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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와 헬레니즘 3

기원전 2세기 중반까지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한 유대교와 헬레니즘의 만남 연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342
마르틴 헹엘 저자(글) · 박정수 번역
나남 · 2012년 0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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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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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다양한 문화적 현상을 역사적 사건들과 연결하여 해석하는 『유대교와 헬레니즘』 제3권. 이 책은 서양고대사와 문화사를 통해 유대교와 기독교 신학의 근간이 되는 토라와 지혜, 묵시사상을 해석하도록 유도한다. 기원전 2세기 중반까지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한 유대교와 헬레니즘의 만남에 이르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당신의 정치, 군사, 경제, 사회, 문화, 언어, 교육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소재로 삼아 역사학적 상상력으로 역사적 과정들을 재구성하였다.

이 책의 시리즈 (3)

이 책의 총서 (751)

작가정보

저자(글) 마르틴 헹엘

저자 마르틴 헹엘(Martin Hengel, 1926~2009)은 신약성서와 고대유대교, 헬레니즘 연구에 커다란 영향력을 남겼던 저명한 역사학자요 신학자이다. 에어랑엔대학과 튀빙엔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하였고, 1992년 사망하기까지 튀빙엔대학 명예교수로서 수많은 고대유대교와 초기기독교에 대한 저서를 연구 발표하였다. 특히 오랫동안 그가 편집을 맡았던 WUNT(Wissenschaftliche Untersuchungen zum Neuen Testament, T?bingen: Mohr Siebeck) 시리즈는 지금까지 신약성서와 고대유대교, 헬레니즘 연구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번역 박정수

박정수

역자 박정수는 서울대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 신학 쪽으로 전공을 바꾸어 서울신학대 신학대학원을 졸업(M. Div.)했다. 독일로 유학하여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Dr. theol.). 현재 성결대 교수(신약학)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 제4부 유대교의 ‘그리스적 해석’과 예루살렘의 그리스어사용 유대인의 개혁시도

    제1장 최초의 그리스 증언들: ‘철학자’ 유대인 11
    제2장 유대교의 하나님과 그리스적 신 관념의 동일화 29
    제3장 예루살렘의 헬레니즘적 개혁시도와 실패 53
    1. 토비아스와 오니아스 가문 53
    보설(補說) 6. 요르단 동쪽의 히르카노스 67
    2. 예루살렘의 헬레니즘적 개혁: 기원전 167년 초 아크라의 건립까지 80
    3. 종교칙령과 안티오코스 4세, 유대의 변절자들 98
    4. ‘반율법적 열성’과 새로운 하나님 경배, 배교의 이데올로기 126

    제4장 요약: 개혁시도와 좌절, 유대교적 반작용의 방대한 결과 163
    제5장 종합적 개관과 결론 179

    -부 록 189
    -옮긴이 해제 209
    -참고문헌 249
    -찾아보기 331

책 속으로

포세이도니오스(Poseidonios) 시기, 즉 기원전 2세기 후반 반(反)셈족주의 운동이 시작되기까지 유대인들에 대한 가장 초기의 그리스 증언들은 다양하지만 비교적 한결같은 취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유대인을 “철학자들”의 민족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이로부터 분명해지는 사실은 그리스인들과 유대인들 간의 정신적인 ‘만남’은 유대교의 측면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었고, 그리스인들의 측면에서도 일어났다는 점이다. 그리스인들은 ‘철학적인’ 인상을 주는 종교를 가진 유대인과 만나게 된 것을 흥미롭게 여겼다.
여기서 우리는 가장 먼저 압데라의 헤카타이오스(Abdera von Hekataios)를 언급할 수 있으리라. 그는 프톨레마이오스 1세 시대에-아마도 기원전 4세기 말 이전-이집트를 이상화하는 작품을 썼는데, 이 작품에서 그는 유대인들의 출애굽과 모세가 세운 제사장 국가를 언급하기도 했다.

출판사 서평

서구문명과 기독교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그 기원은 통상적으로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용어들 자체가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종교·문화사적 개념이기에 그 실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독일의 저명한 신약성서학자이자 고대유대교 연구의 석학 마르틴 헹엘(Martin Hengel)은 이 거대한 종교·문화사적 기원에 대한 질문들을 이 방대한 저서에서 ‘유대교’와 ‘헬레니즘’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헬레니즘은 고대 그리스문명에서 발원하여 기원전 4세기 후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정벌로 형성된 동서양 문명복합체였다. 그런가하면 고대 이스라엘 종교적 전통에서 발원한 유대교는 이 시기 팔레스타인에서 헬레니즘에 대하여 저항과 동화의 과정을 통하여 ‘헬레니즘적 유대교’라는 형태로 틀을 잡아가고 있었다. 저자는 이것이 고대 기독교의 산실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19세기 이후 서구의 종교학과 성서신학의 드넓은 토양을 제공했던 종교사학파의 명제에 대한 결정적인 반론이다. 요컨대, 기독교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의 혼합주의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기독교의 모태는 ‘헬레니즘적 유대교’요, 이 시기 유대교의 종파적 개혁운동의 결과이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숨진 후, 그 후계자들인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와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왕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유대인들은 로마의 지원과 국내 하시딤의 지원을 받아 마카베오 항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기원전 143∼63년까지 팔레스타인에서 이른바 ‘유대 성전국가’라는 독립된 왕국을 형성할 수 있었다. ‘세계화’된 헬레니즘에 의해 지중해 연안이 하나의 경제권과 문화권으로 통합되면서 당시 팔레스타인은 헬레니즘 제국들이 추진하는 ‘국가자본주의’에 깊이 편입되고 있었다. 군사와 경제가 혼합된 통치체제는 일상화된 착취체제를 만들어 놓았다. 거대한 국부(國富)의 유출사슬은 예루살렘 중심의 귀족 정치가들에게서 시작되어 가장 말단에 있는 세금관리들에 의해 완결되었다.

그런가 하면 ‘헬레니즘적 유대교’는 당시 통용되던 그리스어 코이네(koin?)를 통해 유대인들의 종교와 삶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코이네는 헬레니즘 문화를 세계화하는 가장 실제적인 매체였다. 사람들의 이름은 물론, 교육과 경제, 무역에 이르는 사회와 문화 전반의 관용어(官用語)로 사용되었다. 무엇보다도 문학작품과 역사기술, 더 나아가 구약성서의 그리스어 번역인《70인경》이 번역되고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유대교의 이러한 다양한 문화적 현상을 세밀한 역사적 사건들과 결부시켜 해석하는데, 고대시대의 비문과 문헌, 구약성서의 정경(政經)과 외경(外經) 등 매우 전문적인 자료들을 통하여 분석한 후, 다시 유대교의 종교사상을 신학적으로 깊이 파고든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서양고대사와 문화사를 통해서 유대교와 기독교 신학의 근간이 되는 토라와 지혜, 묵시사상을 해석해내는 데 있다. 현재 우리나라 학계에서 이 시기 팔레스타인의 사상을 이토록 전문적으로 고증해낸 연구서는 없었다. 이 책은 그를 가히 세계적인 석학의 자리로 이끌 만한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0086233
발행(출시)일자 2012년 02월 29일
쪽수 448쪽
크기
153 * 224 * 30 mm / 698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원서(번역서)명/저자명 Judentum und Hellenismus : Studien zu ihrer Begegnung unter besonderer Berucksichtigung Palastinas bis zur Mitte des/Hengel,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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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전 333~332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이집트 원정 중 정복된 팔레스타인의 유대민족이-차례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셀레우코스 왕조의 통치를 받는 동안-주전 2세기 중반까지 헬레니즘과 어떻게 조우하였으며, 유대교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를 다룬다.
유대교와 헬레니즘 3
팔레스타인의 유대교가 헬레니즘시대 동안 이방의 문명에 접촉되지 않은 채 구약적인 전승에 충실하게 서서 자신의 길을 곧게 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유대교와 헬레니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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