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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함정

가질수록 행복은 왜 줄어드는가
리처드 레이어드 저자(글) · 정은아 번역
북하이브 · 2011년 05월 20일
9.7
10점 중 9.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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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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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삶의 목표로서 행복을 되찾아야 할 때!
『행복의 함정』은 고대 그리스 철학, 심리학, 경제학, 뇌과학, 사회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행복의 역설을 설명한 책이다. 경제성장과 소득수준의 향상이 선진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사회적, 경제적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개인이 느끼는 행복과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 말하는 행복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본다. 행복은 좋은 감정의 지속이며 우리 모든 경험의 객관적인 총체로 측정 가능한 것이라는 의견을 바탕으로 행복한 사회란 관계, 신뢰, 안정, 개인의 가치관 등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살펴본다. 그리고 정부의 행복 정책은 물론 개인이 일상에서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제안한다.
물질적인 것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경제성장은 행복성장과 비례하지 않는다. 1960년대에 비해 1인당 국민소득이 250배 불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돈 때문에 한숨을 쉬고 경제성장을 외치고 있는 현재가 그것을 증명한다. 이 책은 미국, 영국 등 서구사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까지 앓고 있는 병에 대한 원인과 해법, 대안을 날카로운 통찰력과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한다. 경제성장과 물질적 풍요는 과연 행복과 얼마만큼의 관계가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 리처드 레이어드(Lord Richard Layard)는 영국의 경제학자. 런던정경대(LSE) 교수이며, LSE 부설 경제성장연구소를 설립했다. 1991년~1997년까지 러시아 정부의 경제자문으로 활동했고, 1997년~2001년까지 토니 블레어 정부의 경제자문을 지냈다. 2000년부터는 상원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일생을 행복 연구에 바쳐왔다. 1980년 발표한 그의 논문에 대해 리처드 이스털린(Richard Easterlin)은 “행복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쓴 최초의 논문”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2000년 초반부터 21세기의 좋은 국가는 국민이 행복한 국가이며, 개인의 행복에 대해 정부가 철저히 책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행복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한 《행복의 함정》에서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심리학, 신경과학, 사회학, 경제학의 수많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행복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개인, 사회, 국가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종합적으로 제안한다. 리처드 레이어드의 실업 및 복지 정책,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수의 제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면서 ‘행복 황제’(Happiness Tsar)로 불리고 있다. 2010년 <더 타임스>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승려 마티유 리카르(Matthieu Ricard)와 함께 꼽혔다. 현재, 리처드 레이어드는 웰링턴대학 학장 앤서니 셸던(Anthony Seldon), 영파운데이션 소장 제프 멀건(Geoff Mulgan)과 함께 ‘행복 운동’(Action for Happiness)을 창설해 전 세계에 전개해나가고 있다. 2009년, 리처드 레이어드는 한국을 방문해 ‘OECD 세계포럼’에서 ‘삶의 질 측정’을 주제로 연설과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번역 정은아

역자 정은아는 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영자신문사에서 문화 관련 편집 및 취재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 해제 지금은 모두의 행복을 고민해야 할 때
    한국어판 서문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저자 서문 행복에 대한 새로운 비전

    PART 1 무엇이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가

    CHAPTER 01 더 이상 행복해지지 않는 사람들
    자아실현이라는 복음의 실패 / 계몽주의가 심리학을 만날 때 / 참을 수 없는 인간의 3가지 본성 / 삶의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CHAPTER 02 왜 원하는 만큼 행복하지 않은가
    행복을 측정할 수 있을까? / 우리는 과연 행복한가? / 출근에서 섹스까지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 곡선 / 뇌파로 행복 측정하기 /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까? / 존 스튜어트 밀의 주장은 틀렸다 / 아카데미 수상자가 더 오래 사는 이유 / 인류는 행복을 좇아 진화한다

    CHAPTER 03 부자 나라의 우울한 국민들
    더 부자여도 더 행복하지 않다 / 국민소득 2만 달러의 함정 / 불행의 척도, 우울증과 범죄

    CHAPTER 04 불행을 부추기는 비교 습관
    ‘너보다 더 많은 돈’에 목매는 이유 / 더 일하고 더 소비하는 악순환 / 일에 대한 더 큰 만족이냐, 풍요로운 사생활이냐 / 행복의 비밀, 왜곡된 비교를 버려라

    CHAPTER 05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빅 세븐
    유전자가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 / 열등한 유전자를 잠재우는 방법 / 행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빅 세븐’ / 목표에 대한 더 옳은 선택

    CHAPTER 06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가
    나 홀로 행복과 관계성 몰락 / 성(性)의 혁명이 행복을 낳지 못하는 이유 / 지칠 줄 모르는 욕망의 화수분 / 신성과 결탁한 도덕법칙이 깨지다

    CHAPTER 07 한 사람이 아닌 모두의 행복
    어쩔 수 없는 죄수의 딜레마 / 두려움은 임시방편이다 / 이타적 가면을 쓴 이기적 평판 / 인정받고 싶은 열망이 협동을 부추긴다 / 공정성은 도덕성의 중심이다 / 마시멜로 약속과 신뢰성 /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다

    PART 2 행복에 대한 새로운 처방

    CHAPTER 08 최대 다수 최대 행복의 원리
    행복에 이유는 없다 / 행복을 위해 자율성을 포기할 것인가? / 최대 다수의 행복 조건, 공감과 공정성 / 여러 가지 함정들 / 원칙으로만 결정할 수 없는 중요한 선택의 정답

    CHAPTER 09 정부의 목표는 국민의 행복이다
    비인격적이지만 공정한 합의 / 경쟁과 희생으로 얼룩진 효율성 / 어처구니없는 가상의 보상 / 종합된 구매력은 행복이 아니다 / 돈을 둘러싼 도덕적인 불평등 / 나도 모르게 주고받는 행복과 불행 /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가치 혁명 / 지속적인 정책이 행복의 손실을 막는다 / 모순은 불행의 시초다 / 행복은 유일무이한 정책의 목표다

    CHAPTER 10 제로섬 게임의 규칙을 바꿔라
    나의 성공만큼 중요한 타인의 실패 / 더 많은 소비가 불편한 이유 / 진보적인 정치를 위한 공공경제학 / 가열된 삶을 냉각시킬 똑똑한 세금 / 누구를 존경할 것인가 / 금전적 보상은 내적 동기를 약화시킨다 / 왜곡된 판단을 정당화하는 광고 / 이긴 사람도 진 사람도 평화롭지 않은 세상 / 얼마만큼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까?

    CHAPTER 11 행복을 좌우하는 안정성에 지출하라
    허세에 절은 경쟁의 공포 / 경제적 안정이냐, 장기 성장이냐 / 고용이 행복을 좌우하는 이유 /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이동성과 행복 / 마음의 안정에 지출하라

    CHAPTER 12 이기주의자에게 행복은 오지 않는다
    타인을 배려할 때 온전한 나를 만난다 / 신성을 품고 고통을 평화롭게 관찰하라 / 인지치료로 비현실적인 목표를 수정하다 / 반복되는 최적화는 행복의 진정한 적이다 / 더 건전하고 더 튼튼하고 더 도덕적인 교육 / 없는 병도 낫게 하는 ‘플라시보 효과’

    CHAPTER 13 인간의 행복은 더 발전할 수 있는가
    행복은 사회 제일의 목표다 / 행복은 현실에서 자란다 / ‘적자생존’과 ‘보이지 않는 손’의 오류 / 더 나은 사회에서 온전히 행복하기 / 행복은 부산물이 아니다

    CHAPTER 14 회의론자들의 9가지 의심
    행복은 오랜 인류의 절대선인가? / 행복과 이기심은 분리되는가? / 자발적 이타심은 가능한가? / 공정성은 어떻게 행복과 만나는가? / 행복은 지속 가능한가? / 행복은 저절로 오는가? / 정부의 개입은 타당한가? / 행복은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가? / 평등함은 왜 중요한가?

    CHAPTER 15 소통과 공존으로 만드는 포지티브섬 게임
    영국을 바꾼 행복 정책 / 혁명적인 심리치료 프로그램 / 일상에 긍정의 씨앗을 심다 / 합리적인 선택 환경을 조성하다 / 포지티브섬 게임이라는 행복 열쇠 / 불행을 거르는 촘촘한 네트워크 만들기

    Notes

책 속으로

어떤 사람이 행복한 경험을 하면 신체의 화학반응이 개선되고 혈압과 심박 수가 떨어져 건강에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준다. 오스카상(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배우 75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수상자가 결정되기 전 그들의 건강은 평균적으로 비슷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오스카상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4년을 더 오래 살았다. 그들은 상을 받고 고취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2장 왜 원하는 만큼 행복하지 않은가 (52쪽)

우리는 가족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한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한다. 그래서 일은 소득의 수단일 뿐 아니라 삶에도 부가적인 의미를 준다. 실업이 크나큰 재앙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업은 소득을 잃게 할 뿐 아니라 자존감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고 일로 연결된 사회적 관계를 무너뜨려 행복을 감소시킨다. 사람들은 실직하면 소득을 잃어서라기보다는 일 자체를 잃어서 불행하다고 느낀다. -5장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빅 세븐 (105쪽)

이를테면 딸의 연극을 보러 가기로 약속한 날, 어머니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치자.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딸과의 약속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어머니에 대한 배려를 보일 것인가? 당신은 자신이 가지 않을 경우 누가 더 상처를 받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공리주의적인 해결법이다. -8장 최대 다수 최대 행복의 원리 (164쪽)

인권을 위해 싸우는 이들은 사람들이 가난을 너무 쉽게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최대 행복의 원리에 반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적응에는 좋은 측면이 훨씬 많으며, 이는 왜 부자들이 소득이 증가해도 별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지 설명해준다. 게다가 소득의 증가로 부자가 얻는 미미한 행복과 가난한 사람이 얻는 큰 행복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이 비교는 부의 재분배에 찬성하는 근거가 된다. 그래서 최대 행복의 원리는 선천적으로 가난한 사람의 편이다. -8장 최대 다수 최대 행복의 원리 (169~170쪽)

1930년대 경제학이 행동주의에 사로잡힌 이후 이러한 변질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사실 이것은 꽤 슬픈 이야기다. 19세기 후반 대부분의 영국 경제학자는 경제학이 행복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개인의 행복이 체온처럼 측정할 수 있는 법칙이며 자신의 행복을 타인과 비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개인이 더 부유해질수록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이 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했다. -9장 정부의 목표는 국민의 행복이다 (184쪽)

런던에 있는 교육과학부를 방문했을 때 나는 현관 안쪽 홀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거기에는 “앞서 가라Getting ahead”라고 쓰여 있었다. 이것이 정말 교육의 목표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복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세상에 친절한 사람이나 협동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며, 사회적 지위의 양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순위 매기기에 신경 쓰는 것을 정말로 원하지 않으며, 성과급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10장 제로섬 게임의 규칙을 바꿔라 (210쪽)

덴마크와 네덜란드, 영국 같은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실업자가 열심히 일자리를 찾아야만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가로 일자리를 찾는 데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복지에서 노동으로의 정책’으로, 당근과 채찍을 활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들 국가에서 실업률이 훨씬 더 낮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덴마크에서 사람들은 실업 첫해가 끝날 때까지 일자리를 제의받을 권리가 있다. 그 시점에서 국가는 실업자가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 하지만 실업자는 제의받은 일자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실업자의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즉 일자리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지만 제공받은 일자리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의무도 있다. -11장 행복을 좌우하는 안정성에 지출하라 (231쪽)

그러나 계획을 잘 세우면 이동성에 따르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영국의 신도시 중 하나인 이스트레이크 주택단지 1층에 사는 주민 가운데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그들은 다양한 사람이 건물 앞을 돌아다니는 탓에 불안을 느꼈던 것이다. 연구의 일환으로 도시계획설계자들은 이 주택단지로 통하는 대부분의 길을 차단했다. 이제 창밖으로 보이는 사람은 이웃 사람뿐이었다. 그러자 1층 주민의 정신질환 비율이 4분의 1로 감소했다. -11장 행복을 좌우하는 안정성에 지출하라 (239쪽)

출판사 서평

"행복은 우리 주변의 아름다움, 우리 문화의 질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인간관계의 힘에 대한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경쟁과 성장에 지친 한국인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지금은 한 사람이 아닌 모두의 행복을 고민해야 할 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돈, 명예, 권력, 사랑, 건강, 성공……. 우리는 각자 다른 답을 내놓을 수 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원하는 것은 ‘행복’일 것이다.
런던정경대(LSE) 교수이자 토니 블레어 정부에서 경제자문을 역임한 리처드 레이어드는 《행복의 함정》에서 우리의 목표는 행복이며, 더 나은 사회에서 온전하게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부터 심리학, 신경과학, 사회학, 경제학의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날카롭게 분석한다. 18세기 계몽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의 열성 팬인 레이어드는 성장(소득)이 행복을 증가시키지 못하는 이유로 사회적 비교와 습관화를 들고 있으며, 최대 다수 최대 행복의 원리를 주장한다. 또한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경제성장이 필요한 나라는 후진국이라고 말하며, 한국의 독자들에게 역동적인 효율성을 목표로 삼기보다 행복의 추구를 목표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개인주의를 만연케 하고 신뢰를 바닥에 떨어뜨린 찰스 다윈의 ‘적자생존’과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반기를 들며 공동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목표는 단연코 행복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행복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생존 전반에 동기부여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평생을 행복 연구에 바쳐온 ‘행복 황제(Happiness Tsar)’ 리처드 레이어드는 이 책에서 개인과 정부가 도덕심을 바탕으로 불행을 거르는 촘촘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모든 인간관계에 소통과 공존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돌려야 우리를 가로막는 ‘행복의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을 비롯해 선진국들은 너무 개인적이고 경쟁적이며 공동의 목표가 충분하지 못하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성취와 불안의 쳇바퀴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금이야말로 한 사람이 아닌 모두의 행복을 고민해야 할 때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변화를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지혜라고 말한다.

얼마나 가지면 행복해질까?
행복하지 않으면 소득은 숫자에 불과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인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배, 일본은 6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당신은 얼마나 행복한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매우 행복하다’는 응답은 그대로였다. 한국도 1960년대에 비해 1인당 국민소득이 250배쯤 불어났지만 정작 우리는 ‘돈 때문에 괴롭다’고 한숨을 쉰다. 돈이 얼마나 있으면 행복해질까?
리처드 레이어드는 《행복의 함정》에서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으면 소득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다고 한다.(본문 64쪽) 소득에 대한 만족은 ‘사회적 비교’와 ‘습관화’에 의해 좌우되며, 결국 다른 사람의 소득 증가가 자신의 행복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본문 74쪽) 이러한 심리적 메커니즘은 경제성장이 행복에 미치는 힘을 약화시킨다. 이는 자칫 왜곡된 동기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모두가 행복하고 사회적으로 효율적이라 할 수 있는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이 일하게 된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이것을 ‘사회적 공해’를 조장하는 일이라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본문 205쪽) 결국 우리가 버는 돈은 우리의 여가를 희생해서 버는 것으로, 우리의 인생은 일을 더 하고 돈을 더 버는 방식으로 철저히 왜곡되고 있다. 따라서 행복의 비밀 중 하나는 당신보다 더 성공한 사람과 비교하기를 멈추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찾아내는 것이다. 생활수준이란 알코올이나 마약과 유사하다. 일단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면 거기서 생겨난 행복을 유지하고자 더 많은 것을 가져야만 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쳇바퀴, 바로 ‘쾌락’의 쳇바퀴 속에 있는 것이다. 행복을 유지하려면 계속 바퀴를 돌려야 한다. 결국 우리는 원하는 만큼 가져도 더 행복해지지 않게 된다.

잠깐 멈춰 주변을 바라볼 시간조차 없다면 우리 인생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일상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서

사람들이 가장 쉽게 익숙해지고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은 자동차나 집 같은 물질적인 소유물이다. 기업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돈을 써서 중독을 채우라고 우리를 유혹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도 빛바래지 않는 소중한 경험이 있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요소로 ‘가족관계, 재정, 일, 공동체와 친구, 건강, 개인의 자유, 개인의 가치관’을 꼽고 이를 ‘빅 세븐’이라고 불렀다.(본문 100쪽) 특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일에서 얻는 보장이나 안정 등의 중요성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만약 물질적인 소유물에 대해 익숙해질 것을 미리 예상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물건을 사는 데 과도하게 돈을 써버릴 것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습관화 과정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며, 그 결과 우리 인생은 다른 취미나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하는 삶에서 점점 멀어진다.
일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일에 대한 만족도 중요하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판에 박힌 일을 하는 공무원들이 동맥경화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삶의 질을 연구하던 초기에는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기대와 목표를 낮추는 것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이론은 틀렸다. 목표를 세우지 않고는 행복해질 수 없다. 여기서 행복의 비밀은 당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범위로 목표를 잡되 너무 높이 잡지 않는 것이다. 달성할 수 없는 목표는 우울증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지루함도 우울증의 원인이긴 마찬가지다. 《행복의 함정》에서는 행복의 비밀을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그래서 흥미를 잃지 않는 대상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긴 사람도 진 사람도 평화롭지 않은 세상
행복한 경쟁은 가능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따라잡고 싶은 욕구에 강하게 내몰린다. 우리는 모두 사회적 지위를 원하며, 최소한 타인의 존경이라도 원한다. 이는 인간의 본성이다. 이는 사회적 지위를 향한 경주로 이어지며 결국 자신이 이겼을 때 누군가는 반드시 질 수밖에 없는 자멸적 성격을 띤다. 이러한 생존 경쟁의 폐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리처드 레이어드는 많은 사람은 살아남으려면 이기적이 돼야 하고 1등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찰스 다윈의 사상과 모든 사람이 완전히 이기적이 되더라도 자연스럽게 가장 좋은 상황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애덤 스미스의 이론에 도전한다.(본문 273쪽) 레이어드는 《행복의 함정》에서 사람들이 공동선을 추구하면서 어떻게 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복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세상에 친절한 사람이나 협동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며, 사회적 지위의 양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반의 모든 친구가 친절하고 잘 도와준다”라고 대답한 아이들의 백분율이 스위스 81%, 스웨덴 77%인데 반해 영국은 43%, 미국은 54%에 그쳤다.(본문 218쪽) 오늘날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는 사람들 사이에 공감이 없다는 것이다. 교육의 목표는 청소년들이 더 건전한 태도와 더 튼튼하고 도덕적인 특성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다. 청소년 문화 전체의 가치를 바꿔야 한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지금보다 순위에 덜 집착하는 합리적 균형을 강조한다. 물론 인간의 삶에서 어떤 부분들은 투쟁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삶의 더 많은, 그리고 더 나은 부분들이 제로섬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진다. 우리는 합리적 균형을 통해 행복의 총 합계를 늘릴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순위를 만들지는 사회적 선택의 문제다.

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느껴야 하는가?
이기주의자에게 행복은 오지 않는다!

개인주의는 ‘자이실현’이라는 이상을 전파했다. 하지만 자아실현이라는 복음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는 성취에 동반되는 불안감 때문에 더 행복해지지 못한다.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는 개개인 모두가 공헌할 수 있는 공동선의 개념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편을 선호한다. 사회적 연결은 개인적 정체성을 결정하고 우리 삶에 의미를 부여해준다. 계몽주의 사상에 따르면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돌보는 최고의 선은 공동선이며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느끼는 일종의 동료의식이 행복감을 고취시키고 고립감을 없애준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자아실현이라는 목표를 가지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의 권리만큼이나 책임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사회는 제대로 돌아간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기본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느껴야 하는가?” 이것은 매우 타당한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레이어드는 행복한 사회는 두 가지를 바탕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째, 다른 사람에 대한 가장 높은 수준의 공감과 둘째, 공정성에 대한 강한 도덕적 원칙이다.(본문 166쪽) 우리의 공감 수준을 높이지 않는 한, 사람들은 더 풍요로워져도 행복을 늘리는 데 실패할 것이다.
질투와 시기의 감정은 암과 같아서 우리가 획득한 부마저 갉아먹는다. 만약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즐길 수 있다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성공을 함께 즐김으로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제 덜 물질주의적이고 내면적인 삶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타인을 위해 더 큰 헌신을 요구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종합된 구매력은 행복이 아니다
정부의 목표는 국민의 행복이다!

개인들이 아무리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한들 사회가 불안하고 경기가 나빠서 실업자가 늘어나고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면 진정 행복해지기 어렵다. 실용주의자인 정치가들은 자신들이 효율적으로 일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안정성과 지역사회의 가치보다 경쟁적인 투쟁에 대해 더 힘쓰고 있지는 않은가? 정치의 목표는 세상을 좀 더 호의적인 곳으로 만드는 것이지 유격훈련장으로 만드는 게 아니다. 우리는 유례없이 부유해짐에 따라 이러한 추가적인 부에서 어느 정도를 생활수준의 향상에 쓸 것인지, 또 어느 정도를 고용 안정과 노인 복지, 지역사회를 위해서 쓸 것인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사회와 좋은 행위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벤담은 “가장 좋은 사회란 시민이 가장 행복을 느끼는 사회이며, 가장 좋은 국가 정책이란 국민에게 행복을 만들어주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리처드 레이어드 역시 벤담의 사상을 이어받아 행복은 정부의 일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행복은 정책의 목표가 돼야 하고, 국민 행복의 증대는 GNP의 증가처럼 면밀하게 측정되고 분석돼야 한다. 혹자는 만약 정부가 사람들의 내면적 삶의 질에 관심을 둔다면 사람들의 삶에 점점 더 간섭하게 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 행복을 걱정하는 정부는 개인의 자유를 짓밟지 않는다.(본문 300쪽)
각국 정부는 국민소득이나 GNP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모든 사람의 소득을 똑같이 계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행복의 함정》에서 리처드 레이어드는 종합된 구매력은 행복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본문 183쪽) 최근 들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GWB(General Well-Being)를,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스티글리츠 위원회를 통해 국민 행복도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은 행복을 측정하기 위해 대니얼 카너먼 연구팀이 개발한 ‘일상재구성법’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공공 정책의 초점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 공공성은 궁극적으로 행복을 분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공공 정책은 행복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더 쉽게 고통을 없앨 수 있다. 왜냐하면 고통의 원인이 행복의 원인보다 더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이어드는 고통을 없애는 데 더 중점을 두는 게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의 행복은 더 발전할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이 노력한다면 결국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것이다!

지난 150년간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그렇지만 가족이 해체되고 범죄율이 증가하고 도덕적 가치관이 붕괴된 것은 고작 50년 동안 일어난 일이다. 범죄율과 가족 해체의 증가 뒤에 숨은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1959년 영국인의 56%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나 1998년에는 그 수치가 30%로 하락했다.(본문 122쪽) 신뢰도의 변화는 엄청난 변화이며 왜 행복감이 상승하지 않는지를 알려주는 증거가 된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안전함을 느끼고 친구를 사귈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공동체의 질 즉, ‘사회적 자본’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위협과 부담감을 덜 느끼고 과학이 가져다준 빈곤의 종말을 즐길 수 있는 더 나은 사회란 어떤 것일까? 우리가 더 행복한 삶의 방식이라는 목표를 세운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인간은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넓은 목표를 가질 때 행복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알고 자신을 수용할 줄도 알아야 행복해진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느끼는 동정심이 행복의 비밀이며, 최대 행복의 원리는 근본적으로 그러한 이상의 표현이다. 아무도 혼자서 전체 인류를 책임질 수는 없다. 과학의 발달 덕분에 물질적인 절대빈곤은 서구 사회에서 사라졌으나 이제 어떤 것으로 인간의 행복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행복을 원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 안에서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늘리기 위해 행동한다.
현재, 리처드 레이어드는 웰링턴대학 학장 앤서니 셸던, 영파운데이션 소장 제프 멀건과 함께 ‘행복 운동(Action for Happiness)’을 창설해 전 세계에 전개해나가고 있다. 행복 운동의 목표는 행복을 증진시키고 고통을 줄이는 것으로, 100여 개국의 회원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 건강한 관계를 맺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실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노력한다면 결국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것이다. 리처드 레이어드는 그러한 진보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추천사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상황과 조건은 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대통령이 되려고 100명이 뛴다고 해서 대통령 자리가 늘어나지 않는다. 결국 한 명만 대통령이 되고 나머지는 돈만 날리게 된다. 이런 마당에 세상을 초월하는 도인이 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의지로 행복해지기는 어렵다. 여기에서 우리는 왜 경쟁을 해야 하는지 다시금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레이어드 교수는 행복을 단순히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 보고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우리에게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가 진정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레이어드 교수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정전, 서울대 명예교수

리처드 레이어드 경의 《행복의 함정》은 행복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말하는 정통성에서 99% 벗어난 굉장히 직설적이고 흥미로운 책이다! ?앤드류 마르, 영국 BBC 기자

이 책은 한 경제학자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행복의 원인과 결과를 다양한 학문의 견지에서 바라보는 열정적이고 놀라운 여정이다. 행복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리처드 데이비슨 위스콘신대학 뇌영상연구소장

오랜 시간 행복을 추적해온 리처드 레이어드 교수의 성과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 -가디언

사회학, 뇌과학, 유전학, 정신의학 분야에서 행복에 대해 연구해온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 책에 오롯이 담겼다. 리처드 레이어드의 책은 매우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가 이 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더욱 엄청나다. -월스트리트저널

행복에 대해 심리학자들이 연구한 책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영국의 존경받는 경제학자 리처드 레이어드는 행복경제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으며, 논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매우 성공적으로 다뤘다. -워싱턴타임스

2010년 주목해야 할 만한 일 중 하나는 행복 황제라 불리는 리처드 레이어드 경이 창립한 ‘행복 운동’의 설립이다. 《행복의 함정》 출간 후 설립된 이 단체의 목표는 행복을 증가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동시에 불행의 정도를 낮추는 것이다. -더 타임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28605071
발행(출시)일자 2011년 05월 20일
쪽수 356쪽
크기
153 * 224 * 30 mm / 618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Happiness/Layard, Richard

Klover 리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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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행복하세요? 우물쭈물 하시며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보인다.반면 왜 행복지려고 하세요? 물어온다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대답하기 곤란하다구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요?
아마 물질적인 풍요를 떠올리는 분들이 제법 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자면 국민1인당 소득이 2만달러에 올라서면 소득수준의 향상만으로는 행복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선진국에서 거의 예외없이 관찰되면서 '행복의 역설'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소득2만불이 주는 의미는 무엇보다 심각한 물리적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일정 수준의 부를 획득하면 더 이상 행복감은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레이어드 교수는 이외에 사람들이 지위경쟁에 얼마나 관심을 두는지, 또한 행복을 타인과 비교하는 나쁜(?)습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자신의 소득에 대한 절대치가 아닌 상대치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다.
행복의 비밀중 하나는 비교하지마! 
이 책의 전반부는 이런 행복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경제학자인 레이어드 교수는 후반부에 행복을 위한 경젝학을 주제로 쓰고 있어 흥미로웠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정규직은 전체의 1/3에 육박하는 580만정도가 된다. (2012년 3월 기준)
경쟁이라는 이름아래에 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복요소인 일에 대해서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 크게 늘고 있다.
비정규직의 고용불안 뿐 아니라 실업등은 결혼생활의 파경과 맞먹는 효과를 내거나 실제 파경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실업에 대한 미국과 유럽각국의 제도를 간단히 보자면
덴마크, 네텔란드, 영국 같은 국가에는 실업자가 열심히 일자리를 찾아야만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댓가로 일자를 찾는데 더 많은 도움을 받는다.
덴마크를 예로 들자면 실업 첫해가 끝날때까지 일자리를 제의 받을 권리가 있다. 그 시점에서 국가는 실업자가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업자는 일자리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지만 제공받은 일자리를 선택해야만 하는 의무도 있다. 실제 이 나라들의 실업율은 타국가에 비해서 낮다.
 
현대 서구사회는 적자생존(다윈의 진화론)과 보이지 않는 손(애덤스미스)을 과장되게 중요시하다 보니 사회적 신뢰하락을 가져왔다고 한다. 주류 경제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자유시장주의도 결국 위의 두가지에 기반하여 나오게 된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행복감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제는 몇사람이 아닌 모두의 행복을 고려할 때 이다.
 
마치 인문학자가 쓴 것처럼 느껴지는 레이어드 교수의 진지한 고민과 해법이 돋보이는 책이다.
성장이냐 복지냐 하는 문제보다 이제는 모두의 행복을 제일시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
특히 선진국과 후진국의 사이에서 소득증대에만 추구하여 자살율1위라는 오명과 함께 행복지수는 바닥을 향하는 우리에게 필독서가 아닐까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은 경쟁에서 빼앗은 지폐가 아닌 타인을 배려하는 행복사회이다.
 
10점 중 10점
 



 
한국인의 의식 구조에는 '남보다 한 발 앞서야 된다','무슨 수를 쓰더라도 사회의 지배구조에 입성'하는 것이 장차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그러기에 공교육보다는 고액의 사교육이 사회분위기를 휩쓸고 있고 부모는 자식의 앞날을 위해 천근만근이 되는 몸과 마음을 쉬지 않고 이를 앙다물고 버티면서 자식에게 투자하고 헌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1960년대 '보리 고개'를 면하고저 부모는 자식의 교육을 위해 논과 밭을 팔아 도회지로 유학을 보내고 국가는 산업화를 통해 국민의 소득수준을 향상시키려 했던 것이다.시간과 마감에 쫓기고 경쟁과 성장에 지칠대로 지친 한국인의 얼굴과 표정에는 웃음기가 사라진지 오래다.나아가 청소년들들의 입시지옥과 청장년층들의 삶의 질의 저하로 인해 사회 구성원들간의 위화감은 극대화되다 보니 삶의 질과 행복지수는 최하위일 수밖에 없다.설상가상으로 자살률도 세계 1위이다 보니 오명일 뿐이다.
 


불행한 삶보다는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해 본다.살아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의식주'문제를 해결해야 할테고 소득수준 또한 가족 구성원 수에 맞춰 맞춰져야 한다.아무리 행복이 좋다고 하지만 살아가는데 일정한 소득과 생계수단이 충족되어야 할 것이다.돈이 적어도 생계문제로 고통이 수반되지만 돈이 많아도 반드시 행복한 생활이 보장된다는 법도 없다.그만큼 행복이라는 것은 자신이 살아가면서 만족하고 불평이 없는 심리상태를 가리킨다고 본다.행복은 멀리서 찾을 수도 있지만 대개는 자신의 마음과 행동상태,가치관,태도,자세에 달려 있다고 본다.타인과 돈과 물질를 비교하기 보다는 지금의 자신이 처해있는 입장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통제하는 자세와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행복해지기 위한 요소는 가족관계,재정,일,공동체와 친구관계,건강,개인의 자유,개인의 가치관을 들고 있다.결국은 자신을 사랑하고 통제하며 가족과 공동체 관계에서 원만한 친밀감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요즘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 얼마나 인성과 감성교육을 받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매마른 정서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겐 체계적인 감성교육이 중요하며 이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겸손한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기에 초.중.고교에 있는 학생들의 감성 교육은 어느때보다 필요한 싯점이라고 생각한다.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기,타인을 사랑하고 봉사하기,미의 감상,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정신질환,마약,알코올에 대한 지식함양과 이해,사랑,가정,부모 역할,일과 돈,대중매체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가치관 지키기,타인을 이해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정치 참여,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사상에 대해 감성적이고도 인문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계몽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의식적으로든 과거에서 얻은 경험의 지혜를 통해 무의식적으로든 행복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갖추고 있는 본성이 있다.그런데 이러한 행복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 속에는 부정적인 자아인식과 부적절한 목표를 버려야 긍정적인 힘을 발산할 수가 있으며 이는 불교철학에서부터 현대 긍정심리학에 이르는 공통된 행복의 길로 보여진다.사물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자세와 태도,시각을 견지함으로써 만족과 위안을 얻고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삶을 보다 풍요롭게 누릴 수가 있을 것이다.부정적인 시각과 태도가 정신 건강을 위협하게 되는데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건강이 균형을 갖추고 조화를 이룬다면 금상첨화이리라.소득,교육,신체적 건강,주택,일자리 부족이 객관적이고 물질적 측면이라면 우울증과 같은 병은 현대인의 내부에 꿈틀거리고 있는 커다란 정신 질환이라고 생각한다.특히 우울증은 광장공포증,대인기피증,공황발작,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불안증도 수반되는데 이를 숨기려 하지 말고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일상에 긍정의 씨앗을 심고 행복의 열쇠를 쥐어야 할 것이다.
 

행복은 개인의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실현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현대사회처럼 복잡다단하고 치열한 경쟁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는 사회복지,포지티브섬 게임,불행을 거르는 네트워크 조성 등 개인의 삶과 정신 건강이 향상 되도록 제도적 개선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이러한 제도 개선과 지원은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 또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10점 중 10점
책 표지에 담겨져 있는 아버지와 손을 잡고 가는 아이의 뒷모습에서 행복이 느껴지는가?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 보게 한다.이 책 제목이 주는 [행복의 함정]은 많은 뜻을 내포하는 듯 그리고 많은 생각과 질문을하게 하는 묘한 매력을 담고서 나에게로 왔다.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과 목표에 가장 큰 것이라면행복이라는 것일 것이다.행복하기 위해서, 행복을 주기 위해서라는 자신들만이 기준과 목표를 위하여가지고 있어도 뭔가 부족하고, 남의 것이 더 커 보이고 좋아 보여서그것을 빼앗으려고, 아니면 그것을 자신도 가지기 위하여경쟁의 테두리 안에서 하루 하루를 견디어 나가는 것이행복을 향하는 길이가 여기고 우리의 매일 매일의 삶을 견디로 살아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이 책 [행복의 함정]에서는 진정 우리가 추구하고, 우리가 바라는 행복이라는조건과 목표에 커다란 오류와 잘못된 인식에 있음에낱낱이 공개하고 있으며, 우리의 행복 추구의 인식에또 다른 각도에서 함정이 있음을 알려 주고 있고그 심각성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이기주의 자에게는 행복이 오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나만이 행복 추구가 아니 타인의 행복을 동일시 여기는 마음의 여유와 인식이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하기 원한다면 행복의 비밀 중 하나인 나보다남과 비교하거나, 나보다 더 성공한 사람과 비교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라고명시하고 있다.나의 생각으로 행복은 위을 보며 위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옆을 돌아보고, 때로는 나의 뒤를 보살필 수 있는 것에서진정한 행복을 알고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열심과 내달림, 그리고 이를 위해 시간조차 없다면 행복을 가장한굴레이며 행복의 함정에 빠져 있다는 것을이 책 안에 더 상세이 전달해 주고 있고행복의 함정에 빠져 있다는 것에 경각심과 함께 불러 일으키고 있다.행복을 찾기 위하여,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서 행복의 진실을 찾기 위해서우리가 해야할 부분에 대한 언급은넓게 확장된 행복 즉, 더불어 함께하는행복임을 알려 주고 있다.이런 넉넉하고 여유있는 마음을 품고 행복을 유지하는 것에서찾을 수 있고 알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생각하게 하였다.이 책 [행복의 함정] 우리는 행복의 참된 의미과 방향의 재정비를요구하고 있고 행복의 함정에 빠져 나와 개인의 행복 영역에서이웃과 사회의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더불어 함께하는행복 확장을 제시하고 있고 알려 주고 있다. 
10점 중 10점
 
경쟁과 성장에 대한 한국인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만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갑자기 뜬금없는 소린가? 할지 모르겠다. 국민소득이 낮아서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때에는 소득만 풍부해져도 행복해 질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1인당 2만 달러 시대에 들어섰다고 하는데, 없어서 배고팠던 시절에 비해 국민들은 행복해 졌을까? 우리나라의 이혼율이나 자살률은 이미 세계 최고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언제쯤이면 벗을 수 있을지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혼에 자살을 생각하며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한다는 사실이 한탄스럽기만 하다.
 

만들 수 있는 한 가장 많은 행복을 만들어라.
없앨 수 있는 한 가장 많은 고통을 없애라.
매일매일 너는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단다.
그리고 네가 다른 사람의 가슴에 기쁨의 씨앗 하나하나를 심을 때마다
네 가슴에는 기쁨의 꽃이 필 것이다.
네 이웃의 생각과 감정에서 뽑아낸 슬픔 하나하나는
너의 영혼에서 아름다운 평화와 기쁨의 안식처가 될 것이다.
-제러미 벤담
 
부의 창출이나 혁신은 때론 유용한 도구가 되지만 결코 최종 목표는 아니다. 그러므로 돈에 대한 숭배는 그만두고, 사람들의 경험의 질이 기준이 되는 인도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리처드 레이어드는 말하고 있다. 선진문명일수록 자살률이 급증한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살아가면서 의식주에 대한 보장이 안 될 때보다 비참한 생각, 즉 불행한 일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날처럼 살기 좋은 세상에서 귀한 생명들이 때를 지난 꽃처럼 낙화하는 것을 볼 땐 나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어린 자녀를 두고 엄마가 아파트 난관에 자신의 생명을 던질 일이 무엇이며,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우울증으로 죽음을 선택한 가장 등등 무엇이 저들을 절박한 상황으로 내몬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외적인 상황도 중요하지만, 그 감정은 내면에서 기인한다는 결론을 만날 수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이 경험한 쓰라림으로 인한 쓰라림을 벗어날 유일한 창구를 부의 축적인 재물에 두었다면, 오늘날의 사람들은 전날보다 편리하고 넉넉한 생활에서 행복 부재의 감정을 느끼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이란 감정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치관, 윤리적, 철학적 사고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람들에게 의문을 던지는 일들이 많이 있다. 이를테면 이 책에 제시된 사례와 같이 딸이 출연하는 연극을 보러 가기로 한날, 불행한 소식을 만나게 된 것이다. 어머니가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이 사건을 만난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것은 오래전에 경험했던 일이다. 친구 딸의 돌잔치에 가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백부님의 부음(訃音)을 들었다. 여기서 어떤 결정을 해야 옳은 일이었을까? 고민하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돌잔치를 주선하는 친구 집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했더니 이해하며 잘 다녀오라고 했었다. 그런데 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가 문제인 것이다. 결국 돌잔치에 갈 수 없었고 장례에 참석을 했던 일로 함께 잔치 집에 가기로 했었던 가까웠던 친구에게 실망을 했던 경험이 아직도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사람에 대한 상처 또는 실망은 시간이 거듭되면 될수록 더욱 깊이 새겨지는 것 같다. 결코 행복한 일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힘들고 거칠 일들이 많다는 생각이다. 때로는 혼자서만 해결할 수 없는 일들도 따른다. 서로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행복도 주지만 고뇌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었던 미음이 산산조각이 났다. 요즘 가장 많이 접하는 말이 인성부재의 사회라는 말이다. 교육이나 직업현장, 소소한 일상에서도 인성에 대한 미덕은 쇠퇴해 가는 모습을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행복이란 작은 마음의 소삭임이라고 생각한다. 산 너머, 강 건너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잠간 하던 일을 멈추고 내면에 귀를 기울여 본다면 사소한 일에서도 행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값비싼 선물을 주어야 행복한 것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듣는 위로와 격려의 말 한마디만으로도 세상은 불행과 행복의 순간으로 뒤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행복이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지금,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 책 행복의 함정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찾아 시간을 허송하며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좋은 가르침을 선물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10점 중 7.5점
소득 2만불을 넘어서 4만불을 이야기하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들은 행복한가요?한강의 기적이라고 자화자찬을 하고는 있지만, OECD 자살률 1위에, 삶의 질 29위, 행복지수 68위의 하위권인 한국의 현실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바뀌어야 할까요?이 책에서는 우리가 불행한 이유를 이기주의적인 생각과 행동, 남과 비교하려는 마음, 잘못된 욕망 등을 이야기하며 이를 토대로 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잘못된 행복의 함정에서 빠져나올수 있는지를 카더라가 아닌, 과학적이고 심리적으로 접근을 해서 풀어가는 내용의 책입니다.현재의 우리나라의 정책은 먹고 살만한 정도가 지났지만 여전히 747같은 공약을 이야기하며, 더 잘살아야하며, 파이의 크기를 늘려야만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하지만 중요한것은 왜 그래야한다는긋은 모른채 앞으로 앞으로라고만 외치고 있는것이 문제가 아닐까요?예전과 같으면 가난과 배고픔에서 벗어나기위해서 그랬다면, 도대체 지금은 왜 먹고살만한 지경에 와서도, OECD중에서 가장 오래동안 일을 하고, 야근을 밥먹듯이 하면서 살아야 하는걸까요?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정당한 요구나 노조의 합법적인 쟁의도 국가발전과 국익을 위해서 공권력과 구속이 남발하는 세상...KBS 시사기획 10 - 야근 권하는 사회, 애플과 삼성으로 본 조직문화와 성과KBS 스페셜 - 행복해지는 법 1편, 대한민국은 행복한가?이 책을 보면서 우리의 사회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의 세상은 함께하는 세상, 남과 비교하는 삶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는 그러한 삶과 국가정책이 필요하다는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개인의 행복을 챙기는것도 중요하겠지만, 나만 행복하려고 해서는 진정행복할수 없으며, 우리가 행복해야만이 나도 행복할수 있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서 잘 느낄수 있었습니다.MBC 스페셜 - 공지영, 지리산에서 행복을 배우다MBC 다큐 프라임 -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노인복지 장기요양보험KBS 시사기획 10 - 황혼의 빈곤, 폐지 줍는 노인들과 복지최근에 급식이나 의료 등의 무상복지와 대학등록금 반갑 등으로 사회가 참 시끄럽습니다.개인적으로는 복지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였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러한 생각이 더욱 확고하게 잡히는듯 한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째 좀 꺼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가 100km로 달릴수 있는것은 좋은 엔진이 있어야 하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멈추어 설수 있는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입니다.우리 사회에 있어서 중요한것은 성장동력인 엔진도 중요하겠지만, 안심하고 속도를 낼수 있는 복지와 같은것이 확충되어야 할것입니다.그래야만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은 뒤로한채 의사, 판검사, 공무원,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지도 않을것이고, 가난한 사람들도 복지혜택을 통해서 사회에 재기하도록 돕는것이 함께 공존하는것이고, 서로서로 행복감이 높아갈수록 우리 사회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이끌어 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이야기가 좀 다른쪽으로 흐른것 같기도 하지만, 이 책은 한 개인의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우리의 행복을 이야기하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 개인의 삶뿐만이 아니라, 국가의 정책이 잘먹고 잘살고, 모두 부자가 되기 위한 나라가 아닌, 국민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는 그런 나라가 필요하다느것을 잘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행복하십니까?더욱 더 행복해지고 싶으십니까?이 책을 통해서 개인의 행복을 넘어서, 일상속에서의 멋진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떠나보시는것은 어떨까요?
10점 중 10점
 
경제학자인 저자는 흔히 국민소득을 나타내는 GDP와 행복의 관계에 관심이 많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이나 영국 등 서구 선진국들은 지난 수십 년 간 GDP는 늘었지만 행복은 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어떨까? 이제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라지만 소득 증가로 행복해졌을까? 왜 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행복도 늘어나지 않을까? 세계 어떤 나라와 문화에서도 행복을 나타내는 말이 있으며 모두가 공감할만한 공통점을 갖고 있고 행복엔 유전적 요인도 작용한다고 한다. 신경학은 전자기적으로 뇌를 측정해 행복의 반응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행복 정도가 차이는 있지만 크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에 영향을 받는 걸까? 가족관계, 재정, 일, 공동체와 친구, 건강, 개인의 자유, 개인의 가치관 등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곱 가지 요소라고 한다. 소득과 관련된 재정이 두 번째이긴 하지만 다른 7가지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한 걸 알 수 있다. 가족관계, 일, 친구 등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행복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또한 건강과 개인의 자유, 가치관 등은 자유로운 정치체제에서 자유롭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삶이 행복에도 중요하다는 걸 말해준다. 이런 요소들은 행복이 개인을 넘어서 사회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그래서 국가가 나서서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된 주장이다. 19세기 공리주의자인 벤담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지지한다. 역시 탁월한 철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인 밀은 벤담을 비판하며 돼지와 소크라테스의 행복은 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는 데 최근의 과학연구가 밝혀낸 바는 사실상 행복에 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벤담의 최대 다수의 행복에 대해선 비판과 회의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 저자는 조목조목 그에 대해 반박하고 있기도 하다.
소득 불평등이 커져가고 자살률이 높고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기조차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원인이 무엇이든 개인가 사회 모두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는 게 오늘날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인데 국가가 나서서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정부 탓만 하기 전에 우리 모두 자신의 행복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한다고 한다. 행복이 사회적인 요소와 깊은 관련이 있다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 나와 사회도 행복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10점 중 10점
어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것이 행복이고 어떤사람들은 행복하게 사는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서울시에서 무엇이 행복의 조건인지 설문조사를 했다.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가장먼저 '돈'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과거 대답과 많이 다른 결과이기도 하다. 자본주의체제에서 돈의 매력은 상상을 뛰어 넘는다. 그렇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행복할까?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다. 어떤 철학자는 무소유를 외치며 나름대로 가난을 즐기며 행복하다고 한다. 물질의 풍요를 누리는 경제대국보다 오히려 빈국의 국민들이 높은 행복지수를 받기도 한다.  
 
나라 살림에서도 부의 증가가 그대로 행복의 증가로 나타나지는 못한다. 국가별로 국민소득의 차이는 엄청나지만 숫자 그대로 행복의 정도가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영국 학자들이 정리한 행복 지수 조사에서 엉뚱하게도 방글라데시의 행복 지수가 가장 높다고 확인되었다. 우리는 가지고 싶은 것을 차지 할 수 없으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먹을 거리와 옷가지, 그리고 쉴 수 있는 집이 있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의  런던 정경대 교수이자 경제학자인 '리처드 레이워드'이다. 저자는 일생을 행복에 대한 연구에 헌신한 학자로 21세기의 좋은 국가는 국민이 행복한 국가이며 개인의 행복에 대해 정부가 철저히 책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부터 심리학, 신경과학, 사회학, 경제학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행복에 대해 분석했다.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일곱 가지 요소로 가족관계와 재정, 일, 공동체와 친구, 건강, 개인의 자유, 개인의 가치관을 꼽는다.
 
저자는 지난 반세기의 연구를 통해  선진국의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은 괄목할 만큼 높아졌지만  국민의 행복지수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두배내지 세배 증가했지만 미국인의 행복지수는 50년전에 비해서 높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사람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 '매우 행복하다'고 느끼는 행복의 기준도 올라가게 마련인데 사람들은 실제로 더 행복해 졌지만 자신이 행복해졌다고 대답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가난한 국가에서는 경제성장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면서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면 경제성장과 행복은 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구상의 작은 나라인 부탄에서는 GNH(Gross  National Happiness) 즉, 국민총행복이라는 지수를 나라발전의 지표로 삼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이것은 오직 경제성장에만 입각한 GNP를 국가발전의 척도로 삼아온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은 실제로 자신들이 누리는 자유와 평등과 문화와 전통에 달려있다는것이 부탄사람들의 생각이다. 
 
행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위경쟁'이라는 폐해도 지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사회는 지위경쟁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학력이란, 사회적 지위획득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이것은 학력상승의 원인이 된다. 즉, 고학력을 가지는 것이 사회적 지위 경쟁에서 결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높은 학력을 얻고자 노력한다는 것이다. 과거 신분제도가 있던 시대에는 개인 간의 자질을 가려줄 별다른 장치가 필요없었다. 하지만 신분제도가 무너지자 사회적 선발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한 역할을 담당한 것이 바로 학교이다. 누구나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상급학교 진학 기회가 개방됨으로써 학교제도는 사회적 선발장치로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졸업장은 개인의 능력과 노력의 수준을 나타내는 공인된 품질 증명서가 된 것이 바로 그 사례중 하나이다..
저자는 "부의 창출이나 혁신은 때론 유용한 도구가 되지만 결코 최종 목표는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에 대한 숭배를 그만두고, 사람들의 경험의 질이 기준이 되는 인도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변화를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10점 중 10점
<행복의 함정>은 행복에 대한 균형잡힌 종합보고서다. 대단히 훌륭하다.
 
 먼저 그는 행복의 객관적인 면에 주목한다.
즉, 행복은 측정 가능하고, 따라서 비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뇌과학 및 심리학의 발달 덕분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행복 정도를 측정하고 비교해 본 결과,
대부분의 선진국 국민의 행복지수는 수십년간 정체다. 그들은 과거보다 더 행복하지는 않다.
물질적으로 더 큰 풍요와 편리를 누리고 있는데도 말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 이상인 국가에서는 소득 증가가 행복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일정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룬 이후에도
행복을 위해 더 부자가 되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거나 엄연한 사실을 은페하는 일이다.   
때가 되면 소득 증가가 아닌 다른 변화를 통해 행복을 증대시켜야한다.
 
 이를 위해 마땅히 물어야 한다.
우리의 행복 증대를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무엇이 우리를 더욱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
 
 먼저, 행복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들!
저자에 따르면, "나이, 성별, 외모, 지능지수, 스스로 평가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에너지, 교육수준"이다.
우리가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고 목을 메는 것들이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행복을 바라기는 하는 건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하지만 저자는 인류가 행복을 쫓아 진화했다고 말한다.
그럼 행복에 중요한 변수는 무엇일까?
가족관계, 재정, 일, 공동체와 친구, 건강, 개인의 자유, 가치관이다.
(소득증가는 일정한 수준에서만 힘을 발휘한다. 반면에 소득의 축소는 거의 언제나 불행하게 느껴진다.)
 
 건강과 재정을 제외한 나머지는 "관계"의 "질"과 관련 있다.
중요한 문제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사회적 존재다.
개인주의 또는 이기주의는 결코 답이 될 수 없다.
또한 행복을 개인의 문제로만 여기는 것도 현명하지 않다.
 
 정부는 국민의 행복을 제 정책의 목표로 명토박아야 한다.
저자도 이를 분명히 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더 많은 소득을 목표로 살지 않도록 세금을 높이고
그 세금으로 빈자들을 도와야 한다.
돈은 부자의 행복에는 별 기여를 하지 않지만 빈자들의 행복은 크게 높여준다.
결국 재분배정책은 국가 전체의 행복지수를 높인다.
 
 결국 개인도, 국가도 변해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변화를 위해서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더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대한, 공동선에 대한, 변화에 대한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나는 이 책이 매우 마음에 든다.
대개의 행복 관련 서적이 개인의 내면에 대한 호소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개인의 태도 변화도 요구하고 있지만 사회와 국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힘주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아주 새로운 것만은 아니지만
쉽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최근의 심리학, 뇌과학, 철학, 사회학, 경제학 등 제 학문 성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탓에 대단히 설득력이 있다. 
그리하여 나 개인의 삶과 사회에 대한 "깊은 반성"의 계기를 열어 놓는다.
나에게 행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
.... 아마, 나는 변할 것이다. 

10점 중 10점
1930년대 경제학이 행동주의에 사로잡힌 이후 이러한 변질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사실 이것은 꽤 슬픈 이야기다. 19세기 후반 대부분의 영국 경제학자는 경제학이 행복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개인의 행복이 체온처럼 측정할 수 있는 법칙이며 자신의 행복을 타인과 비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개인이 더 부유해질수록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이 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했다.(184쪽)
현대사회의 특징 중 하나로 끊임없이 대량으로 생산, 소비되는 시대의 사람들은 경제 성장이 미래의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누구나 알다시피 현대인의 마음은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갖기를 원한다, 더 높은 신분, 더 큰 집과 더 근사한 자동차를 소유하길 기대하고 있다.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성공을 하면 잠시 동안은 만족해 한다. 그러나 곧 그 이상의 것을 원하게 된다.
 인간의 마음이 이런 식으로 진화한 까닭에 우리는 자신을 비교하고 평가하고 비판하며, 갖지 못한 것에 신경 쓰면서 가진 것에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의 일어나지도 않을 끔찍한 시나리오를 상상하느라 심리적으로 고통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니 행복해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행복은 느낌에 관한 말이며, 기쁘고 즐겁고 만족스러운 감정을 일컫는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느낌을 좋아한다. 그러니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행복한 느낌은 지속되지 않는다. 행복을 움켜쥐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매번 빠져나가 버린다. 알다시피 이런 감각을 추구하는 삶은 대개 불만족으로 끝나게 된다. 즐거운 느낌을 추구할수록 우울증과 고통 받기 쉬워지는 것이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레이어드' 교수는 영국의 존경받는 경제학자로 행복경제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분이다. 그는 가난한 국가에서는 경제성장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면서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면 경제성장과 행복은 큰 연관이 없다"고 단정지었다.  이 책에서 행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행복을 뺏어가는 '비교'를 줄이라고 권고한다.  비교를 하지 말라가 아닌 줄이라는것에 유의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인 이상 다른 사랔과의 비교가 전혀 없을 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질투는 경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교로 인해 마음속에 생겨나는 행복에 관한 잘못되고 부정확한 개념이 현대사회에 만연해 있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행복을 갈망하고 행복을 얻으려고 애를 쓴다. 달라이 라마도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이 행복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과연 어떤 것을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인가? 모든 것을 다 바쳐 추구하는 행복한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 우리 모두는 실체가 없는, 혹은 잘못된 허상을 쫓아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실로 진지하게 자문해보아야 할 문제라 생각 한다.

10점 중 10점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행복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의 발표 내용 중에 세계에서 행복하지 않은 대표주자로 우리나라를 지목했다는 것이다. 2011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만 달러이고, 경제규모는 세계 13위이며, G20정상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행복을 모른 채 살고 있다. 이는 한국갤럽조사에서 1인당 GDP가 약3배 성장한 1992년에서 2010년 사이에 ‘행복을 느끼는’ 국민이 10퍼센트 정도 줄었다는 결과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한국이 왜 행복하지 않을까. 자살률 1위, 교통사고율 1위 등 각종 좋지 않은 통계들을 들이댔다는 것. 실제로 우리나라 삶의 질은 OECD 국가 중 29위, 행복지수는 세계 68위다.
 

이 책은 일생을 행복 연구를 위해 바쳐온 런던정경대 교수이자 토니 블레어 정부에서 경제자문을 지낸 경제학자 리처드 레이어드가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밝히며 행복으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처방전을 내려주기 위해서 기록한 것이다. 그는 18세기 계몽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의 열성 팬이다. 그는 벤담이 죽기 얼마 전 친구의 어린 딸한테 보낸 생일축하 편지글을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들 수 있는 한 가장 많은 행복을 만들어라. 없앨 수 있는 한 가장 많은 고통을 없애라. 매일매일 너는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단다. 그리고 네가 다른 사람의 가슴에 기쁨의 씨앗 하나를 심을 때마다 네 가슴에는 기쁨의 꽃이 필 것이다.”

 
지난 반세기 선진국의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은 괄목한 만큼 높아졌지만, 국민의 행복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배, 일본의 국민소득은 6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당신은 얼마나 행복한가’라는 설문에 ‘매우 행복하다’는 응답은 늘지 않았다.

 
저자는 “가난한 국가에서는 경제성장이 행복을 가져 다 준다”면서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면 경제성장과 행복은 큰 연관이 없다”고 단정 지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됐단 말인가. 저자는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서 행복의 역설을 이론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국민의 행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행복을 뺏어가는 ‘비교’와 ‘습관’을 줄이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행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곱 가지 요소로 가족관계와 재정, 일, 공동체와 친구, 건강, 개인의 자유, 개인의 가치관을 꼽는다. 이 일곱 가지 요소를 ‘빅 세븐’이라고 부른다. 또한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로 '비교'와 '습관'을 지목했다. 남과 끝없이 비교하다보면 대부분 슬퍼지게 된다. ‘습관’은 태생적으로 생긴 삶의 방식으로 바꾸기가 어렵다. 저자는 “비교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너무 비교하다 보면 모두가 불행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비교’를 ‘덜’ 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다.

 
이 책에서 영국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은 훼GNP와 비교한 행복의 중요성에 대해 “행복은 돈으로 평가될 수 없고 시장에서 거래될 수도 없다. 행복은 우리 주변의 아름다움, 우리 문화의 질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인간관계의 힘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을 읽고 가질수록 행복은 줄어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돈, 권력, 명예 등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가지면 가질수록 행복은 멀어지고, 세상의 것을 이웃과 나누면 나눌수록 행복해 진다는 것을 아는 기회가 되었다. 참된 행복을 원하는 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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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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