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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성 살인사건

양장본 Hardcover
미스터리랜드
우타노 쇼고 저자(글) · 양수현 번역 · 아라이 료지 그림/만화
학산문화사 · 2011년 04월 20일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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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저택의 비밀을 파헤치는 아이들!
일본 '신본격 추리소설의 귀재'로 불리는 우타노 쇼고의 작품 『마왕성 살인사건』. 일본의 메이저 출판사 고단샤에서 발행하고 있는 미스터리 소설 시리즈 「미스터리랜드」의 하나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다. 탐정 클럽 '51분서 수사1과'를 결성한 초등학교 5학년 쇼타와 친구들. 그들은 마을 변두리에 위치한 저택 '데오도로스 성'에 관련된 수상한 소문들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모험을 시도한다. 몰래 숨어든 아이들은 기묘한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어른과 아이를 대상으로 한 이 소설은 살인사건에 휘말린 초등학생 탐정 클럽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의 팬들에게 추리소설의 입문서로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쇼각칸 아동출판문화상,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상, 코단샤 출판문화상그림책상, 스웨덴 아동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아라이 료지의 그림이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의 총서 (7)

작가정보

저자(글) 우타노 쇼고

저자 우타노 쇼고(歌野晶午)는 1961년생. 후쿠오카 현 출신. 천칭자리. A형. 도쿄농공대학 졸업 후 편집회사에 근무했으나, 1989년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이 출판된 직후 무슨 생각이었는지 에세이를 통해 알아낸 시마다 쇼지의 집 초인종을 눌러 버린 것이 운명의 대전기. 88년 시마다의 추천을 받아 『긴 집의 살인』으로 데뷔. ‘집’ 3부작 외에 『ROMMY』, 『세계의 끝, 혹은 시작』, 『부두 차일드』, 『제시카가 달려온 7년간에 대해서』 등의 화제작을 발표. 2003년에 간행한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본격 미스터리 대상’ 1위에 선정되고, 나아가 ‘일본추리작가협회상’까지 수상, 트리플 우타노라는 미스터리 팬의 찬사를 받고 있다.

역자 양수현은 동아대학교 일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효고현립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출판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프레젠트』, 『아미빅』, 『홈리스 중학생』, 『죽기 위해 사는 법』, 『허몽』 등이 있다.

그림/만화 아라이 료지

그림 아라이 료지(新井良二)는 1965년생, 야마가타 현 출신. 사자자리. O형. 그림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거짓말쟁이 달』(우치다 린타로 지음)으로 쇼각칸아동출판문화상, 『수수께끼 여행』(이시즈 치히로 지음)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상, 『숲의 그림책』(나가타 히로시)으로 코단샤 출판상 그림책상을 수상. 2005년에는 스웨덴의 아동소년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문학상’을 수상. 그 외 『그럴 생각』, 『나의 귀여운』, 『해피 씨』 등 많은 작품이 있다.

목차

  • 자, 마왕의 성으로
    5학년 1반 수사 1과
    수수께끼의 서양관
    좀비?
    유령!
    제1회 수사회의
    천적 참전
    워프 홀
    첫 번째 탐문
    초 추리 퀴즈
    유모차 남자의 공포
    백일몽
    유령 사진
    유모차 남자, 오사카에 나타나다
    제2회 수사회의
    리얼 수사1과
    카츠라기
    옷짱
    타키조노 키요미
    KAZ
    나메도 집안의 비밀
    체포!
    수수께끼 풀이 카운트다운
    피타고라스의 공간
    매직 박스
    유령 사진은 증거 사진
    모험의 끝자락에
    엑스트라 스테이지

    내가 어렸을 때

책 속으로

여자로 보였다. 머리가 등허리까지 오고, 목과 어깨의 선이 가냘팠다. 나이는 고등학생, 아니, 조금 더 위인 스무 살 정도. 이 집 사람인 걸까.
“이상해.”
옆 덤불에서 옷짱이 속삭였다.
아닌 게 아니라 여자의 모습은 평범하지 않았다. 우선 옷. 발목까지 다 덮이는 흰색 로브를 입고 있었다.
“여신 코스프레인가?”
반대쪽 덤불에서 KAZ가 비아냥거렸다.
여자는 발걸음도 이상했다. 등을 움츠리고 양팔을 축 늘어뜨리고는 발을 질질 끌면서 걷고 있다. 때때로 멈춰 서서는 좌우로 천천히 목을 움직이고 다시 나른한 듯이 걷기 시작했다.
여자가 우리 쪽으로 등을 돌렸을 때 KAZ가 호령했다.
“저기까지 전진이다.”
우리는 네발로 기어서 5미터 앞에 있는 덤불 그늘까지 이동했다. 그리고 잠망경처럼 얼굴을 내밀고 여자의 모습을 관찰했다.
등을 움츠리고, 팔을 축 늘어뜨리고, 발을 질질 끌면서 걷고 있다. 로브 자락이 땅에 끌리는데도 신경 쓰는 기색이 없다.
“좀비?”
옷짱이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다시 여자가 등을 돌린 시점에서 KAZ가 지시를 내리고, 우리는 전선을 호숫가까지 넓혔다.
“좀비?”
옷짱의 목소리가 아까보다 더 떨렸다.
여자는 심하게 야위어 있었다. 슬림이나 스키니라고 할 만한 레벨이 아니다. 로브 소매 아래로 보이는 손목은 자 같고, 손가락은 바늘 같았다. 그렇게 마른 여자가 등을 움츠리고 양팔을 축 늘어뜨리고 발을 질질 끌면서 걷고 있는 것이다. 앞머리는 얼굴을 가리듯이 내려와 있다. 영락없이 좀비나 유령, 딱 그 짝이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당신이 읽고 싶었던,
당신의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미스터리랜드


밀실 안 사체가 사라졌다!

호시노다이 초등학교 5학년 1반 쇼타와 친구들은
탐정 클럽 ‘51분서 수사1과’를 결성했다.
그리고 마을 변두리에 위치한 악마의 소굴로 보이는 저택,
데오도로스 성(우리가 마음대로 붙인 이름)에 관련된
몇몇 수상한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모험을 감행한다.
그 소굴(?)에 몰래 숨어든 그때, 갑자기 좀비녀(?)가 나타났나 싶더니
정원에 있는 가건물 안으로 들어가 감쪽같이 모습을 감추고 만다!
며칠 후, 여학생 신입 회원 두 명이 가세한 ‘51분서 수사1과’는
다시 성으로 잠입을 시도, 이번에는 가건물 안에서
유모차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지만,
그 시체도 이내 사라지고 마는데…….
역시 데오도로스 성에는 심상치 않은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밀실살인게임』의 작가
우타노 쇼고의 미스터리랜드 시리즈

사상 최초로 일본 ‘본격미스터리대상’ 2회 수상의 영광을 안은 ‘신본격 추리소설의 귀재’ 우타노 쇼고의 신작 『마왕성 살인사건』이 학산문화사에서 발간된다.
우타노 쇼고는 『?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밀실살인게임』,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해피엔드에 안녕을』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지금 가장 각광 받는 일본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이다.

호시노다이 초등학교 5학년 1반 쇼타와 친구들은 탐정 클럽 ‘51분서 수사1과’를 결성했다. 그리고 마을 변두리에 위치한 악마의 소굴로 보이는 저택, 데오도로스 성(우리가 마음대로 붙인 이름)에 관련된 몇몇 수상한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모험을 감행한다. 그 소굴(?)에 몰래 숨어든 그때, 갑자기 좀비녀(?)가 나타났나 싶더니 정원에 있는 가건물 안으로 들어가 감쪽같이 모습을 감추고 만다! 며칠 후, 여학생 신입 회원 두 명이 가세한 ‘51분서 수사1과’는 다시 성으로 잠입을 시도, 이번에는 가건물 안에서 유모차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지만, 그 시체도 이내 사라지고 마는데……. 역시 데오도로스 성에는 심상치 않은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당신이 읽고 싶었던, 당신의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미스터리랜드’라는 슬로건의 미스터리랜드 시리즈.
우타노 쇼고의 『마왕성 살인사건』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랜드 시리즈로, ‘책을 읽기 시작할 즈음의 나 자신에게 선물했으면 하는 책을 써 달라’는 미스터리랜드 기획 편집자의 요청에 작가 우타노 쇼고가 집필한 작품이다.
당시 ‘신본격 1세대’로 불리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작가 우타노 쇼고는 어른과 아이를 대상으로 한 소설로, 살인사건에 휘말려 든 초등학생 탐정 클럽 이야기를 선보이게 되는데, 그때 그의 많은 팬들은 이 작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추리소설의 입문서로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라고 호평했다.

쇼각칸 아동출판문화상,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상, 코단샤 출판문화상그림책상, 스웨덴 아동소년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일러스트레이터 아라이 료지의 그림과 함께 감상하는 『마왕성 살인사건』. 이 작품은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미래의 꿈을 선사하는 미스터리랜드 시리즈의 대표작이 될 것이다.

독자평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한 권 ★★★★★
*추리소설의 입문서로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다 ★★★★★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책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25856353
발행(출시)일자 2011년 04월 20일
쪽수 324쪽
크기
130 * 176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미스터리랜드
원서(번역서)명/저자명 魔王城殺人事件/歌野, 晶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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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왕성에 얽힌 사건들을 수사하다가 결국은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초등학생들의 이야기가 담긴 추리소설
10점 중 10점
마왕성 살인사건
우타노 쇼고 작가의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의 사람을 멍하게 만들었던 반전 이후로 우타노 쇼고 작가의 팬이 되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당시에는 출간되어 있던 책이 벚꽃 한권 뿐이었기 때문에 feel 왔을적에 몰아서 읽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에 출간된 책들. 밀실살인사건 시리즈, 그리고 마왕성 살인사건. 책을 읽기 전에 찾아본 여러 평들이 크게 좋지는 않아서 왜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아마도, 우타노 쇼고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평이 조금은 좋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에서 보여줬던 반전이나 스토리 전개, 밀실살인게임에서 보여줬던 조금은 놀라운 이야기를 바랬다면 실망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초등학생 꼬마 탐정들이 등장하고, 꼬마들의 호기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는 점이 성장추리소설?! 같은 재미를 준다. ‘당신이 읽고 싶었던, 당신의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미스터리랜드’라는 슬로건을 걸고 쓴 책이라 그런지 무섭운 살인사건을 아이들의 눈과 호기심으로 바라 볼 수 있었서 동화같은 추리 소설을 만난것 같은 기분도 들게 해준다.
 
호시노다이 초등학교 5학년 1반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 몇몇이 모여서 ‘51분서 수사1과’를 결성하고 마을 변두리에 위치한 한 으스스한 저택의 이름을 데오도로스 성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몇가지 수상한 소문을 풀기 위해서 성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뼈짝바른 좀비녀가 나타나더니 건물안으로 들어간 후에 갑자기 사라진다. 이에 의문을 느낀 아이들은 다시금 성을 찾게 되고.. 유모차를 탄 상태에서 죽어 있는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데.. 좀비녀 처럼 시체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입구는 다 막혀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라는 더 큰 의문을 가진 아이들은.. 나름대로 수사를 진행시켜 가는데...
 
밀실 살인사건 치고 아이들의 눈높으로 이해하고 읽어야 하기 때문인지 시시하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긴 하지만, 정말 내자식도 추리소설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있다면, 이정도의 소설은 추천해도 무방할 것 같다.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이 탐정클럽을 만들고 사건을 추적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배워가는 것들을 보면서 나도 어릴적에 아지트를 만들고 언니 오빠들과 클럽같은 걸 만들어서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여러 행동들을 했던게 생각나기도 한다. 우타노 쇼고 작가가 이런 성장추리소설?을 썼다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르나 우타노 쇼고가 이런 책도 썼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작가 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나름대로 순했던 추리 소설. 꼭 아이들에게 추리소설을 한권 선물하고 싶다면, 이정도 소설은 껌인가?! <무언가가 시작되면, 그건 언젠가 반드시 끝을 맞는다. 하지만 끝이 왔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 버리는 건 아니다. 또 새롭게 시작되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다.>
10점 중 7.5점
어렸을 때 시골 할머니 댁에 가면 할 일이 지지리도 없었다. 그래서 사촌들과 함께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면서 도토리나 밤을 줍는 채집(?) 행위도 했지만, 오히려 난 그런 것 보다는 논에 있는 개구리를 잡아 오거나 잠자리를 잡거나 하는 등의 수렵(?) 활동을 더욱 즐겼는데 작은 플라스틱 양동이 한가득 개구리를 채워놓고 좋다고 실실거렸던 기억도 난다. 그게 질리면 나무타기나 바위타기등도 했었고, 겨울엔 비료포대에 짚을 가득 넣고 눈썰매를 타기도 했다. 그런 것도 질리면 뭔가 새로운 모험이 없을까 싶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찾아다니곤 했는데, 시골인지라 낡은 집이 많아서 저 집에는 귀신이 살지도 모른다는 둥 별별 해괴한 생각을 다했었다. (실제로는 귀신이 아니라 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집이었습니다) 마을 중간쯤에는 작고 허름한 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흉가라고 밤엔 귀신이 나올 거란 생각을 했었다. 알고 보니 마을공용 상여를 넣어두는 집이었는데, 그걸 알고 더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다닐때는 학교 운동장에서 커다란 널판이 하나 나왔는데, 우린 그걸 보고 관뚜껑이나 뭐니 하면서 수군수군대기도 했었다. 사실 알게 뭐냐, 그냥 그렇게 생각하며 학교 전설을 하나 더 만드는 거지. 이외에도 밤중에 이순신 장군 동상과 유관순 누나 동상이 저벅저벅 걸어다닌다는 둥의 학교괴담도 있었지만, 내가 사는 도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는 장난전화가 그렇게 많이 오는 곳도 있었다. "내 몸이 타고 있다, 지글지글" 뭐 이런 거. 들어보신적 있죠? 화장터 괴담. 근데 알고 보니 그 아파트 단지가 세워진 자리가 진짜 화장터 자리였단다. 헉.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괴담을 좋아하긴 하지만 어릴 때처럼 열광하지는 않는다. 그러고 보면 어릴 때 무서워하면서도 더 열광적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던 게 어른처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서였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행동을 하는 대신 상상을 더 많이 한달까. 물론 관심이 가면 기웃대기도 했지만 상상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하지만 이『마왕성 살인 사건』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실천으로 옮긴다. 추리소설이나 이런 걸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여서 <51분서 조사 1과>란 그룹을 만들고 마을 외곽에 있는 한 저택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51분서 조사1과란 5학년 1반 1조를 적당하게 조합해서 만든 것이다. 아이들은 그 저택을 컴퓨터 게임에 나오는 데오도로스 성이라 부르며 그 저택에 관련된 소문의 진상을 파헤치기로 한 것이다. 처음엔 이 소설의 화자인 쇼타와 KAZ, 옷짱 이렇게 세명이 잠입 성공. 그런데 이게 뭐냐. 들어가서 얼마 되지 않아 좀비처럼 걸어다니는 여자를 목격한다. 이 여자는 아이들을 보고 급히 저택주변에 있는 작은 집으로 들어가버리지만 아이들이 그 건물의 문을 열었을 때 이미 여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이거이거 완벽한 인간소실아닌가! 아니면 혹시 워프? 아이들은 온갖 상상력을 동원한 추리를 펼치지만 딱히 결론을 내릴 수 없다.얼마후 51분서 조사1과는 여자아이 두 명을 영입, 모두 5명이 다시 데오도로스의 성으로 향한다. 이번에 아이들이 발견한 건 유모차에 태워진 남자의 사체!? 아이들은 너무 놀라 잠시 도망갔다가 다시 그 집의 문을 열어보지만 어라라, 또다시 사라졌다!? 도대체 이 집은 어떤 집이길래 이렇게 오컬트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일까. 게다가 남자의 사체를 찍은 사진도 사라지고 없다. 다섯명 모두 헛것을 본 것일까?    며칠후 이 남자의 사체가 오사카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아이들은 깜짝 놀란다. 아이들이 이 남자의 사체를 목격한 시간에 이 남자는 멀쩡히 살아서 오사카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으니. 이것 참 귀신이 곡할 노릇이로구나. 과연 이 모든 사건의 진상은? 그리고 수수께끼의 저택 데오도로드성에 감춰진 비밀은? 이 작품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라는 목적에 맞게 초등학교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우타노 쇼고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사건자체에는 복잡한 트릭이 없고, 저택 자체에도 끔찍한 비밀은 존재하지 않지만 재미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알고 나서 완전 신기해, 이런 기분이 들었다.또한 그 또래 아이들의 특유의 반항심리나 상상력을 엿보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였달까. 나도 그러고 보면 이 나이 또래였을 때는 하지 말란 것만 골라서 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뭐 하라고 하면 "싫어" 소리부터 나왔으니까. 그렇다 보니 아이들의 심리를 묘사한 부분을 보면서 키득거릴 수 밖에 없었다. 저땐 나도 저랬지, 하고 말이다. 그리고 KAZ와 키요미가 사사건건 대립하며 입씨름 하는 걸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상하게 어릴 때는 사소한 일에 목숨걸고 입씨름하게 된다니까. 너에겐 웬지 지고 싶지 않아, 라는 느낌이랄까.  유모차 남자만 등장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모험담 정도로 읽힐 책이다. 근데 아이들이 사체를 발견하도록 하는 설정은 좀 무리였지 않나. 평생 유령이 등장하는 꿈에 시달리면 어쩌라고... 에휴. 그래도 아이들이 사건에 대해 나름대로 추리하고 결론을 얻으려 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그러면서도 묘하게 어른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좀 안타까워지기도 했지만... 특히 " 어른은 상식에서 벗어난 걸 부정하고, 그 때문에 상처 받는 게 아이들의 숙명이야."라고 말하는 KAZ의 말이 묘하게 여운이 남는다. 어릴 땐 다 믿을 수 있었는데 어른이 되면서 신기한 일에 대해서는 믿지 못하게 된 지금의 나를 향한 말 같았으니까. 뭐, 그렇다고 내가 아이들을 상처주는 건 아니지만. (주변에는 아이가 하나도 없다. 하다못해 조카도 없다)우타노 쇼고의 다른 작품에 비하면 정교한 트릭도 없고, 섬뜩한 동기도 없어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작품이 연령대가 많이 낮춰진 책이란 걸 감안하고 읽는다면 꽤나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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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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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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