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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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원재훈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시인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십 대 시절부터 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까지 때로는 신의 손길처럼 그의 손을 잡아주고 든든히 기댈 벽이 되어주었으며,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준 문학작품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하며, 또한 버티면서 살아왔다. 출간한 책으로 시집 《딸기》와 소설 《망치》 등 다수의 창작집과 산문집 《고독의 힘》 등이 있다.
사진 길하나
목차
- 여는 글
서로 가까이에 있을 때 조심합시다
항아리들AESOPICA / 이솝
휘몰아치는 운명의 파도를 타는 방법
오이디푸스왕 / 소포클레스
지금 사는 곳이 지옥은 아닐까?
신곡PURGATORIO / 단테 알리기에리
복수를 꿈꾸는 자의 고통
햄릿THE TRAGEDY OF HAMLET, PRINCE OF DENMARK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인간을 억압하는 괴물과 싸울 준비가 되셨습니까?
돈키호테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와 스크루지 영감은 같은 사람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 찰스 디킨스
인간은 어떻게 광인이 되어가는가?
검은 고양이THE BLACK CAT / 에드거 앨런 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필경사 바틀비BARTLEBY THE SCRIVENER: A STORY OF WALL STREET / 허먼 멜빌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죄와 벌ПРЕСТУПЛЕНИЕ И НАКАЗАНИЕ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우리가 사람이 되는 과정
피노키오LE AVVENTURE DI PINOCCHIO / 카를로 콜로디
메멘토 모리,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반 일리치의 죽음СМЕРТЬ ИВАНА ИЛЬИЧА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까?
행복한 왕자THE HAPPY PRINCE / 오스카 와일드
죽어도 죽지 않는 자의 고통
드라큘라DRACULA / 브램 스토커
영혼의 자화상을 그려봅시다
고흐의 편지 / 빈센트 반 고흐
나는 너에게 무엇인가?
변신DIE VERWANDLUNG / 프란츠 카프카
그 강을 건너다
싯다르타SIDDHARTHA / 헤르만 헤세
인간적인 것과 인간적이지 않은 것
이방인L’ETRANGER / 알베르 카뮈
도대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어린 왕자LE PETIT PRINCE /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
운명은 강인한 내 인생과 팔씨름을 한다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 / 어니스트 헤밍웨이
당신의 사랑은 어디에 있습니까?
늦어도 11월에는SPATESTENS IM NOVEMBER / 한스 에리히 노삭
분단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이데올로기와 사랑
광장 / 최인훈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나이
삼십 세DAS DREIßIGSTE JAHR / 잉에보르크 바흐만
미래에서 온, 무척 오래된 화석
미국의 송어낚시TROUT FISHING IN AMERICA / 리처드 브라우티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위해 살아라
연금술사O ALQUIMISTA / 파울로 코엘료
누가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것인가?
태엽 감는 새ねじまき鳥クロニクル / 무라카미 하루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늙고, 이별하는 법
쥘과의 하루A DAY WITH MR. JULES / 디아너 브룩호번
우리 삶에 문학이 필요한 순간
파이 이야기LIFE OF PI / 얀 마텔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삶의 자세
D에게 보내는 편지LETTRE A D. HISTOIRE D’UN AMOUR / 앙드레 고르
닫는 글
책 속으로
시공을 초월한 클래식 작품들은 읽을 때마다, 혹은 언제 읽느냐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합니다. 신기하게도 그들은 그때그때 모습을 바꾸면서 들어옵니다. 제 가슴속에 머물러 있는 주인공들은 제가 어려울 때에 다감하게손길을 내밀어줍니다.
_133페이지
톨스토이는 인류애를 통한 사랑의 실천을 실현하고자 했고, 방대한 저작을 남긴 ‘위대하고’ ‘거대한’ 작가이자 사상가로 현대인들의 가슴에 남았습니다. 자신을 평생 따라다닌 죽음에 대한 문제를 다룬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그의 대작들과 함께, 걸작 중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세계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_182페이지
출판사 서평
책소개
문학은 우리에게 와서 무엇이 되는가?
사색하는 시인 원재훈의 내밀하고 진실한 독서고백!
우리는 ‘읽지 않는 나라’에 산다. 한국 성인의 독서량은 연평균 9.2권으로 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이다(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실태조사).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보아도 한국이 1조2489억원, 일본은 10조6335억원으로, 한국 독자가 10권의 책을 사는 동안 일본 독자는 35권을 산다는 통계다(2013 한국출판연구소 발표). 물론 독서 권장 캠페인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언론 서평과 서점들의 노력도 이어진다. 그럼에도 읽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어쩌면 우리는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도 힘든데 책이, 소설이 다 뭔가’ 싶은 시대를 사는 것은 아닐까. ‘책 한 권’ 선뜻 집어드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하루하루 속에서 지쳐가는 것은 아닐까. 소설가이자 시인 원재훈은 이렇게 말한다. 상처받은 어제를 용서하게 하고, 상처투성이 오늘을 견디게 하고, 상처 많을 내일을 기다리게 하는 길이 바로 문학 속에 있었다고.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패배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문학을 읽어야 한다고. 기원전 파피루스에 적힌 ‘이솝우화’부터 셰익스피어까지, 단테의 《신곡》부터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까지… 그가 스물여덟 편의 클래식을 가려 뽑은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가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일상에 문학이 녹아든 서른 컷의 사진과 함께 ‘문학의 힘’에 귀를 기울여보자.
출판사 서평
이 책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책을 읽던 독자가 문득 책을 덮고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뛰어가는 것이다.
내가 경험한 소설의 세계에서 그 어떤 작품이라도, 단 한 편이라도 읽고
감동을 받고 그 힘으로 버티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이러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_‘여는 글’에서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는 한 권 한 권의 책을 철학적, 문학사적으로 분석한 평론집도 아니며, ‘성공하려면 이런 책을 읽으라’는 처세서는 더더욱 아니다. 저자는 오히려 자신의 깊은 상처와 실패담들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순간 아픔을 함께한 스물여덟 편의 클래식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이야기의 바탕을 이루는, 작가들의 상처 많은 삶 또한 꺼내어 보인다. 그 이야기의 힘으로, 작중 인물의 대사 한마디에 기대어 당대의 작가가 살았을 것이며 자신 또한 몇 번이고 절망에서 일어났다고 독자에게 고백한다. 이 책은 매우 모호하면서도 분명한 책이다. 그리고 ‘고백록’이다.
이 책에 실린 클래식 28선
1. ‘항아리들’ / 이솝
물살에 떠내려가는 흙항아리와 청동항아리. 흙항아리는 언제 청동항아리가 곁에 다가와 연약한 자신의 몸을 깨어버릴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작가이자 노예의 삶을 산 이솝이야말로 비정한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두려운 세상과 어떻게,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이솝우화’는 이야기하고 있다.
2. 《오이디푸스 왕》 / 소포클레스
저자는 비극적 운명 앞에 놓인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운명 앞에서 운명에 저항하는 인간이 바로 문학의 주인공이라고 말한다. ‘절망과 고통을 통해 성장하는 인간’이라는 주제가 기원전 5세기의 작품을 서양문학의 큰 줄기인 비극의 시원으로 만들었으며, 그 생명력을 오늘날까지 생생히 전하게 하는 것이다.
3. 《신곡》 / 단테 알리기에리
저자는 “지옥을 믿으십니까?” 하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한다. 지옥과 연옥, 천국으로 이루어진 《신곡》에서 저자는 철학에서 다루는 ‘연옥편’이나 신학에서 다루는 ‘천국편’보다 ‘지옥편’에 주목한다. 다양한 죄인들의 모습이 등장하는 지옥에서 공포와 슬픔을 공감한 여정 끝에 ‘과연 우리가 사는 이곳이 어디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4.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복수를 하시겠습니까, 안 하시겠습니까. 삶인가요, 죽음인가요. 있음인가요, 없음인가요. 그것은 과연 심각한 문제입니다” 저자는 <햄릿>을 통해 독자들에게 가장 오래된 화두를 던진다. 오랫동안 문학작품의 주된 소재였던 ‘복수’를 두고 고뇌하는 햄릿의 모습은 곧 우리 내면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5. 《돈키호테》 / 미겔 데 세르반테스
편력기사로 동네 주변을 떠돌면서, ‘미쳐서 살았고, 정신 들어 죽은’ 돈 키호테. 저자는 독자의 비웃음과 연민을 자아내는 돈키호테의 말과 행동에 숨은 단단한 뼈를 찾고, 그가 과연 광인인지 혹은 광인을 빙자한 현자인지 묻는다. 세상이 나를 조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부조리를 타파하려던 돈키호테를 생각하라고 주문한다.
6. 《크리스마스 캐럴》 A CHRISTMAS CAROL / 찰스 디킨스
현실적으로 돈은 중요하다. 우리는 어느새 돈으로 사람이나 사랑까지 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무서운 세상에 돈밖에 믿을 것이 없다는 신념으로 하루를 치열하게 사는 스크루지 영감. 19세기 영국 수전노의 이야기는 우리 이웃 혹은 바로 내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붙잡고 있는 생의 동아줄이 오로지 돈뿐인 사람은 비참하다.
7. <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
사람을 변화시키는 감정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분노이다. 사회적으로 금지된 일을 저지를 때 인간은 쾌감을 느낀다. 고양이의 목에 올가미를 걸어 죽이는 한 남자의 모습은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는 심리 그 자체일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즉, 자신이 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죄를 짓는다는 것이다.
8.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안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유토피아가 아니겠느냐고 저자는 말한다. 한편, 성장한다는 것은 하기 싫은 일을 참아내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은 자’ 바틀비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로 읽히기도 한다.
9. 《죄와 벌》/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인간은 과연 절대적인 존재일까, 아니면 신분제도와 빈부격차와 같은 상대적인 존재일까. 인간이 인간을 죽이면 왜 안 되는 것일까.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은 이처럼 복잡한 질문에 가장 단순하게 답하는 소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 혹은 받아야 한다는 이 단순한 논리가 바로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다.
10. 《피노키오》 / 카를로 콜로디
《피노키오》는 ‘인간의 성장’에 대한 성찰에서 나온 작품이다. “나무토막 인형이 진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저자는 사람은 누구나 한평생 피노키오와 사람 사이를 오가며 산다고 이야기한다. 아직도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유혹당하고, 놀기 좋아하는 우리의 모습은 사실 피노키오를 더 많이 닮았다.
11. 《이반 일리치의 죽음》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내가 죽고 나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죽음은 내게 과연 어떤 얼굴로 다가올 것인가.’ 죽음은 우리 삶을 달걀처럼 접시에 놓고 껍질을 깨는 순간아며, 살아서는 알 수 없었던 비밀이 단숨에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므로 죽음에 대한 질문이 오늘의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12. <행복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
우리는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꿈꾼다. 모두가 어울려 잘 사는 세상을 원한다. 그러나 그런 세상은 아직 존재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행복해지기 위한 사람들의 투쟁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고 ‘나는 행복한 왕자다’ 하고 이야기하는 ‘행복한 왕자’가 행복해지는 과정 또한 비정한 세상을 향한 따뜻한 투쟁이었다.
13.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드라큘라는 어둠의 ‘부활이고 생명’이자, 그리스도에 반하는 적그리스도의 상징이다. 또한 선과 악의 속성을 동시에 가진 인간의 변형물이다. 저자는 소설 《드라큘라》를 통해 무서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느 편에 서 있습니까? 바이러스입니까, 항체입니까? 악마입니까, 천사입니까?”
14. ‘고흐의 편지’ / 빈센트 반 고흐
누구보다 세상을 사랑한 화가 고흐. 그의 편지에 쓰여 있는 비밀에 귀를 기울여본다. ‘고흐의 편지’는 서간문학의 걸작으로 불린다.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강력한 내적동기와 고흐라는 한 화가의 모습이 자화상처럼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의 편지들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영혼을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15. 《변신》/ 프란츠 카프카
아침 일찍 출장을 가야 하는 주인공이 잠에서 깨어나 흉측한 벌레로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처럼 충격적인 서두로 시작되는 카프카의 《변신》은 사실, ‘나와 너’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는 소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벌레로 변한다면 너는 어떻게 반응할까? 도대체 나는 누구이고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 그리하여 결국 나는 너에게 무엇인가.
16.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는 동서양의 사상을 자신의 온몸으로 받아들여 ‘싯다르타’라는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주인공의 이름 싯다르타는 석가모니 부처의 속가 이름이기도 하다. 즉, 사람의 아들로서의 부처, 방황하고 좌절하고 고통받는 한 사람의 모습을 통해 부처의 생을 ‘자비’ 즉 사랑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를 저자는 싯다르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유의 강으로 보았다.
17.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이방인》은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를 던지는 소설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우선, 주인공은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상황을 조작하고, ‘이방인’을 자신들의 메커니즘에서 제외시켜버리지는지, 그 ‘부조리’를 이 소설은 잘 보여준다.
18. 《어린왕자》 /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는 《어린왕자》. 이 간단하고도 단순한 이야기의 어떤 매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가장 공들여 쓰인 부분이 바로 소설의 메시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사막 여우의 말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아서 있는 줄도 잊고 있었던 ‘마음’을 점검하게 한다.
19.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육지와 멀리 떨어진 밤바다에 혼자 있는 노인. 식수며 비상식량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지만 외로운 투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노인과 바다》는 거장 헤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 내용 또한 헤밍웨이의 일생을 연상시킨다. ‘인간은 파멸할지언정 패배는 없다’라는 소설의 메시지는 이 산문집의 제목이 되었다.
20. 《늦어도 11월에는》/ 한스 에리히 노삭
‘사랑’은 무엇일까? 이 치명적인 소설의 주인공들은 우리에게 참으로 뜨거운 질문들을 던진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가슴속에 들어 있는 가장 뜨거운 기억을 상기하며 이 책을 읽을 것을 주문한다.
21. 《광장》 / 최인훈
《광장》은 분단국가의 작가가 쓸 수 있는 최고의 연애소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광장과 밀실은 남한과 북한의 극명한 대비를 통하여 허위와 위선, 타락과 독재, 좌절과 고통의 장소가 된다. 이 속에서 주인공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작가 최인훈은 ‘운명’이 만나는 자리가 광장이라고 이야기한다.
22. 《삼십 세》 / 잉에보르크 바흐만
대나무의 마디처럼, 인생도 어떤 시기마다 마디가 생기면서 성장한다. 서른 살, 마흔 살 등으로 단락 지어지는 인생. 이 책을 읽는 독서 경험은 전 인생을 관통하는 화살처럼 날아왔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인생에서 이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놓쳐버리면 사람은 어느 순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괴물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라고.
23. 《미국의 송어낚시》/ 리처드 브라우티건
《미국의 송어낚시》는 ‘전통적인 소설’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넘어선 지점에 있는 소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야기가 ‘죽어버린 송어’처럼 도시의 시궁창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의 언어는 죽은 송어이지만, 황금 펜촉의 끝에서 문장이 되는 순간 싱싱한 언어로 되살아난다. 그 문장들이 별자리처럼, 이정표처럼, 혹은 화석처럼 우리가 알지 못하는 혹은 잃어버린 순간들을 복원한다.
24.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영혼이 굶어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욕망을 추구하는 우리. 저자는 황무지 같은 일상에 시달리는 우리가 한 번쯤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 바로 영혼이고 자아라고 이야기한다. 《연금술사》는 결국 마음으로 보아야 보이는 그 자리를 찾아가는 소설이다.
25. 《태엽 감는 새》/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귀결된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대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상관없어 보이던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의미들이 별처럼 반짝인다. 즉 타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사실은 나의 분신이고 고통이고 희망인 것이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같이 세상을 움직이는 비밀들을 잡아채 보여준다.
26. 《쥘과의 하루》/ 디아너 브룩호번
우리는 이별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만남은 이별의 전주곡이고,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이별은 고통이라는 것. 그 고독과 고통을 잘 넘기지 못하면 평생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하늘에서 문득 내리는 눈처럼 갑자기 오는 이별.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어떻게 헤어져야 할까. 《쥘과의 하루》는 사람이 사람을 보내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27. 《파이 이야기》 / 얀 마텔
이 이야기는 인도를 떠난 배가 침몰하자 한 소년이 구명보트를 타고 멕시코 해안까지 도착하는 모험담이고, 무인등대 하나 없는 바다에서 벌어진 일들의 기록이다. 굳이 태평양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무서운 현실과 마주해 무서운 세상에서 살아간다. 끔찍한 현실의 모습을 견디는 힘을 선사하는 것. 이것이 바로 문학이다.
28. 《D에게 보낸 편지》/ 앙드레 고르
삶의 중심이자 가장 ‘본질적인 것’을 자신의 아내로 삼고 살았으며, 그녀가 죽고 나면 본질적인 것이 사라진 세상에서 더 살 수 없기에 동반 자살을 선택한 남자. 이 책은 사르트르가 ‘유럽에서 가장 날카로운 지성’이라고 평가한 사상가이자 언론인 앙드레 고르가 아내에게 바친 편지이자 가장 아름다운 엔딩워드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4973126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1월 04일 |
쪽수 | 488쪽 |
크기 |
131 * 204
* 30
mm
/ 60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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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글이 어디에서 튀어나온 말인지 전혀 짐작하지조차 못했다. 그러니까 이 책의 제목으로도 응용되어 쓰인 패배가 없다는 말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나온 말이다. 청새치를 잡고 고군분투하며 끝내 빈 껍데기만 달고 왔을 때 노인의 그 처절한.
아니, 이 책을 읽고난 후 그 느낌을 쓰고 있는 중이었는데 왜 문장이 여기서 갑자기 뚝 끊기고 내가 뭘 쓰려했는지 기억나지 않는걸까. 책을 읽은지 이미 한달은 지난 느낌이다. - 실제로 한달쯤 되어가고 있는거 아닌가? 하아. 아무튼.
노인과 바다에 나온 저 문장 하나만으로도 어떤 느낌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그 문장에 대한 느낌이 아니라 이 책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의 느낌이 어떠냐 하는 것이기에 내가 쓰려고 했던 문장에 연연해하지 않기로 했다. 아마 책 제목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려고 꺼낸 이야기였겠지 뭐.
이 책을 다시 펼쳐들면 많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겠지만 그러지 않기로 한다. 책의 첫머리에 저자는 자신의 책을 읽다가 말고 자신이 언급한 그 책을 읽기 위해 바로 서점으로 달려간다면 - 사실 나는 이미 갖고 있으면서도 읽지 않은 책들도 많아서 잠시 책을 덮어두고 그 책을 찾기 시작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겠지만 어쨌거나 그렇게 한다면 그것으로 자신의 이야기는 다 한 것이라고 했으니, 정말 나는 그런 마음이었다 라는 것으로 이 책을 읽은 느낌을 마무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왠지 영혼없는 대답인 것 같아서 구차하게 덧붙인다면 이 책은 저자의 독서고백을 담담히 담고 있다는 것에서 그 값어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책에 대한 분석이 거창하게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심도깊은 서평이 담겨있다는 느낌도 그리 크지 않지만 솔직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로 책을 읽어나가고 있다는 느낌은 정말 좋았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 - 사실 고전은 읽었다기보다는 그 내용을 알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기에 - 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읽은 책에 대해서는 더욱 공감할 수 있었고 새로운 감상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책 제목만 듣고 어떤 내용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저자의 글을 읽고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책은 그 뒷이야기를 미리 알게 되는 것이 싫어서 저자의 글을 반쯤 읽다가 뒤로 넘겨버리기도 했다. 아, 이 책은 내가 다 읽고 난 후 저자의 글을 다시 읽어야겠어, 라는 마음으로.
그러니까 앞서 짧게 말한것처럼 저자의 작은 바람대로 나는 책을 읽다말고 그가 언급하고 있는 책을 읽기 위해 - 물론 서점으로 달려간 것은 아니지만 그 책을 찾아내어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으니 그것으로 이 책은 그 소명을 완수한 것이 아닐까.
뭐 꼭 그것만은 아니다. 좀 쌩뚱맞기는 하지만, 세르반테스의 이야기에서 그가 쓴 돈키호테를 꼭 읽어야겠다는 결심 이면에 한편으로는 노예로 잡힌 그가 성삼위일체수도회의 도움으로 무사귀환을 하고 그 에피소드가 돈키호테에도 실려있다는 말에 더 혹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 것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산재해있는 것도 이 책을 읽은 재미의 하나이다.
아직 책읽기의 즐거움을 잘 못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이라면 조금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점차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져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이고.
대체로 다독을 하기는 하되 잡식성이기에 내가 읽은 "문학"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학창 시절 "고전" 목록을 보고 대충 구색 맞추어 읽어야겠다는 "강제적 압박" 때문에 대부분의 이름난 저서들은 휙 훑어보았다고 해야 맞다.
이제 그 때 읽었던 이른바 대문호, 유명작가들의 문학들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고전을 청소년기에 읽으라고 추천하는 이유는 인생의 길잡이가 될 문구들이 있기에 유념하여 두라는 뜻이었을 거다.
하지만 입시공부에 찌들려 있던 그 때 그 시절에는 어지간한 문학소년, 소녀 아니고서는 그 위대한 작가들의 글줄에서 인생의 빛, 위대한 유산을 잡아채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두툼한 단테의 [신곡],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펄 벅의 [대지] 이런 책들을 펼쳐 놓고 앉아 있으면 친구들은 신기한 녀석일세~ 하는 시선으로 기웃거려 보다가 읽던 책을 홱 뒤집어 제목을 보고 "우와~"하고는 금세 내 주위를 떴다.
나는 아마도 두툼한 책으로 벽을 쌓고 아이들과의 시시껄렁한 잡담에서 벗어나려 했을 거다.
무엇이든 까발리지 않고는 못배기는 사춘기적 감성 때문에 내 얄팍한 자존심이 상처받을까 두려워 책을 방패 삼아 친구들의 호기심을 물리치려 했던 것이다.
그러니 문학이 제대로 내게 밝은 빛이 되어줄 리 만무했다.
엄청나게 어려워 보이고 제목조차 발음하기 어려운 책들 뒤에 숨어서 눈으로만 글을 좇아 읽었으니 작가의 철학이 읽힐 리 없고 제대로 된 안목이 길러질 리 없었다.
지금 와서는 그 때 기왕 고전문학을 읽는 김에 제대로 읽어 둘 걸 하는 후회가 든다.
호시절에는 작가와 작품과 주인공 이름까지 주루룩 읊어대며 팽팽한 기억력을 자랑했는데 이제는 늘어진 피부만큼이나 느슨해진 기억 때문에 [도전 골든벨] 문제에서 문학작품 문제가 나오면 머릿속은 몇 초 동안 블랙아웃이 된다. 늙었어, 늙었어...
더 나이들기 전에 고전문학에 도전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는 순간이다.
원재훈의 독서고백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를 읽을 때야말로...
저자만큼 거창한 이유-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를 생각해내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가끔 만나는 진짜 문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다짐을 해본다.
웬만큼의 경험이 몸 곳곳에 아로새겨진 지금, 문학을 단지 어렵다는 이유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내치고 싶지는 않다.
수험생만큼의 엉덩이 힘을 자랑하지는 않더라도 멋진 작품을 만났을 때 몇 시간 정도는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다.
읽어낸 책을 나의 경험에 비추어 멋지게 글로 재해석해내는 경지에 이르지는 못하더라도 내용 요약, 짤막한 감상 정도는 엮어낼 수 있도록 단련해야겠다.
저자가 소개해 준 책 중에 대부분은 읽어본 적이 있는 것이지만 내가 읽어낸 감상에 비해 풍부하고 심도 깊은 독서기록에 큰 감명을 받았다.
[필경사 바틀비]는 [백경]으로 유명한 허먼 멜빌의 작품인데 아직 읽지 않았다.
워낙 입소문이 난 작품이라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고 미뤄두었던 책인데 저자의 소개를 읽고 급 검색해서 기어이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최근 문학동네판이 많이 소개되었지만 저자는 창비판을 추천한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보다는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가 좀 더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와 말하는 것 같다는 단순한 이유에서라고 한다.
'하고 안하고'는 바틀비라는 특이한 인물이 보여주는 존재의 고독으로 보기 때문.
비채에서 발간된 바 있는 [미국의 송어 낚시],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편에서는 나도 읽은 적 있는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를 이해하는 방식에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생태주의 문학이란 형식을 처음 접했던 내겐 분명 난해한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저자의 기록을 읽고는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생겼다.
전통적인 소설이 품고 있는 플롯이 없어도 너~ 무 없다며 일단 작품의 독특함을 인정한 다음에는 이 책 나름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소설에서 문장을 보았다며 '무심코 집으려다가 손을 베이게 되는 유리조각 같은 문장들이 나태한 문장을 혼내고 있다'는 표현을 한다.
아! 그랬었지.
분명 이야기로 풀어나가기는 어려웠지만 뭔가 캘리포니아의 반짝이는 햇빛처럼 가슴을 찌르는 문장, 촌철살인의 문장들이 있었단 말이지...
그렇다면 나도 한 번 "살아 꿈틀거리는 싱싱한 송어낚시"를 경험할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나의 독서와 저자의 독서를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도 있고,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독법을 배우는 뿌듯함도 있다.
카뮈, 헤밍웨이, 하루키, 생텍쥐베리, 얀 마텔...
문학 속에서 '대단한' 작가들을 소환해내고 삶의 비밀을 숨겨 놓은 문장을
찾아나서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린다.
얼마만의 '의욕'이 불타오르는 것인지.
책은 독특한 도서에세이집 같은 분위기의 작품으로 작가의 일상적인 생활과 생각과 감정과 그런 일상적인 부분에서 접목할 수 있고 도움이 되고 생각이 나는 책들을 잘 버무려서 우리에게 소개하고 알려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하나같이 다 우리가 알고 있고 익히 들어봤을 작품들이죠. 그 중엔 읽어는 본 작품이 있고 읽어보지 않았지만 너무도 유명해서 제목과 작가 그리고 대략적인 내용들은 알고 있을 작품들이 소개가 되어 있죠. 저도 이 책에 소개된 작품 중 읽어본 작품보단 간략하게 그리고 어설프게 알고 있는 작품들이 주로 많아서 좀 쑥쓰러울 정도입니다. 이런 류의 책을 소개하고 작가가 자신의 견해와 생각을 접목시켜서 소개하는 작품은 흔치 않게 나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한국이 선직국반열에 놓여있는 겉모습과는 반대로 ‘읽지 않는 나라’라는 오명과 현실이 한몫을 한 듯 합니다. 실제로 많이 읽지 않고 글을 쓰지 않는 것이 현실이죠. 지하철이나 카페 등에서 손에 책을 놓고 읽는 모습보단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죠.(전자책은 예외로) 어느 순간인가 한국은 책을 많이 읽지 않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책값이 비싸고 도서정가제가 더 큰 한몫을 한 건 사실이지만 비싸도 꾸준히 읽어버릇한 사람들은 책을 꾸준히 찾게 되어 있는 법이죠. 오죽하면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책, 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가 생겨서 범 국민 책읽기 프로젝트라는 것이 생기고 지금은 각 방송사마다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인데. 제가 도서정가제를 비판하는 이유는 국민의 책을 읽지 않고 책의 거품을 없는 방법으로 도서정가제를 시행하기 보단 더 근본적 대책을 내놓았어야 한다는 거죠. 차라리 일본같이 갱지로 된 문고본을 활성화 시켜서 들고다니기 편하고 가격이 착한 그런 책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돌아와서 책을 읽지 않는 것이 현실인 이때 작가는 나름 자신에게 큰 의미와 동기와 깨달음을 준 작품들을 고대의 작품인 이솝의 작품부터 현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방대한 시간의 격차속에서 오늘날까지 살아숨쉬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그리고 소설을 왜 오늘날같은 시대에 더 읽어야하는지 그리고 왜 더욱더 찾아야 하는지는 김영하작가는 이렇게 말했죠. "소설을 읽는다는 것, 그것은 인간이라는 어떤 우월한 존재가 책이라는 대량생산품을 소비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책이라는 작은 틈을 통해 아주 잠깐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세계와 영겁의 시간에 접속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바로 이야기이고, 이야기가 바로 우주입니다. 이야기의 세계는 긑이 없이 무한하니까요." 어쩌면 현재와 같이 힘들고 어려운 슬픈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때 더욱 박차고 무한경쟁속에서 달려나가기를 쉬지않아야 할 때 앉아서 느긋하게 책을 읽으라면 선뜻 와 닿지 않을 겁니다. 또 어떤 책을 골라서 읽어야 할지도 많은 고민과 생각속에서 실용서적인 아닌 참고서도 아닌 소설을 읽으라면 무척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작가는 몇몇의 책을 이 작품에 소개를 하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꼭 이 책을 다 읽어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지만 참고하라는 당부를 하고 있죠. 이곳에 소개된 책은 읽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와 닿고 전하는 것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분명한건 이 책을 통해서 사람이 많이 변화해가고 성찰과 성장이라는 계기을 만들고 자신의 광할한 우주를 형성해 가길 바라는 것이 작가의 바램이고 책을 지은 목적이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역사적으로나 무엇으로 변치 않은 사실은 아직까진 책만큼 파격적이고 확실하게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고 영향은 준 것이 없다는 것이죠. 종이위의 활자을 읽으면서 왜 나는 읽는 것인가 라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아직 그 광활한 책의 세계의 문턱에서 멈칫하고 있는 분들에겐 이 작품은 아주 훌륭한 작품이자 길잡이가 되어줄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상처받은 어제의 나와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내일로의 힘찬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하고, 상처받고 힘겨운 오늘날의 살아가고 살아갈 많은 이들에게 패배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미끄러지긴 했지만 아주 넘어지지 않은 나에게 위로를 해 주기 위해서 기원전 파피루스에 적힌 이솝의 작품에서 중세를 거쳐서 오늘날 현대의 작품에까지 이런 책을 읽는 것이 시간때우기와 한가함이 아닌 더욱 자신을 성찰과 위로를 위해서 책을 찾아야 함을 일께워준 아주 의미있고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시인이 들려주는 독서는 어떤 이야기일지... 사색하는 시인 원재훈의 내밀하고 진실한 '독서고백'이란 이름을 내세운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는 저자는 진솔하고 은밀한 쓸쓸하고 상처 입은 이야기를 담백하고 진솔하게 자신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책과 함께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저자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온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책들은 나도 읽은 책이지만 내가 읽었을 때 느꼈던 감상보다 더 깊이 있게 다양한 책들을 읽은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독서에세이다.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에 책을 읽었거나 읽지 않았거나 상관이 없다. 오히려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원제훈 시인은 자신이 소개한 책을 만나게 된 사연이나 느낌, 줄거리와 저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배경, 책에 대한 다른 유명인들의 이야기, '추신'이란 부분을 통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원제훈 시인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솝우화를 읽지 않고 성장한 어른은 없을 것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이솝우화들이 많은데 책에 소개된 '항아리들'을 통해 고대 사회의 모습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사회가 고대 그리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 현대문학의 원형으로 문학이 주는 최고의 처세술이란 말로 이솝우화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가볍게 읽는 책으로만 여겼던 이솝우화가 가진 문학작품으로서의 위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 어릴 적에 읽고 다시 읽지 않은 이솝우화를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다.
단테의 '신곡'은 너무나 유명하다. 지옥, 연옥, 천국 3부로 이루어진 이야기 중에서 책에는 '지옥'편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나는 죽음 이후의 세계는 사실 없다고 믿고 있지만 진짜 내가 믿지 않는 세상이 존재한다면... 지옥에 가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지옥을 믿고 있지만 죽음 넘어의 지옥이란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에서 지옥을 본다고 말한다.
분노와 복수, 욕망과 타락이 만연한 이 세상은 지옥입니다. 그래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들이 더욱 소중한 것입니다. -p63-
캐럴이 거리에서 사라지면서 예전처럼 크리스마스를 느끼는 사람들은 적을 것이다. 나 역시도 얼마 전 크리스마스에 캐럴을 두세 번도 못 들은 거 같다. 예전과 같지 않은 크리스마스지만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크루지 할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스크루지 할아버지 앞에 나타난 유령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스크루지 할아버지의 변화를 요즘 사람들은 갖게 될까? 당장 나부터도 선뜻 말하기 어렵다. 스크루지 할아버지처럼 지독한 구두쇠가 아니란 변명을 내 놓지만 사는 것에 바빠 내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돌아보는데 인색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자신을 행복한 왕자라고 소개한 동상...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이 난다.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직장, 높은 연봉 같은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 베푸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지만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많이 가진 사람이 더 많이 가지려고 적은 것을 가진 자의 몫까지 뺏으려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본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져 할 나눔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고흐'다. 고흐처럼 드라마틱한 화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고흐가 동생 테호와 주고받은 편지를 비롯해 여러 인물과의 편지를 담은 '고흐의 편지'에서 위대한 예술가 고흐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흐의 편지를 읽어보지 못했기에 책에 관심이 생기는데 고흐의 생애를 다룬 커크 더글러스 주연의 '열정의 랩소디'란 영화를 추천하니 꼭 찾아서 볼 생각이다.
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 남편을 대신해 참석한 행사에서 한 남자와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 당당히 시아버지, 남편이 보는 앞에서 사랑에 빠진 남자와 함께 떠난 여자... 그녀의 이런 선택이 용기 있다고 말해야 할지 아님 무모하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산다고 행복만 있지 못하다. 여자와 남자 역시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헤어진다. 허나 그들에게는 여전히 상대한 대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산다. 재회부분을 천천히 읽으라는 저자의 말을 보며 통속적인 사랑소설이지만 그 깊이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읽기에 따라서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지만 그 속에 담겨진 사랑의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진다.
그냥 한 번 보기에는 아까운 책이지요. 옆구리에 끼고 다니면서 천천히 읽고 때때로 다시 펴본다면 독서의 즐거움이 배가할 겁니다. -p401-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송어낚시가 난해한 소설이라고 말한다. 허나 저자는 묘한 매력을 품고 있는 책으로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천천히 곱씹어서 읽으면 책 읽는 즐거움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미국의 송어낚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문학이란 언어의 화석입니다. 문자가 인쇄가 되는 순간 그건 고생물처럼 화석으로 남게 됩니다. 그럼 강은 어떨까요? 언제나 흐르고 있는 강은 문자로 쓰이기 전까지는 화석으로 남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소설을 읽으면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말할 수 없는, 아니 어쩌면 다가오는 미래의 화석을 만지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브라우티건의 소설은 이야기의 구조가 물고기의 가시 같기도 하고, 메머드의 뼈다귀 같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p397-
사랑하는 사람과 별다른 탈 없이 한 평생 살다가 죽음을 맞는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다. 아내보다 30분 먼저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는 남편이 죽음을 맞는다. 나이가 있기에 죽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여자는 아직 남편을 보내고 싶지 않다. 죽은 남편을 옆에 두고 가슴속에 간직한 비밀을 털어놓는 이야기 '쥘과의 하루'... 언젠가 뉴스를 통해 죽은 남편을 방에 두고 함께 산 엄마와 자식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도 저런 사람이 있구나 싶었는데 쥘과의 하루를 보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이 생각보다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을 다 읽은 한 마디는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 이 책이 참 마음에 든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책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책을 사러 나가고 싶어진다. 당장 서점으로 가기 힘들기에 인터넷 서점으로 책을 검색하게 된다.
'상처받을지라저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를 읽으며 책을 읽는다는 것과 그것을 기록하는 방식에 내가 얼마나 서툴렀는지 새삼 느낀다. 책을 좋아한다는 생각과 보고 싶은 책이 많기에 시간나는대로 열심히 읽는 것에 중점을 두고 책을 읽는 편인데 책을 제대로 읽으며 더 깊이 있게 생각하는 방식을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를 통해 생각해 본다.
책을 읽고서 주로 리뷰를 통해 바로 그 책에 대한 느낌을 담고 있지만 해를 마감하면서 내가 과연 올 한해에 읽은 책의 총 권수는 얼마나 되며 그 책들 중에서 베스트를 꼽으라면 과연 나는 어떤 책들을 선정할까? 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지 못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작년에도 그렇게 대충 몇 권의 책을 읽었구나 하는 정도에 머물렀고, 잊고 있다가 이 책을 접하면서 다시 제대로 도전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 책은 저자가 읽은 책을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고나 할까?
마치 옆에서 이런 책을 나는 읽었고, 그 책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줌으로써 이미 나도 읽었던 책에 대해선 반가움과 내가 느낀 감정을 같이 나누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선 알아간다는 기쁨이 들어 있는 책이다.
책의 종류는 두루두루 접한 경험이 녹아있다.
총 28개의 책들을 추려서 자신의 느낌과 함께 독자들과 같이 느낄 수 있는 사회 현실의 반영이 들어있고, 어린 시절 접했던 책들을 보면서 그 당시 내가 느꼈던 감동도 다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 리뷰와는 다른 또 다른 문학이 주는 성숙함과 책의 내용과 함께 작은 에피소드들을 같이 읽을 수 있어 보다 친근감이 드는 책이다.
책의 제목이 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에서 나오는 '인간은 파멸할지라도 패배하지 않는다'란 문구에서 지었다는 데, 강렬하게 와 닿기는 이 책의 제목도 그에 못지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타인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 자체도 어렵고 인생의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도 알고 보면 힘든 과정이고, 그 속에서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고 자신의 감정을 추스를 수 있는 방편 중에 하나라면 바로 책 읽기가 아닐까?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 책을 가까이 접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고 그런 분들 중엔 "무슨 소리? 차라리 밖에 나가서 다른 것을 할지언정 책을 읽는 수고는 하고 싶지 않아"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분명 책과는 가까운 분들일 테니, 이 책에서 각기 다른 작품들을 통해 다시 새롭게 생각을 해본다는 점에선 유용할 책이란 생각이 든다.
같은 책을 두고 처음 읽었을 때의 감정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책도 있고, 사회생활을 하고 좀 더 세상에 대한 이해를 보는 눈이 넓혀져 그때의 느낌과는 다른 감동을 접할 수 있기에 저자가 밝힌 책들은 과거와 현재의 상태를 비교해 볼 수도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
한 예로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같은 경우엔 처음 어린 나이에 읽었을 때는 비극이란 작품에 주목했고 오이디푸스의 운명적인 슬픔이 기억에 남는, 하나의 신화가 결합된 이야기로 그쳤다면 이 책에서 다룬 저자의 글을 통해 운명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부분은 좀 더 세심한 독서를 해 볼 필요를 느끼게 해준다.
읽었던 책은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을, 아직 책 이름만 대했을 뿐 접하지 못했던 책들은 메모장에 적어서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 보다 나은 내 자신의 독서경험과 지식에 대한 목마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에세이다.
나도 어릴적 돈키호테를 책의 두꼐때문에 멋삼아 옆구리에 끼고 다닌적이 있다.
읽은 페이지는 5장도 채 안되지만 ...
이제는 조금씩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 읽기 시작하면 때론 아직도 이책은 나에게 벅찬 상대일때가 있다.
그럴때면 남이 써놓은 책이야기를 들추어서 읽고 다시 시작하면 조금더 깊이 있게 ,쉽게 읽어갈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좋다.
이책 또한 어려운 " 죄와벌" ,신곡, 싯다르타, 등의 작품을 다루면서 책의 줄거리 뿐만 아니라 ,작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등을 다루어서 책에 대한 흥미를 준다.
가끔 책을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 내가 지금 이것을 읽어서 뭐하나? 무슨 도움이 된다고 " 그런 생각이 들때면 갑자기 책 읽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어릴적에는 극도적으로 소설은 읽는 것을 거부했다.
자기계발서, 경제 경영, 인문학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맘은 항상 소설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고민은 책을 읽는 독자만이 아니라 작가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생텍쥐페리의 글을 통해서 알수 있다.
내게 고민을 안겨주고 나를 괴롭히는 유일한 문제, 내 용기를 북돋아주고 나를 도와주고 내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문제는 내책이 그것을 읽는 사람에게 무엇이 되느냐 하는 것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고전문학, 동화, 현대문학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그속에 작가가 내포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핵심을 나열하고 , 그이야기를 만든 작가의 출생, 생활, 사랑, 죽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 혹은 그림 ,음악등을 종합적으로 묶어져 있다.
가령 " 그렇게 안하고 싶습니다" 로 시작하는 이야기 허먼멜빌의 필경사 비틀비를 이야기 하면서 , 세상사에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구슬픈 세상살이를 대변하는자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필경사 비틀비가 더욱 독특히 보이고 때론 불쌍하지만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간다고 말한다. 도시생활속에 점점더 고독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 같기도 하다고 말이다. 도시의 고독을 잘 표현한 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면 우리의 모습을 볼수 있다고 말한다.
에드워드 호퍼의 (뉴욕의 방) - 네이버 출처
많은 책 소개 가운데 프란츠 카프카에 대한 변신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사실 어릴적 "변신"을 읽고 너무나 기괴한 이야기라서 이해를 못하고 왜 이런 이야기가 대단하다는 거야라고 덮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프란츠 카프카는 나에게 항상 눈길이 가지 않고 싫어하는 작가중 한명이었는데 이책을 읽고 나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이야기의 구성요소 뿐만아니라, 변신한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의 반응 등을 보면서 우리주위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상의 소재를 벌레의 변신이야기로 대상화 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장에서 명퇴를 당하거나, 조금이상한 병을 앓거나, 갑자기 망하거나 하는 과정이 우리에게는 변신의 주인공처럼 어쩌면 벌레로 바뀌어지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은 한번읽고 두번읽고 세번읽어도 그나이에 따라 감성이 달라진다고 하는가보다. 또한 카프카는 일생동안 프라하에서 떠난적이 없고 거주지에서 옮긴적도 없었고, 죽기직전까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는 일을 했다고 한다.
11시에서 새벽 두시나 3시까지 글쓰기를 했으며, 평생 혼자 살다가 페병으로 41에세 요절한 카프카의 삶을 알고 나니 더욱더 이야기들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평생동안 아버지와의 사이가 안좋았던 그 마음이 작품에 투영되었던 그 , 불행한 삶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글을 쓸때에는 행복했다고 말하는 그를 보면서 내자신을 되볼아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한번이라도 쓰는 일, 그리고 그것과 연관된 일을 하지 않고도 행복하다면, 그렇다면 곧 나는 쓸 능력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그다음에는 모든 것이, 아직 미처 진행되고 잇지 않을 뿐 즉시 허물어져버릴것이다.
프란츠 카프카
각각의 책이야기들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것 같다. 자기계발, 재미있는 이야기, 정신적지식채득,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는 우선 이야기를 읽는 순간 내가 그이야기에 공감하는 것이다.
내가 경험했던 아니던 읽는 순간 공감하게 되면 계속 읽히는데 공감하지 못하면 책장을 넘길뿐이지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책한권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과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수 있는 책읽기를 나는 했던가?
라는 의문이 들면서 그저 권수 책우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공감하는 책읽기라는 어떤것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을 원하다면 그리고 그안에 작가의 이야기까지 알고 싶다면 이책이 답인것 같다. 거기에 내 책읽기를 되집어 볼수도 있고 말이다.
상처받은자에에 위로와 위안을 주고 흔들리는 청춘에게 용기를 주는 게 바로 문학의 힘이자 문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라 생각한다.
어린시절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기에 밤새워 울며 웃으며 읽었던 책은 아직도 나에겐 추억과 함께 삶의 지침이 되기도 하는걸 보면 글의 힘이란 게 참으로 대단하다는걸 새삼 깨닫곤 한다
아마 원재훈 시인도 그런 문학의 힘에 대해 같이 이야기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문학이 좀 더 친숙하게 여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쓴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이 책에는 28가지 책과 함께 그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이 적혀있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문학부터 아이들도 즐겨읽는 피노키오 같은 동화를 비롯하여 처음 들어보는 문학작품도 있는걸 보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작품이 존재하고 좋은 책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세월호 사건이라는 참담하기 그지없는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단테의 신곡중 지옥편을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바로 지옥이 아닐까 하는 질문에는 극히 공감이 간다.
알 수 없는 수많은 언어들,끔찍한 이야기들
고통의 소리들,분노의 억양들,크고 작은 목소리들
그리고 손바닥을 치는 소리들이
마구 엉켜 아수라장을 만들었고
회오리바람에 휩쓸리는 모래알처럼
그 영원히 깜깜한 하늘에 떠돌고 있었다.
짧은 시지만 마치 우리의 현실을 보고 쓴 듯한 이 싯귀를 보면서 작가의 말처럼 정말 생지옥같은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음에 지옥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세상이 아닐까 하는 의문에 적극 공감하지않을수 없었다.
또한 예전에 읽었던 `죄와벌`을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 라는 단순한 하나의 문구로 요약하고 있는 작가의 말은 놀라울 정도로 그 책의 핵심을 찌르고 있다.
사실 이 책에서 죽은 노파의 직업이 없는 사람들의 고혈을 빠는 고리대금업자이고 주인공이 생각하기엔 그 노파가 죽어 마땅한..세상을 좀먹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별다른 고민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그 이후 자신의 범죄가 발각될까 두려워하며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지만 어린시절에 이 책을 읽었을땐 나 역시 세상에 해를 끼치는 존재라면 없어져도 상관없지않을까 하는 그의 주장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어서 많은 생각을 했던 책이었기에 명쾌하기 그지없는 작가의 말은 지금에서야 참으로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아마 그때 이런 말을 들었다면 공감보다는 반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누가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나?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는 나역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은 인상적이어서 오래오래 두고 읽었던 책이라 작가의 글에 더욱 공감도 가고 내가 읽으면서 느끼지 못햇던것에 대한 깨닫음도 얻게 했다
단순하게 뛰어난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작품이 나온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과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고찰을 비롯하여 우리가 잘 몰랐던 작품이면의 이야기나 에피소드까지 넣어 작품을 소개하고 있어 더욱 친숙하게 다가올뿐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단순하게 책만 읽을게 아니라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메세지나 철학적 의미 같은것도 생각할줄 아는 통찰력있는 독서가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읽을수 있었다.
그럼으로써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않을수 있도록...
2013년 160여권의 책을 읽었고 2014년 훌쩍 뛰어 넘은 이백여권을 읽었고 작년 2015년에는 270여권의 책을 읽었다. 1년에 무슨 책을 그리 많이 읽느냐고 놀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책을 보는 목적은 취미생활이자 재미로 보는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용이라 할수도 있겠다. 그런만큼 목적에 걸맞게 문학장르에 치우쳐있다. 주로 장르문학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소설을 보는 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소설은 상상력을 키워주고 그 속에서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의도를 짐작해 볼 수 있게 해주며 그럼으로 인해서 공감대를 형성해주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목적에 맞게 읽는것이 가장 중요할진대 나는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목적으로라고 이미 밝혔으니 그 목적에 가장 걸맞는 장르는 문학작품, 그것도 소설일수밖에 없다는 결론이고 올해도 부지런히 소설을 읽을 예정이기도 하다.
독서고백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이 책은 제목은 거창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한 사람의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 둔 글이다. 그만큼 개인적인 느낌이 강한 책이라 할수 있다. 여기 나온 여러 책들은 대부분이 문학작품이다. 그것도 소설이다. 고전이냐 하면 그런것도, 그렇지않은 작품도 섞여 있다. 사실 '크리스마스 캐롤'이나 '피노키오'같은 작품은 워낙 유명하긴 해도 고전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은 작품인만큼 자신의 생각과는 어떻게 다른지, 작가는 그 작품을 어떻게 읽었는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독서모임을 통해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토론을 하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그런 이유다. 같은 책을 가지고 읽었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관점의 차이가 생기고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비교해보고 공감도 하고 이해도 하고 싶은 것이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서 작가와 개인적인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 듯 하다.
책을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전반적인 이야기의 줄거리를 말하고 있으므로 이 이야기를 읽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책에서의 상황이 어떠한지 금방 알 수있다. 그래서 금새 몰입해서 그 상황에 빠져있을 수 있고 더욱 자세한 의견나눔이 있을 수 있게 된다. 오히려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를 다 말하고 있어서 정작 작가가 말하고 있는 책을 자신이 다 읽었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책을 사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도 잠시 해보지만 자신이 관심이 있어하는 책은 줄거리를 들었다 할지라도 직접 읽어보고픈 마음이 클 것이므로 기우라고 생각하고 접어두도록 한다.
앞에서 말한 두 작품 외에도 '죄와벌'이라던지 '이방인'이나 '변신'같은 고전작품도 물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동화로 알고 있었던 '행복한 왕자'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공포소설로 알려진 '검은 고양이'에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게 된다. 소설이긴 하나 어느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전반적인 문학 장르를 두루 걸쳐서 언급하고 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관련된 이야기들만 골라 읽어도 재미가 있을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책을 읽고 그 책을 사러 나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어온 나는 그런 책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역시 오산이었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다. 특히 작가가 언급한 '필경사 바틀비'라는 책이 궁금해졌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를 계속 외쳤던 것일까.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그렇게 할 수 없는 때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읽은 책들은 작가의 말에 공감도 하고 내가 읽어온 것과 달라서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도 만들어 준 이 책. 이 책에 나온 책들중 몇 권은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고 몇 권은 읽어보지 못해서 처음으로 읽어보고 싶어졌으며 몇 권은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언젠가 내가 나의 이름을 걸고 독서고백이라는 제목을 달아서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꾸준히 부지런히 읽어가야겠다. 새로운 한 해에도 책은 여전히 내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