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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추상적으로 사유하는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헤겔의 조언 | 양장본 Hardcover
G. W. F. 헤겔 저자(글) · 백훈승 번역
서광사 · 2017년 10월 30일
8.8
10점 중 8.8점
(2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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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에서 백훈승 교수가 번역하고 해설을 붙인 헤겔의『누가 추상적으로 사유하는가?』에 실린 헤겔의 “누가 추상적으로 사유하는가?”라는 논문은 헤겔의 저작에서 거의 유일한 종류에 속하는 작품이며 즉흥적으로 쓴 글인데, 철학적 학문적인 글이라기보다는 풍자적인 색조(色調)를 띠고 있는 작품이지만, 결정적으로 철학적인 명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글은 원고의 형태로 전해졌다. 벤홀트-톰젠(Anke Bennholdt-Thomsen)에 의하면, 헤겔이 이 글을 출간했는지의 여부, 그리고 출간했다면 언제 했는지, 만약에 출간했다면, 아마도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했을 텐데 오늘날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 1807년, 밤베르크에서 쓴 것으로 추정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G. W. F. 헤겔

칸트와 함께 독일 근대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로서, 독일 관념론의 완성자로 평가된다. 177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으며, 튀빙엔 신학교에서 수학한 후 스위스의 베른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정교사 시절을 보냈다. 이때 영국의 고전경제학에 관한 책들을 연구했으며, 종교와 정치에 관한 여러 단편들을 남겼다. 1808년부터 1816년까지 뉘른베르크의 한 김나지움에서 교장직을 수행한 후, 2년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교수직을 역임하였다. 1818년 베를린 대학의 정교수로 취임하면서 자신의 철학적 생애의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며, 이 시기에 그의 실천철학적 명저 『법철학(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을 출간하였다. 1831년 콜레라로 사망하였으며, 이후 철학사의 전개에 지속적이고도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헤겔의 철학체계는 논리학, 자연철학, 정신철학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그의 철학은 자연, 역사, 정신의 영역 전체를 부단한 운동과 변화, 발전의 과정으로 서술하고, 그것들의 내적 연관성을 파악하려는 거대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저서로는 『법철학』 외에 『정신현상학(Phanomenologie des Geistes)』, 『논리학(Wissenschaft der Logik)』, 『엔치클로페디(Enzyklopadie der philosophischen Wissenschaften im Grundrisse)』 등이 있다. 헤겔 사후, 미출간 강의 원고 및 필기록들이 정리된 『철학사 강의』, 『미학 강의』, 『종교철학 강의』, 『역사철학 강의』 등이 주요 저서와 함께 전집으로 출간되었으며, 강의 필기록의 발굴 및 출간 작업은 최근에도 지속되고 있다.

역자 백훈승(白薰承)은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한신대 신학과 대학원을 중퇴한 뒤 전북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그 후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을 거쳐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주 정부 장학생으로 지겐(Siegen)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헤겔에 있어서의 자기의식과 욕망의 문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9년 지겐 대학교 연구상[Studienpreis]을 수상하였다. 현재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이며, 범한철학회ㆍ대한철학회ㆍ한국헤겔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한국 헤겔학회 편집위원, 국제헤겔연맹[Internationale Hegel-Vereinigung]ㆍ 국제헤겔학회 [Internationale Hegel-Gesellschaft]ㆍ미국 헤겔학회[The Hegel Society of America] 회원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서양근대철학이며 저서로는 『자기의식과 욕망. 헤겔에 있어서의 욕망의 구조ㆍ발생ㆍ전개에 관한 연구』(Selbstbewußtsein und Begierde. Eine Untersuchung zur Struktur, Entstehung und Entwicklung der Begierde bei Hegel, Peter Lang, 2002)와 『피히테의 자아론: 피히테 철학 입문, 신아출판사, 2004』, 『칸트와 독일관념론의 자아의식 이론』(서광사, 2013), 『철학입문』(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2015), 『『헤겔 법철학 강요』해설: [서문]과 [서론]』(서광사, 2016), 『서양근대철학』(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2017)이 있고, 역서로는 『시간과 시간의식』(간디서원, 2006), 『피히테, 쉘링, 헤겔』(인간사랑, 2008)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헤겔 『정신현상학』의 생 개념」, 「누가 구체적으로 사유하는가?: 헤겔과 총체적 사유」, “Selbstidentitat und Anerkennung bei Ch. Taylor und Hegel”(Hegel-Jahrbuch, Berlin, 2009), 「헤겔과 사변적 진술: 헤겔 『정신현상학』서문 §§ 58~66의 분석과 비판」,「역사와 발전」, 「피히테와 Tathandlung」, 「헤겔 『논리학』[존재론]에서의 ‘Werden’의 문제」, 「헤겔에 있어서의 學의 始原의 문제」, 「헤겔 변증법과 모순」, 「헤겔 『법철학』에서의 Gewissen의 문제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일러두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
    들어가는 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9
    작품소개: 논문의 작성 연대 및 장소. 헤겔의 의도 ______________________ 23
    헤겔의 텍스트: 1. 독일어 원문 2. 우리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3
    해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5
    맺는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15
    찾아보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17

출판사 서평

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에서 백훈승 교수가 번역하고 해설을 붙인 헤겔의『누가 추상적으로 사유하는가?』를 출간하였다. 백훈승 교수는 독일 지겐(Siegen)대학교에서 헤겔의 자기의식과 욕망의 문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9년 지겐대학교 연구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국제헤겔연맹 , 국제헤겔학회 미국 헤겔학회 회원이다
이 책에 실린 헤겔의 “누가 추상적으로 사유하는가?”라는 논문은 헤겔의 저작에서 거의 유일한 종류에 속하는 작품이며 즉흥적으로 쓴 글인데, 철학적?학문적인 글이라기보다는 풍자적인 색조(色調)를 띠고 있는 작품이지만, 결정적으로 철학적인 명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글은 원고의 형태로 전해졌다. 벤홀트-톰젠(Anke Bennholdt-Thomsen)에 의하면, 헤겔이 이 글을 출간했는지의 여부, 그리고 출간했다면 언제 했는지 ― 만약에 출간했다면, 아마도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했을 텐데 ― 는 오늘날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 1807년, 밤베르크에서 쓴 것으로 추정된다.

헤겔의 이 글은 우리가 실제생활에서 과연 어떤 종류의 추상적인 사유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과연 어떤 종류의 사유가 구체적이고 총체적인 사유인지를 헤겔의 ?누가 추상적으로 사유하는가??(“Wer denkt abstrakt?”)라는, 짧지만 많은 시사점들을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글을 통해 살펴보려는 의도로 쓰였다. 그러나 헤겔의 이 글은 비단 이 문제에 관해 사유하도록 우리를 인도하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을 통해 헤겔은 죄와 (형)벌과 용서와 화해?관용의 문제, 자살의 문제, 인간 사이의 인정(認定)내지 승인(承認), 배려와 보살핌 등의 문제에 대해 숙고하도록 요구한다.
?누가 추상적으로 사유하는가??라는 논문에서 헤겔은 여러 일화(逸話)들을 소개하며 자신의 논의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일화들은 철학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논증(論證, argument)이며, 철학은 일련의 논증들로 이루어져 있고 철학은 특수한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결론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일화들은 특수한 것일 뿐이기에, 진리에 대한 철학자의 추구로부터 추방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헤겔은 왜 여러 일화들을 끌어들이고 있는가?
『철학사 입문』에서 헤겔은, 철학은 “자기의 시대를 넘어서지 못하며, 자기의 시대의 실체적인 것에 대한 지(知)이며…”라고 말하며 철학의 업무는 미래를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과거에 관계하여 그것을 개념적으로 포착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철학으로부터 일화들을 단순히 배제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옮긴이는 이 글의 이해를 위해 우선 “Wer denkt abstrakt?”라는 헤겔의 텍스트를 직접 번역하여 앞에 제시하여 전체의 내용을 독자가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총 14단락으로 구성된 이글을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 첫 번째 부분인 1딘락부터 7단락까지는 추상적 사유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인 8단락부터 14단락까지는 추상적으로 사유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7개의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옮긴이는 특히 1단락에서 7단락까지의 이해를 위해 거기에 등장하는 핵심 개념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뒤이어 전체 단락에 대한 해설이 이어진다.

이 헤겔의 논문에서 나온 예들은 구체적이며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것이 많아 헤겔의 다른 글보다 쉽게 읽을 수 있다. 옮긴이는 이 글을 통해 헤겔의 핵심사상 가운데 하나인 [추상]과 [구체], [반성], [사변] 등의 개념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모두가 구체적이고 총체적인 사유를 하게 됨으로써 우리 각자가 살고 있는 사회를 아름답고 훌륭한 사회로 만드는 데 일조하게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0610513
발행(출시)일자 2017년 10월 30일
쪽수 224쪽
크기
161 * 232 * 21 mm / 540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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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논문의 번역은 탐탁치않지만 역자가 연구한 글은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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