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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핀 드 비강 저자(글) · 이세진 번역
김영사 · 2009년 06월 20일
8.7
10점 중 8.7점
(26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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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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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소녀들의 반란!
세상에 소외당한 두 소녀의 우정을 그린 성장소설『길 위의 소녀』. 세상에 소속되지 못한 두 소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성장해가는 과정이 그들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천재 소녀 '루'와 홈리스 소녀 '노'의 아름다운 우정을 만날 수 있다. 2008 프랑스 서점 대상, 로터리상, 리르 소설상, 솔리다리테상을 수상하였으며 콩쿠르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세상에 대한 많은 의문을 품는 아이큐 160의 지적 조숙아 루는 혼자 갖가지 실험을 하며 세상을 이해해보려 한다. 파리 시내의 기차역에서 노숙을 하는 홈리스 소녀 노는 발길 닿는 대로 떠돌며 고독 속에서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수업 발표 주제로 '노숙자'를 택한 것을 계기로, 루는 노를 만나게 된다. 너무나 대조적인 삶을 살던 두 소녀의 유일한 공통점은 외로움, 그리고 세상에 질문을 던진다는 것.

루와 노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주어진 운명을 거스르는 실험에 뛰어드는데…. 이 소설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소통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꿈과 현실 사이의 벽은 어떤지, 사랑이 어떻게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노숙자, 거식증, 빈곤, 불평등, 도시의 고독 등 여러 사회문제를 감각적이고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내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델핀 드 비강

델핀 드 비강

지은이 델핀 드 비강(Delphine de Vigan)은 1966년 파리에서 태어난 델핀 드 비강은 모파상, 도스토예프스키를 특히 좋아하며 프랑스와 러시아 문학에 심취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파리에 있는 그랑제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2001년 루 델빅이라는 필명으로 《배고픔 없는 나날들》을 발표하며 프랑스 문단에 데뷔했다. 이 작품은 거식증으로 고통받던 경험을 살린 자전적 소설로서, 실제로 작가 자신의 몸무게가 35킬로그램까지 내려간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첫 소설에 대한 호평에 힘입은 델핀 드 비강은 낮에는 사회연구소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글을 쓰는 생활을 계속 이어갔다.
2005년 단편소설집 《귀여운 남자들》, 장편소설 《12월 어느 저녁》을 연달아 발표했으며, 이 두 작품은 사랑에 대한 망상, 사랑의 방식에 대한 탐색을 보여준다. 2006년 《12월 어느 저녁》으로 생 발랑탱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성장소설 《길 위의 소녀》는 세상에 소외당한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받으며 ‘로터리상’, ‘프랑스 서점 대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프랑스 서점 직원 2,000명이 직접 뽑는 ‘프랑스 서점 대상’과 ‘로터리상’을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1999년의 마르크 뒤갱, 2007년의 뮈리엘 바르베리에 뒤이어 2008년의 델핀 드 비강이 세 번째다.
《길 위의 소녀》는 소녀가 그리는 꿈과 현실의 차이는 어떠한지, 소통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인지, 다른 세상을 포용하고 자신의 삶과 동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벅찬 감동인지를 소녀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번역 이세진

역자 이세진은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회색 영혼》, 《유혹의 심리학》, 《돌아온 꼬마 니콜라》, 《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 외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 1. 유년의 기억이 갇힌 상자 _9
    2. 부서지기 쉬운 것들 _77
    3. 한 뼘 더 세상 속으로 _123
    4. 이건 네 인생이 아니야 _179
    5. 전부 다 지워지기를 _215
    6. 포기하지 마 _263

    옮긴이의 말 _285

책 속으로

월요일에 나는 생일파티에 못 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러 갔다. 집안 일 때문이라는 핑계를 꾸며냈다. 악셀은 내가 올해 최고의 파티를 놓친 거라고 했고, 나는 눈을 내리깔았다. 그날부터 레아 제르맹과 악셀 베르누는 한 번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하루는 코르탕즈 선생님이―내가 몇 달 전부터 만나고 있는 심리학자 여선생님이다―나에게 ‘지적 조숙아’로 산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를 설명해주었다.
“네가 최첨단 자동차라고 생각해보렴. 옵션도 어마어마하게 장착되어 있고 대부분의 다른 차들보다 뛰어난 기능도 많이 있는 자동차. 그래서 넌 다른 차보다 훨씬 속도도 잘 내고 성능도 뛰어나단 말이야. 그건 대단한 행운이지. 하지만 그런 차로 사는 게 쉽지만은 않단다. 너에게 있는 옵션들이 몇 가지인지, 그 옵션들로 네가 뭘 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거든. 오직 너만이 그걸 알 수 있어. 그리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위험하지. 여덟 살 나이로는 도로표지판을 아는 것도 아니고, 운전할 줄 아는 것도 아니잖아. 네가 배워야 할 것들은 아주 많아. 비가 올 때 굴러가는 법, 눈이 올 때 굴러가는 법, 다른 자동차들을 보는 법, 그 차들을 존중하는 법, 너무 오래 달렸을 때 휴식을 취하는 법. 그게 바로 어른이 된다는 거야.”
나는 열세 살이고, 좋은 방향으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는 걸 스스로 잘 안다. 나는 표지판을 읽을 줄도 모르고, 내 차량을 제어할 줄도 몰라서 자꾸만 엉뚱한 방향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경주 코스를 달리기보다는 사고차량이 있는 길에 갇혀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더 많다. _본문 중에서

노는 자신에 대해 말하기를 싫어한다. 그 애는 다른 사람들의 삶, 그 애가 마주치거나 그 애가 따르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해준다. 그들의 일탈, 때로는 그들의 폭력성에 대해서. 여자들에 대해서도 말한다. 그 애는 분명히 못박는다. 그 여자들은 거지가 아니야, 머리가 돈 것도 아니고. 노는 말한다. 루, 발표할 때 그 점을 확실히 해줘. 평범한 보통 여자들이었지만 직장을 잃거나 집에서 도망쳐 나온 거야. 집에서 쫓겨났거나 맞고 사는 여자들 있잖아. 그런 여자들은 쉼터에서 지내거나 자기 차를 집 삼아 살지. 사람들이 보지도 않고 지나치고 그런 사정을 알 리도 없지만, 정말 형편없는 데서 자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 ‘사랑의 식당’이 문을 열기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며 가족에게 밥 한 술이라도 먹이겠다고 매일같이 줄을 서는 여자들. _본문 중에서

“난 잘 지낸다고, 알아먹었어? 너무너무 잘 지내. 난 네가 필요 없어.”
노의 언성이 높아졌다. 늘어선 줄을 따라 대기자들의 웅성거림이 전해지기 시작한다. 난 그냥 토막토막 알아들을 뿐이다. 무슨 일이야, 저 여자애 때문이야, 무슨 볼일이래. 난 꼼짝할 수가 없다. 노가 거칠게 밀치는 바람에 나는 보도 아래로 밀려난다. 그러면서도 난 그 애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 애는 손으로 내 접근을 막는다.
난 노에게 말하고 싶었다. 비록 입장이 거꾸로 됐을지라도 내가 너를 필요로 하는 거라고, 난 책을 읽지도 못하고 잠을 이루지도 못한다고, 네가 나를 그렇게 떠나게 둘 수는 없다고. 어쨌거나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고, 그건 주위를 돌아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나는 말하고 싶었다. 이게 비록 말도 안 되는 소리일지 모르지만 난 네가 그립다고, 비록 너에겐 모든 게 결핍되어 있지만, 살아가기 위해 꼭 있어야 할 것도 없는 처지이지만, 나도 혼자이기는 마찬가지라고, 그래서 내가 너를 찾아서 온 거라고.
일착으로 줄을 선 사람들이 건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금방금방 앞으로 나아가는 줄을 나도 따라간다.
“꺼져버려, 루! 내 말 안 들려? 짜증난단 말이야. 넌 여기 아무 볼일도 없어. 네가 이렇게 사는 것도 아니잖아. 알잖아, 이건 네 인생이 아니야!” _본문 중에서

책에는 주요한 순간들을 구분하는 장(章)들이 있어서 시간이 흐르거나 상황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때로는 부(部)로 나뉘어 그림에 붙은 제목들처럼 ‘만남’, ‘희망’, ‘몰락’ 식으로 어떤 전망이 실린 제목이 붙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에는 그런 게 없다. 제목도 없고, 플래카드도 없고, 표지판도 없다. ‘위험하니 조심하시오’, ‘붕괴사고 자주 일어나는 곳’, ‘실망 임박’을 가르쳐주는 표시는 전혀 없다.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옷 한 벌 걸쳤을 뿐이지 완전히 혼자요, 행여 그 옷이 완전히 누더기일지라도 별수 없다. _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어떻게든 삶을, 세상을, 희망을 이해해보겠어!”
삶의 꽃망울을 틔우는 소녀들의 내밀하고 애틋한 성장통, 그 찬란한 아름다움!


2008 프랑스 서점 대상 수상작! 프랑스 4개 문학상을 석권하며 전 세계를 감동시킨 순수의 역작!
프랑스 서점 대상, 로터리상, 리르 소설상, 솔리다리테상 등 프랑스 대표 문학상 4개를 동시 석권하며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수작! 아이큐 160의 지적 조숙아 ‘루’는 수업 발표 주제로 ‘노숙자’를 택한 것을 계기로 파리 시내 기차역에서 노숙하는 소녀 ‘노’를 만난다. 피곤에 찌든 얼굴, 더러운 옷, 침묵과 냉소로 일관하는 ‘노’와 지적으로는 조숙하지만 세상과 소통하는 능력이 부족한 천재 소녀 ‘루’. 전혀 다른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노와 루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주어진 운명을 거스르는 대규모 실험에 뛰어든다!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순진하지만 명석한 소녀들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의 부조리와 보이지 않는 폭력, 이상과 현실 사이의 격차, 불평등과 불행의 단면들! 노숙자, 거식증, 빈곤, 도시의 고독 등 사회문제를 감각적이고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내며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 델핀 드 비강이 빚어낸 아름답고 놀라운 선물!

▶ 추천사

휴먼 다큐멘터리처럼 감동적이고 동화처럼 경이로운 이야기!
사랑이 어떻게 인생을 살찌울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_르 몽드

공쿠르상 첫 번째 후보로 올려놓은 심사위원들의 안목은 틀림없었다!
청소년기의 감동, 어려운 현실을 견뎌내는 소녀의 꿈과 희망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_엘르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순진하지만 명석한 소녀의 시선을 통해
사회문제를 무겁지 않게 그려내는 놀라운 재주! _마리 클레르

천재 소녀와 노숙자 소녀, 결코 마주칠 일 없을 법한 두 영혼의 만남!
설득력 있는 작품, 델핀 드 비강은 진짜 이야기꾼이다! _르 피가로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4935032
발행(출시)일자 2009년 06월 20일
쪽수 288쪽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No et moi/Vigan, Delphine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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