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작가정보

<b>움베르토 에코</b>(1932~ )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미학자. 볼로냐 대학 교수로 있다가 추리 소설 『장미의 이름』을 발표하여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현대 기호학의 중심 인물이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열렬한 팬들을 가지고 있는 그의 모든 책에는 기지와 해학이 가득 차 있으며 아무리 어려운 이론서들도 소설 못지않게 팔린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은 현대 문명에 대한 유쾌한 비판이 담긴 패러디의 극치이다. 이 책의 일부가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1994년에 출간된 바 있었으나 영어판만을 대본으로 삼아 번역했기 때문에 2중 번역이란 문제가 있고 분량에도 차이가 커서 온전한 책이 아니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증보판은 약 200페이지가 더 늘어났으며 에코가 직접 참여한 프랑스 어판을 주요 번역 대본으로 삼았고 이탈리아 어판을 참조했다. 기존 번역서에 기준한 첨삭 정도가 아니라 내용 전체에 대한 번역을 다시 해서 완전히 새로운 한 권의 책으로 거듭났음을 알려둔다.
이 빠른 변화의 시기에 우리는 정신적 평정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고, 실제로 많은 책들이 권하듯이 속세를 떠나 명상에 잠기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으나, 에코는 그처럼 심각해지지는 말라고 충고한다. 그는 여유 있게 일상 속에서 코믹한 면들을 발견해 볼 것을 권한다. 오랜만에 읽는, 교훈적이지도 않으면서 상쾌한 책이다.
196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공역), 『웃음』, 『신 』(공역), 『인간』, 『나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공역), 『뇌』, 『타나토노트』,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제국』, 『여행의 책』, 움베르토 에코의 『프라하의 묘지』,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공저), 장클로드 카리에르의 『바야돌리드 논쟁』,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 미셸 투르니에의 『황금 구슬』,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우리 아빠는 엉뚱해』, 장자크 상페의 『속 깊은 이성 친구』, 에리크 오르세나의 『오래오래』, 『두 해 여름』,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 『늑대의 제국』, 『검은 선』, 『미세레레』, 드니 게즈의 『머리털자리』 등이 있다.
목차
- 001. [실용 처세법]
002. 여행하기
003. 서로를 이해하기
004. 스펙터클 사회에 살기
005. 새로운 테크놀러지에 대처하기
006. 정치적으로 반듯한 사람이 되기
007. 책고 원고를 활용하기
008. 전통을 이해하기
009. 미래에 대처하기
010. [성조기]
011. [카코페디아 발췌 항목
012. [내 고향 알레산드리아]
출판사 서평
책을 넘기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끝없이 되풀이 읽고 싶어지는 책
에코는 이 책에서 자신을 계속 변화시킨다. 유머 작가가 되어 허를 찔린 듯한 웃음을 선사하며, 분석적인 논객이 되어 상대방의 얼을 빼놓는가 하면 장난기 어린 익살꾼이 되어 썰렁한 웃음도 마다하지 않는다. 평범한 사회인의 모습으로 공무원들의 게으름과 관료주의를 비판하기도 하고 자신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시적인 감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 속에 흐르는 공통점은 경쾌하고 호탕한 에코의 웃음이 담겨 있다는 것. 그의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의 아주 평범한 일상은 돌연 마술 환등처럼 신기롭고 흥미진진해진다. <에코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는 일기 형식의 글로 구성되어 에코 특유의 유머 감각을 쉽게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괴로움을 넘어서 웃음을 넘어서
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각종 매뉴얼,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공무원, 불편을 가중시키는 신상품들 등에서 시작하여 끝없이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TV 토크쇼, 인터넷의 섹스 관련 사이트 등에 이르기까지 글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그렇게 에코의 붓자루에 걸린 대상들은 그 불합리함으로 일종의 괴로움을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즐거움의 대상이 된다. 오늘날 우리가 부딪치는 온갖 어리석음을 까발리는 부분은 폭소를 자아내기도 한다. 그의 촌철살인 같은 위트는 그래서 우리의 삶에 깊이 뿌리박힌 것들을 낱낱이 파고든다. 그러나 에코는 웃으면서 현재의 어리석은 모습들을 반성할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 이에 대해 에코는 <패러디의 사명은 그런 것이다. 패러디는 과장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패러디는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웃거나 낯을 붉히지 않고 태연하고 단호하고 진지하게 행할 것을 미리 보여 줄 뿐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에코는 웃는 얼굴로 세상의 바보들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에코의 지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
우리가 사는 삶의 실상과 이 빠른 변화의 시기에 상처받지 않고 살기 위한 처세법을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제1부 실용 처세법, 현대의 온갖 난해한 과학-문화 이론에 대한 무자비한 조롱인 <카코페디아>, 에코답게 우리의 상식과 IQ를 시험하는, <어떻게 지내십니까 하는 질문에 대한 170여 가지 대답>, 일종의 정신 착란적 공상 과학 소설인 <성조기> 등이 실려 있고 마지막으로 에코의 고향 회상기가 실려 있다. 에코의 고향 회상은 이 책에 유머러스한 분위기와는 달리 서정적이고 시적이기까지 하다. 그는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고향에 대한 수줍은 애정을 고백한다.
♧ 저자 소개
움베르토 에코(1932~ )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미학자. 볼로냐 대학 교수로 있다가 추리 소설 『장미의 이름』을 발표하여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현대 기호학의 중심 인물이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열렬한 팬들을 가지고 있는 그의 모든 책에는 기지와 해학이 가득 차 있으며 아무리 어려운 이론서들도 소설 못지않게 팔린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은 현대 문명에 대한 유쾌한 비판이 담긴 패러디의 극치이다. 이 책의 일부가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1994년에 출간된 바 있었으나 영어판만을 대본으로 삼아 번역했기 때문에 2중 번역이란 문제가 있고 분량에도 차이가 커서 온전한 책이 아니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증보판은 약 200페이지가 더 늘어났으며 에코가 직접 참여한 프랑스 어판을 주요 번역 대본으로 삼았고 이탈리아 어판을 참조했다. 기존 번역서에 기준한 첨삭 정도가 아니라 내용 전체에 대한 번역을 다시 해서 완전히 새로운 한 권의 책으로 거듭났음을 알려둔다.
이 빠른 변화의 시기에 우리는 정신적 평정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고, 실제로 많은 책들이 권하듯이 속세를 떠나 명상에 잠기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으나, 에코는 그처럼 심각해지지는 말라고 충고한다. 그는 여유 있게 일상 속에서 코믹한 면들을 발견해 볼 것을 권한다. 오랜만에 읽는, 교훈적이지도 않으면서 상쾌한 책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32904696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10월 30일 (1쇄 2003년 03월 25일) | ||
쪽수 | 405쪽 | ||
크기 |
195 * 125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Il secondo diario minimo/Eco, Umber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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