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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안 저자(글) · 호랑 그림/만화
현암사 · 2011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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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를 우리 힘으로 지켜낸 사람들의 감동적 이야기!
부모의 재혼으로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아이들의 심리를 고스란히 반영한 동화 〈팥쥐 일기〉를 창작한 동화작가 이향안의 『채채의 그림자 정원』. 임진왜란이 터지자 조선 왕조의 역사적 사실을 왕별로 기록한 역사서 '조선왕조실록'이 왜적에 의해 불타 버리고 말았다. 유일하게 남은 것은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뿐이었다. 상황을 알게 된 유생 안의와 손홍록 등은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을 내장산의 용굴로 옮겨 무사히 지켜냈다. 이 장편동화는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창작되었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부서진 전쟁터에서 미래에 대한 간절한 희망 한 톨씩 품고서 나이와 신분을 넘어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을 목숨 걸고 지켜낸 사람들의 감동적 이야기가 어리지만 당찬 소녀 '채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우리 역사를 우리 힘으로 지켜낸 백성들의 귀한 마음은 물론,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따뜻한 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이와 신분, 그리고 빈부라는 틀로 나눌 수 없는, 나라, 가족, 이웃을 위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은 물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굳은 의지 속에서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림작가 호랑의 따스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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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그림/만화 호랑

그린이 호랑은 대구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꼭두일러스트교육원에서 그림책 과정을 공부했다. 자연에 마음이 가며 그 마음이 그림에 묻어나길 항상 희망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호랑이가 준 보자기』,『큰 애기 작은 애기』,『구렁덩덩 신선비』,『내 복에 산다 감은장아기』,『슬기의 왕자』 등이 있다.

목차

  • 수상한 소리 …… 8
    이야기와 노는 아이 …… 20
    양반 할아범 …… 27
    이상한 궤짝 …… 40
    향아 아씨 …… 50
    겨울나기 …… 63
    그림자 정원 …… 80
    거대한 그림자 …… 92
    진짜 보석 …… 98
    무서운 일 …… 107
    불타는 마을 …… 116
    마음으로 그리는 나라 …… 131
    용, 날아오르다 …… 147
    작가의 말-작으나마 소중한 희망의 불씨 …… 159

출판사 서평

- 목숨이 위태로운 전쟁터, 그들은 왜 실록을 지켜 내기 위해 목숨을 걸었을까?
임진왜란 중, 나이와 신분을 넘어 목숨 걸고 지키고자 했던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꽃 대신 간절한 소망을 올린 돌탑이 그림자를 드리운 그곳에서,
우리 역사를 우리의 힘으로 지켜 내고자 한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채채의 그림자 정원〉은 임진왜란 당시 유일하게 남은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을 왜적의 손에서 지켜 내고자 신분을 넘고 나이를 넘어 목숨을 걸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동화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왕조 약 472년간의 역사적 사실을 각 왕별로 기록한 역사서다. 당시 각 왕의 실록을 편찬할 때마다 이를 활자로 인쇄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춘추관을 비롯하여 충주, 전주, 성주 네 사고에 보관했다. 그런데 임진왜란이 일어나 춘추관과 충주, 성주 사고의 실록들이 불타고 전주 사고만이 유일하게 남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유생 안의와 손홍록 등은 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겨 용굴에 숨겼는데, 그 기간이 무려 14개월이나 되었다. 이들은 서로 번을 서 가며 실록을 지켰고, 1593년 7월에는 백성들과 힘을 합쳐 임금이 있던 해주로 실록을 무사히 옮길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전주 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을 숨겨 보관한 장소인 용굴은 현재 내장산 국립공원 깊숙이, 높고 가파른 곳에 숨어 지금도 눈에 잘 띄지 않고 개발되지 않은 채로, 그 의미가 크고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조선왕조실록을 지켜 내기까지의 역사만을 담은 것이 아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귀하게 여기며 나이를 넘고, 신분을 넘어 자신의 손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백성들의 귀한 마음,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따뜻한 정을 담고 있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을 지켜 낼 수 있었던 배경과 여정을 쫓아 이를 탄탄한 구성과 인물들을 통해 재구성하였고, 호랑 작가의 깊이 있는 그림은 이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채채’라는 이름은 ‘책책(冊冊)’에서 비롯된 말로 낮은 신분과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을 반영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호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신분과 가난이라는 틀로 나눌 수 없는, 나라와 가족과 이웃을 위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굳은 의지 속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2373126
발행(출시)일자 2011년 11월 20일
쪽수 164쪽
크기
152 * 216 * 20 mm / 319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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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역사동화. 요즘에는 이런 역사 동화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어렵고 딱딱한 역사를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되어 좋긴 하지만 사실과 허구를 구별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봐 (사극처럼)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작가들이 나름대로 깊이 연구해보고 쓰겠지만...  이 이야기의 소재는 임진왜란 때 유일하게 남은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것이다. 채채라는 아이가 사는 마을에 어느 날 한 할아버지가 궤짝들을 가지고 동굴로 들어온다. 나라의 귀한 보물이라는 말에 채채와 오빠 풍이는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지만 이내 그것이 책인 것을 알고 실망한다. 채채는 가난 때문에 엄마의 병을 고치지 못하고 아버지가 종살이 하면서 소도둑으로 몰려 매질을 당하다 같은 날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는 가슴아픈 일을 간직하고 살아가는데 이 때문에 채채의 오빠는 양반들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 왜군이 근처까지 와서 불태우려고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할어버지의 딸이 집의 온갖 패물을 가지고 와서 궤짝을 옮기는데 사용하라고 부탁하는 것을 본 채채가 오빠 풍이에게 이 말을 한다. 풍이는 신분, 빈부차가 없는 나라를 꿈꾸며 패물을 훔펴 동생과 함께 몰래 도망을 치게 된다. 주변 마을이 모두 왜구에게 피해를 입고 사람들이 죽어 있는 모습, 마을이 불타는 모습을 보고 남매는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할아버지에게로 와 사실을 말하고 함께 실록을 옮기는 일을 돕는다.   실록을 잘 보존하는 과정에 어려움에 처한 백성들의 노력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잘 풀어낸 이 동화책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어려울 때 힘을 발휘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미약하지만 그런 백성들의 마음과 힘을 모아서 어려운 일을 이겨내는 우리나라 역사의 한 사건을 교과서에 나온 한 줄로 읽을 때 보다 이렇게 당시의 상황을 함께 읽게 되면 역사적 상상력이 더욱 풍부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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