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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서양고전
J. D. 샐린저 저자(글) · 김욱동 , 염경숙 번역
현암사 · 2005년 05월 25일
8.8
10점 중 8.8점
(6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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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J. D. 샐린저

J. D. 샐린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1919년 뉴욕 출생.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 대학과 콜롬비아 대학에서 잠시 수학, 잡지에 주로 단편 작품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65년 6월 19일자 『뉴요커』지에 발표한 「해피워쓰16,1924」라는 작품을 마지막으로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호밀밭의 파수꾼』(1951년), 『아홉 단편선』(1953년), 『프레니와 주우이』(1961년),『목수여, 지붕 들보를 높이 올려라』(1963년) 등이 있다.

역 자
김욱동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듀크 대학교, 노흐캐롤라이나 대학교 등에서 교환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서강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탈춤의 미학』,『문학을 위한 변명』,『생태학적 상상력』,『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서양 고전』등 20여 권이 있다.
염경숙은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 겸임 교수이다. 『페미니즘 사전』외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번역 김욱동

김욱동

저자 김욱동은 경기도 인천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비롯한 서구 이론을 국내 학계와 문단에 소개하는 한편, 이러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국문학과 문화 현상을 새롭게 해석하여 주목을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듀크 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등에서 교환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은유와 환유』, 『수사학이란 무엇인가』, 『번역의 미로』, 『소설가 서재필』, 『눈솔 정인섭 평전』, 『오역의 문화』, 『번역과 한국의 근대』, 『외국문학연구회와 「해외문학」』,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시인은 숲을 지킨다』, 『문학을 위한 변명』, 『지구촌 시대의 문학』, 『적색에서 녹색으로』, 『부조리의 포도주와 무관심의 빵』, 『문학이 미래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어라』,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외에 『위대한 개츠비』, 『왕자와 거지』,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동물농장』, 『앵무새 죽이기』, 『이선 프롬』,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등이 있다. 2011년 한국출판학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출간의의】 “아 다라고 어 다르다.”란 말을 실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말의 미묘한 차이가 큰 뜻의 변형을 부른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외국 소설에 대입해 이 속담을 풀이하면 어떨까? “번역이 다르면 책이 달라진다!” J.D.샐린저의 장편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은 국내에서 이미 30여 종의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현암사에서도 1994년 김욱동 ? 염경숙 공동역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초판 발행했는데, 원작의 속어, 비어 등의 생생한 전달과 원작의 어감을 자연스럽게 살린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하지만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는 묘미는 시장 언어의 통속성이 유쾌함으로 발현되는 순간에 있다는 점을 되짚어, 11년이 지난 지금, 구식이 되어 부자연스러운 표현을 수정하고 시대에 맞는 언어를 선별하여 2005년 판 『호밀밭의 파수꾼』을 새로이 펴냈다. 긴 세월에 걸쳐 살아 숨쉬는 작품을 영정으로 안치해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방황과 절망을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과, 그들을 따뜻하게 이해하고 싶은 기성세대 모두에게 이 책의 이야기꾼 홀든의 말발이 새롭게 세워지길 바란다. 【내용 ? 특장】 인간 사이의 진실과 신뢰를 목격하고 싶었던 17세 소년 홀든, 학교에서 쫓겨나다! 홀든이 찾던 가치는 우리 사회 어디에 있을까? 주인공 홀든 콜필드는 청소년 시기에 체험한 일련의 사건을 고백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구체적으로는 그가 네 번째로 고등학교를 쫓겨났을 때, 삼일 반 동안 뉴욕시를 방황하며 겪는 갖가지 모험담이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홀든이 추구하는 것은 허위와 기만과 가식이 없는 정직하고 성실한 세계, ‘외형’과 ‘실재’가 완전히 일치되는 세계이다. 그러나 그가 눈을 돌리는 곳 어디든 위선이 판을 친다. 특히 홀든은 진정이 깃들지 않은 인사나 축복을 참을 수 없다. 그는 “만나 뵈어 반갑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등의 겉치레 말을 인사치레로 받아 넘기지 못하고 그 말이 풍기는 위선과 기만에 분노한다. 그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인간 사이의 신뢰가 상실되고 인간 소외와 고립으로 병을 앓는 황량한 땅이다. 삐딱이 소년의 입을 통해 어른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꿈, 순수를 듣는다! 이 작품의 효력은 세상 속에서 방황하는 홀든에게 느끼는 동질감으로부터 나온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단 한 가지밖에 없어. 넓은 호밀밭 끝 벼랑 아래로 떨어지는 아이를 붙잡아 주는 거지.” 하고 그가 말할 때는 외딴방에 묻어둔 우리의 꿈을 기억해 내며 동감하기도 하고, “그게 미친 짓이라는 건 나도 알고 있어.” 하고 허무하게 내뱉을 때는 우리도 함께 허무해지고 애잔하다. 인간성이 몸을 숨긴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지만, 동일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감을 확인하는 대목이다. 국내 최고의 영문학자가 살려낸 샐린저 특유의 말맛! 미국인도 사전을 펼쳐야 할 만큼 미묘한 어휘를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다! 이 책은 홀든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당시 사회를 그려낸다. 그의 말 속에 드러난 속어나 비어는 유행가나 유행 의상처럼 깊거나 무겁지는 않지만 솔직하고 선명한 맛이 있다. 홀든은 랩퍼와도 같이 우리 사회에 무게 잡고 있는 허상들에게 직설을 퍼붓는다. 이는 샐린저가 주제 선정 못지않게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출하는 방법을 고심한 결과이자, 이 작품의 개성 있는 외장이라 하겠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2313153
발행(출시)일자 2005년 05월 25일
쪽수 364쪽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The) catcher in the rye/J. D. 샐린저

Klover 리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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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고마워요
번역이 좋아서 무리없이 읽혀지네요.
10점 중 10점
중학교 때 영어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영문학의 대표가 되는 책소개를 해주셔서 방학때 처음 읽어보았고 그 이후 3번정도 읽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홀든을 통해 방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홀든이 나중에 자기의 삶의 이정표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나의 모습은 어떨까?" 함께 대칭해보며 생각해 보게 했던 책이었던 거 같다.
중학교 입학하기 전에는 내가 엄청나게 개구쟁이였지만 이 책을 처음 읽었던 중학교 때부터 이 책을 통해 나의 자아발견이 뭐고 자기의 삶의 이정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었고 사춘기 시절도 평탄하게 잘 보내게 해준 책이였던 거 같다.
10점 중 10점

이 책은 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서양 고전에 속한다.<호밀밭의 파수꾼>은 저자 셀린저 자신의 자전적 모습을 많이 투영하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셀린저의 성장배경인 부유한 집안환경,학교에 적응하지 못 하고 퇴학당했던 경험등을 담고 있다.주인공이 자신의 성장기의 한 시기인 질풍노도기를 자전적으로 풀어가고 있는 일기처럼 쓰인 소설이다.
 
 기성세대라면 누구나 지나왔던 어둡고 긴 사춘기라는 터널을 이 소설은 너무도 잘 그려내고 있다.퇴학당한 한 소년이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찬 세상에 눈떠가는 과정을 10대들이 즐겨 쓰는 속어와 비어를 사용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큰 키에 희끗희끗한 새치머리, 17살 펜싱팀 주장 홀든 콜필드는 펜시학교에서 네 과목 낙제로 퇴학당한다.홀든에게는 이 학교가 네번째 학교다.소설은 그의 16살부터 17살까지의 기억을 주로 그리고 있다. 농구팀 센터이자 기숙사 룸메이트인 두살 많았던 스트레들레이터와의 사이는 상당히 거친 싸움까지 간다.그 둘다 반항적이고 불안하고 우울한 사춘기를 보낸다.
 
 홀든은 위선적인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불신과 반감을 크게 드러낸다.그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는 일그러진 모습이다.감수성이 예민한 홀든에게 아무때나 찾아오는 외로워서 죽어버리고 싶은 감정들.모든 것이 우울한 사춘기 소년.그의 눈에 비친 삶의 모습에 너무나 서글퍼진다.
 
 형은 작가이고 죽은 동생 앨리는 천재였지만 홀든은 자신만 둔재라고 말한다.아버지는 기업체의 고문 변호사로 상당히 부자다.여동생 죽음으로 엄마는 신경이 날카롭다.그는 학교에서 ?겨난 것이 부모님께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뉴욕으로 간다.홀든은 부잣집 아들답게 호텔에서 돈은 물쓰듯 탕진한다.뉴욕에서는 돈만 있으면 귀신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홀든.이 책은 가장 미국적인 성장소설이라는 생각이든다.
 
 이 소설은 사춘기 소년의 소외와 고립,방황,고통,공허한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어른들의 세계에 염증을 느끼는 소년이 느끼는 구토와 메스꺼움은 싸르트르가 <구토>에서 느끼는 허무함과 비슷한 면이 있다.소년은 스스로 알을 깨고 태어나는 병아리처럼 사춘기라는 긴 터널의 끝에 서게된다.소년은 그것을 어른이나 스승이 아닌 가장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통해서 발견해 낸다.
 
  이 책의 재목이 왜 호밀밭의 파수꾼일까? 무척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책의 후반부쯤 가야만 이 책의 제목과 걸맞는 내용을 만나게 된다.드넓은 호밀밭의 끝에 벼랑밖에 없는 현실에 비틀거렸던 홀든은, 자신만은 호밀밭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어한다.그것이 비록 환상에 불과할지라도. 이 책은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다.오히려 재미를 찾는다면 끝까지 읽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자신이 지나왔던 사춘기를 뒤돌아 보면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10점 중 10점
열 여섯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큰 키에 새치 머리를 한
홀든 콜필드는 네번째로 학교를 퇴하당하고 사흘 동안 뉴욕거리를
헤매인다.
사회와 제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 소년의 민감한 감수성이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다가오는 콜필드..
한번쯤 겪었을 법한 일상을 거짓없이 진실함으로 솔직하게 다른
사람에게 들려 준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누구나 다 동감하고, 행동은 못 하지만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꺼란 생각을 가져본다.
 
내 생활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게되고, 내 주변의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해준 콜필드.
그가 가진 마음은 엉뚱하고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른한편으로는, 따뜻한 마음과 순수함을 지닌 콜필드 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콜필드가 제일 사랑하고 좋아하는 동생 피비..피비와 함께 있을때는 얼마나 착한 오빠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10점 중 5점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개그맨 김용만씨가 어느 오락프로에서 열심히 책 광고했던 바로 그 책.
 
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베스트 셀러라는던데, 뒤늦게 읽은 나로선 그리 베스트답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 주인공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인데. 퇴학당하고 방황하는 며칠을 조금은 섬세하게 그린 책이다.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뛰어나긴 하지만, 우리 고교생들과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도 많다.
 
적어도 내가 다니던 시절과는 많이 차이나고, 지금은 조금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 부분에서 제 멋대로인 주인공이 방황을 종료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대략 280여쪽으로 구성되었는데, 거의 마지막 대여섯쪽을 남겨 두고서야 비뚤어진 주인공의 마음이 조금은 안정을 찾는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자못 궁금하다.
 
그래서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을 계속 읽어야 할까 고민이다. 요즈음 세계문학에 대해 다시 리바이벌 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10점 중 7.5점
이 책을 처음 읽을 당시 내 생각은 지루하다였다. 왜냐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홀든의 혼잣말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나 할까? 자기 주위에 산재된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에 대한 혐오에 대해서 주절히 주절히 말하고 있는 홀든의 모습이 마치 모든것에 불평 불만만 가득한 전형적인 사람의 모습이라고 초반에 생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에 다다를수록 홀든의 생각들은 나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단순히 불평불만만 많은 홀든이란 캐릭터에서 어쩌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방황하는 홀든의 자아 성장체험기로써 나에게 느껴졌다.
이 책은 민음사의 것보다 좀 더 리얼한 말 표현이 있다. 딱딱한 말투의 민음사것보다 나에게 고백하듯이 말하는 현암사쪽의 번역이 호밀밭의 파수꾼이 더 맛깔나는 표현을 했다고나 할까? 그러나 번역이 매끄럽지는 못하다. 세련됨보다는 친근함이 더 강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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