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횡단 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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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56)
작가정보
소설가이자 영화비평가. 1990년대 초, 하이텔 과학소설 동호회에 짧은 단편들을 올리면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로 각종 매체에 소설과 영화평론을 쓰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평형추》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민트의 세계》 《대리전》 《태평양 횡단 특급》 등의 소설을 썼으며, 《옛날 영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의 논픽션을 썼다. 《평형추》는 2021년 SF어워드에서 장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024년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초기 단편집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를 출간했다.
목차
- 태평양 횡단 특급 ... 9
히즈 올 댓 ... 31
대리 살인자 ... 52
첼로 ... 74
기생 ... 105
무궁동 ... 143
스퀘어 댄스 ... 153
허깨비 사냥 ... 176
꼭두각시들 ... 187
끈 ... 201
얼어붙은 삶 ... 222
미치광이 하늘 ... 239
해설 ... 287
작가의 말 ... 309
기본정보
ISBN | 9788932013602 |
---|---|
발행(출시)일자 | 2002년 10월 07일 |
쪽수 | 312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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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정보화시대, 유전공학의시대, 개인주의 시대등과 같이 나타나는 현상을 객관적으로 이름 붙일 줄만 아는 사회에서도 역시 우리는 과거와 다르지 않게 수박겉핧기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태평양 횡단 특급]을 통해 우리는 이미 존재했던문(이 책속 미치광이 하늘을 인용하자면)으로 안내를 받게 된다.
인터넷으로 말미암아 종래의 지식과 예술에 대한 권위체계가 무너지고 현실이 확장되며 물질적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세상에 대해 우리는 우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받아들이지 못하면 엉뚱하지만 러다이트 운동식의 실패만 고스란히 안고 있게 될것 같다. 영상 이미지가 지닌 강력함이 실생활에 주는 영향력도 더이상 무시할수 없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시대의 양심인양 무조건 반성하려 들지 않는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을 포괄적으로 받아들이고 일어날 수 있는 가설을 서릿발처럼 펼처보인다. 그러나 작품마다 간략하고도 핵심적인 형상화를 이룩해 내기에 보는 독자들은 정색을 하게된다. 인간 외의 것에 대하여 쓸 때, 공포 또는 낙관에 치우치지 않고 그럴듯한 힘을 실어 마음껏 상상을 펼치는 이 작가의 작품세계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다.
많은 이들이 듀나가 인간 중심주의에서 탈피한 작가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느끼는 듀나는 그렇게 단선적이지 않다.
이 작가는 끊임없이 세상을 창조하려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대중문화를 하위문화로 구분짓고 그 중요성에 대해 함구하려는 다른 작가들과 달리 듀나의 절충적이고 솔직한 작품세계는 대중문화의 뾰족한 점에 대한 애정을 한없이 보여준다.
듀나의 다각적 접근법은 그저 해묵은 중립이 아닌 듀나 자신이라는 고유한 시각과 문학의 지평을 창출해 내고있다. 그렇기에 이 작가가 정체 불명으로 이야기 되고 있지만 이것 역시 해묵은 수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듀나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개성있는 작가다.
온-오프라이에서 정말 엄청나게 활동하고 있음에도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작가(영화평론가?)는 정말 드문데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듀나가 아닐까 싶네요.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르고 심지어 복수설(듀나는 여러 명이다)도 나오고 있죠. 듀나의 글을 가장 처음 접한 것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씨네21이라는 영화잡지의 듀나의 영화게시판을 통해서입니다. 씨네21에서 굉장히 좋아하는 코너였는데, 오타쿠 기질이 보이는 매이나적 영화 감성과 특유의 시니컬함이 무척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마이너한 SF, 공포영화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정말 감탄사가 나오더군요(대중문화에 애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암튼 뒤늦게 접한 듀나의 SF소설 무척 만족스럽네요. 국내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몇 안 되는 SF작가 중의 한 분이라 그 가치는 정말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재미있습니다.
《태평양 횡단 특급》은 <태평양 횡단 특급>을 포함한 총 12개의 단편이 실린 단편집입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재미있고 예술(?)이더군요. 복수, 윤리, 이성, 자유의지, 기계, 문명 등에 대한 소재 등이 다양한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예술에 대한 지식(예전에는 과시욕으로 봤는데, 이런 식의 과시라면 나쁠 것도 없죠)과 영화에 대한 애정도 많이 보이고, 공포적인 분위기가 보이는 SF작품들도 많네요(<허깨비 사냥>이나 <스퀘어 댄스>, <대리 살인자> 등의 작품. 스스로 <스퀘어 댄스>는 에도가 앨런 포를 모방하려는 시도였다고 하네요). 인간과 기계의 대립, 시간 여행 등의 SF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들도 당연히 많고요(개인적으로는 <꼭두각시들>, <기생>이라는 작품이 재밌더군요). 그리고 기계 문명에 대한 인간의 뒤늦은 후회, 반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니컬함이라는 표현은 왠지 부족하지만 역시나 그런 느낌과 분위기 때문에 그의 단편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적이다.'라는 말의 허위의식을 까발리고, 국가(전체)주의에 대한 비판(물론 작가는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보입니다, 제게는), 지배자에 대한 은근한 조롱과 비판(<꼭두각시들>이라는 작품이 그렇습니다. 조종하는 자와 조종 받는 자의 거미줄 같은 관계에 대한 고찰), 기계 문명과 인간의 본성(이성)에 대한 가볍지만 진지한 토론 등 버릴 작품, 내용이 하나도 없는 정말 괜찮은 SF소설들입니다. 논란 중심의 듀나가 아닌 정말 작가로서의 그의 새로운 면모를 이번 작품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었네요. 앞으로 듀나의 작품을 찾아 읽을 것 같네요.
어떠한 상황을 주고.. 성격을 주고.. 그 상태에서 어떻게 행동할 지를 생각해내서.. 쓰는 것. 어떤 작가는... 무척이나 그 주인공들에 감정이입되어서.. 감동적으로 써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듀나는 실험실의 생쥐를 바라보는 눈으로.. 자신의 주인공들을 바라보며.. 실험일지를 적어나간다. 거기에는.. 인간이라거나, 로봇이라거나.. 그런 것에 대한 선입견, 감정 등이 배제되어있다. 오로지 객관적이고 냉혹할 뿐이다.
이글은 어떠한 교훈도 경고도 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저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다. 태평양횡단특급을 만들어낸 비정한 여자 사장.. 하지만 우연한 선의, 우연한 죄..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그것을 고해바친 인간 스파이, 안개를 통해 싫어하는 것을 만들어내서 마음껏 죽여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는 숲에서 죽어버린 의사, 연쇄살인범의 도덕테스트, 작가를 왜곡하는 미디어...
너무나 많은 것이 들어있고, 우리는 그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작가가 우리에게 일러준 것들이 아니다. 그냥 우리가 생각해본 것일 뿐이다. 작가는 어떠한 주장도 하지 않는다. 그저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더라.. 하고.. 이웃마을에서 죽은 소년이야기를 하듯...
듀나의 손길아래서는 잔인한 범죄도, 놀랄만한 선행도, 이해할 수 없는 기행도... 모두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그려진다. 그래서 나는 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나중에야 소름끼치는 감정을 발견하곤 한다.
내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은 싫다. 나는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실험체가 되고 싶지는 않다.
자신의 캐릭터를 사랑하면 명작을 쓸 수 없다고 누군가 그러더라..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듀나의 글은 매끄럽고.. 송곳과 같이 날카롭기도 하다. 그 송곳은 소리 없이 조용히 가슴팍을 뚫어놓는다. 그렇지만... 나는 송곳과 같은 글은 싫은 것이다. 내 자신의 캐릭터를 사랑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사랑하는 글을 쓰고 싶다.. 그래서 애써.. 듀나의 글에서 사랑을 찾아헤맸지만.. 불가능한 일이었나보다.
듀나의 글은.. 차갑고.. 아름다운 얼음의 여왕이다. 나는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지만..(도덕율에 관한 것, 인간의 시각을 벗어나서 생각할 것에 관한것...) 그래도.. 얼음의 여왕보다는 이웃집 아줌마가 좋다. 방향은 다르지만.. 나도 이렇게 매끄럽고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면.. 하고.. 부러워하는 일말의 마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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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 이우일 기자 soraji@bookoo.co.kr
[2002/10/14] 인간이 되고 싶었던 사이보그는 피노키오의 소원을 들어줬다는 천사를 찾아 이제는 수몰된 도시의 밑바닥으로 들어간다. 천사의 동상을 만난 사이보그는 제 몸의 에너지가 다 말라 작동을 멈출 때까지, 오랜 시간이 흘러 바다가 얼어붙고 새로운 생명체가 나타나 지구를 지배하게 될 때까지 그곳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어린 배우의 사이보그 연기가 섬뜩했던 영화 'A.I.'는 맹목적인 사랑을 갈구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사이보그가 사랑의 대상이었던 인간에게 버림받게 되자 사랑을 되찾는 길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그 방법을 찾아 헤매는 영화다.
사람이 되고 싶은 사이보그. 별로 낯선 소재도 아니다. 사이보그란 원래 유기적 생명이 없는 정밀한 기계적 존재이기 때문에 완벽한 유기적 생명체이면서 영혼과 감정을 가진 인간을 동경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믿음을 누가 준 것일까? 정말 인간이 유기적이고, 영혼이 있고 단순한 회로망으로는 계산해서 알아낼 수 없는 감정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존재들로부터 선망 받을만큼 대단한 존재일까?
「태평양 횡단 특급」의 작가 듀나는 이런 질문에 단호하게 답한다. 제발 그 어설픈 자아도취에서 빠져나오라고. 그 어설픈 인간중심주의와 주체의지가 스스로의 본질적 오류를 가려왔던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이제 그 어설픈 눈 가리개를 벗어보라고 윽박지르고 있는 것이다.
체제 전복을 밀고하는 역사 선생과 나의 이야기를 다룬 '기생'에서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 "더 이상 인간들의 희미한 모방이 아니었다. 그들의 감정은 우리보다 복잡했고 그들이 가졌다고 믿는 육체나 그들을 자극하고 동기화시키는 욕망 역시 우리와 같지 않았다. 그들의 음악이 우리의 가청 범위를 벗어나고, 그들의 시가 우리가 이해 못하는 새로운 감정을 표출할 때, 나는 그들이 인간들의 요람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짐작한다."
함께 실린 작품들 역시 갖가지 극단적 상황을 설정해 작품의 주인공과 독자의 상상력 확장의 힘겨루기를 제안하고 있으며,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더 이상 능가할 수 없는 존재, 즉 기계 밑에서 안존하며 새로운 존재 의미를 찾게 될 것인지 자문하도록 권하고 있는 셈이다.
** 본 리뷰는 부꾸(www.bookoo.co.kr)의 리뷰로 등록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