 허공을 바라보았다.
천사들의 탐정

교환/반품/품절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